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말기, 정국의 혼란함과 동시에 상업 또한 열강들의 침탈이 시작되었고, 그 결과 1899년에는 대한제국 궁내부 삼정과가 설립되어, 상인들이 독점하던 인삼에 대한 국가사업화가 시작되었으며,
1900년부터 일본의 무역회사인 미쓰이(삼정)가 독점위탁받아 중국과 무역하여, 일제침탈의 경제적 도구로 사용되었다.
특히, 1908년 1월에는 미쓰이(三井)가 타 상인단체의 시장진입을 막기위해 연구하였고, 그후 조선통감부(1910년부터는 조선 총독부)의 압력으로 인하여, 홍삼전매제를 실시하게 되었다.
이로인해, 홍삼의 제조가 불가능해진, 민간에서는 조직적인 대항을 위해 1908년 3월 풍기삼업조합이 설립되었고, 1910년에는 개성삼업조합이 설립되는 등, 본격적으로 일제의 경제적 침탈에 대비하였지만, 홍삼이 전매제되어 제조가 불가능해졌다.
그후, 일제는 중국과의 무역과 자국에서의 수요량 충족을 위해, 전매제를 확대하고, 1928년에는 '고려삼'이라고 표기하였으며, 1940년에는 소위 일제침략전쟁이 발발하게 되어, 재정이 부족해진 일제는 민간에서 그동안 몰래 유통시켜오던 홍삼이, 중국무역 및 국내 유통에 있어서의 불이익이 늘어나자, '정부가
관장하는 공장'이라는 의미에서 '정관장' 이라는 상표를 붙이고, 독점을 더욱 확대하였다.
정관장 사용은 현존하는 입증자료에 의하면 홍콩의 신문광고물(1956년과 1959년 성조일보)에 사용된 이래 그 후 계속하여 전세계 각국에서 각종 홍삼 및 홍삼제품 광고선전물에 사용해 왔으나, 홍삼캔 포장에는 정식 인쇄하지는 않고 1963년부터 홍콩, 싱가폴 등 일부지역 수입상의 요청에 의하여 남한 정관장 고려삼을 삽입한 적색스티커를 1970년대 초까지 부착했다.
홍삼제품에는 1972년 3월부터 일본지역 수출용 의장에 사용하기 시작하여 주로 해외 수출용에만 사용하다가 지난 95년부터는 국내용 의장에도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다.
광복후, 48년에 대한민국 재무부의 전매국으로 통합된 홍삼전매권은 그후 1996년 7월에 이르러서야, 민간에게 전매제 폐지가 되었고, 한국인삼공사는 2002년말에는 완전 민영화가 되어 공기업이 아닌 민간기업으로써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