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보>
교회교육, 대안학교가 대안(代案)이다.
박원홍 목사(서문교회 목사, 꿈의숲학교 교장)
우리교회가 대안학교를 시작했다. 주일학교만으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대안학교를 하게 되었다. 두려움과 염려가 있었지만 현재까지는 대만족이다. 대안학교를 통해 주일학교의 부흥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지금은 초기단계지만‘꿈의숲’학교를 소개한다.
기독교 대안학교 ‘꿈의 숲’설립 동기와 목표
하루 평균 43명이 자살하는 우리나라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단연 부끄러운 금메달이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사망 원인 중 최고가 자살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조사 발표는 더 충격적이다. 전국 고교생 3,166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3.5%가 학습과 입시 스트레스로 인해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한다. 우리 자녀들 4명 중 한 명은 책상머리에 앉아 자살을 생각한다는 끔찍한 현실이다. 어른들이 잘못된 교육 투기장을 만들어 아이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다. 이런 죽음은 자살이 아니라 타살인 셈이다.
하지만 더 이해 할 수 없는 현실은 학교에서 폭력, 왕따, 자살이 도를 넘어 사회심리 상태가 패닉(Panic. 공황)에 가까운데도 일상의 삶이 잘 돌아가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2012년 4월 16일 대통령은 여주중학교를 방문해“체육, 음악 등 특별활동을 강화해 학생 간 신뢰를 회복함으로 학교폭력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했지만 만시지탄의 감을 떨칠 수 없다. 하나님께서 각각 달란트를 주셨는데 아이들을 한 줄 세우기로 공부하는 기계로 만들어 놓았으니 폭력, 왕따, 자살 등의 문제는 필연이다. 10억이 생긴다면 1년쯤 감옥에 갈 수 있다는 청소년들의 가치관 왜곡현상, 도덕과 윤리의식 실종 문제 역시 졸업장 공장으로 전락한 제도권 학교교육에 그 원인이 있다.
이제 변해야 한다. 틴에이저(Teenager)들이 행복하게 공부하는 마당을 열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많이 읽힌 성경을 기초로 “제대로 된 배움은 질문”이라는 유태인 어머니의 교육 방법으로 “공부는 필요하지만 억지로 시키지 않는다”는 핀란드 학습철학을 지표로 교육해야 한다.‘꿈의 숲’에서 새로운 교육역사를 쓰기위해 똑같은 인간 제품을 찍어내는 학교를 거부하고 불루오션(Blueocean)으로 가보기로 하고 학교를 시작했다.
‘꿈의 숲’중․고등학교의 수업 시간
6:30~7:30 - 기상, QT, 식사
7:30~16시 - 정규 학업 시간
16시~19시 - 휴식, 운동, 식사
19시~22시 - 예습, 복습, 어학, 독서, 1004 기도, 감사일기 쓰기
‘꿈의 숲’유·초등학교 교육 내용
㈀ 매일 예술성 교육과 영어를 병행하므로 어린시절부터 감성이 풍부한 아이로 자라며 힘들다는 외국어를 편하게 정복하게 한다.
㈁ 학교가 서울 상암동 디지털단지(Digital Media City)에 있어 언론, 영상, 컴퓨터에 대한 재능을 조기에 개발하도록 지도한다.
㈂ 기숙사가 있으며 점심뿐 아니라 저녁까지 먹고 하교하는 커리큘럼으로 부모들의 힘을 덜어주는 풀옵션 교육시스템이다.
㈃ 어린 시절부터 영성이 맑고 풍성한 아이로 자라도록 철저한 신앙교육을 시킨다.
㈄ 학교주위에 하늘공원, 동산, 한강 등이 가까이 있어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공부하므로 학생들의 정서함양에 크게 도움이 된다.
‘꿈의 숲’중·고등학교의 차별성과 우월성
1) 대학에 가서 영어로 강의를 듣는 것이 교육 목표
‘꿈의 숲’은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에서는 영어로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교육 방법은 몰입교육이나 선행교육이 아니라 영어로 수업하는 필리핀 현지 사립학교에서 외국학생들과 함께 즐겁고 재미있게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깨우쳐 영어가 일상생활의 언어가 되게 하는 것이다.
2) 필리핀은 학비가 저렴한 영어권
필리핀의 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교육비나 생활비가 저렴한 영어권이기 때문이다. 서구 유럽은 비행기 트랩을 내려서는 순간부터 생활비만 매월 300∼400만 원이 필요하지만 여기서는 생활비와 교육비를 100만 원에 해결하도록 했다.
특히 대안학교 중 교육비가 상상을 초월하고 입학금 기부금 등이 수천을 헤아리는 곳도 있어 ‘꿈의 숲’은 일반인이 마음 편히 접근 할 수 있도록 교육비를 최소화시켰다.
3) 방학을 적극 활용, 수업의 효과를 극대화
한국은 여름과 겨울 한 달을 방학하지만, 필리핀은 4∼5월 두 달 방학이므로 학습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적절한 기간이다. 혼자 유학가면 국어나 한국사 등의 공부를 다시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꿈의 숲’에서는 방학 때 두 주간 정도만 쉬고 다시 모여 공부한다.
이때 국어(읽기, 쓰기 등등) 국사 등을 집중 수강하여 한국인의 정체성도 잃지 않고 학점도 받는 이중효과가 극대화되는 커리큘럼이다. 특히 기후 좋은 이때 역사기행, 공동체 훈련, 예술성 발표회 등은 학생과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까지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린다.
4) 한국보다 4시간 정도는 더 많은 하루
핸드폰 개인 소지 불허, 전원 학교 내에 기숙사 생활, 무분별하게 인터넷에 접속 할 수 없어 한국보다 하루에 4∼5시간 정도는 더 공부에 집중 할 수 있다고 학생들은 고백한다. 청소년 자녀들과 부모 사이에 심각한 갈등이 게임과 핸드폰인데 모두에게 다행한 일이다.
특히 저녁 식사시간을 전후하여 농구나 헬스… 등으로 체력을 다지고, 남·여가 기타 연주로 찬양 시간을 가짐으로 학교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제로를 지향한다.
5) 영성관리와 인간관계의 기쁨
영어학습을 돕기 위한 담당이 있고 교감은 CCM ‘옹기장이’현 멤버로 신앙생활, 학교생활, 학습 등을 총괄한다. 10여년 수학을 강의했으므로 신앙생활과 학습까지 챙겨준다.
영성과 관련해서는 성서유니온의 Q.T교제‘청매’를 사용하며 학교 근처의 현지인 교회에 출석하는데 은혜로운 찬양을 많이 하고 따뜻한 성도들이 모인 교회라고 행복해 한다. 오리엔테이션 때 선언한‘꿈의 숲’의 기본 신앙자세는 철저한 주일성수이다. 매일 감사일기 쓰기와 저녁 10시 04분에 드리는 천사(1004)기도 시간(한국시간으로는 11:04)이 경건생활을 더욱 든든하게 한다. (생략) (문의 ☎ 02-303-0011, 010-3285-3001, pwh9191@hanmail.net, 홈피 www.dfschool.org) 2월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