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을 맞이하는
'제야의 종' 타종 모습을 보면서,
보이스톡으로,
많이 보고싶은 큰딸과 통화를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
10분도 채 안된것 같은데,
5시10분에 맞추어 놓은 알람이 주책없이 울립니다.
개인적으로 천주산 해돋이 산행은 처음이고,
전날, 박원규 과장의 "2~3년전 천주산 해돋이에서,
인파에 밀려 올라간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 반, 걱정 반으로
정각 6시에 사장님댁 앞에 주차를 하고
사장님, 그리고 먼저 도착해 있던 직원들과
카풀로 천주산 등산로 입구로 출발!
아니나 다를까, 벌써 등산로 입구는 차량과 인파로 북적이고,
새해 첫날부터 교통정리하는 경찰관 아저씨들의 고마운 모습을 보며
간신히 도로가에 주차,
등산 인파에 합류해서 2014년 첫 산행을 시작했는데,
의외로, 바람도 없고 포근한 날씨가
산행하기에는 너무 좋았습니다. 출발시간 6시 24분!
건전지를 새걸로 바꿨더니 랜턴이 먹통이다. 전구가 터졌는지....
주위사람들의 손전등, 그리고 사장님 걸음 하나하나에 신경써가며
조명을 비추는 윤창민반장 뒤에서 수월하게 산을 올라,
능선에 도착하니 주위가 훤~한데....
진달래나무 군락지를 끼고 능선을 타고 올라가니 정상이 보이네요.
먼저 도착한 사람들의 환호와 함께 수백개 풍선이 하늘로 날아 오르고,
정상에 도착해서 무지개빛 동쪽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금새 붉은 빛으로 변하고...
그리고 이내 새해 첫 태양이 머리를 내밀며 운집한 인파들의 환호가
이어 집니다.
사진 찍느라 시계를 못봤지만
7시 40분 전후였던것 같네요.
창원에 25년 살면서,
천주산을 서너번 올라봤는데,
그리고, 멀리서 간혹 올려다 보곤 했지만,
오늘처럼 산이 예뻐 보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정상에 있는 용지봉 표지석을 배경으로 단체기념사진을 찍고,
준비해 온 컵라면,커피,모과차로 서로의 정을 나눈 후
하산을 준비하려니,
그 많던 인파가 벌써 다 내려가고 정상에 우리 신화가족들 뿐이고....
새해 첫날부터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것은
혼자만의 느낌이었는지....
10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간에
사장님 댁에 도착 해서...,
사장님의 능숙한(?) 요리 솜씨에
보조 요리사 이상훈과장,윤창민반장,백현우차장.....
거기에, 평소 하던 솜씨는 아닌것 같은
김창열부장의 음식 자르는 가위질....
어째든,
2014년 새해 첫날에,
태어나서 제일 귀하고 맛있는 떡국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 댁을 나서면서,
이것저것 챙겨주시는 사장님과,
마치 시골 부모님한테서 먹을 음식 가져 가듯이
꺼리김 없이 싸들고 가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신화가족들의 또 다른 정을 보았고,
우리 신화가 지닌 힘의 원천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며칠전부터 심했던 허리통증도
잠시 잊을 수 있어서 참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2014년 새해,
천주산 해돋이에서.....
고개를 내미는 2014년 첫 태양!
가슴까지 내밀고...
뒷모습이 눈에 많이 익숙한 분...
온 몸을 드러내고....
줌으로 땡겨도 보고...
사장님, 윤창민 반장과 한 컷
직원들과 하이파이브..... 촬영기술이 모자라 셔트 누르는 템포를 못 맞추겠네요.
천주산 정상에서..... 단체기념촬영
모두들,
건강하고, 힘찬 한 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