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7일)이 지난 뒤 본격적으로 추워진 기온 덕에 넋 놓고 하늘만 쳐다보고 있던 각 스키장들이 신나게 눈을 뿌려대며 이번주 본격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시즌 시작은 곧 '숙박 전쟁'을 뜻한다.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학생들의 방학과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18일부터 방잡기 전쟁은 불을 뿜을 터. 각 스키장의 숙박지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 대부분 콘도의 경우 회원 전용이라 방 잡기는 더욱 쉽지 않다. 하지만 주중을 이용하거나 홈페이지를 자세히 살핀다면 의외로 쉽게 숙소를 구할 수 있다.
▲ 현대 성우리조트 | |
▶용평리조트는 특급호텔 드래곤밸리(191실)와 타워콘도(208실), 빌라콘도(412실), 유스호스텔(73실) 등 884실(회원전용인 버치힐, 용평콘도 제외)을 가지고 있다. 숙소의 증축은 없지만 빌라콘도를 리모델링, 쾌적함을 자랑한다. 호텔은 스탠더드형 19만원부터 130만원의 스위트룸까지 있고, 콘도는 19만~48만원대, 유스호스텔은 6만~14만5000원이다. 유스호스텔은 20인 개별침대가 있는 벙크베드가 있어 1박 6500원에 개인적으로 이용 가능하다. 숙박 패키지인 '화이트 패키지'는 호텔 또는 타워콘도 1박, 아침 2인 1식, 리프트 주간권 2매 포함해 2인 기준 24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무주리조트는 특급 호텔인 티롤호텔 1개동과 콘도개념의 가족호텔 13개동, 유스호스텔 개념의 국민호텔 1개동 등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편. 가족-국민호텔은 회원 위주이지만 주중의 경우 잔여객실이 많이 남아 있어 서두르면 객실 확보가 가능하다.
총 114실의 티롤호텔은 19만~95만원, 단체 고객에게 인기있는 국민호텔은 4만~14만원. 가족호텔의 경우 주중에는 50% 이상 할인되며 이용평형과 기간에 따라 11만5000~43만원을 받는다. 조식과 렌탈 무료, 리프트권 30% 할인, 노천온천 반액 할인 등을 묶은 '티롤 패키지'는 2인 기준 24만~34만원(디럭스 기준)에 판매한다.
▶현대성우리조트는 13평(15만2000원)부터 59평(59만3000원ㆍ정상가 기준)까지 8개 타이프의 총 767실이 있다. 홈페이지 사이버 회원은 주중에 한해 객실 여유시 30~40% 할인된 가격으로 객실 예약이 가능.
리조트 최초로 사우나에서 숙박할 수 있는 '심야사우나 패키지'는 심야사우나 1박과 조식, 리프트 이용권 등을 묶어 4만~5만5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24일부터 이용 가능하며 홈페이지에서만 판매한다.
▶휘닉스파크는 141개 객실의 특급호텔과 28층의 스카이콘도, 콘도 3개동, 빌라 4개동 등이 있다. 숙박료는 주말 기준으로 호텔 13만~90만원대, 콘도 10만5000~33만원으로 초성수기에는 회원만 이용 가능. 단체 30명 위주로 예약을 받는 유스호스텔은 76실, 최대수용인원 788명으로 8인실 12만원, 12인실 16만원(주말 기준)이다.
▶비발디파크는 기존 콘도 1090실, 유스호스텔 188실 등 1278실에 더해 올 시즌 523실의 메이플 콘도를 신축 스키장 최대 숙박 시설을 자랑하지만 비회원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사이버 회원으로 가입, 인터넷상 예약이 17일까지만 가능하다.
▶양지파인리조트는 파인리조텔(302실), 파인유스호스텔(58실) 등 360실이 있다. 숙박료는 8만~35만원으로 1주일 전 예약하면 주중-주말 구별없이 여유분에 한해 방을 잡을 수 있다. 모던과 클래식 등 2가지 종류, 3가지 평형의 스위트룸(24실) 이용료는 37만원.
<나의 의견>
드디어 스키의 계절인 겨울이 돌아왔다. 예전부터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스키를 정보화시대인 요즘은 정보를 이용하면 보다 더 싸고 질좋은 곳에서 숙박을 하며 스키를 즐길 수 있을 것같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질좋은 정보의 수집은 우리에게 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보다 더 질좋은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보람차고 즐거운 여행이 되어 우리에게 더 큰 만족을 가져오게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