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에 서열을 매길 수 있다면?
두통이야말로 가장 흔한 ‘고통의 제왕’이라 할 것이다. 컴퓨터 화면이나 차가운 음료가 우리 머리를 지끈거리게 만들기 훨씬 전부터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와 줄리어스 시저Julius Caesar도 이 골치 아픈 질병의 고통을 공유했다.
당신을 포함해 해마다 두통 치료를 받는 사람들의 숫자는 대략 43억 명에 이른다.
‘골을 깨는’ 이러한 증상은 정신이 마비될 정도의 통증을 수반하기도 한다. 하지만 두통의 원인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남자들은 종종 가벼운 통증과 심각한 질병을 잘 구별하지 못해 정말 필요할 때 치료 받을 생각을 하지 못한다.
“두통은 심각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에 걸맞은 치료가 필요합니다.” 스코츠데일Scottsdale 메이오 클리닉 애리조나Mayo Clinic Arizona의 신경과 전문의인 데이비드 도딕David Dodick 박사는 말한다. 당신이 어떤 종류의 두통을 겪고 있는지 정확하게 아는 것은 그 고통을 한 번에, 그리고 모두 해소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긴장성 두통 어떤 사람들에게 오나?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 얼마나 자주 찾아오나? 매주, 혹은 매일 올 수도 있다. 어떤 느낌인가? 레슬링 선수가 당신 머리를 잡고 헤드록 기술을 걸며 꽉 조인다고 생각해보라.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뇌간을 어지럽히는 통증 수용기가 스트레스나 근육 긴장과 같이 무해한 자극들을 통증의 원인으로 오해하는 것이다”라고 미국 국립두통재단National Headache Foundation의 이사 프레더릭 프라이타크Frederick Freitag는 말한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물을 많이 마시는 것.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결국 두통을 불러오는 것과 다름없다.” <파워푸드 영양 플랜Powerfood Nutrition Plan>의 저자 수전 M. 클라이너Susan M. Kleiner 박사 겸 R.D는 말한다. 이와 반대로 “알코올에는 혈관을 팽창시킨다고 추정되는 아미노산과 티라민이 함유되어 있어 두통을 유발한다”고 프라이타크 박사는 말한다.
어떻게 치료할까? 약물을 복용하되 천천히 시작하라. 항두통약의 복용량을 빨리 증가시킬수록 두통이 재발할 가능성도 커진다. “이는 통증 치료약을 너무 많이 복용한 후 뇌가 통증에 대항하는 화학물질의 생성을 멈추기 때문이다.” 시카고에 있는 다이아몬드 두통 클리닉Diamond Headache Clinic의 부원장 멀 다이아몬드Merle Diamond 박사는 말한다.
바로 이 때문에 때때로 아스피린이나 항염증제인 이부프로펜 그리고 휴식이 두통을 치료하는 최상의 약이라는 오랜 금언이 존재하는 것이다. 만약 이렇게 해도 효과가 없다면 강도를 높여 완벽한 항두통 처방이 될 만한 다음의 성분들을 추가하라.
■ 아스피린 250mg. 효과를 높이려면 분량의 아스피린을 소화를 돕는 위장약인 ‘알카셀처Alka-Seltzer’와 섞는다. 탄산이 치료제의 흡수력을 높여줄 것이다.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200mg. 타이레놀 Tylenol이라고 하면 알 것이다.
■ 카페인 100mg. 이는 커피 한 잔에 함유된 분량이다.
카페인은 지끈거리는 두통에 관계하는 두뇌 수용기를 조절한다. 독일 에센대학교University of Essen에서 최근에 연구한 바에 따르면 이러한 성분들은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할 때 최고의 효과를 낸다고 한다. 그런 약이 있다. 바로 엑세드린Excedrin이다.
보너스 팁 “수건을 머리에 두르고 있으면 팽창한 혈관이 수축되며 통증이 경감된다.” 오하이오 대학교 의과대학 신경학 부교수 유세프 모하메드Yousef Mohammad가 귀띔한 내용이다. 희망적인 소식 두통이 사라진다. 정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