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의 채석강을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인 정읍 내장산으로 달렸다.
허나 초겨울이라 그런지 해는 순식간에 바다 너머로 떨어지고 땅거미가 지기 시작했다.
오늘 내장산 단풍구경은 포기하기로 하고 당초 지리산에서 숙박하기로 한 것을 당겨 정읍에서 숙박을 하기로 변경하였다.
여기가 좋다, 아냐 다른 곳으로 가자. 읍내를 빙빙돌다가 결국은 한식집에서 저녁을 하기로 하고 차를세웠다. 그렇게 먹었는데도 허기들 진 모양이다. 밥이 나오기도 전에 반찬부터 무섭게 먹어 치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지금 내장산은 성수기여서 근방의 2인기준 숙박비가 10만원이란다. 택시도 바가지이고.
차라리 우리처럼 내장산 입구에 있는 숙박업소에 안자고 정읍내에 있는 숙박업소를 이용한 것이 아주 다행이었다.
금오호텔(모텔급)을 잡아 방을 배정하였다. 일부 친구들은 소주 한 잔 더한다고 나갔는데 나는 운전으로 피곤하여 그냥 자기로 했다.
아침은 호텔 바로 앞에 있는 해장국집에서 했는데 쑥국이 무척 맛있었다.
내장산을 구경하고는 지리산 뱀사골로 향했다.
내장산(763M)을 간단히 소개한다.
내장산 올라가는 길이 우리의 뱃속에 있는 내장과 비슷하게 꼬불꼬불하다 하여 내장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한다.
내장산의 단풍은 설악산과 달라 잎파리가 매우 작고 다섯가지의 색을 낸다 하여 오색단풍이라 물리운다.
앞으로 2~3일 후면 내장산이 단풍이 절정에 이르러 마치 산이 불타는 것 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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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 내장산의 굴거리나무 군락(천연기념물 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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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산(靈隱山)이라고도 한다. 높이 763m이다. 노령산맥의 중간 부분에 있으며 신선봉(神仙峰:763m)을 중심으로 연지봉(蓮池峰:720m)·까치봉(680m)·장군봉(670m)·연자봉(660m)·망해봉(640m)·불출봉(610m)·서래봉(580m)·월령봉(420m) 등이 동쪽으로 열린 말발굽 모양으로 둘러서 있다.
주요 지질은 백악기 말의 화산암류이고 주요 암석은 안산암으로 절리(節理)가 나타나 산꼭대기에는 가파른 절벽, 산 경사면에는 애추(崖錐)가 발달되어 있다. 식물은 참나무류·단풍나무류·층층나무류 등의 낙엽활엽수림이 주종을 이루고 능선에는 비자나무 등의 침엽수림이 나타난다. 신선봉·장군봉 등에 있는 굴거리나무 군락은 천연기념물 제91호로 지정되었다.
가을철 단풍이 아름다워 옛날부터 조선 8경의 하나로 꼽혔다. 백제 때 영은조사가 세운 내장사와 임진왜란 때 승병들이 쌓았다는 동구리 골짜기의 내장산성이 있으며 금선폭포·용수폭포·신선문·기름바위 등도 잘 알려져 있다. 등산로는 능선 일주 코스와 백양사까지의 도보 코스가 주로 이용된다. 1971년 서쪽의 입암산(笠巖山:654m)과 남쪽 백양사 지구를 합한 총면적 75.8㎢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여 보호, 관리하고 있다.
<아직 산위는 단풍이 물들지 않았다. 2~3일 후엔 벌겋게 물든다 한다.>
<내장산 계곡 전경>
<택시기사의 꼬임에 빠져 1인당 1만원씩 주고 택시를 이용하여 산위를 올랐다. 그러나 넉담 좋은 기사들의 설명에 후회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많은 설명을 들었고 재미 있었다. 표정들을 보면 짐작하리라>
<산림박물관 가는 중>
<요것이 내장산이 주를 이루고 있는 단풍나무이다,>
<무슨 나무 뿌리라 한다. 이름을 잊어버렸다.>
<맷돌에 대해 설명한다. 숫돌이 밑에 있고 암돌이 위에 있는 형상을 남녀 사랑에 비유한다. 이러한 형태를 한마디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한단다. 그래서 맷돌 손잡이를 어처구니라 한단다.>
첫댓글 구경 잘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