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 킬리만자로의 표범 (1998)
양인자 작사, 김희갑 작곡
1998년도 데뷔 30주년 콘서트
https://www.youtube.com/watch?v=IcNC8F-YDCM
趙容弼 / キリマンジャロの豹 / チョーヨンピル / Cho Young-Pil / 1998年 30周年
(나레이션)
먹이를 찾아 산 기슭을 어슬렁 거리는
하이에나를 본일이 있는가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 다니는
산 기슭에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산장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 죽는
눈덮인 킬리만자로의 그 표범이고 싶다
자고 나면 위대해지고
자고 나면 초라해지는 나는
지금 지구의 어두운 모퉁이에서
잠시 쉬고 있다
야망에 찬 도시의 그 불빛
어디에도 나는 없다
이 큰 도시의 복판에 이렇듯 철저히
혼자 버려진들 무슨 상관이랴
나보다 더 불행하게 살다간
고호란 사나이도 있었는데
(노래)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순 없잖아
내가 산 흔적일랑
남겨둬야지
한줄기 연기처럼
가뭇없이 사라져도
빛나는 불꽃으로
타올라야지
묻지 마라
왜냐고 왜 그렇게
높은 곳까지
오르려 애쓰는지
묻지를 마라 고독한 남자의
불타는 영혼을
아는 이 없으면
또 어떠리
(나레이션)
살아가는 일이 허전하고 등이 시릴 때에
그것을 위안해줄 아무 것도 없는
보잘것 없는 세상을
그런 세상을 새삼스레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건 사랑 때문인가
사랑이 사람을 얼마나 고독하게 만드는지
모르고 하는 소리지
사랑만큼 고독해 진다는 걸
모르고 하는 소리지
너는 귀뚜라미를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귀뚜라미를 사랑한다
너는 라일락을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라일락을 사랑한다
너는 밤을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밤을 사랑한다
그리고 또 나는 사랑한다
화려하면서도 쓸쓸하고
가득 찬 것 같으면서도 텅 비어 있는
내 청춘의 건배
(노래)
사랑이
외로운 건 운명을 걸기 때문이지
모든 것을 거니까
외로운 거야
사랑도 이상도
모두를 요구하는 것
모두를 건다는 건
외로운 거야
사랑이란
이별이 보이는 가슴 아픈 정열
정열의 마지막엔
무엇이 있나
모두를 잃어도
사랑은 후회 않는 것
그래야 사랑했다
할 수 있겠지
(나레이션)
아무리 깊은 밤일지라도
한 가닥 불빛으로 나는 남으리
메마르고 타버린 땅일지라도
한줄기 맑은 물 사이로 나는 남으리
거센 폭풍우 초목을 휩쓸어도
꺾이지 않는 한 그루 나무되리
내가 지금 이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은
이십 일세기가 간절히 나를
원했기 때문이야
(노래)
구름인가 눈인가
저 높은 곳 킬리만자로
오늘도 나는 가리
배낭을 메고
산에서 만나는
고독과 악수하며
그대로 산이 된들 또 어떠리
킬리만자로의 표범 - 조용필 / 1985 (가사)
https://www.youtube.com/watch?v=yx3Ii21aVfs
작사 : 양인자 / 작곡 : 김희갑
먹이를 찾아 산 기슭을 어슬렁 거리는
하이에나를 본일이 있는가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 다니는
산 기슭에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산장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 죽는
눈덮인 킬리만자로의 그 표범이고 싶다
가사는
남자의 야망과 고독을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산에 오르는 표범에 비유했다.
작곡자 김희갑에 따르면 매우 힘든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고 하며 김희갑의 부인이자 조용필의 음악 동료 중 한 명인 양인자의 일기장에 적혀있던 인생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작사가 양인자는 원래 소설가 지망생이었는데, 애석하게도 꿈에 그리던 신춘문예에 등단하지 못하고 좌절하는 시절을 겪었고 언젠가 등단하게 되면 그 소감으로 쓰리라고 와신상담하며 써놓은 내용이 바로 가사의 내용이었다.
Climate change: Kilimanjaro's and Africa's last glaciers to go by 2050, says UN
가사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소설 〈킬리만자로의 눈〉에 나온 내용이 모티브가 되었는데
거기서 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죽은 눈 덮인 킬리만자로의 표범 이야기가 나오고
가난하지만 이상을 좇던 인물이 결국 세상에 굴복해 돈 많은 여성과 사랑 없이 결혼해 평생 부유하지만 알맹이가 없는 삶을 살다가 죽어가며 후회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헤밍웨이가 쓰고 싶었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쓰지 못했던 여러 아이디어들이 회상으로 쏟아져나오는 작품이다.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처럼 물질을 얻기 위해 이상을 포기한 타락한 예술가가 되기보다는 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죽은 눈 덮인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이상을 위해 매진하다 처절히 산화하지 못한 자신을 후회하던 것이다.
“Mountain of Whiteness”
Mount Kilimanjaro
Mount Kilimanjaro (/ˌkɪlɪmənˈdʒɑːroʊ/) is a dormant volcano located in Kilimanjaro Region of Tanzania. It has three volcanic cones: Kibo, Mawenzi, and Shira. It is the highest mountain in Africa and the highest single free-standing mountain above sea level in the world: 5,895 m (19,341 ft) above sea level and about 4,900 m (16,100 ft) above its plateau base. It is the highest volcano in Africa and the Eastern Hemisphere.
Kilimanjaro is the fourth most topographically prominent peak on Earth. It is part of Kilimanjaro National Park and is a major hiking and climbing destination. Because of its shrinking glaciers and ice fields, which are projected to disappear between 2025 and 2035, it has been the subject of many scientific stud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