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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父生我身하시고, 母鞠吾身하시며, 腹以懷我하시고, 乳以哺我하시다. 부생아신 모국오신 복이회아 유이포아
♣ 아버지께서도 내 몸을 태어나게 하셨고, 어머니께서 내 몸을 기르셨으며, 배로써 나를 품어주셨고, 젖으로써 나를 먹여주셨도다.
父(아버지 부)生(낳을, 살 생)我(나 아)身(몸 신)하시고, 母(어머니 모)鞠(기를 국)吾(나 아)身(몸 신)하시며, 腹(배 복)以(써 이)懷(품을 회)我(나 아)하시고, 乳(젖 유)以(써 이)哺(먹일 포)我(나 아)하시다.
♠ 以衣溫我하시고, 以食飽我하시니, 恩高如天하시고, 德厚似地시니라. 이의온아 이식포아 은고여천 덕후사지
♣ 옷으로 나를 따뜻하게 하시고, 먹을 것으로 나를 배부르게 하셨으니, 은혜가 하늘같이 높고, 덕(은혜)이 땅과 같이 도타우시니라.
以(써 이)衣(옷 의)溫(따뜻할 온)我(나 아)하시고, 以(써 이)食(먹을 식, 밥 사)飽(배부를 포)我(나 아)하시니, 恩(은혜 은)高(높을 고)如(같을 여)天(하느님, 하늘 천)하시고, 德(은혜, 덕 덕)厚(도타울 후)似(같을 사)地(땅 지)시니라.
♠ 爲人子者가 曷不爲孝랴! 欲報其德하니 昊天罔極이로다! 위인자자 갈불위효 욕보기덕 호천망극
♣ 사람의 자식 된 자가 어찌 효도하지 않으랴! 그 덕을 갚고자 하니, 큰 하늘로도 다할 수 없도다!
爲(될, 할, 삼을 위)人(사람 인)子(자식, 아들 자)者(사람, 것 자)가 曷(어찌 갈)不(아니 불, 아니 부)爲(될, 할, 삼을 위)孝(효도 효)랴! 欲(하고자할 욕)報(갚을 보)其(그 기)德(은혜, 덕 덕)하니 昊(하늘 호)天(하늘 천)罔(없을 망)極(다할, 끝 극)이로다!
♠ 晨必先起하고 必洗必漱하며,昏定晨省하고 冬溫夏凊하라. 신필선기 필세필수 혼정신성 동온하정
♣ 새벽에 반드시 먼저 일어나고, 반드시 씻고 양치하며, 저물면 부모님 잠자리를 정하여 챙겨드리고, 새벽에 편안하신지 살펴보고, 겨울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해드려야 한다.
晨(새벽 신)必(반드시 필)先(먼저 선)起(일어날 기)하고 必(반드시 필)洗(씻을 세)必(반드시 필)漱(양치질할 수)하며, 昏(저물 혼)定(정할 정)晨(새벽 신)省(살필 성)하고 冬(겨울 동)溫(따뜻할 온)夏(여름 하)凊(시원할 정)하라.
♠ 父母呼我하시면 唯而趨進하고, 父母使我하시면 勿逆勿怠하라. 부모호아 유이추진 부모사아 물역물태
♣ 부모님께서 나를 부르시면 "예"하고 달려 나가고, 부모님께서 나에게 시키시면 거역하거나 게을리 하지 말라.
父(아버지 부)母(어머니 모)呼(부를 호)我(나 아)하시면 唯(대답할 유)而(말 이을 이)趨(달릴 추)進(나아갈 진)하고, 父(아버지 부)母(어머니 모)使(부릴, ~로 하여금 사)我(나 아)하시면 勿(말 물)逆(거스를 역)勿(말 물)怠(게으를 태)하라.
♠ 父母有命어시든 俯首敬聽하며, 坐命坐聽하고 立命立聽하라. 부모유명 부수경청 좌명좌청 입명입청
♣ 부모님께서 명령하시거든, 머리를 숙이고 공경하며 들으며, 앉아서 명령하시면 앉아서 듣고, 서서 명령하시면 서서 들어라.
父(아버지 부)母(어머니 모)有(있을 유)命(명할 명)어시든 俯(숙일 부)首(머리 수)敬(공경 경)聽(들을 청)하며, 坐(앉을 좌)命(명할 명)坐(앉을 좌)聽(들을 청)하고 立(설 립)命(명할 명)立(설 립)聽(들을 청)하라.
♠ 父母出入어시든 每必起立하고, 父母衣服을 勿踰勿踐하라. 부모출입 매필기립 부모의복 물유물천
♣ 부모님께서 나가고 들어오실 때, 매번 반드시 일어나고, 부모님 의복을 넘어 다니거나 밟지 마라.
父(아버지 부)母(어머니 모)出(날 출)入(들입)어시든 每(매양 매)必(반드시 필)起(일어날 기)立(설 립)하고, 父(아버지 부)母(어머니 모)衣(옷 의)服(옷 복)을 勿(말 물)踰(넘어갈 유)勿(말 물)踐(밟을 천)하라.
♠ 父母有疾어시든 憂而謀瘳하고, 對案不食어시든 思得良饌하라. 부모유질 우이모추 대안불식 사득양찬
♣ 부모님께서 질병에 걸리시거든 근심하며 나아질 방법을 꾀하고, 밥상을 대하여도 드시지 않으시거든, 몸에 맞는 반찬을 얻을 것을 생각해보라.
父(아버지 부)母(어머니 모)有(있을 유)疾(병 질)어시든 憂(근심 우)而(말 이을 이)謀(꾀할 모)瘳(나을 추)하고, 對(대할 대)案(책상, 밥상 안)不(아니 불)食(먹을 식, 밥 사)어시든 思(생각할 사)得(얻을 득)良(좋을, 어질 양)饌(반찬 찬)하라.
♠ 出必告之하고 反必面之하며, 愼勿遠遊하고 遊必有方이니라. 출필고지 반필면지 신물원유 유필유방
♣ 나갈 때는 반드시 알리고, 돌아와선 반드시 얼굴을 대하며, 멀리 나가 놀기를 삼가하고, 놀 때는 반드시 방향을 정해두어야 하느니라.
出(날 출)必(반드시 필)告(알릴 고)之(갈, 그, 어조사 지)하고 反(돌아올, 거스를 반)必(반드시 필)面(대할 면)之(갈, 그, 어조사)하며, 愼(삼갈 신)勿(말 물)遠(멀 원)遊(놀 유)하고 遊(놀 유)必(반드시 필)有(있을 유)方(방향 방)이니라.
♠ 出入門戶어든 開閉必恭하며, 勿立門中하고 勿坐房中하라. 출입문호 개폐필공 물립문중 물좌방중
♣ 문과 집을 나가고 들어가고자 하면, 열고 닫을 때 반드시 공손히 하며, 문 가운데 서지 말고, 방의 한가운데 앉지 말거라.
出(날 출)入(들 입)門(문 문)戶(집 호)어든 開(열 개)閉(닫을 폐)必(반드시 필)恭(공손할 공)하며, 勿(말 물)立(설 립)門(문 문)中(가운데 중)하고 勿(말 물)坐(앉을 줄)房(방 방)中(가운데 중)하라.
♠ 行勿慢步하고 坐勿倚身하며, 口勿雜談하고 手勿雜戱하라. 행물만보 좌물의신 구물잡담 수물잡희
♣ 걸을 때 거만하게 걷지 말고, 앉을 때 몸을 기대지 말며, 입은 잡담을 말고, 손으로 잡된 희롱을 하지 말라.
行(행할 행)勿(말 물)慢(게으를, 거만할 만)步(걸을 보)하고 坐(앉을 좌)勿(말 물)倚(기댈 의)身(몸 신)하며, 口(입 구)勿(말 물)雜(섞일, 추접할 잡)談(이야기, 희롱할 담)하고 手(손 수)勿(말 물)雜(섞일, 추접할 잡)戱(희롱 희)하라.
♠ 膝前勿坐하고 親面勿仰하며, 須勿放笑하고 亦勿高聲하라. 슬전물좌 친면물앙 수물방소 역물고성
♣ 무릎 앞에 앉지 말고, 어버이 얼굴을 쳐다보지 말며, 모름지기 실없이 웃지 말고, 또한 고성을 지르지 말라.
膝(무릎 슬)前(앞 전)勿(말 물)坐(앉을 좌)하고 親(어버이, 친할 친)面(얼굴 면)勿(말 물)仰(우러를 앙)하며, 須(모름지기, 반드시 수)勿(말 물)放(놓을 방)笑(웃을 소)하고 亦(또 역)勿(말 물)高(높을 고)聲(소리 성)하라.
♠ 侍坐父母어든 勿怒責人하며, 侍坐親前커든 勿踞勿臥하라. 시좌부모 물노책인 시좌친전 물거물와
♣ 부모님을 모시고 앉거든, 남을 성내며 꾸짖지 말며, 어버이 앞에 모시고 앉을 때는 걸터앉거나 누워있지 말라.
侍(모실 시)坐(앉을 좌)父(아버지 부)母(어머니 모)어든 勿(말 물)怒(성낼 노)責(꾸짖을 책)人(사람 인)하며, 侍(모실 시)坐(앉을 좌)親(어버이, 친할 친)前(앞 전)커든 勿(말 물)踞(웅크릴, 걸터앉을 거)勿(말 물)臥하라.
♠ 獻物父母어든 跪而進之하고, 與我飮食어시든 跪而受之하라. 헌물부모 궤이진지 여아음식 궤이수지
♣ 부모님께 물건을 드릴 때는 무릎 꿇고 나아가고, 나에게 음식을 줄 때면 무릎 꿇고 받아라.
獻(드릴 헌)物(만물 물)父(아버지 부)母(어머니 모)어든 跪(꿇을 궤)而(말 이을 이)進(나아갈 진)之(갈, 그, 어조사 지)하고, 與(줄, 더불어 여)我(나 아)飮(마실 음)食(먹을 식, 밥 사)어시든 跪(꿇을 궤)而(말 이을 이)受(받을 수)之(갈, 그, 어조사 지)하라.
♠ 器有飮食이면 不與勿食하고, 若得美味어든 歸獻父母하라. 기유음식 불여물식 약득미미 귀헌부모
♣ 그릇에 음식이 남았거든 더 드리지도 말고 먹지도 말며, 만약 좋은 맛진 음식을 얻었거든 돌아와 부모님께 드려라.
器(그릇 기)有(있을 유)飮(마실 음)食(먹을 식, 밥 사)이면 不(아니 불)與(줄 여)勿(말 물)食(먹을 식, 밥 사)하고, 若(만약, 같을 약)得(얻을 득)美(아름다울 미)味(맛 미)어든 歸(돌아올 귀)獻(드릴 헌)父(아버지 부)母(어머니 모)하라.
♠ 衣服雖惡이라도 與之必著하고, 飮食雖厭이라도 與之必食하라. 의복수악 여지필착 음식수렴 여지필식
♣ 의복이 비록 나빠도 주시면 반드시 착용하고, 음식이 비록 싫어도 주시면 반드시 먹어야 하느니라.
衣(옷 의)服(옷 복)雖(비록 수)惡(나쁠 악, 미워할 오)이라도 與(줄 여)之(갈, 그, 어조사 지)必(반드시 필)著(입을 착, 드러날 저)하고, 飮(마실 음)食(먹을 식, 밥 사)雖(비록 수)厭(싫을 염)이라도 與(줄 여)之(갈, 그, 어조사 지)必(반드시 필)食(먹을 식, 밥 사)하라.
♠ 父母無衣하면 勿思我衣하고, 父母無食하면 勿思我食하라. 부모무의 물사아의 부모무사 물사아사
♣ 부모님께서 옷이 없으면 내 옷 먼저 생각을 말고, 부모님께서 밥이 없으면 내 밥을 생각을 말라.
父(아버지 부)母(어머니 모)無(없을 무)衣(옷 의)하면 勿(말 물)思(생각 사)我(나 아)衣(옷 의)하고, 父(아버지 부)母(어머니 모)無(없을 무)食(먹을 식, 밥 사)하면 勿(말 물)思(생각 사)我(나 아)食(먹을 식, 밥 사)하라.
♠ 身體髮膚를 勿毁勿傷하고, 衣服帶靴를 勿失勿裂하라. 신체발부 물훼물상 의복대화 물실물열
♣ 몸과 털과 피부조차도 감히 훼손하거나 다치게 말며, 의복과 띠와 신을 잃어버리거나 찢지 말라.
身(몸 신)體(몸 체)髮(터럭 발)膚(피부 부)를 勿(말 물)毁(헐 훼)勿(말 물)傷(다칠 상)하고, 衣(옷 의)服(옷 복)帶(띠 대)靴(신발 화)를 勿(말 물)失(잃을 실)勿(말 물)裂(찢을 렬)하라.
♠ 父母愛之하시면 喜而勿忘하고, 父母責之하시면 反省勿怨하라. 부모애지 희이물망 부모책지 반성물원
♣ 부모님께서 사랑하시면 기뻐하며 잊지를 말고, 부모님께서 꾸짖으시면 반성을 하되 원망을 말거라.
父(아버지 부)母(어머니 모)愛(사랑 애)之(갈, 그, 어조사 지)하시면 喜(기쁠 희)而(말 이을 이)勿(말 물)忘(잊을 망)하고, 父(아버지 부)母(어머니 모)責(꾸짖을 책)之(갈, 그, 어조사 지)하시면 反(돌이킬, 도리어 반)省(살필 성, 줄일 생)勿(말 물)怨(원망 원)하라.
♠ 勿登高樹하라! 父母憂之시니라. 勿泳深淵하라! 父母念之시니라. 물등고수 부모우지 물영심연 부모염지
♣ 높은 나무에 오르지 말라! 부모님께서 걱정하시니라. 깊은 연못에서 수영하지 말라! 부모님께서 걱정하시니라.
勿(말 물)登(오를 등)高(높을 고)樹(나무 수)하라! 父(아버지 부)母(어머니 모)憂(근심 우)之(갈, 그, 어조사 지)시니라. 勿(말 물)泳(헤엄칠 영)深(깊을 심)淵(연못 연)하라! 父(아버지 부)母(어머니 모)念(생각 념)之(갈, 그, 어조사 지)시니라.
♠ 勿與人鬪하라! 父母不安하시니라. 室堂有塵이면 常必灑掃하고, 물여인투 부모불안 실당유진 상필쇄소
♣ 남과 싸우지 말라! 부모님께서 불안하시니라. 방과 집에 먼지가 많으면 항상 반드시 물 뿌리고 쓸 것이고,
勿(말 물)與(더불어, 줄 여)人(사람 인)鬪(싸울 투)하라! 父(아버지 부)母(어머니 모)不(아니 불)安(편안할 안)하시니라. 室(방 실)堂(집 당)有(있을 유)塵(먼지 진)이면 常(항상, 떳떳할 상)必(반드시 필)灑(물뿌릴 쇄)掃(쓸 소)하고,
♠ 事必稟行하며 無敢自專하라! 一欺父母라도 其罪如山이라. 사필품행 무감자전 일기부모 기죄여산
♣ 일은 반드시 실행할 것을 여쭈어보고 감히 제멋대로 하지 말라. 한 번 부모를 속이더라도 그 죄는 산같이 크니라.
事(일, 섬길 사)必(반드시 필)稟(받을 품)行(행할 행)하며 無(없을 무)敢(감히, 함부로 감)自(스스로 자)專(구를 전)하라! 一(한 일)欺(속일 기)父(아버지 부)母(어머니 모)라도 其(그 기)罪(죄 죄)如(같을 여)山(뫼 산)이라.
♠ 雪裏求筍은 孟宗之孝요, 剖氷得鯉는 王祥之孝니라. 설리구순 맹종지효 부빙득리 왕상지효
♣ 눈 속에서 죽순을 구함은 맹종의 효도요, 얼음을 갈라 깨고 잉어를 구함은 왕상의 효니라.
雪(눈 설)裏(속 리)求(구할 구)筍(죽순 순)은 孟(맏 맹)宗(마루, 으뜸 종)之(갈, 그, 어조사 지)孝(효도 효)요, 剖(가를 부)氷(얼음 빙)得(얻을 득)鯉(잉어 리)는 王(임금 왕)祥(상서로울 상)之(갈, 그, 어조사 지)孝(효도 효)니라.
♠ 我身能賢해야 譽及父母요, 我身不賢하면 辱及父母니라. 아신능현 예급부모 아신불현 욕급부모
♣ 내 처신을 현명하게 할 수 있어야 명예가 부모님께 이를 것이요, 내 처신을 현명히 못하면 치욕이 부모님께 끼칠 것이니라.
我(나 아)身(몸 신)能(능할 능)賢(어질 현)해야 譽(명예 예)及(끼칠, 미칠 급)父(아버지 부)母(어머니 모)요, 我(나 아)身(몸 신)不(아니 불)賢(어질 현)하면 辱(욕될 욕)及(끼칠, 미칠 급)父(아버지 부)母(어머니 모)니라.
♠ 追遠報本하고 祭祀必誠하여라! 非有先祖시면 我身曷生이리오! 추원부본 제사필성 비유선조 아신갈생
♣ 먼 조상님을 추모하고 그 뿌리에 보답하고 제사를 반드시 정성껏 지내라. 먼저 가신 조상님들이 아니 계셨더라면 내 몸이 어찌 생길 수 있었겠는가!
追(기릴, 쫓을 추)遠(멀 원)報(갚을 보)本(근본 본)하고 祭(제사 제)祀(제사 사)必(반드시 필)誠(정성 성)하여라! 非(아닐 비)有(있을 유)先(먼저 선)祖(할아버지, 조상 조)시면 我(나 아)身(몸 신)曷(어찌 갈)生(낳을, 살 생)이리오!
♠ 事親如此면 可謂孝矣요, 不能如此면 禽獸無異라니라. 사친여차 가위효의 불능여차 금수무이
♣ 어버이 섬김을 이와 같이 하면 올바로 효도한다고 말할 것이나, 이와 같이 할 수 없다면 금수(짐승)와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니라.
事(일, 섬길 사)親(어버이, 친할 친)如(같을 여)此(이 차)면 可(가히, 옳을 가)謂(이를 위)孝(효도 효)矣(어조사 의)요, 不(아니 불)能(능할 능)如(같을 여)此(이 차)면 禽(날짐승 금)獸(들짐승 수)無(없을 무)異(다를 이)라니라.
♠ 學優則仕하고 爲國盡忠하며, 敬信節用하고 愛民如子하라. 학우즉사 위국진충 경신절용 애민여자
♣ 배움이 뛰어나면 벼슬에 나아가고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하며, 절약을 받들어 믿으며 백성을 자식처럼 사랑하라.
學(배울 학)優(뛰어날 우)則(곧 즉)仕(벼슬 사)하고 爲(할, 될, 삼을 위)國(나라 국)盡(다할 진)忠(충성 충)하며, 敬(공경 경)信(믿을 신)節(절약, 예절, 마디 절)用(쓸 용)하고 愛(사랑 애)民(백성 민)如(같을 여)子(자식, 아들 자)하라.
♠ 人倫之中에 忠孝爲本이니, 孝當竭力하고 忠則盡命하라. 인륜지중 충효위본 효당갈력 충즉진명
♣ 인륜 가운데 충성과 효도가 근본이 되니, 효도를 할 때는 힘을 다하고 충성을 할 때는 목숨을 다하라.
人(사람 인)倫(이륜 륜)之(갈, 그, 어조사 지)中(가운데 중)에 忠(충성 충)孝(효도 효)爲(할, 될, 삼을 위)本(근본 본)이니, 孝(효도 효)當(마땅, 당할 당)竭(다할 갈)力(힘 력)하고 忠(충성 충)則(곧 즉, 법칙 칙)盡(다할 진)命(목숨 명)하라.
♠ 夫婦之倫은 二姓之合이니, 內外有別하고 相敬如賓하라. 부부지륜 이성지합 내외유별 상경여빈
♣ 부부의 윤리는 두 성씨의 결합이니, 집안 과 집밖의 역할을 서로 구별하여 가지고 서로 손님 모시듯 공경하라.
夫(지아비, 남편 부)婦(아내, 며느리 부)之(갈, 어조사 지)倫(인륜 륜)은 二(두 이)姓(성씨 성)之(갈, 그, 어조사 지)合(합할 합)이니, 內(안 내)外(바깥 외)有(있을 유)別(구별 별)하고 相(서로 상)敬(공경 경)如(같을 여)賓(손님 빈)하라.
♠ 夫道和義하고 婦德柔順하며, 夫唱婦隨하면 家道成矣니라. 부도화의 부덕유순 부창부수 가도성의
♣ 지아비의 도리는 화목과 의리요 지어미의 덕은 부드럽고 순종함이며, 지아비가 창을 할 때 지어미가 따라한다면 가족의 도리가 이루어진 것이니라.
夫(지아비, 남편 부)道(길, 도리 도)和(평화 화)義(옳을 의)하고 婦(아내, 며느리 부)德(덕, 은혜 덕)柔(부드러울 유)順(따를 순)하며, 夫(지아비, 남편 부)唱(노래, 부를 창)婦(아내, 며느리 부)隨(따를 수)하면 家(가정, 집 가)道(길, 도리 도)成(이룰 성)矣(어조사 의)니라.
♠ 兄弟姉妹는 同氣而生이니, 兄友弟恭하고 不敢怨怒하라. 형제자매 동기이생 형우제공 불감원노
♣ 형제자매는 한 기운으로 태어난 것이니, 형은 벗처럼 동생을 대하며 동생은 공손히 대하고 함부로 원망과 성냄을 말라.
兄(형님 형)弟(아우 제)姉(손윗누이 자)妹(손아래누이 매)는 同(한 가지 동)氣(기운 기)而(말 이을 이)生(낳을, 살 생)이니, 兄(형님 형)友(벗 우)弟(아우 제)恭(공손할 공)하고 不(아니 불)敢(감히, 함부로 감)怨(원망 원)怒(성낼 노)하라.
♠ 骨肉雖分이나 本生一氣요, 形體雖異나 素受一血이라. 골육수분 본생일기 형체수이 소수일혈
♣ 뼈와 고기는 나뉠 수 있으나 근본은 한 기운으로 생긴 것이요, 형상과 체격은 비록 다르나 본래 한 피를 받은 것이라.
骨(뼈 골)肉(고기 육)雖(비록 수)分(나눌 분)이나 本(근본 본)生(낳을, 살 생)一(한 일)氣(기운 기)요, 形(형상 형)體(몸 체)雖(비록 수)異(다를 이)나 素(본디 소)受(받을 수)一(한 일)血(피 혈)이라.
♠ 比之於木하면 同根異枝요, 比之於水면 同源異流니라. 비지어목 동근이지 비지어수 동원이류
♣ 나무에 그 것을 비유하면 뿌리는 하나로되 가지는 다른 것이요, 물에 그 것을 비유하면 근원은 하나지만 흐르는 곳은 다른 것과 같으니라.
比(견줄 비)之(갈, 그, 어조사 지)於(어조사 어)木(나무 목)하면 同(한 가지 동)根(뿌리 근)異(다를 이)枝(가지 지)요, 比(견줄 비)之(갈, 그, 어조사 지)於(어조사 어)水(물 수)면 同(한가지 동)源(근원 원)異(다를 이)流(흐를 류)니라.
♠ 兄弟怡怡하고 行則雁行하며, 寢則連衾하고 食則同牀하라. 형제이이 행즉안행 침즉연금 식즉동상
♣ 형제끼리 서로 기뻐해야 하고 다닐 때는 기러기처럼 함께 다니며, 잠잘 때는 이불을 연이어 자고 식사하려면 한 상에서 하라.
兄(형님 형)弟(아우 제)怡(기쁠 이)怡(기쁠 이)하고 行(행할 행)則(곧 즉)雁(기러기 안)行(행할 행)하며, 寢(잠잘 침)則(곧 즉)連(이을 련)衾(이불 금)하고 食(먹을 식, 밥 사)則(곧 즉, 법칙 칙)同(같을 동)牀(침상 상)하라.
♠ 分毋求多하고 有無相通하며, 私其衣食하면 亂狄之徒니라. 분무구다 유무상통 사기의식 난적지도
♣ 나눌 때는 많은 것을 구하지 말고 있고 없고를 서로 통해 알아야 하며, 그 옷과 음식을 사사로이 챙기면 세상을 어지럽히는 도적의 무리와 같게 되니라.
分(나눌 분)毋(말 무)求(구할 구)多(많을 다)하고 有(있을 유)無(없을 무)相(서로 상)通(통할 통)하며, 私(사사로울 사)其(그 기)衣(옷 의)食(먹을 식, 밥 사)하면 亂(어지러울 란)狄(오랑캐 적)之(갈, 그, 어조사 지)徒(무리 도)니라. ※ 私其衣食하면 亂狄之徒니라.(夷狄으로 된 것을 선조 東夷族의 명예를 위해 바꿈.)
♠ 兄無衣服이면 弟必獻之하고, 弟無飮食이면 兄必與之하라. 형무의복 제필헌지 제무음식 형필여지
♣ 형님이 의복이 없으면 동생이 반드시 드리고, 아우가 음식이 없으면 형이 반드시 주도록 하라.
兄(형님 형)無(없을 무)衣(옷 의)服(옷, 입을 복)이면 弟(아우 제)必(반드시 필)獻(드릴 헌)之(갈, 그, 어조사 지)하고, 弟(아우 제)無(없을 무)飮(마실 음)食(먹을 식, 밥 사)이면 兄(형님 형)必(반드시 필)與(줄 여)之(갈, 그, 어조사 지)하라.
♠ 一杯之水라도 必分而飮하고, 一粒之食라도 必分而食하라. 일배지수 필분이음 일립지사 필분이식
♣ 한 잔의 물도 반드시 나누어 마시고, 한 톨의 밥알도 반드시 나누어 먹어라.
一(한 일)杯(잔 배)之(갈, 그, 어조사 지)水(물 수)라도 必(반드시 필)分(나눌 분)而(말 이을 이)飮(마실 음)하고, 一(한 일)粒(낟알 립)之(갈, 그, 어조사 지)食(먹을 식, 밥 사)라도 必(반드시 필)分(나눌 분)而(말 이을 이)食(먹을 식, 밥 사)하라.
♠ 兄雖責我라도 莫敢抗怒하고, 弟雖有過라도 須勿聲責하라. 형수책아 막감항노 제수유과 수물성책
♣ 형이 비록 나를 꾸짖더라도 함부로 대항하거나 성내지 말고, 아우가 비록 잘못이 있더라도 모름지기 큰 소리로 꾸짖지 말라.
兄(형님 형)雖(비록 수)責(꾸짖을 책)我(나 아)라도 莫(없을 막)敢(감히, 함부로 감)抗(맞설 항)怒(성낼 노)하고, 弟(아우 제)雖(비록 수)有(있을 유)過(허물, 지나칠 과)라도 須(모름지기, 반드시 수)勿(말 물)聲(소리 성)責(꾸짖을 책)하라.
♠ 兄弟有善이면 必譽于外하고, 兄弟有失이면 隱而勿揚하라. 형제유선 필예우외 형제유실 은이물양
♣ 형제간에 좋은 일이 있으면 대외적으로 명예롭게 알려주고, 형제간에 실수한 일이 있으면 숨기고 알리지 말라.
兄(형님 형)弟(아우 제)有(있을 유)善(착할, 좋을 선)이면 必(반드시 필)譽(명예 예)于(어조사 우)外(바같 외)하고, 兄(형님 형)弟(아우 제)有(있을 유)失이면 隱(숨을 은)而(말 이을 이)勿(말 물)揚(떨칠 양)하라.
♠ 我有歡樂이면 兄弟亦樂하고, 我有憂患이면 兄弟亦憂니라. 아유환락 형제역락 아유우환 형제역우
♣ 내가 기쁘고 즐거우면 형제 또한 즐거워하고, 내가 우환이 있으면 형제 또한 근심이 생기게 되느니라.
我(나 아)有(있을 유)歡(기쁠 환)樂(즐거울 락)이면 兄(형님 형)弟(아우 제)亦(또 역)樂(즐거울 락)하고, 我(나 아)有(있을 유)憂(근심 우)患(근심 환)이면 兄(형님 형)弟(아우 제)亦(또 역)憂(근심 우)니라.
♠ 雖有他親이나 豈若兄弟리오! 兄弟和睦해야 父母喜之시니라. 수유타친 기약형제 형제화목 부모희지
♣ 비록 다른 친한 사람(친척, 친지)이 있더라도 어찌 형제만 같으리오! 형제가 화목해야 부모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니라.
雖(비록 수)有(있을 유)他(다를 타)親(어버이, 친할 친)이나 豈(어찌 기)若(같을 약)兄(형님 형)弟(아우 제)리오! 兄(형님 형)弟(아우 제)和(평화 화)睦(화목 목)해야 父(아버지 부)母(어머니 모)喜(기쁠 희)之(갈, 그, 어조사 지)시니라.
♠ 事師如親하고 必恭必敬하며, 先生施敎시면 弟子是則하라. 사사여친 필공필경 선생시교 제자시칙
♣ 스승을 어버이처럼 섬기고 반드시 공경하며, 선생님께서 가르치시면 제자는 올바로 따르라.
事(일, 섬길 사)師(스승님 사)如(같을 여)親(어버이, 친할 친)하고 必(반드시 필)恭(공손할 공)必(반드시 필)敬(공경 경)하며, 先(먼저 선)生(낳을, 살 생)施(베풀 시)敎시면 弟(아우 제)子(자식, 아들 자)是(이, 옳을 시)則(본받을 칙, 곧 즉)하라.
♠ 夙興夜寐하고 勿懶讀書하며, 勤勉工夫하면 父母悅之시니라. 숙흥야매 물나독서 근면공부 부모열지
♣ 일찍 일어나며 늦게 잠자고 독서를 게을리 하지 말며, 공부를 부지런히 하면 부모님께서 기뻐하시니라.
夙(일찍 숙)興(일어날, 흥할 흥)夜(밤 야)寐(잠잘 매)하고 勿(말 물)懶(게으를 나)讀(읽을 독)書(책, 글 서)하며, 勤(부지런할 근)勉(힘쓸 면)工(장인 공)夫(지아비, 남편 부)하면 父(아버지 부)母(어머니 모)悅(기쁠 열)之(갈, 그, 어조사 지)시니라.
♠ 能孝能悌는 莫非師恩이요, 能知能行은 總是師功이라. 능효능제 막비사은 능지능행 총시사공
♣ 효도하고 우애가 있을 수 있게 됨은 스승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없고, 알 수 있게 되고 행할 수 있게 됨도 모두 스승님의 공덕이니라.
能(능할 능)孝(효도 효)能(능할 능)悌(공경 제)는 莫(없을 막)非(아닐 비)師(스승님 사)恩(은혜 은)요, 能(능할 능)知(알 지)能(능할 능)行(행할, 행실 행)은 總(다 총)是(이, 옳을 시)師(스승님 사)功(공적 공)이라.
♠ 長者慈幼하고 幼者敬長하며, 長者之前에 進退必恭하라. 장자자유 유자경장 장자지전 진퇴필공
♣ 어른은 어린이를 사랑하고 어린이는 어른을 공경하며, 어른의 앞에서 나아가고 물러날 때 반드시 공손히 하도록 하라.
長(긴, 어르신 장)者(사람, 것 자)慈(사랑 자)幼(어릴 유)하고 幼(어릴 유)者(사람, 것 자)敬(공경 경)長(긴, 어르신 장)하며, 長(긴, 어르신 장)者(사람, 것 자)之(갈, 그, 어조사 지)前(앞 전)에 進(나아갈 진)退(물러날 퇴)必(반드시 필)恭(공손할 공)하라.
♠ 年長以倍에 父以事之하고, 十年以長에 兄以事之니라. 십년이배 부이사지 십년이장 형이사지
♣ 나이가 나보다 2배 이상이면 아버지로 섬기고, 나이가 나보다 10년 이상 많으면 형으로 섬길지니라.
年(해, 나이 년)長(긴, 어르신 장)以(써 이)倍(곱 배)에 父(아버지 부)以(써 이)事(일, 섬길 사)之(갈, 그, 어조사 지)하고, 十(열 십)年(해, 나이 년)以(써 이)長(긴, 어르신 장)에 兄(형님 형)以(써 이)事(일, 섬길 사)之(갈, 그, 어조사 지)니라.
♠ 我敬人親하면 人敬我親하고, 我敬人兄하면 人敬我兄이라. 아경인친 인경아친 아경인형 인경아형
♣ 내가 다른 사람의 어버이를 공경하면 다른 사람이 나의 어버이를 공경하고, 내가 다른 사람의 형을 공경하면 다른 사람이 나의 형을 공경하게 되니라.
我(나 아)敬(공경 경)人(사람 인)親(어버이, 친할 친)하면 人(사람 인)敬(공경 경)我(나 아)親(어버이, 친할 친)하고, 我(나 아)敬(공경 경)人(사람 인)兄(형님 형)하면 人(사람 인)敬(공경 경)我(나 아)兄(형님 형)이라.
♠ 人之在世컨데 不可無友니, 以文會友하고 以友輔仁하라. 인지재세 불가무우 이문회우 이우보인
♣ 사람이 현재의 세속에서 살아가려고 하면 벗이 없으면 아니 되니, 글로써 벗을 모으고 벗으로 하여금 어진 일을 잘하게 돕도록 하라.
人(사람 인)之(갈, 그, 어조사 지)在(있을 재)世(세상세)컨대 不(아니 불)可(가히, 옳을 가)無(없을 무)友(벗 우)니, 以(써 이)文(글월 문)會(모일 회)友(벗 우)하고 以(써 이)友(벗 우)輔(도울 보)仁(어질 인)하라.
♠ 友其正人하면 我亦自正하고, 從遊邪人하면 我亦自邪니라. 우기정인 아역자정 종유사인 아역자사
♣ 그 바른 사람을 벗하면 나 또한 저절로 바르게 되고, 사악한 사람을 따라 놀러 다니면 나 또한 저절로 사악해지느니라.
友(벗 우)其(그 기)正(바를 정)人(사람 인)하면 我(나 아)亦(또 역)自(스스로 자)正(바를 정)하고, 從(따를 종)遊(놀 유)邪(사악할, 기울 사)人(사람 인)하면 我(나 아)亦(또 역)自(스스로 자)邪(사악할, 기울 사)니라.
♠ 蓬生麻中하면 不扶自直하고, 白沙在泥하면 不染自汚니라. 봉생마중 불부자직 백사재니 불염자오
♣ 쑥이 삼베 가운데 나면 붙들어주지 않아도 저절로 반듯하게 자라고, 흰 모래라도 흙탕물에 있으면 물들이지 않아도 저절로 오염되느니라.
蓬(쑥 봉)生(낳을, 살 생)麻(삼 마)中(가운데 중)하면 不(아니 불)扶(도울 부)自(스스로 자)直(곧을 직)하고, 白(흰 백)沙(모래 사)在(있을 재)泥(진흙 니)하면 不(아니 불)染(물들 염)自(스스로 자)汚(더러울 오)니라.
♠ 近墨者黑이요 近朱者赤이니, 居必擇隣하고 就必有德하라. 근묵자흑 근주자적 거필택린 취필유덕
♣ 먹을 가까이 하면 검게 물들고 주사(朱砂)를 가까이 하면 붉게 물드니, 반드시 이웃을 가려서 거주하고 반드시 덕이 있는 곳에 나아가라.
近(가까울 근)墨(먹 묵)者(사람, 것 자)黑(검을 흑)이요 近(가까울 근)朱(붉을, 주사 주)者(사람, 것 자)赤(붉을 적)이니, 居(살 거)必(반드시 필)擇(가릴 택)隣(이웃 린)하고 就(나아갈 취)必(반드시 필)有(있을 유)德(덕, 은혜 덕)하라.
♠ 擇而交之하면 有所補益이고, 不擇而交하면 反有害矣니라. 택이교지 유소보익 불택이교 반유해의
♣ 가려서 사귀면 보충이 되고 이익이 될 것이고, 가리지 않고 사귀면 도리어 해로움이 있을 것이니라.
擇(가릴 택)而(말 이을 이)交(사귈 교)之(갈, 그, 어조사 지)하면 有(있을 유)所(바 , 곳 소)補(기울, 보충할 보)益(더할 익)이고, 不(아니 불)擇(가릴 택)而(말 이을 이)交(사귈 교)하면 反(도리어, 거스를 반)有(있을 유)害(해로울 해)矣(어조사 의)니라.
♠ 朋友有過하면 忠告善導하라! 人無責友면 易陷不義니라. 붕우유과 충고선도 인무책우 이함불의
♣ 붕우가 허물이 있으면 충고하며 착하게 인도해주어야 하니, 사람이 꾸짖어주는 친구가 없으면 쉽게 불의에 빠지느니라.
朋(벗 붕)友(벗 우)有(있을 유)過(허물 과)하면 忠(충성 충)告(알릴 고)善(착할, 좋을 선)導(이끌 도)하라! 人(사람 인)無(없을 무)責(꾸짖을 책)友(벗 우)면 易(쉬울 이, 바꿀 역)陷(빠질 함)不(아니 불)義(옳을 의)니라.
♠ 面讚我善하면 諂諛之人이요, 面責我過하면 剛直之人이라. 면찬아선 첨유지인 면책아과 강직지인
♣ 얼굴 앞에서 내가 착하다고 칭찬하면 아첨하는 사람이요, 얼굴 앞에서 내가 허물이 있다고 하면 강직한 사람이라.
面(얼굴, 대면할 면)讚(칭찬 찬)我(나 아)善(착할, 좋을 선)하면 諂(아첨 첨)諛(아첨 유)之(갈, 그, 어조사 지)人(사람 인)이요, 面(얼굴, 대면할 면)責(꾸짖을 책)我(나 아)過(허물, 지나칠 과)하면 剛(굳셀 강)直(곧을 직)之(갈, 그, 어조사 지)人(사람 인)이라.
♠ 言而不信하면 非直之友요, 見善從之하고 知過必改하라. 언이불신 비직지우 견선종지 지과필개
♣ 말을 하되 믿음이 안가면 바르지 못한 벗이요, 좋은 점을 보면 그것을 따르고 허물이 있음을 알면 반드시 고쳐주어라.
言(말씀 언)而(말 이을 이)不(아니 불)信(믿을 신)하면 非(아닐 비)直(곧을 직)之(갈, 그, 어조사 지)友(벗 우)요, 見(볼 견, 보일 현)善(착할, 좋을 선)從(따를 종)之(갈, 그, 어조사 지)하고 知(알 지)過(허물, 지나칠 과)必(반드시 필)改(고칠 개)하라.
♠ 悅人讚者는 百事皆僞요, 厭人責者는 其行無進이라. 열인찬자 백사개위 염인책자 기행무진
♣ 남의 칭찬을 듣고 기쁨을 느낄 때는 모든 칭찬이 거짓임을 알아야 하고, 남의 책망을 듣고 싫어질 때는 그 행실에 더 이상 개선이 없을 것을 생각하라.
悅(기쁠 열)人(사람 인)讚(칭찬 찬)者(사람 자)는 百(일백 백)事(일 사)皆(다 개)僞(거짓 위)요, 厭(싫어할 염)人(사람 인)責(꾸짖을 책)者(사람 자)는 其(그 기)行(행할, 행실 행)無(없을 무)進(나아갈 진)이라.
♠ 元亨利貞은 天道之常이요, 仁義禮智는 人性之綱이라. 원형이정 천도지상 인의예지 인성지강
♣ 원(봄, 生),형(여름, 長),이(가을, 收),정(겨울,藏)은 하느님의 변함없는 법도요, 인(어짐), 의(옳음), 예(예의), 지(지혜)는 사람에게 내린 성(天命)의 벼리니라.
元(으뜸 원)亨(형통 형)利(이로울 리)貞(곧을 정)은 天(하늘, 하느님 천)道(길, 도리 도)之(갈, 어조사 지)常(항상 상)이요, 仁(어질 인)義(옳을 의)禮(예도 례)智(지혜 지)는 人(사람 인)性(성품 성)之(갈, 그, 어조사 지)綱(벼리 강)이라.
♠ 父子有親과 君臣有義와 夫婦有別과 長幼有序와 朋友有信을 부자유친 군신유의 부부유별 장유유서 붕우유
是謂五倫이라. 시위오륜
♣ 부모와 자식 간에는 친하게 해야 하고, 임금과 신하 간에는 옳음을 논해야 하고, 부부간에는 할 일을 나누어야 하고, 어른과 어린이는 서열이 있어야 하고, 벗끼리는 믿음을 지켜야 하니 이것을 오륜이라고 하는 것이니라.
父(아버지 부)子(자식, 아들 자)有(있을 유)親(어버이, 친할 친)과 君(임금 군)臣(신하 신)有(있을 유)義(옳을 의)와 夫(지아비, 남편 부)婦(아내, 며느리 부)有(있을 유)別(구별 별)과 長(긴, 어르신 장)幼(어릴 유)有(있을 유)序(차례 서)와 朋(벗 붕)(벗 붕)友(벗 우)有(있을 유)信(믿을 신)을 是(이, 옳을 시)謂(이를 위)五(다섯 오)倫(인륜 륜)이라.
♠ 君爲臣綱과 父爲子綱과 夫爲婦綱을 是謂三綱이라. 군위신강 부위자강 부위부강 시위삼강
♣ 임금은 신하의 벼리(모범)가 되어야 하고, 부모는 자식의 벼리가 되어야 하고, 지아비는 지어미의 벼리가 되어야 하니 이것을 삼강이라 하느니라.
君(임금 군)爲(할, 될, 삼을 위)臣(신하 신)綱(벼리 강)과 父(아버지 부)爲(할, 될, 삼을 위)子(자식, 아들 자)綱(벼리 강)과 夫(지아비, 남편 부)爲(할, 될, 삼을 위)婦(아내, 며느리 부)綱(벼리 강)을 是(이, 옳을 시)謂(이를 위)三(셋 삼)綱(벼리 강)이라.
♠ 人所以貴는 以其倫綱이라. 인소이귀 이기륜강
♣ 사람이 귀중하게 대접받는 까닭은 그 윤리와 모범을 지켜야하기 때문이니라.
人(사람 인)所(바 , 곳 소)以(써 이)貴(귀할 귀)는 以(써 이)其(그 기)倫(인륜 륜)綱(벼리 강)이라.
♠ 足容必重하고 手容必恭하며, 目容必端하고 口容必止하며, 족용필중 수용필공 목용필단 구용필지
♣ 발의 용모는 반드시 무겁게 하고 손의 용모는 반드시 공손히 하며, 눈의 용모는 반드시 단정히 하고 입의 용모는 반드시 얌전히 하며,
足(발 족)容(모양, 용모 용)必(반드시 필)重(무거울 중)하고 手(손 수)容(모양 용)必(반드시 필)恭(공손할 공)하며, 目(눈 목)容(모양 용)必(반드시 필)端(단정할 단)하고 口(입 구)容(모양 용)必(반드시 필)止(멈출, 그칠 지)하며,
♠ 聲容必靜하고 頭容必直하며, 氣容必肅하고 立容必德하며, 성용필정 두용필직 기용필숙 입용필덕
♣ 소리는 반드시 조용한 모습으로 내고 머리는 반드시 곧은 자세로 하고, 기운은 반드시 엄숙한 풍채가 나게 하고 서 있을 때는 반드시 덕있는 용모를 취하며,
聲(소리 성)容(얼굴, 용모 용)必(반드시 필)靜(조용할 정)하고 頭(머리 두)容(얼굴, 용모) 용必(반드시 필)直(곧을 직)하며, 氣(기운 기)容(얼굴, 모양 용)必(반드시 필)肅(고요할 숙)하고 立(설 립)容(용모, 모양 용)必(반드시 필)德(덕, 은혜 덕)하며,
♠ 色容必莊하니 是曰九容이라. 색용필장 시왈구용
♣ 얼굴의 빛은 반드시 장엄한 분위기가 나도록 할지니 이를 구용이라 하느니라.
色(빛 색)容(얼굴, 용모 용)必(반드시 필)莊(가지런할, 웅장할 장)하니 是(이, 옳을 시)曰(가로 왈)九(아홉 구)容(얼굴 용)이라.
♠ 視必思明하고 聽必思聰하며, 色必思溫하고 貌必思恭하며, 시필사명 청필사총 색필사온 모필사공
♣ 볼 때는 필히 눈으로 밝힐 것을 생각하고 들을 때는 필히 귀로 밝힐 것을 생각하고, 색은 필히 따뜻하게 해줄 것을 생각하고 모양은 필히 공손할 것을 생각하고,
視(볼 시)必(반드시 필)思(생각, 허사 사)明(밝을 명)하고 聽(들을 청)必(반드시 필)思(생각 사)聰(귀밝을 총)하며, 色(빛 색)必(반드시 필)思(생각 사)溫(따뜻할 온)하고 貌(용모 모)必(반드시 필)思(생각 사)恭(공손할 공)하며,
♠ 言必思忠하고 事必思敬하며, 疑必思問하고 忿必思難하며, 언필사충 사필사경 의필사문 분필사난
♣ 말은 필히 충성을 생각하고 섬길 때는 필히 공경을 생각하고, 의심날 때는 필히 물어볼 것을 생각하고 화날 때는 필히 더 어려운 일을 생각하고,
言(말씀 언)必(반드시 필)思(생각 사)忠(충성 충)하고 事(일, 섬길 사)必(반드시 필)思(생각 사)敬(공경 경)하며, 疑(의심 의)必(반드시 필)思(생각 사)問(물을 문)하고 忿(성낼 분)必(반드시 필)思(생각 사)難(어려울 난)하며,
♠ 見得思義니 是曰九思니라. 견득사의 시왈구사
♣ 얻을 이익을 보면 올바른 것인지 생각할 지니 이를 구사라고 하느니라.
見(볼 견, 보일 현)得(얻을 득)思(생각 사)義(옳을 의)니 是(이, 옳을 시)曰(가로 왈)九(아홉 구)思(생각 사)니라.
♠ 非禮勿視하고 非禮勿聽하며, 非禮勿言하고 非禮勿動하라. 비례물시 비례물청 비례물언 비례물동
♣ 예절에 맞지 않으면 보지도 말고 예절에 맞지 않으면 듣지도 말며, 예절에 맞지 않으면 말도 하지 말고 예절에 맞지 않으면 움직이지 마라,
非(아닐 비)禮(예도 례)勿(말 물)視(볼 시)하고 非(아닐 비)禮(예도 례)勿(말 물)聽(들을 청)하며, 非(아닐 비)禮(예도 례)勿(말 물)言(말씀 언)하고 非(아닐 비)禮(예도 례)勿(말 물)動(움직일 동)하라.
♠ 行必正直하고 言則信實하며, 容貌端正하고 衣冠整齊하라. 행필정직 언즉신실 용모단정 의관정제
♣ 행실은 필히 바르게 하고 말은 믿음직스럽고 진실하게 하고, 용모는 단정히 하고 옷과 모자는 가지런히 정돈하며 입어라.
行(행할 행)必(반드시 필)正(바를 정)直(곧을 직)하고 言(말씀 언)則(곧 즉, 법칙 칙)信(믿을 신)實(열매 실)하며, 容(얼굴, 모양 용)貌(모습 모)端(단정할 단)正(바를 정)하고 衣(옷 의)冠(갓 관)整(정리할 정)齊(가지런할 제)하라.
♠ 居處必恭하고 步履安詳하며, 作事謀始하고 出言顧行하라. 거처필공 보리안상 작사모시 출언고행
♣ 거처할 때는 필히 공손히 하고 걸음걸이는 편안하고 조심스레 하며, 일을 만들 때는 시작부터 잘 계획하고 말을 할 때는 과거 행한 바를 돌이켜보라.
居(살 거)處(곳 처)必(반드시 필)恭(공손할 공)하고 步(걸을 보)履(밟을 리)安(편안할 안)詳(자세할 상)하며, 作(만들 작)事(일, 섬길 사)謀(꾀할 모)始(비로소 시)하고 出(날 출)言(말씀 언)顧(돌아볼 고)行(행할 행)하라.
♠ 常德固持하고 然諾重應하며, 飮食愼節하고 言語恭遜하며, 상덕고지 연락중응 음식신절 언어공손
♣ 변함없는 덕을 굳게 지니고, 동의와 허락은 신중하게 응하며, 마시고 먹을 때 조심스럽고 예절 있게 하고, 언어는 공손하게 하며,
常(항상, 떳떳할 상)德(덕, 은혜 덕)固(굳을 고)持(가질 지)하고 然(그러할 연)諾(승낙 락)重(무거울 중)應(응할 응)하며, 飮(마실 음)食(먹을 식, 밥 사)愼(조심할 신)節(마디, 예절, 절약 절)하고 言(말씀 언)語(말씀 어)恭(공손할 공)遜(공손 손)하며,
♠ 德業相勸하고 過失相規하며, 禮俗相交하고 患難相恤하며, 덕업상권 과실상규 예속상교 환난상휼
♣ 덕 있는 일은 서로 권하고, 잘못과 실수는 서로 규제해주며, 예절에 맞는 풍속은 서로 교류하고, 근심과 어려움은 서로 도우며,
德(덕, 은혜 덕)業(일 업)相(서로 상)勸(권할 권)하고 過(지나칠, 허물 과)失(잃을, 실수 실)相(서로 상)規(법 규)하며, 禮(예도 례)俗(풍속, 세속 속)相(서로 상)交(사귈 교)하고 患(근심 환)難(어려울 난)相(서로 상)恤(구할 휼)하며,
♠ 貧窮困厄하면 親戚相救하고, 婚姻死喪엔 相扶相助하라. 빈궁곤액 친척상구 혼인사상 상부상조
♣ 가난하고 재앙으로 곤란해진 사람은 친한사람들이 서로 구해주고, 혼사와 상사에 서로 도와주어라.
貧(가나할 빈)窮(궁핍할 궁)困(곤란할 곤)厄(재앙 액)하면 親(어버이, 친할 친)戚(겨레, 친척 척)相(서로 상)救(구제할 구)하고, 婚(혼인 혼)姻(혼인 인)死(죽을 사)喪(상 치룰 상)엔 相(서로 상)扶(도울 부)相(서로 상)助(도울 조)하라.
♠ 修身齊家는 治國之本이요, 讀書勤儉은 起家之本이라. 수신제가 치국지본 독서근검 기가지본
♣ 몸을 수련하고 집안을 가지런히 함은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이요, 독서와 근면과 검소한 생활은 집안을 일으키는 근본이라.
修(닦을 수)身(몸 신)(몸 신)齊(가지런할 제)家(가정, 집 가)는 治(다스릴 치)國(나라 국)之(갈, 그, 어조사 지)本(근본 본)이요, 讀(읽을 독)書(책, 글 서)勤(부지런할 근)儉(근검 검)은 起(일어날 기)家(가정, 집 가)之(갈, 그, 어조사 지)本(근본 본)이라.
♠ 忠信慈祥하고 溫良恭儉하되, 人之德行은 謙讓爲上이라. 충신자상 온양공검 인지덕행 겸양위상
♣ 충성과 믿음과 사랑과 상세함과 따뜻함과 어짐과 공손함과 검소함을 행하되, 사람의 덕행은 겸손과 양보가 최고가 되느니라.
忠(충성 충)信(믿을 신)慈(사랑 자)祥(상서로울 상)하고 溫(따뜻할 온)良(어질 량)恭(공손할 공)儉(근검 검)하되, 人(사람 인)之(갈, 그, 어조사 지)德(덕, 은혜 덕)行(행할 행)은 謙(겸손할 겸)讓(양보 양)爲(할, 될, 삼을 위)上(윗 상)이라.
♠ 莫談他(彼)短하고 靡恃己長하며, 己所不欲을 勿施於人하라. 막담타(피)단 미시기장 기소불욕 물시어인
♣ 다른 사람의 단점을 말하지 말고, 자기의 장점을 믿지를 말며, 내 몸이 하기 싫은 바를 다른 사람에게 베풀지 마라.
莫(없을 막)談(말할 담)他(다를 타){※彼 저 피}短(짧을 단)하고 靡(아닐 미)恃(믿을 시)己(몸 기)長(긴, 어르신 장)하며, 己(몸 기)所(바 , 곳 소)不(아니 불)欲(하고자 할 욕)을 勿(말 물)施(베풀 시)於(어조사 어)人(사람 인)하라.
♠ 積善之家엔 必有餘慶이요, 不善之家엔 必有餘殃이라. 적선지가 필유여경 불선지가 필유여앙
♣ 좋은 일을 하는 집안에는 반드시 넘치는 경사가 있을 것이요, 착한 일을 하지 않는 집안엔 반드시 넘치는 재앙이 있을 것이니라.
積(쌓을 적)善(착할, 좋을 선)之(갈, 그, 어조사 지)家(가정, 집 가)엔 必(반드시 필)有(있을 유)餘(남을 여)慶(경사 경)이요, 不(아니 불)善(착할, 좋을 선)之(갈, 그, 어조사 지)家(가정, 집 가)엔 必(반드시 필)有(있을 유)餘(남을 여)殃(재앙 앙)이라.
♠ 損人利己면 終是自害요, 禍福無門이니 惟人所召니라. 손인이기 종시자해 화복무문 유인소소
♣ 남에게 손해를 끼치고 내 몸만 이롭게 한다면 마지막에 스스로 해롭게 되며, 재앙과 복이 문으로 모는 것이 아니요, 오직 다른 사람들이 불러주는 바이니라.
損(덜 손)人(사람 인)利(이로울 리)己(몸 기)면 終(마칠 종)是(이, 옳을 시)自(스스로 자)害(해로울 해)요, 禍(재앙 화)福(복 복)無(없을 무)門(문 문)이니 惟(생각할 유)人(사람 인)所(바 , 곳 소)召(부를 소)니라.
♠ 嗟嗟小子아! 敬受此書하라! 非我言耄요 惟聖之謨시니라. 차차소자 경수차서 비아언모 유성지모
♣ 슬프도다! 어린이들이여! 이 글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받아라. 내가 나이 들고 우매함에서 나온 말들이 아니요, 오로지 성인께서 도모하신 말씀이시니라.
嗟(슬플 차)嗟(슬플 차)小(작을 소)子(자식, 아들 자)아! 敬(공경 경)受(받을 수)此(이 차)書(책, 글 서)하라! 非(아닐 비)我(나 아)(나 아)言(말씀 언)耄(노인, 혼몽할 모)요 惟(생각할, 오직 유)聖(성인 성)之(갈, 그, 어조사 지)謨(꾀할 모)시니라. |
출처 :연 경 회 원문보기▶ 글쓴이 : 이동훈(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