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4회 PEET 초시를 치고 화학에서 99%를 찍고 인제대학교 (가)군 최초합을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박인규 선생님께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혼자 공부하면서 슬럼프에 빠질때 글을 남기면, 카페에 선생님이 남겨주시는 덧글에 힘내서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박인규 선생님을 따라 커리를 밟는 분들에게 제가 공부했던 방법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마음에 글 남깁니다.
저는 화학과 졸업 후 사회생활 3년가량 하다가 약대 진학을 결정하고 늦게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때, 생물1만을 배우고 생물2는 전혀 배우지 않았으며 화학과에서 생화학만 배운상태로
약대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따라서 다른 어떤 과목보다도 생물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습니다.
3월 15일자로 회사를 퇴사하고 거의 1달가량은 생물 공부에만 올인후 4월 중순쯤부터 전 과목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만약 지금부터 공부를 시작하시면서 늦었지 않았을까 고민하시면 모든분들께 저는 전혀 늦지 않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1. 강의 선택과 강사에 대한 신뢰 100%
PEET는 개인 노력 만큼이나 각 과목의 강사와의 궁합이 잘 맞아야 시너지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학과 친구들 중 MEET/PEET 수험생이였던 지인이 많아서 추천을 받았는데 그 중 특히 한 친구가 박인규 선생님을 추천했습니다.
사실 먼저 맛보기 강의를 보면서 확신이 서지는 않았습니다. 강의 포커스가 문제 풀이였고, 이론을 더 상세히 배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의 선택을 하고는 그때부터는 다른 생각하지 않고 선생님만 믿고 커리를 따라갔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화학 풀이 방식을 모두 비우고 박인규 선생님의 직관적이고 빠르게 풀 수 있는 방법을 익히고
내것으로 만드려고 노력했습니다.
2. 커리큘럼 및 공부 방법
- 내공 수련
내공 수련 커리에서 반복적으로 전적대에서 공부해웠던 방법 보다 더 직관적이고 큰 그림을 그리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생소하였지만 나중에는 거시적으로 문제를 봄으로써 문제가 의도하는 바가 무엇일지 비교적 더 잘 이해되었습니다.
내공수련에 세비 조교님 노트를 적극 이용하였습니다.
먼저 PDF파일을 모두 프린터하여 필기는 세비 조교님 노트에 하였으며 내공수련은 풀고 난 뒤 지워서 약 3번 이상 푼것 같습니다.
먼저 인강을 듣기 전, 듣고 난 뒤에 복습으로 스스로 풀었으며 실전수련 전에 한번 더 풀었습니다.
문제량이 매우 많았기 때문에 문제를 외워서 푼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3번가량 문제를 풀면서 헷갈렸던 개념이나 2번이상 반복해서 틀리는 문제는 얇은 포스트잇을 붙여서 표시해두었으며
이를 통해서 틀린 문제를 뒷 커리들을 공부하면서 선택적으로 풀수 있었습니다.
시험이 다가오고 시간이 부족할 때, 미리 선별해둔 문제를 풀고 계속해서 추려감으로써, 헷갈려 하는 부분을 줄여갈 수 있었어며
효율적으로 복습할 수 있었습니다.
- 실전 수련
실전 수련은 시작부터 끝까지 멘붕의 연속이였습니다.
내가 그동안 제대로 공부한 것이 맞나 부터 시작해서 갑자기 다양한 불안감이 한꺼번에 쓰나미처럼 몰려듭니다..ㅜㅜ
또한 다른 강사의 커리를 밟으면서 기출문제를 7~8월에나 풀었었다면 큰일이였겠다라는 생각이 함께 들었습니다.
저는 실전 수련 커리를 밟으면서 내공 수련으로 배운 기본 개념 복습과 실전 감각을 익히고 SIDE문제를 통해서
문제를 보다 다각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전 수련 수업을 들으면서 각 단원별로 기출문제가 잘 풀리지 않았을때 내공 수련에 문제들을 바탕으로 복습을 해나갔습니다.
사실 실전 수련을 하면서 SIDE에 문제까지 문제량이 많고 해당 커리의 복습에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내공 수련 과정 밟으시면서 복습을 열심히 했으며, 문제를 선별해두어 굉장히 효율적이였습니다.
실전수련은 되도록 실전처럼 PEET의 일반화학 시험 치는 시간에 맞춰서 풀었습니다.
실전수련 커리를 모두 밟고 나서 동일 개념을 어떻한 형태의 그래프들로 나타냈는지 정리하고 스스로 그려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기출 뿐만아니라 박인규 선생님께서 수업간에 계속 반복해서 그려주시는데, 그런 그래프들을 반복해서 정리했습니다)
- 파이널 모의고사
파이널 모의고사 커리를 밟아야 하는지 계속 고민을 했습니다. 파이널을 듣는다고 해도 학원 오프라인 수강생에 비해
늦게 7월 3째주에 실전수련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실전수련을 반복 복습해야할지 고민되어 카페에 상담을 했습니다.
박인규 선생님 조언에 따라 실전 수련이 끝나고 7월 말까지 실전수련에 있는 기출문제를 시간에 맞춰서 풀면서 복습했습니다.
그 후 PEET 시험까지 남은 주차를 계산하고 총 5회분 중 3회분만 풀고 틀린 문제를 위주로 복습했습니다.
파이널 모의고사를 통해서 새로운 문제를 통해서 머리가 멍해지는 현상을 자꾸 줄이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파이널 모의고사를 통해서 문제를 보고 움츠러들지 않으려고 계속 연습했습니다.(이 연습이 실전에서 많이 도움 되었습니다!)
파이널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중간중간에 틀린 기출문제들을 다시 풀어보았으며 시험 마지막 주에는
지난 커리를 밟으면서 반복해서 틀렸던 문제나 이미 선별해두었던 개념을 정리해주는 문제들을 풀었습니다.
(커리 중간에 선생님께서 지금 시점에선 무엇을 하세요...문제들을 선별하세요...이런식으로 말씀 해주셨어요..)
3. 마치며
남들보다 짧은 기간동안 모든 과목을 봐야 했기 때문에 집 앞 독서실 가는 시간도 줄였습니다.
집에서 공부하면서 아낀 이동시간과 잠을 줄이면서 최대한 공부하였습니다.
문제 풀이를 하면서 자꾸 반복해서 틀리는 유형이 나타났습니다.
오답을 분석했을때, 문제 푸는 방법을 알고는 있지만 문제를 보고 습관처럼 생각해야 할 것들을 생각해내지 못하고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그 후, 문제를 보면 나는 어떻게 접근하겠다고 정하고 계속 반복 연습했습니다.
가령, 반응속도 단원에서는 그래프가 나오면 무작정 그래프만을 해석하려고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보기에서 요구하지 않더라도 몇차일까, 초기속도법이나 고립법중 무엇으로 그것을 알려주고 있나?
반응의 속도식을 직접 구성해서 적어보고, 그 후 k와 반감기를 기계적으로 구할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또한, 화학평형 같아 보이는 문제인 경우, 문제 보기에서 요구되지 않더라도 문제를 보고 빠르게 직관적으로
파악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평형 문제 경우...아래와 같이 계속해서 파악하려고 노력했으며 연습했습니다.
1) 평형 상태인지를 확인
2) 온도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일정할때는 K가 일정)
3) 표준상태인지 확인(표준상태일때는 열역학적으로 의미를 가진다)
4) 평형위치는 변해도 T일정시 K는 일정함을 이용
5) 등압 / 등적 문제일때는 부분압을 고려..
또한, 단원별 베스트 커리는 듣지 못했지만 파이널모의고사 커리에서 단원별 베스트 책을 구입했었습니다.
거기 앞 부분에 보면 내공수련의 이론 부분이 싹 정리되어 있는데요, 그 부분에 기출에서 틀렸던 그래프나 개념들을 모두 정리했습니다. 시험장에서는 단 시간에 그동안 제가 틀렸던 부분이나 헷갈렸던 그래프들을 정리하는데 유용했습니다.
PEET시험 칠때 수험번호를 잊어버려서.. 점수를 첨부드리지 못한점 죄송합니다ㅜㅜ...
늦은 나이에 회사도 다 접고 준비하면서 주변 친구들은 잘 나가는데 나만 낙오자가 될거 같다는 불안감이 너무 컸습니다.
공부하시는 모든 분들 원하시는 곳 들어가셨으면 합니다.
첫댓글 우와... 대다나다
축하드리고 감사히 잘 봤습니다. 수기만 읽어도 고생 많이 하신게 느껴지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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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정말 체계적으로 열심히 하셨군요. 99%가 그냥 나온게 아니네요~
입학준비 하시느라 바쁠텐데도, 시간 내서 이렇게 좋은 글도 다시 남겨 주시고, 감사합니다, 상아씨^^
아 제가 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부족한시간이었는데 박인규선생님 커리를 밟지않았다면 기출도 제대로 못보고 헤맸다가 일년 더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선생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직장접고 고향으로 내려왔더니 서울갈일이 없네요ㅠㅠ 서울가면 꼭 뵙고싶어요 가게되면 메일먼저 드리겠습니다!!
남은 겨울 감기 조심하시구 건강하세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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