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라 데레사 어머니의 사진 전시가 부천 어울림 마당에서 있었다. 내일은 철수한다고 하고 하늘나라에 있는 후배를 생각하니 열 일 제치고 다녀와야했다. 삼남매 고명 딸을 심근경색으로 떠나보내고 상심과 슬픔을 이기고 미사와 레지오 사진작품 활동으로 시간을 잘 보내시는 모습이 참으로 장하시고 지혜로우시다. 오늘따라 자태도 더 아름다우시고.. 종신동기 요한니타도 다녀갔다니 기특하기 짝이 없다. 늦은 점심으로 불고기 백반을 사드렸다. 어머니는 당신 차로 나를 수녀원까지 태워다 주시고...성당에서 파는 유정란 계란 한 판도 사드렸다. 돈이 많으면 저 그림도 비싼 값에 사드리면 용돈도 쓰실텐데. 돈도 없고 사면 둘 곳도 없는 처지니 마음만 꿀꺽이다.
어머니의 작품은 뜻밖에(?) 다른 분들도 사진인지 그림인지 모를 정도로 좋다. 당신도 사진을 찍고 있을 때 참 좋다고 하셨다. 고등학교때부터 사진반에서 활동하셨다고 하니...오래 하신 셈이다. 정도 실력도 많이 깊어졌을터. 사진을 찍은 곳은 제주도, 유채꽃이 만발한 4월.기법은 바람이라고 한다. 주제도 바람이고. 인생도 바람? 하느님께로 불어왔다 하느님께 불려가는 바람!
이곳은 소풍길)귀천 이야기를 싣는 곳이지만, 넓은 의미로 사는 것은 그야말로 소풍이기에.
첫댓글 이 코너 12번은 후배 수녀님 귀천 이야기/ 13번은 박미라 데레사 어머니 사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