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주변을 보면 마음이 강팍한 사람을 볼 때가 있습니다. 그들도 복음을 들어야 할 자들임을
여기며 나가기도 하지만 곧 돌과 같은 그의 마음에 부딪쳐 오히려 내 마음이 어려움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다니엘서를 보면 그 당시 세계를 지배하던 바벨론 제국의 왕 느부갓네살을 보게 됩니다. 그는 하나님도 인정할 만큼 바벨론 제국에 있어 가장 뛰어나고 위대한 왕입니다.
그렇기에 그의 마음의 교만은 하늘을 찌르고도 남았으며 그의 마음의 강팍함은 돌보다도 더 단단하였습니다.
또한 이 당시의 전쟁은 신들의 전쟁이라 할 만큼 전쟁에서의 승패는 자기가 믿는 신의 능력과 관련 있다 여겼기에 그런 마음이 교만하고 강팍한 왕이 자기가 전쟁에서 이긴 나라의 신을 믿고 개종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그런 느부갓네살왕이 개종했다 여기는 내용을 다니엘서 2장, 3장, 4장을 통해 알 수가 있습니다. 다니엘서 2장에서는 느부갓네살왕이 꾼 꿈을 다니엘이 꿈의 내용과 해석까지 하여 줌으로
'하나님을 신들 중의 신'으로 고백하게 되었고
4장에서 새로운 꿈을 꾸게 되고 그 꿈을 다니엘이 해석하여 주고 그리고 그 꿈대로 느부갓네살왕에게 이루어짐으로 "하늘의 왕을 찬양하며 칭송하며 경배하노니 그의 일이 다 진실하고 그의 행하심이 의로우시므로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그가 낮추심이라"는 고백으로 하나님에 대한 그의 신앙을 표현합니다.
그런데 이런 2장과 4장 사이에 기록된 다니엘의 세 친구와 연관된 3장의 내용이 느부갓네살왕에게 있어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인식과 마음에 큰 도전이 되었기에 앞에 언급된 그의 신앙고백이 가능하였다 생각됩니다.
다니엘 3장의 내용은 성도에게 있어서는 너무
잘 알고 있는 내용인데 그 내용은 느부갓네살왕이 금으로 만든 큰 신상을 세우고 모든 사람이
그 신상에게 절하라는 명령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산 채로 풀무불에 던져 넣어서 태워 죽이겠다는 것입니다.
그런 왕의 명령을 누가 거역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다니엘의 세 친구였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그런 왕의 명령을 거부했습니다. 그들이 왕의 명령을 거부한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낼 신이 누구이겠느냐"는 느부갓네살 왕의 말에 그들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단 3:17,18)
같은 사람이라 하여도 나와 비교할 수 없는 신분을 가진 자 앞에 서면 마음이 위축되고 떨리는 게
당연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하물며 자신의 생명을 주관하는 왕 앞에서 그의 명령을 거부하면 죽이겠다는 말이 왕에게서 나왔음에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 거부한다는 것은 반역이요 곧 죽음을 자초하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죽음을 마다하지 않고 왕의 명령을 거부했으며 그 결과는
왕의 말대로 평소보다 일곱배나 더 뜨거운
풀무불 속으로 던져지게 됐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듯이 하나님은 풀무불 속에 떨어진 세 친구들을 머리카락 하나 상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그들을 묶었던 줄만 태워서 자유로운 상태로 불 속에서 건져냄을 얻게 하셨고 이 일을 통하여 느부갓네살왕은 하나님을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찬송 받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그러면서 인간을 죽음에서 구원할 다른 신이 없다"고 고백하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가 주님을 섬길 때 좋은 일 평안한 일만 있는 게 아니라 때때로 폭풍우와 같은 험난함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걸어 갈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드는 생각이 그래도 내 삶이 사람들 보기에 풍성하고 내세울 만한 무슨 삶이 있을 때
예를 들어 다니엘의 세 친구들은 유대인으로 바벨론의 고위직에 임명돼서 인정받는 삶을 살았기에 그 정도 위치에 있을 때 자신들을 성공하게 하신 하나님을 자랑하고 전도를 해야 사람들이 그들의 말을 듣지 지금 그들의 삶이 죽음의 자리에 이르렀는데 이런 삶에서 무슨 간증을 하고 주님을 전한다 해도 누가 그들의 말을 듣게나? 여길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성공한 다니엘의 세 친구의 모습이 느부갓네살왕을 변화시킨게 아니라 풀무불 속에 던져진 어찌보면 세상에서 실패한것 같은 다니엘의 세 친구의 모습이 강팍한 느부갓네살왕의 마음에 큰 울림과 도전을 주어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신앙고백으로 이끌었듯이 우리 역시 고난과 역경 가운데 있다 하여도 주님을 향한 믿음을 부인하지 않고 오히려 다니엘의 세 친구처럼 주님을 인정하고 높인다면 주님은 우리의 그런 모습과 간증을 통하여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마음의 울림을 통하여 당신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다니엘 3장28-29절
느부갓네살이 말하여 이르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그가 그의 천사를 보내사 자기를 의뢰하고 그들의 몸을 바쳐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그 하나님 밖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에게 절하지 아니한 종들을 구원하셨도다 그러므로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니 각 백성과 각 나라와 각 언어를 말하는 자가 모두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께 경솔히 말하거든 그 몸을 쪼개고 그 집을 거름터로 삼을지니 이는 이같이 사람을 구원할 다른 신이 없음이니라 하더라
첫댓글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