정말 오랜만이네여... 그간 너무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ㅠㅠ 작년7월에 당뇨
판정받고 동네 돌팔이 병원서 어찌할바를 모르고 헤멜때 호두님 도움으로
2차병원으로 옮기고 비용은 비싸지만 점차 안정을 찾는듯 했는데 한달 좀 지나서
한쪽 눈 부터 백내장이 시작되면서 급속하게 양쪽다 안보이게 되더군요..
참..어의도 없구 정말 힘들더라구여 .. 오랜만에 와서 글들을 보니 백내장온아가들이
있던데 전 울 말리가 앞이안보여서 헤메는 모습을 보는게 제가 더 괴롭고 실은
수술을 하면 볼수있다는데 비용이 문제였죠.. 또 사람이랑 달라서 시간이 좀만
지나면 안보이는거에 적응을 한다고... 집에서야 자기가 살던곳이라 어느정도 적응을
하는데 밖에 산책가면 계단에 머리박고 참 안타깝고 불쌍하죠.. 본인은 얼마나 답답할까
주위 친근들에게 수술얘길하면 다들 그럴필요까진 있냐구 부정적이구 사실 저두 맘이
그렇게 아프다면서 비용문제로 고민하다는 제 자신이 싫어지더군요. 백내장상태로 시간이 오래지나면
수술 못할수도 있다길래 그래서 수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일단 눈상태를 검사합니다. 당뇨인 애들은 한번에 양쪽다 할수없고 한쪽 눈 먼저하는데
백내장이오면 눈이 하얗게 막이 생기는데 그걸 벗겨내면 보이긴 하지만 좀 흐릿하고 촛점이 안맞아
인공 수정체 삽입합니다. 그건 보호자가 알아서 결정하라는군요. 수술중 삽입시 렌즈가 찢어지는 경우도
있고 눈 상태에 따라 삽입이 가능하는 아닌지도 검사해야하구요. 저는 2차병원 로얄센터병원에서 수술했고
기본 백내장 수술비용 한쪽눈이 150 렌즈가 50만원 보통 일주일 입원하는데 수술도 혈당수치가 정상이여야
가능하므로 미리 관리를 하고 입원해서 혈당체크를 해가면서 수술을 합니다.. 저의 말리는 왼쪽눈에 렌즈삽입했고
수술을 잘되어서 아직 한쪽눈만 했지만 생활에 전혀 지장없이 잘보고 눈 검사에도 이상없답니다.
근데 중요한건 수술후 관리가 엄청 중요합니다.. 잘못관리하면 염증에 녹내장까지 갈수있다는데 그렇게되면 안
하느만 못하게 되져.. 수술후 일주일동안 안약4가지를 번갈아가며 18번 최소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넣어줘야하구 그후 횟수만 좀 줄고 일주일을 또 그렇게 나중엔 안약 종류도 줄어들고...
사실이게 시간문제죠 . 저는 이주일동안 꼼짝도 못하고 이거에 매달렸으니..너무 시간틈을 안주고 안약을
넣다보면 애도 힘들어하고 그래서 전 보통 한시간 간격으로 넣줬는데 18번이니 세벽에도 알람맞줘놓고
자다 안약넣주고 나참...ㅠㅠ;; 의사샘이 수술후 관리 안약넣는게 정말중요하다고 겁을너무주셔셔 그렇게
해서인지 검사하러 가면 관리 정말잘해주신거 같다고 칭찬도 듣고 ㅋㅋ
당뇨판정받고 벌써 저두6개월이 지났지만 그간 너무 고다프고 힘들면서도 말리보면 또 위안이되고
처음 호두님 글들을 보고 참 대단하시단 생각을 많이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여길와보면 동물이 아닌 한 가족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들이 울컥할 정도로 감동적이에요.. 어디에 글 올리고 이러게 익숙한 편이아닌 전데 저도
미흡하지만 제 경험이 조금 이라도 도움이 됐음해서 올려봅니다.. 아직도 모르는게 너무 많고 궁금한것도 많고
여길찾으면 정말 좋은 정보들이 많이서 참 좋네요..
첫댓글 말리님 .. 정말 큰일 하셨습니다 ... 하루빨리 아가가 안정을 찾아서 더욱더 행복해지길 진심으로 기도드려요 ,,,
아우 정말 다행이네요!우리 초롱이도 백내장끼가 보여서 걱정인데..이렇게 자세히 남겨주셔서 고마워요!말리가 빨리 회복되길 바래요!!
안그래도 실제 백내장 수술을 해 보신 분의 의견을 듣고 싶었는데 좋은 글 올려주셔서 정말 너무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 아무리 시력에 의존을 많이 하지 않는다해도 여기저기 부딪히고 대담하던 애가 조심스러워지고 서열에서 탑이던 애가 자꾸 밀리는 모습을 보면 눈물이 앞을 가려서 수술을 꼭 하겠다는 결심을 했었거덩요. 수술 후 처치도 쉬운 일은 아닌 듯 하지만 여지것 겪은 일을 통해서 그 어떤 고통도 이겨낼 수 있을거라는 용기를 얻어서.. 좋은 글 올려주셔서 제게 그리고 울 큐리에서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리가 잘 회복하고 또 좋은 엄마곁에서 행복해서 제가 감사하네요. 울 큐리도 꼭 볼 수 있겠죠?! 홧~~팅!
그렇죠.. 애가 모든거에 두려워하고 소심해지는 걸 보면 정말 맘이 많이 아프죠..;; 저두 어렵게 수술결정하고 후 처치가 좀 힘들긴 했었도 생각해 보면 잠깐동안 힘든건데 정말 잘했단 생각 많이 하거든요.. 말리 지금 눈은 괜찮아서 안약도 전혀 안넣고 있어요..큐리도 당근 잘 돼서 예전에 탑의 자리로 돌아갈거에요 ㅎㅎ 힘 내세요!!
말리님... 제가 다니는 병원에서 수술하셨군요.... 저도 수술후 얼마간은 안약 수시로 계속 잘 넣어줘야한다고 얘기 들었어요.... 집안 사정상, 안약을 계속 넣어줄수가 없어서 수술하게되면 안약 수시로 넣는동안은 계속 입원해야했어요.... 그래서 저는 차라리 수술 안시키고 그만큼 더 사랑으로 감싸줘야겠다고 생각해서 포기했는데.... 말리님 넘 부럽네요 ^^
누구에게나 개인의 사정은 있는거니깐요... 핑크님 말씀처럼 더 많은 사랑으로 돌봐주세요. 제가 어찌 핑크님 맘을 다 알겠어요..;; 그래도 너무 맘 아파하지 않으셨음 좋겠네요 ^^* 이럴땐 제가 너무 미안해지네요..... ㅠㅠ;;
백내장인데 수술안해도 녹내장오는거고
수술해도 잘못되면 녹내장오는거 맞져??
너무고민이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