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지난 4월에 다녀왔다
원래는 수도인 리스보아(리스본)를 중심으로
2박 3일 일정을 계획했으나
마드리드에서 표를 구하지 못해 하루가 지연되는 바람에
할 수없이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 되버렸다.
솔직히 당시 나의 상황은 아주 암울했다.
마드리드에서 가방을 통째로 도난당한 상황에다
간신히 구한 기차표마저 함께 잃어버린 것이다.
만약 리스보아까지 가지 못하면
낼모레 런던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도 놓친다...(런던에서 공부중)
그럼 난 이 험험한 마드리드에서 홈리스가 되는가...
다행히 친절한 경찰아저씨와 버스차장 아저씨의 도움으로
간신히 리스보아로 가는 야간버스에 올라타게 됐다..
이구간(마드리드-리스보아)은 유레일패스가 없다면 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경제적이다...소요시간은 약 6시간정도 걸렸던 것 같다.
아토샤역에서 버스터미널까지 연결하는 열차가 있다.(10분정도소요?)
당시 나는 포루투갈에 살고 있는 같은과 친구를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그 친구한테 무일푼 빈대붙어서 마지막 남은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그 친구는 역까지 차로 마중을 나와서
하루라는 짧은 시간동안 초스피드로다 나에게 엑기스만을 보여주었다..
여행책자를 공부하고 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명한 곳의 이름조차 기억하진 못하지만
그 친구의 설명대로라면
과거 포루투갈의 선조들은 배를 타고 나아가 새로운 것을 탐험하는데 급급해서 자신의 나라를 돌보는데는 다소 미흡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그 곳의 옛성들은 어딘지 모르게 만리장성과 닮아있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산동네를 오르내리는 200년이나 됀 고풍스런전차(내부가 나무로 되어있음)와 파란색으로 장식된 하얀도자기타일로 이루어진 건물이었다.
산동네의 전차모습..
전차안에서 만난 스폐인 아이들..
리스보아는 다듬어진 세련된 구석은 없었지만 옛것을 그대로 간직한 소박함에 왠지 끌렸다...(돈 없어서 개발 못한듯?-_-;)
오기전에는 스폐인과 포루투갈을 동일시해버려서 스페인의 못사는 버젼정도 일꺼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완전히 오산이었다.
포루투갈은 스페인하곤 확실이 다르다..가보면 느낄 것이다..
게다가 포루투갈 사람들은 스폐인사람들처럼 시끄럽지도 나서지도 않는 순박한 사람들이었다..
그친구는 포루투갈인이고 세뚜발(리스보아의 근교권)이라는 곳에 산다..
리스보아에서 약 한시간 정도를 차를 타고 그 친구의 마을로 향했다.
바다와 산이 인접한 아름다운 곳이었다.
그 곳은 해산물이 아주 유명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담백하게 구운 싱싱한 생선을 맛볼 수 있다.
유럽배낭족들은 종종 발견할 수 있었지만
동양인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그 친구 차를 차고 산꼭대기에서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있었는데
만약 차가없다면 그 경치를 어떻게 즐겨야 될지는 모르겠다.
포루투갈은 달콤한 와인이 유명하댄다..
포루투갈 스탈 쿠키나 파이도 시도해 볼만하다 우리입맛엔 쫌 달긴하지만...
그리고 술집에서 아저씨들이 즉흥공연(?)하는 파두도 꼭 봐둘만하다..
나는 친구의 추천으로 세뚜발의 특산품정도 되는 알함브레(?)ALAMBRE 와인을 사가지고 돌아왔다...
시간이 없어서 다른 마을을 가지 못한 것이 아쉽다...
내년에 다시한 번 가야지...
쓰고나니 별 도움은 안되는 글이네요 ^^;;;
참, 아토샤역 뒷쪽으론 플라맹고를 공연하는 바들이 많은데..
거기 뒷골목이 빈민가 가튼 분위기거덩요..
거기 가실 땐 각별한 주의를...
저같이 대낮에 눈뜨고 당하지 마시길...
첫댓글 사진.. 너무 이쁘네요... 저두 혼자 가는데... 그렇게..눈뜨고.. 대낮에 당할것같아.. 그게..젤 걱정입니다....
복대차시고 주의만 기울이시면 문제없습니다..제 경우는 가방을 손에 들고 있었거든요... 꼭 크로스로 메세요! 우리나라같이 전문강도가 아닙니다 동네불량청소년이나 좀도둑이기 때문에 주의만 하시면 될겁니다..그럼 즐거운 여행되세요
어찌해야 사진을 볼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