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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피크파크 원문보기 글쓴이: 사랫길
밤새 잠을 못 이루며 추위에 떨어본 사람만이 침낭의 소중함을 알 수 있을겁니다.
침낭은 야영을 함에 있어서 첫번째로 선택되어야 할 장비 라고 생각 합니다.
모든 장비가 다 있어도 침낭하나가 없으면 일박이상의 야영은 포기 해야 할 수도 있죠
물론 침낭이 최고라고 해서 다 해결 되는건 아니죠.. 좋은 침낭과 지면으로 부터 올라오는
한기를 막을 수 있는 매트리스와의 조화가 있어야 쾌적한 야영을 할 수 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일단 침낭만 다뤄 보겠습니다.
처음 캠핑 또는 야영 생활을 즐기시는 분들에게 작으나마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침낭의 생김새에 따른 분류
1) 머미형
- 우리가 쉽게 부르는 말로 미이라형이라고 한다
- 생김새가 미이라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보온성이 좋으며 가장 일반적인 침낭의 형태이다. 특히 겨울철, 또는 한여름을 제외한 모든계절에 필요로하는
침낭의 형태이다. 침낭안에 들어 갔을때 약간의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제외하고는 공간이 없기 때문에 몸에서
발산하는 열기를 잘 가두어 두기 때문에 보온성이 좋다
▶ 장점 : 보온성이 좋다
▶ 단점 : 침낭안의 공간이 좁아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다
- 저작권 문제가 항상 따라다니죠.. 집에 있는 침낭을 찍은거라 사진이 좀 그렇습니다. ^^
▷ 마운틴 웨스티어링사의 바이슨 이라는 제품 입니다.
2) 사각침낭
- 전통적인 침낭은 아니지만 머미형의 단점인 좁은 공간을 넓게 사용하기 위해서 만들어 졌지만 침낭 내부의
공간이 많아 보온성에서는 떨어진다. 주로 여름철에 많이 사용을 한다
- 이불처럼 넓게 펴서 덮을 수 도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 몸집이 커서 머미형 침낭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 사각 침낭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 장점 : 침낭내부 공간이 넓어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 단점 : 보온성이 떨어지고 머미형에 비해 많은 중진재를 넣어야 하므로 무거워 진다.
- 극세사 사각 침낭입니다. 머리부분과 발 부분의 넓이가 같죠... 완전히 펼치면 이불같이 된답니다.
▷ 피크파크 몰아일체 극세차 침낭 입니다. 3계절 사용하기에는 그만이죠...
2. 침낭 충진재의 종류 및 장단점
1) 우모
- 닭털, 오리털, 거위털등의 천연소재 이며 이중에서 거위털이 가장 가볍고 복원력이 뛰어나 우수한 침낭의
소재로 많이 사용된다.
- 우모 제품은 가슴 부분의 부드러운 솜털(Down Cluster - 다운볼이라고도 합니다)과 날개부분의 깃털
(Feather)을 80:20 또는 90:10의 비율로 사용하며, 솜털의 비율이 높은 것이 성능이 우수하다.
최고급 침낭 중에는 손으로 뽑은 솜털과 깃털을 95:5의 비율로 한 제품도 있다.
- 침낭이 부풀어 오르는 복원력을 측정하는 수치를 필 파워(Fill Power)라고 한다.
1온스(28.3495g)의 다운이 최대한 부풀어 오른 부피를 입방인치(in3, Cubic Inch)로 표시한 것이다.
800 필 파워는 1온스의 다운이 800입방인치의 부피로 부풀어 오르는 것을 말한다.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잘이해는 안되지만 눈으로 보면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것은 느낄 수는 있다.
복원력이 높으면 같은 무게의 다운으로도 더 높은 보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장점 : - 보온력이 우수하다. (제품의 질에 따라 차이는 납니다)
- 동일 내한 온도 일 때, 화학 섬유 충진재 보다 가볍다.
- 부피가 작다.
- 오랜 기간 사용해도 보온성이 떨어지지 않는다.
▶ 단점 : - 젖었을 경우 보온력이 떨어지며, 무거워진다
- 건조가 느리며 잘못 말렸을 경우 우모 특유의 냄새가 날 수 있다.
- 세탁이 어렵고 보관하기 불편하다.
- 습기가 많은곳에서 사용하기 어렵다.
- 가격이 비싸다.
2) 화학 충진재
- 신슐레이트 (Thinsulate™), 할로필 (Hollofill), 퀄로필 (Quallofill), 폴라가드 3D(Polarguard 3D),
폴라텍(Polartec), 프리마로프트(Primaloft) 등 많은 화학 소재들이 있다.
- 이중에서 프리마로프트(Primaloft)가 가장 눈길을 끄는 소재 이다. 미군이 우모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일반에 의뢰하면서 개발되었다. 프리마로프트는 보온재로서 매우 가볍고 부드러운 극세사망을
사용하는데 이극세사망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공기층을 형성하여 물의 침투를 막고 체온과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유지시키게 된다.
▶ 장점 : - 젖었을때 빨리 마르며, 보온성을 유지한다.
- 세탁하기 편하다.
- 가격이 저렴하다.
- 우기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습기에 강하다.
▶ 단점 : - 부피 및 무게가 많이 나간다.
- 오랜시간 사용시 보온성이 점차 떨어진다.
- 보온성이 떨어지며, 몸을 감싸는 느낌이 떨어진다.
♥ 여기서 잠깐.....
▶ 나는 어떤 침낭이 필요한가...
- 어떤 침낭을 사용해야하는가? 참 난감하고 또 이 침낭이 딱 좋다라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침낭의 역할은 사용자의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데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개인차가 있다는 거죠..
그렇다 보니 선듯 추천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사용용도와 어떤 기후에 사용할것이냐를 가지고 간단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 나는 평생 오토캠핑만 할거야~~ 추우면 난방도 하고...
- 이렇게 외치시는분이라면 좀 두툼한 화학섬유 사각 침낭을 권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텐트안에서의 난방은 구조상 열손실이 크다는 것을 유념 하셔야 합니다.
○ 오토캠핑만 할거야~~~춥거나 비오면 안나갈겁니다.
- 이런 취미 생활을 하실거라면 역시 사각 침낭을 권합니다.
겨울을 제외한 3계절에 사용할 수 있는 사각 침낭들이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니 식구수 대로 하나씩 있으면 될것 같습니다.
○ 오토캠핑이 주가 되겠지만 가끔은 백패킹도 하고싶다.
- 일단 머미형 거위침낭을 권하고 싶습니다.
일부 캠핑카페에서 추진하는 공구 침낭이나, 국산제품중에서 다나, 또는 준우침낭등에서
판매하는것을 고려해 보면 좋겠습니다.
- 계절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을 하기 때문에 3계절용과 동계용을 구비 하신다면 금상 첨화 이겠죠..
○ 계절에 관계없이 오토캠핑이든 백패킹이든 다 다니고 싶다.
- 3계절용은 적당한 거위털 제품을 찾아보시고
- 동계용은 확실한 제품을 준비하시길 권합니다. 국산제품중에는 역시 다나, 준우등이 있고
좀더 가볍고 따뜻한것을 찾으신다면 수입품이 좋을것 입니다. 다만, 가격에 놀라죠...
제대로된 동계제품의 경우 백만원을 훌쩍 넘어 간답니다.
● 이렇게 몇가지 요인을 가지고 써보았지만 정답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저 같은 경우 확실한 동계용, 봄가을용, 여름용, 습기가 많거나 비올때를 대비할용등
머미형과 사각형으로 몇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사용을 하죠..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지만 캠핑시, 백패킹시 쾌적한 야외 생활을 할 수 있죠...
춥거나, 덥거나, 눅눅한 야외 생활보다는 비용이 들지만 쾌적한 생활을 하고 싶답니다.
3. 침낭의 보관 및 세탁 방법
▶ 보관할 때도 펼쳐놓아야 복원력 유지돼...
- 침낭은 이동시 편의상 압축 색 등에 넣어서 부피를 줄여 사용하지만 사용을 마치면
한시라도 빨리 배낭에서 꺼내어 펼쳐 놓는 것이 좋습니다.
압축과 복원을 자주 반복하거나 압축된 상태로 오래 보관하여 두게되면 침낭의 복원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복원력이 떨어 지면 보온력 또한 떨어지게 됩니다.
보관시에는 펼쳐서 보관하는것이 가장 좋으나 공간을 많이 차지하게 되죠...
보관용 망사주머니에 넣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곳에 보관하거나 습기제거제와
함께 잘 모셔두는것이 좋습니다.
비를 맞거나 습기를 머금은 침낭은 가급적 다음날 바로 말려주는 것이 좋지만 캠핑일정상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일정을 마치고 난후에라도 바로 말려두셔야 합니다.
침낭은 자주 세탁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세탁을 자주하면 우모가 함유하고 있는 기름성분이 빠져
보온력, 복원력, 부르러움등이 모두 떨어지게 됩니다. 더러워졌을 경우에는 미지근한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더러워진 부분만 부분 세탁을을 하시는것이 좋은데 가능한 빨리 세탁을 하여 내부 충전제
까지 오면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오랬동안 세탁하지 않고 사용하시면 신체에서 발생된 땀등으로 오염이 되어 복원력이
떨어지거나 침낭에서 냄세가 나기도 합니다.
- 우모 제품은 우모전문세탁업소나 해당 제품을 생산한 업체의 서비스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손빨래나 세탁기의 울(Wool) 세탁 코스를 이용해 세탁하는 것이 차선책이다.
세탁후 물기가 남아있기 마련인데, 이때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서 펴놓은 상태로 말리면 된다.
말릴때 수시로 침낭을 툭툭 쳐주면 엉킨 깃털이 풀어지고 복원력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 과정이 귀찮다고 해서 탈수기에 넣고 세게 돌린다거나 일반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을 맡긴다는 것은 우모
제품에 대한 학살이며 이는 합성섬유 제품의 경우에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침낭을 어떻게 보관하고 어떻게 세탁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길어질 수도 짧아질 수도 있습니다.
고가의 장비인 만큼 신경을 살짝 쓰셔서 사용을 하셔야 오래도록 사용 하실 수 있습니다.
♥ 우모 침낭이 있는데 그러면 동계용으로 또하나 사야 되남...
남는게 돈 뿐이라면 사시면 좋죠....ㅎㅎ^^
사양이 좋은 고가의 침낭이라 하더라도 혼자만 있어서는 따뜻한 잠자리를 보장 하지 못합니다.
매트리스, 침낭용 라이너, 침낭커버 등을 이용하면 가지고 있는 침낭의 보온력을 보완 하는 좋은 방법
입니다. 더 추운 경우에는 침낭안에 핫팩, 따뜻한 물을 담은 물통 등을 이용하여 보조 난방을 하면
아주 훌륭한 보온 방법이 되며, 침낭의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게 되는 겁니다.
침낭은 침구일 뿐입니다. 백패킹시에는 젖은 장비를 넣어 말리는 기능도 하죠...
○ 장비를 사용해본 경험자의 개인적인 입장에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제품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의 입장에서 볼때와 견해가 다를 수는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용자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을 기록한 것이므로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에는 침낭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메트리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