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내지도

☆ 경 비 : 3만5000원 석식제공,
☆ 준 비 물 :: 우의, 샌들, 여벌옷, 개인구급약. 간식, 조식, 중식 개인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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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천산 (583.7m: 강천산 군립공원 관리사무소 063-650-1533, 652-5458)
순창읍에서 10km의 가까운 거리에 있는 높이 583.7m의 강천산은 호남의 소금강이라고 불릴 정도로 도처에 기봉이 솟아 있고, 크고 작은 수많은 바위 사이로 폭포를 이루고 있으며, 깊은 계곡과 계곡을 뒤덮은 울창한 숲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


또한 유서깊은 강천사와 삼인대,강천산 5층석탑, 금성산성 등 문화유적이 산재하고 도처에 비경이 숨겨져 있다. 우선 강천사 입구인 도선교에서 8km 나 이어진 계곡은 천인단애를 이룬 병풍바위 아래 벽계수가 흐르고 군데군데 폭포와 그 아래 소를 이룬 곳이 10여군데나 된다. 옥수와 같은 맑은 물이 고여있는 용소는 명경지수 그 자체이다.
고찰인 강천사와 삼인대 사이를 지나 흥화정 옆길을 택하면 구름다리(0.5km), 전망대(1.5km), 강천댐(1.3km), 산성(2.3km)을 알리는 표지판을 보게 된다. 5분 정도 오르면 50m 높이에 길이 75m로 걸린 구름다리가 아찔하게 보인다. 가파른 벼랑을 기어올라 구름 다리를 지나 전망대에 오르면, 수려한 강천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다시 3~4분 오르다 오른쪽으로 꺾어오르면 강천산 8부 능선쯤 되는 300m 높이에 기다란 저수지가 있어 산상에 있는 천지처럼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내려와 다시 계곡을 오르면 연대암이 있고, 400m 정상에 산성을 만나게 된다.
이곳 계곡은 자갈밭으로 침수가 빠르고 단풍나무는 개종되지 않은 순수한 토종 단풍나무로 잎이 작고 색깔이 고우며 서리가 내려도 지지 않는 일명 애기단풍이 식재되어 있어(단풍기간이 길다) 가을이면 계곡을 따라 펼쳐진 단풍빛이 장관을 이룬다.
강천산은 우선 계곡이 잘 발달해 있다. 물은 맑고 깨끗하며 언제나 철철 넘쳐 흐른다. 울창한 숲은 매미소리가 시원하며 직벽으로 치솟은 바위벼랑은 파란 하늘이 더욱 싱그럽다.
각종 시설도 수준급이다. 주계곡의 무수한 물놀이장은 어디를 뛰어들어도 안전에 문제가 없을 만큼 바닥 손질이 잘 되어 있다. 2.5㎞에 달하는 지압산책로도 빼놓을 수 없다. 은모래가 다복솔처럼 깔려 있어 맨발로 걷기 좋다. 숲그늘 아래 굽이치는 계곡을 따라 산사를 돌아가면 꿈결이 따로 없다.
산행코스는 전체적으로 보면 환상선이다. 등로는 뚜렷해 길찾기가 어렵지 않으나 갈림길이 많은 몇 군데서 조심하지 않으면 엉뚱한 길로 빠질 수 있다.


가족 일부가 휴식을 즐기는 것으로 전제한 기획코스는 이 환상선의 절반을 뚝 잘라 꾸몄다. 경로는 금강교~강천산~북바위~비룡계곡~현수교 순이다. 몇 군데 주요 포인트가 빠지긴 하지만 강천산 코스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비룡계곡이 구간에 들어있어 환상선 코스에 비해 크게 손색이 없다. 산행 시간이 한 시간쯤 줄어드는 것도 장점. 답사경로대로 따른다면 걷는 시간은 3시간50분쯤 소요되며 휴식을 포함한다면 5시간쯤 잡아야 할 것이다.
기획코스의 들머리는 금강교다. 주차장에서 10분쯤 걸린다. 인공폭포인 병풍바위를 지나 금강교를 건너자마자 오른쪽 산자락으로 등로가 열려있다. 등로 초입에 대형입간판과 안내판이 있어 참고한다. 길은 외길이지만 주능선에 오르기까지 가풀막이어서 조금은 힘이 든다. 금강교에서 30분 소요.
능선에 올라서면 강천산 가는 길은 왼쪽으로 나와 있다. 이후 길은 부드러운 능선을 오르내린다. 깃대봉을 그쳐 호남정맥갈림길까지 25분쯤 걸린다. 정맥갈림길에서 등로는 무덤을 따라 내려가는 왼쪽길로 이어진다. 오른쪽은 호남정맥길이다. 다시 4~5분쯤 더 가면 가루방죽삼거리다. 강천산은 여기서 200m쯤 떨어진 지릉에 솟아 있다. 왕자봉이라 쓰인 정상석 너머 광덕산과 산성산 등이 조망된다. 갔다오는데 10분 소요.
삼거리로 되돌아 나오면 이제는 왼쪽 방향이 형제봉 가는 길이다. 제1형제봉 앞 안부까지 6분 소요. 제1형제봉은 이 안부에서 등산로 폐쇄 팻말을 넘어 오름길의 마루금을 따라야 하지만 정상에서의 능선연결이 뚜렷하지 않아 길을 잃을 수도 있다. 별다른 조망도 없어 일부러 갈 필요는 없다. 안부에서의 등로는 강천제2호수 방향의 오른쪽 내리막길로 연결된다. 세심한 독도가 요청되는 부분이다.


사면길을 4분쯤 가서 만나는 제2형제봉 갈림길 역시 무심코 지나쳐선 안 된다. 진행방향 직진으로 나와 있는데다 길까지 뚜렷해 잠시 한눈을 팔면 제2형제봉을 거쳐 강천제2호수로 내려설 수 있다. 갈림길에서 산성산으로 가는 길은 90도로 꺾이는 오른쪽이다. 이후 길은 능선과 좌우의 사면길을 이어간다. 495봉 아래 능선 합류점까지 30분,다시 금성산성 북문까지 20분쯤 걸린다.
북문에 닿으면 등로는 왼쪽의 성벽과 나란히 간다. 숲에 가려 성벽이 보이지 않지만 성낙바위 갈림길이 있는 쉼터를 지나서부터 성벽과 만난다. 쉼터까지 10분,산성산 정상석이 있는 능선마루(연대봉)까지 4분,다시 북바위까지 13~14분쯤 걸린다. 천길 낭떠러지인 북바위는 길이 없어 되돌아 나와야 한다. 바위에 30~40m 못 미친 지점에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다.
비룡계곡으로의 하산은 북바위 우횟길로 해서 7분쯤 가서 만나는 안부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연결된다. 직진하면 동문,시루봉을 거쳐 광덕산으로 가는 길이다. '북바위 300m'이정표를 참고한다.
급사면으로 내려오면 곧 샘터가 나온다. 이어 연대암터를 지나면 비룡계곡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샘터까지 10분,연대암터까지 10분,다시 비룡폭포까지 10분쯤 걸린다. 비룡계곡은 사람들의 발길이 많지 않아 청정의 자연 그대로가 매력이다. 폭포는 등로에서 오른쪽 지계곡을 따라 40m만 올라가면 만난다. 수량이 작아 규모는 작지만 길게 용틀임하는 모습은 그런대로 볼 만하다.
이후 구장군폭포를 지나면 지압 산책로가 시작된다. 맨발로 걷다가 강천산 최고의 명물인 현수교를 만나면 올라가 볼 수 있다. 연결 계단은 왼쪽에 있다. 현수교에 올라 주위를 돌아보면 지나온 산봉들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비룡폭포에서 현수교까지 20분,다시 금강교까지 20분이 더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