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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단 한번뿐인 프로포즈.
소중한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자신을 최대한 멋지게 보이게 해 상대에게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바로 분위기. 연애전문가들(?)에 따르면 여자들의
마음을 녹여줄 근사한 분위기의 장소 섭외만으로도 이미
프로포즈의 반 이상은 성사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프로포즈 성공률이 100%에 육박하는 '프로포즈 명당'은 주로
호텔쪽에 포진해 있다. 특급호텔의 레스토랑은 럭셔리하고 환상적인 인테리어에 섬세하고 정교한 서비스가 어우러져 로맨틱한
분위기 연출에 안성맞춤이다. 적은 노력으로 자신의 센스가
돋보일 뿐 아니라 조금의 손짓으로도 신사다운 매너를 부각시킬 수 있다. 은은한 촛불과 장미빛 레드와인. 새까맣고 화려한 야경에 반짝이는 프로포즈 반지. 사랑한다는 신사의 청혼에 절대 안열릴것 같던 그녀의 입술에서는 승락의 말이 터져나오고 말 것이다.
■베르사이유 궁전 in 남산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23층에 위치한 '콘티넨탈'은 프로포즈 성사가 잘 되기로 유명한,
이른바 프로포즈 명당. 이 곳은 단아한 남산의 자태와 함께 화려하게 펼쳐지는 도심의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스카이 라운지다. 콘티넨탈은 또한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인
'오가와&페레'가 인테리어를 담당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작은 베르사이유 궁전'이 컨셉트인 콘티넨탈은 천정과 벽면이 온통 순백색인 반면,
밝고 탁 트인 홀에는 초록과 분홍색이 어우러져 화사한 느낌을 준다. 또한 별실과 오크가구,
엔틱 조각품들은 로코코 시대의 낭만을 그대로 재현해 품위와 격식을 갖추어
사랑을 고백하는 장소로는 더없이 그만이다.
■52층, 서울시내 한눈에
삼성동 무역센터 52층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레스토랑 '마르코폴로'. 이 곳은 서울 시내 전체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펼쳐져 연인들이 프로포즈하기에 완벽한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동·서양을 오가며 무역을 했던 '마르코폴로'에서 문화적 모티브를 따 왔고, 레스토랑 전체가
모던한 클래식 톤 색상으로 뒤덮여 있다. 천정 높이가 6∼8m에 이르고 레스토랑 전체가
계단식 구조로 되어 있어 창가쪽 테이블에 앉지 않더라도 서울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또한 의자의 등 높이를 높여 프라이버시를 살렸다. 바람을 시각화한 디자인이 보는 이의 마음을
편하게 하며, 세련되고 이국적인 인테리어는 여성 고객들의 마음의 빗장을 풀어놓는다.
■종탑과 야외 아트리움
메이필드호텔(서울 외발산동)에 위치한 '라페스타'는 유럽풍 종탑의 이국적인 매력과 창 밖으로
펼쳐지는 '야외 아트리움'(야외 광장)이 특징적인 이태리 레스토랑이다, 특히 연말을 맞아
'야외 아트리움' 주변의 핀오크 나무, 주목, 회양목 등에 5000여 개의 은하수 전구가 장식돼 있어 로맨틱하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매일 오후 6시에는 '라페스타' 종탑의 은은한 종소리도 들을 수 있다.
라페스타에서는 정통 이태리 요리와 각 나라별 와인, 양주 및 맥주 등 여러 종류의 주류가 준비되어 있다.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조리장이 라페스타 뒤 가든에서 직접 재배하는 타임, 바질, 오레가노, 차이브 등
10여종의 신선한 허브가 라페스타 음식의 향과 맛을 더한다.
■고즈넉한 이탈리아속으로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서울 논현동) 1층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로나'는 이탈리아 중부
시골 지방의 아늑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낸 인테리어로 유명한 또 하나의 프로포즈 명당.
특히 이 곳에는 두 명이 다정하게 식사할 수 있는 2인실 3개가 마련돼 있다.
미리 프로포즈할 것이라고 이야기해 놓으면 호텔측에서 테이블을 화려한 꽃으로 장식하고,
고즈넉하고 아늑한 벽난로와 촛대, 크리스털잔등의 소품을 이용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고조시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