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를 아시아 최초로 영화화해 화제를 모았던 시대극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제작 영화사 봄/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23일 서울극장에서 첫 선을 보였다.
<정사> <순애보>를 연출했던 이재용 감독을 비롯 배용준, 이미숙, 전도연, 이소연 등의 출연진이
참석한 가운데 많은 취재진들이 자리를 빼곡이 메워 장사진을 이뤘다.
"어떤 영화보다 떨렸다."고 소감을 건넨 이재용 감독은
"원작에 충실한 것이 우선 목표였기 때문에 기본적 틀은 원작에서 따왔다."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일본과 대만의 기자들에게 질문 세례를 받았던 배용준은 자신을 "신인배우 배용준입니다."라고 소개한 뒤,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과 호흡할 수 있어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좋은 글과 홍보를 부탁했던 전도연은 "영화 상영 중 웃음이 많이 터져나와 내가 알고 있는
<스캔들>이 아닌 것 같아 당황스러웠다. 사랑에 대한 무모함이라는 점에선 나와 닮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미숙은 영화에 상당히 만족해하며 질적인 향상을 위해 노력한 흔적을 찾아봐 주길 당부했다.
조선 최고의 요부(이미숙)과 바람둥이(배용준)가 정절녀(전도연)를 무너뜨리기 위해 사랑게임을 벌인다는
내용의 발칙한 섹시멜로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10월 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