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따뜻한 세상
채널 MBC
방송 9월 24일(수) 오전 0시 55분~1시 50분
장르 교양/정보
출연진 하지은
줄거리
<가족시네마> 눈 먼 아버지의 사랑
전남 신안군 장산면의 작은 섬 장산도. 이 곳에는 앞 못보는 아버지 김인희(48)씨와
그런 아빠의 눈이 되기 위해 태어났다는 어린 아들 양운이가 살고 있다. 6년 전 녹내장 각막증으로 두 눈을 잃은 인희씨에게 양운이는 세상을 볼 수 있는 단 하나의 통로다.
양운이네 세 식구의 유일한 생계 수단은 낙지잡이. 낙지를 잡기 위해 밤배를 타는 건 아빠지만 아빠의 길 안내를 해주고 틈 날 때마다 갯벌에 나가 낙지의 미끼로 쓸 게를 잡는 일은 언제나 양운이의 몫이다. 태어난 지 10개월만에 친모를 여의고 정신지체 장애를 가진 새어머니는 집안 일 조차 온전히 하실 수 없기 때문이다.
공부도 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아야 할 나이지만 그럴 수 없는 양운이에게 늘 미안한 마음뿐이라는 아버지. 그리고 그런 아빠의 손과 발이 되어줄 수 있어 기쁘다는 양운이. 두 부자의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들어본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나눔의 정거장, 안강역
짐 보따리를 들고 외지로 나가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발길이 잠시 머무는 곳. 경북 경주의 안강역에선 책을 읽고 그림을 감상하고 자그만 동물농장에서는 오리와 토끼가 커 가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그냥 한번 스쳐 지나가는 정거장이 아니라 갈 곳 없는 시골 노인들과 아이들의 쉼터인 셈이다.
평범한 시골역이 이렇게 변하게 된 건 지난 1999년 최해암(51) 역장이 부임하고 나서부터. 열차 시간을 기다리는 승객들을 위해 트로트부터 팝까지 자신이 직접 DJ로 나서 역내 음악방송을 진행하는 것 역시 그의 중요한 업무중 하나. 하루 온종일 안강역 여기저기를 누비는 최역장은 근무가 끝나도 집으로 향할 수 없다. 최역장의 손길을 기다리는 독거 노인과 소년소녀가장들을 돌보아야 하는 일이 남았기 때문이다. 반평생 역을 지키며 살아온 최역장. 여생을 역을 찾는 주민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그를 만나본다.
<아름다운 1%, 아름다운 이웃> 행복을 파는 노점상
행주산성 입구에는 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위해 목을 축여줄 음료수와 따뜻한 커피 한 모금을 준비해두고 사시사철 기다리는 한 사람, 정신지체 2급 장애인인 송복철씨(50)가 있다. 비오면 공치는 음료 노점상에게 비가 많았던 올 여름은 유난히 길게 느껴졌다는 송씨. 전재산이라야 노점상과 바로 뒤의 낡은 컨테이너의 방 한 칸이 전부지만 그런 그에게도 나눌 건 있다. 집도 없는 사람에 비하면 그래도 자신은 행복하다며 자기보다 어려운 사람에게 나누어주고 싶다는 송씨. 죽기 전에 노모에게 자식 도리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는 그의 소박한 소망을 들어본다.
개요
우리 사회가 365일 따뜻한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삶의 조건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는 휴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따뜻한 세상」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밝고 건강하게 사는 사람들, 역경 속에서도 힘차게 살아가는 이웃들, 일상 속에서 작은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따뜻한 시선으로 내 주변의 가족과 이웃을 돌아보고, 나누는 삶이 훨씬 풍요롭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들을 통해 삶의 체온을 느껴본다.
6mm와 ENG로 촬영한 55분의 다큐멘터리가 다양한 코너 속에 담겨 기존 미담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탈피해 새로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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