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남선비가
대한민국 경상도땅
고신라의 오랜터전
태백소백 바람막고
조령죽령 남쪽으로
태고부터 살기좋은
명당길지 있었으니
낙동강이 적셔주는
햇볕좋고 순후한땅
삼한이래 내려오는
벼농사로 기른선비
이중환의 택리지에
조선인재 반이라네
교남이라 말하자면
영남지역 별칭이니
태산교악 설중고송
웅장하고 기개높아
고대부터 명현배출
문사철이 융성한곳
춘추시대 노나라와
그리스의 아테네라
명문갑족 많다하나
교남선비 비할소냐
동방오현 퇴계선생
정암회재 일두한훤
동국십팔현 최치원
설총선생 안향포은
공자님과 나란하게
문묘배향 역사인물
천년세월 영남인사
별과같이 무수하니
퇴계학맥 이어내린
안동지방 중심이라
남인主理 영남학파
자기수양 먼저하고
군왕들의 수신제가
치국하고 평천하라
정승판서 위민호국
탐관오리 부패방지
삼사언관 직간직언
당상관을 떨게했네
조선왕조 오백년에
사색당파 정론대립
크게보면 퇴계남명
율곡우계 연원하니
서인노론 사장학과
세상경영 뛰어나서
영의정과 좌우정승
일인지하 만인지상
동인남인 이론정립
성리도학 심취하니
영남사림 문중에는
포의한사 많았다네
세계문화 유산으로
아홉서원중 여섯이라
소수서원 도산서원
병산서원 옥산서원
도동서원 남계서원
충청전라 세곳이니
한국의 정신문화
수도안동 당연지사
조선시대 선현제사
학문연구 자제교육
향촌사회 질서유지
사림들의 수장처로
성리학의 지역적인
전파에도 이바지한
보편가치 탁월하니
전세계가 인정하네
부귀영화 금관조복
누구나가 선망하나
세속권력 십년이요
열흘피는 꽃이없네
권세앞에 굴종하면
존경하는 마음멀고
인품으로 감화하면
진정으로 화합하니
안동포의 거친올에
끓는욕망 걸러내어
올바르게 처신하니
청사길이 남을지라
국난시기 처했을때
분연하게 일어나서
하나목숨 버리기를
초개같이 하였더라
임진왜란 정유재란
병자호란 의병활동
제국시대 항일독립
유공자를 살펴보니
안동지방 전국제일
압도적인 숫자라네
지체높은 양반인들
누가감히 그리할까
학창의에 심의선비
아니라도 우국충정
효자충신 열사열녀
유서깊은 명문고택
가풍학풍 변함없이
후손에게 이어져서
세계대국 우리나라
국제인물 배출하여
인류평화 공생공영
자유평등 이룩하세
2019년 9월26일
혜완 장향규
* 이 가사의 두루마리 원본은 <안동국학진흥원> 소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