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인사에서 승진한 인경연(58세) 서기관이 시의회사무국장 자리에 앉기까지에는 한 달 간의 시일이 소요돼야만 했다.
상주시가 '2013 하반기 정기인사'를 둘러싸고 시의회와 불협화음을 일으키며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린 지 1개월 만인 8월 21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불협화음은 지난달 18일 성백영 시장이 후반기 정기인사 288명 대한 전보를 단행했으나 정년퇴직으로 공석 중인 의회사무국장에 4급으로 승진한 인경연 국장을 발령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성규 의장은 새로 승진한 인 국장을 사무국장으로 받을 수 없다고 거부하자, 성백영 시장은 인 국장을 총무과(민원종합봉사실 내 민원상담관실)로 대기발령하는 한편, 시의회에서 요구한 시의회 직원 6명에 대해서도 상호 교류 인사에서 제외시켰다.
이에 이성규 의장은 "의회 사무직원은 의장 추천에 따라 임명하도록 돼 있는 지방자치법도 무시했다"며 "시장은 의회와 사전 협의도 없이 의회를 인사피난처 쯤으로 인식하고 있고, 의회 직원인사 전체를 보이콧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양 측은 퇴로없는 갈등을 겪으며 좀처럼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다가 21일 극적으로 타결점을 찾게 된 것이다.
의회사무국장에는 인경연 서기관을 발령하고, 의회사무국직원 4명에 대해 집행부와 상호교류 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로써 집행부와 의회간에 협의지연으로 보류되었던 인사가 성백영 시장의 협조 당부와 이성규 시의회의장의 전격적인 수용으로 한 달 만에 마무리됐다.
인사이동 조서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