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최근 세계적인 케이팝 그룹 블랙핑크의 전용기 내부를 공개해 화제가 된 가운데, 앞으로 전용기 사업을 더 확대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전용기에 대한 수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기업뿐 아니라 개인 고객 역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1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블랙핑크 멤버들이 이용하는 전용기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블랙핑크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MOU(양해각서)를 맺고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공식 후원 항공사가 됐다.
전용기는 통상 대기업 총수나 최고경영자(CEO), VIP 고객, 연예인 등이 출장이나 여행 등을 위해 사용한다. 지난해 영화 ‘탑건:매버릭’을 홍보하기 위해 방한했던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 역시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입국해 화제가 됐다. 고급 전용기는 소파, 침실, 샤워 시설 등을 갖췄고 별도 통로로 입출국 절차를 밟을 수 있다.
기업이나 개인은 전용기를 보유하거나, 전용기 업체와 계약을 맺고 필요할 때마다 빌려서 사용한다. 현재 국적사 중에서 전용기 사업을 하는 곳은 대한항공이 유일하다. 대한항공은 걸프스트림 G650ER(13석), 보잉 비즈니스제트(16석 혹은 26석 변경 가능), 봄바디어 글로벌 익스프레스 XRS(13석) 등 총 4대로 전용기 대여 사업을 하고 있다.
전용기 이용료는 기재, 목적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항공사가 전용기 계약 의뢰를 받으면 인건비, 조업료, 연료, 현지 공항 이용료 등을 계산해 가격을 제시한다. 만약 업체가 처음 운항하는 목적지라면 비슷한 노선에 들어가는 비용을 대입한다. 현지 체류가 길어지면 업체가 해당 기재를 다른 고객에게 제공할 수 없게 돼 이용료가 늘어난다. 좌석 수가 적고 편의 시설이 추가된 기재는 더 비싸다.
대한항공은 최근 비즈니스 전용기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 말 자본금 50억원 규모로 케이에비에이션이라는 법인을 설립했고 이달 말까지 891억4500만원 규모의 소형기와 헬기를 케이에비에이션에 현물 출자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케이에비에이션에 대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비즈니스 전용기 분야에 진출해 전문화 및 시장 확대를 도모하려고 한다”며 “대한항공의 안전 운항 역량과 관리체계를 그대로 적용해 다른 소규모 사업자들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 B787-8(HL8508) 비즈니스 제트를 도입하는 등 비즈니스 전용기를 늘려오며 사업 확장을 준비해 왔다. 케이에비에이션의 공식 개업 시점은 미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소형 항공운송사업과 관련한 각종 인허가를 준비하고 안전 운항 관련 운영·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블랙핑크 월드투어 공식 후원사가 대한항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에 대하여 자세한 기사가 있어 가져왔습니다. 일반인들은 전용기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기에 새로운 정보를 많이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에 진출하는 다국적 기업이 늘고 있기에 유지 비용만 감당할 수 있다면 운영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합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전용기 시장을 확대한다고 하기에 국적사인 대한항공의 향후 운영이 기대됩니다.
첫댓글 이제 우리나라도 전용기 시장이 세간에 서서히 오르내리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