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원에 표기되어 있는 수치들의 뜻
1. 타이어 사이즈
26 x 2.1의 사이즈라면 26은 림의 지름을 말하고 2.1은 타이어의 폭을 말합니다.
MTB는 인치 표기를 쓰고 로드 바이크는 700 X 23처럼 mm표기를 씁니다.
MTB는 미국에서 시작되었고, 로드는 유럽에서 먼저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2. PSI (pounds per Square Inch)
공기 압력도를 표시하는 PSI는 평방 인치(2.54cm x 2.54cm) 넓이에
얼마만큼의 무게 압력이 가해지는지를 (1파운드는 453그램) 측정해서 공기의 압력도를 표시 합니다.
타이어 표면에 Max 60psi Min 25psi처럼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그 타이어가 감당할수 있는 최고 압력치와 최소 압력치를 표시해 놓은 겁니다.
공기압이 높으면 도로에서 직진성이 좋아지는 대신 산에서 접지력이 떨어집니다.
공기압이 낮아지면 접지력은 좋아지나 펑크의 확률이 높아집니다.
3. TPI(Threads per Inch) 또는 EPI (Ends Per Inch)
TPI는 1인치당 몇개의 실로 이루어져 있나를 알려주는 표시 입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타이어들은 60-120TPI 제품이 많습니다.
120TPI 타이어라면 1평방 인치에 120개의 실 가닥이 촘촘히 짜여져 있는 것을 뜻합니다.
TPI지수가 높은 타이어는 표면이 유연합니다. 때문에 굴곡진 노면에 밀착되어 그립력이 좋아
다운힐시에 코너링에서 좀 더 안정적인 라이딩이 가능합니다.
무게도 가볍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TPI가 높을수록 가격도 높습니다.
다만 타이어의 표면이 부드러워 마모가 빠른편입니다.
용도별 타이어의 특징과 종류
레이싱용 타이어
대회에서 고속주행을 최우선 목적으로 제작된 타이어들입니다.
높은 TPI지수에 초경량 타이어들로 최고의 성능을 가지고 있으나 그만큼 가격이 높고,
부드러운 만큼 트레드의 마모가 빠른 단점이 있습니다.
맥시스 310, 슈발베 로켓론, 컨티넨탈 스피드킹 등의 타이어들이 있습니다.
올라운더 타이어
도로에서의 직진성과 산에서의 그립력을 고루 배분한 타이어들입니다.
용도에 따라 여러 종류의 타이어를 가지고 있으면 좋겠지만 경제적인 문제, 교체의 번거로움 등으로
대부분의 라이더들이 가장 선호하는 타이어들입니다.
레이싱 타이어와 비교하면 무게도, 성능도 조금은 떨어지지만
적당한 무게, 합리적인 가격, 우수한 내마모성으로 라이더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타이어이기 때문에
레이싱 타이어와는 별개로 제조사에서도 가장 공을 많이 들이는 타이어들입니다.
한마디로 그 제조사의 간판 타이어들이죠.
맥시스 크로스마크, 켄다 스몰블럭, 슈발베 레이싱랄프, 미쉐린 DRY2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험로 주행용 타이어
올마운틴, 프리라이딩처럼 거친 노면을 빠르게 달리기 위한 타이어들입니다.
트레드가 크고 트레드 사이의 간격이 넓어 거친 노면이나 젖은 노면에서도 그립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구성이 좋아서 험로에서도 타이어의 파손 위험이 적습니다.
맥시스 하이롤러, 켄다 네베갈, 슈발베 노비닉 등이 대표적인 타이어입니다.
특수 목적 - MTB용 로드 타이어 / 설상용 타이어 등등
오로지 도로만을 달리기 위한 온로드 타이어나 눈길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스파이크가 달린 타이어들도 있습니다.
펑크의 원인과 방지
펑크의 원인은 2가지가 있습니다.
외부에서 이물질에 찔리는 펑크와 림에 눌려서 생기는 펑크
타이어의 공기압이 적을 경우, 외부 충격을 받으면 순간적으로 타이어가 눌리면서 림에까지 닿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안에 튜브가 림에 눌리면서 펑크가 나는데 구멍이 2개가 나기때문에
흔히 스네이크 바이트(Snake Bite) - 독사의 이빨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공기압을 어느정도 이상 유지해야 됩니다.
하지만 공기압을 높이면 도로에서 고속 주행에는 유리하지만 산에서 접지력은 크게 떨어집니다.
바로 이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튜브리스가 개발된 것입니다.
튜브리스 타이어의 용도와 목적
공기압이 높은 경우 도로에서 고속 주행에는 유리하지만 산에서 접지력은 크게 떨어지고
그 반대의 경우는 펑크의 위험이 높습니다.
이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튜브리스가 개발됩니다.
튜브리스 타이어는 공기를 적게 넣어 접지력을 높혀도 스네이크 바이트를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MTB타이어의 공기압은 30 - 40PSI정도를 유지해야 하지만
튜브리스는 20PSI까지 극단적으로 공기압을 낮춘다해도 펑크가 날 염려가 없습니다.
산악라이딩에서 접지력을 높히면서 펑크 염려를 없애는 것이 튜브리스 타이어를 사용하는 궁극적인 이유입니다.
단, 외부에서 이물질에 찔리는 경우는 튜브리스 타이어라 하더라도 일반 튜브 타이어와 다를게 없습니다
못에는 장사 없다는 말이죠^^
튜브리스 타이어에 대한 오해
탈부착이 어렵다.
튜브리스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장착하실 때 애를 먹는 경우가 있죠.
새 타이어를 처음 장착하는 경우엔 오랜시간 동안 접여져 있었기 때문에 비드와 림에 잘 밀착되지 않아
공기 주입시 자꾸만 새어나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장착시에는 비눗물이나 전용 용액을 비드 부분에 바른 후 장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공기 주입은 강한 공기압으로 한번에 주입하는게 좋습니다.
샵에서 컴프레셔를 이용해 넣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일반 스탠드 펌프로도 가능합니다.
단, 휴대용 펌프로는 공기 주입이 좀 어렵습니다.
처음엔 어렵지만 한번 장착하고 나면 타이어가 자리를 잡기때문에 두번째 부터는 공기주입이 훨씬 용이합니다.
장착 방법
1. 림과 비드를 비눗물로 적십니다.
2. 한쪽 비드를 림의 중앙에 밀어넣습니다.
3. 다른쪽 비드도 중앙에 밀어넣습니다. 이 때 밸브 반대쪽에서 시작에 밸브에서 끝나도록 밀어넣습니다.
4. 공기 주입 전 타이어 비드를 확실히 림 중앙에 밀착시켜 기밀 상태를 만듭니다.
5. 공기 주입시 비드가 완전히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공기압을 높혀 주입합니다
6. 비드가 림에 정확히 자리를 잡은 것을 확인한 후 공기를 빼고 다시 적정 공기압까지 주입합니다.
7. 타이어 장착시 비드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타이어 레버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펑크 떼우기가 힘들다.
튜브리스 타이어는 펑크떼우기가 힘들어서 망설여지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튜브리스 휠셋을 사용하시면서도 굳이 일반 타이어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확실히 일반 튜브형에 비해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실펑크의 경우 야외에서 펑크부분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고,
펑크를 떼운 후 휴대용 펌프로는 공기 주입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튜브리스 타이어를 사용하면서 생기는 장점은 이 불편함을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장거리를 가실 때는 실란트나 예비 튜브 하나정도 챙기기를 권해드립니다.
튜브리스 타이어안에 일반 튜브를 넣어 사용하신 뒤 귀가하셔서 천천히 펑크를 떼우시면 됩니다.
튜브리스 타이어의 장점
튜브와 타이어간의 friction loss (마찰손실 - 상대 운동을 하는 두 물체 사이에, 마찰이 일어나 줄어드는 운동 에너지)가
없기 때문에 구름 저항을 큰폭으로 억제할 수 있습니다.
라이더는 크게 체감하지 못하지만 확실하게 구름 저항을 줄여줍니다.
적은 공기압으로 펑크 걱정 없이 높은 그립력 확보
그에 따라 노면의 상태 감지가 예민해지고, 민감한 핸들링 구사가 가능하게 됩니다.
타이어는 가격 대비 업글의 효과가 가장 큰 아이템입니다.
많은 분들이 경량화를 하실 때 작은 돈으로 큰 효과를 보는 부분이지요.
물론 단순히 경량화뿐 아니라 어떤 구간에서 어떤 타이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라이딩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자신의 라이딩 스타일에 맞춰, 또는 그때 그때 코스에 맞춰 2-3종류의 타이어를 구비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같은 코스라도 타이어에 따라 어떻게 느낌이 달라지는지 체감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