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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바쁘네 한주동안 축구대회 연습을 해야하고, 토요일 제주-청주-대전으로 가야합니다.
규민이의 멋진 활약을 볼수 있을듯 합니다.
548. 로쿠베, 조금만 기다려 하이타니 겐지로 글 / 초 신타 그림 / 햇살과 나무꾼 옮김 양철북
구덩이에 빠진 개, 로쿠베를 구하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아이들의 소동이 따스하고 유쾌하게 펼쳐지는 이야기.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아이들의 순박한 심성이 묻어나는 책입니다. 곤경에 처한 로쿠베의 마음을 달래고 즐거움을 줄 방법을 찾는 아이들, 그리고 마침내 자신들의 힘으로 로쿠베를 구해 내는 친구들의 재치 넘치는 활약과 애틋한 마음이 뿌듯함과 잔잔한 감동을 안겨 줍니다.
풍요로움 속에서도 경쟁과 따돌림 등으로 외로울 수밖에 없는 오늘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에게 마음에 있는 상냥함을 일깨우고 다른 생명과 타인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전해줄 거에요.
549. 엄마 까투리 권정생 글. 김세현 그림 낮은산
작고 보잘것 없는 것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굴곡 많은 역사를 살아왔던 사람들의 삶을 보듬는 진솔한 글로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의 사랑을 받아온 아동문학가 권정생의 마지막 그림책. 이 책은 오직 제 한 몸밖에 가진 것 없는 미약한 존재인 한 어미가 불가항력적인 고난 속에서도 무사히 아홉 마리 새끼를 지켜내는 상황을 통해 극한의 모성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시집『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 단편동화「무명저고리와 엄마」등 많은 작품에서 '어머니'를 화두로 글을 써온 권정생은 이 책에서도 ‘모성’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큰 산불 속에서 허둥지둥 몸을 피하는 들짐승과 날짐승들. 갓 태어난 꿩 병아리 아홉 마리를 돌보던 까투리는 혼자 서는 몸을 피하지 못하고 새끼들에게 다시 날아온다. 그리고 결국 새끼들을 품에 끌어안고 재가 되고, 새끼들은 모두 살아남게 된다. 새끼들은 커다랗게 자라서도 엄마 냄새가 남아 있는 그곳을 잊지 못한다. 그렇게 엄마 까투리는 온몸이 바스라져 주저앉을 때까지 새끼들을 지켜주고 있었다
『엄마 까투리』는 자못 슬프고 무거운데다 비장미가 강한 동화이다. 하지만 생명력 있는 필선과 화려한 색감의 변화가 엿보이는 그림을 통해 역동감이 넘친다. 서예의 간결한 필선에서 우러나온 사생을 더해 자칫 무겁게 들릴 수 있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사랑스러운 생명력과 자연스런 흐름을 부여했다.
550. 선생님 과자 김유대 그림 장명용 어린이 시 창비
낙서 같은 연필선으로 창조한 교실 판타지
『선생님 과자』는 『학교에 간 개돌이』 『들키고 싶은 비밀』 『일기 도서관』 등의 동화책을 통해 어린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화가 김유대의 장기가 마음껏 발휘된 그림책이다. 마치 아이가 공부시간에 공책 위에다 몰래 한 낙서처럼 그려넣은 그림은 어린이의 마음을 오롯이 담아내었다.
야, 조거 얼마나 맛있겠노
선생님은 그래도 혼자 얌얌.
아이들을 약올리는 선생님의 장난기 넘치는 표정을 보다보면 얄밉다가도 웃음보가 터진다. 과자가 먹고 싶어 점점 노랗게 변해가는 아이들의 표정도 실감나게 살아 있다. 단순한 그림이지만 과자의 ‘노란색’을 강조해 애타는 아이들의 심정을 독자들도 함께 느끼도록 표현했다.
시 속에 담긴 이야기를 넘어 그림으로 마음껏 판타지를 펼쳐낸 것도 이 책의 매력이다. 어린이시 ?선생님 과자?에서는 선생님과 아이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아이의 아쉬움으로 끝이 나지만 그림의 결말은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이다.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 함께 과자를 던져 먹는 마지막 장면은 선생님과 학생, 어른과 아이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동등해졌음을 보여준다. 이것이야말로 어린이들이 마음속으로 바라는 교실의 모습이 아닐까.
어린이시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담백하고 솔직한 맛
「선생님 과자」를 지은 장명용은 이제 대구에 살고 있는 삼십대 직장인이다. 경북 울진 온정초등학교 4학년이던 1986년, 이호철 선생님의 지도로 쓴 이 동시가 그림책이 되어 세상 어린이들과 만나게 되었다. 평범한 아이가 쓴 동시 한편이 주는 울림은 생각보다 만만찮다. 작고 평범하지만 진실하기에 감동이 있다.
이러다가 선생님이 다 먹으시면
우찌노 우찌노
이 시는 혼자 과자를 먹는 무심한 선생님을 바라보는 아이의 애달픔을 솔직하고 시원하게 표현하여 우리 마음을 두드린다. 질박한 사투리도 읽는 맛을 더한다. 어린이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솔직하고 열린 감수성은 어린이에게는 공감과 재미를 어른에게는 꾸밈없는 진실한 마음이 주는 아름다움을 전할 것이다.
세계적으로 호평받는 우리시그림책
2003년 『시리동동 거미동동』을 시작으로 『선생님 과자』까지 총 열한 권의 시그림책을 출간하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시그림책’ 씨리즈는 해외에서도 그 진가를 인정받고...낙서 같은 연필선으로 창조한 교실 판타지
『선생님 과자』는 『학교에 간 개돌이』 『들키고 싶은 비밀』 『일기 도서관』 등의 동화책을 통해 어린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화가 김유대의 장기가 마음껏 발휘된 그림책이다. 마치 아이가 공부시간에 공책 위에다 몰래 한 낙서처럼 그려넣은 그림은 어린이의 마음을 오롯이 담아내었다.
야, 조거 얼마나 맛있겠노
선생님은 그래도 혼자 얌얌.
아이들을 약올리는 선생님의 장난기 넘치는 표정을 보다보면 얄밉다가도 웃음보가 터진다. 과자가 먹고 싶어 점점 노랗게 변해가는 아이들의 표정도 실감나게 살아 있다. 단순한 그림이지만 과자의 ‘노란색’을 강조해 애타는 아이들의 심정을 독자들도 함께 느끼도록 표현했다.
시 속에 담긴 이야기를 넘어 그림으로 마음껏 판타지를 펼쳐낸 것도 이 책의 매력이다. 어린이시 ?선생님 과자?에서는 선생님과 아이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아이의 아쉬움으로 끝이 나지만 그림의 결말은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이다.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 함께 과자를 던져 먹는 마지막 장면은 선생님과 학생, 어른과 아이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동등해졌음을 보여준다. 이것이야말로 어린이들이 마음속으로 바라는 교실의 모습이 아닐까.
어린이시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담백하고 솔직한 맛
「선생님 과자」를 지은 장명용은 이제 대구에 살고 있는 삼십대 직장인이다. 경북 울진 온정초등학교 4학년이던 1986년, 이호철 선생님의 지도로 쓴 이 동시가 그림책이 되어 세상 어린이들과 만나게 되었다. 평범한 아이가 쓴 동시 한편이 주는 울림은 생각보다 만만찮다. 작고 평범하지만 진실하기에 감동이 있다.
이러다가 선생님이 다 먹으시면
우찌노 우찌노
이 시는 혼자 과자를 먹는 무심한 선생님을 바라보는 아이의 애달픔을 솔직하고 시원하게 표현하여 우리 마음을 두드린다. 질박한 사투리도 읽는 맛을 더한다. 어린이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솔직하고 열린 감수성은 어린이에게는 공감과 재미를 어른에게는 꾸밈없는 진실한 마음이 주는 아름다움을 전할 것이다.
세계적으로 호평받는 우리시그림책
2003년 『시리동동 거미동동』을 시작으로 『선생님 과자』까지 총 열한 권의 시그림책을 출간하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시그림책’ 씨리즈는 해외에서도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2005년 프랑크푸르크 국제도서전 ‘한국의 그림책 100선’에 선정되었고 2007년에는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 BIB(Biennial of Illustrations Bratislava) 전시작으로 세계 어린이들과 만났다.
해외 시장 진출 역시 활발하다. 『시리동동 거미동동』 『넉 점 반』 『영이의 비닐우산』 『새는 새는 나무 자고』 등이 프랑스 또는 일본에서 번역 출간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석수장이 아들』도 곧 프랑스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551. 한국대표 명작동화 45. 하느님 우산은 누가 고칠까 글. 김재원 그림 김경복 한국헤밍웨이
552. 네가 아주 어렸을 때 사라 오리어리 글 / 줄리 모스태드 그림 / 김선희 옮김 사파리
『네가 아주 어렸을 때』는 포근하고 달콤한 상상이 가득한 아빠가 들려주는 베드타임 스토리입니다.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 헨리와 아빠는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야기는 늘 “아빠, 내가 어렸을 때 얘기 좀 해 주세요.”로 시작하면서, 아빠는 자연스럽게 옛 기억을 더듬는 말투로 헨리가 아주 어렸을 때를 이야기한다. 각 장면마다 반복되는 “네가 아주 어렸을 때”라는 말은 마법의 주문처럼 헨리와 독자를 상상의 세계로 이끕니다. 옛이야기 주인공 엄지아이처럼 헨리는 손가락만한 크기여서 일상에서 접하는 갖가지 사물을 색다른 모습으로 만나게 됩니다. 골무를 모자처럼 쓰고, 자를 썰매처럼 타고, 차 주전자에서 목욕을 합니다.
이 책은 헨리와 아빠처럼 아이와 부모가 함께 잠자리에서 읽고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습니다. 엄지만큼 작은 아이의 일상에 대한 상상을 함께 하는 것, 아빠가 헨리에게 얘기해주었듯이 아이에게 맞는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주면 더 좋을 법한 베드타임 스토리로, 아이가 머릿속에 펼쳐지는 상상의 세계 속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느끼며 달콤하고 편안한 잠에 빠져들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553. 난 뭐든지 셀수 있어 글.그림 발레리 고르바초프 옮김 안민희 예꿈
수 세는 재미에 푹 빠진 토끼 수우의 이야기
"난 수를 세는게 너무 좋아"
학교에서 수를 세는 법을 배운 토끼 수우. 수를 세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서 보이는 것은 무엇이든 셀 수 있을 것 같아요. 집안에 있는 물건을 모두 세어보고는 셀 것을 찾아 바깥으로 나섰지요. 자연 속에서, 친구들과의 놀이 속에서도 셀 것은 얼마든지 있어요. 하루종일 수를 세고 다닌 수우가 잠옷을 갈아입다가 문득 생각난 것이 있대요. 밤하늘의 별을 세어보고 싶다는군요. 글쎄, 셀 수 있을까요?
유아는 한가지 재미에 빠지며 반복하여 집중하곤 합니다. 일종의 몰입이죠. 수 세기는 유아에게 있어서 복잡한 세계의 질서를 배워가는 첫 단계라고 합니다. 아이가 뭔가에 집중할 때 충분히 격려해 주세요.
554. 알사탐 54. 북극곰 루카를 도와주세요 글 이비단 / 그림 남궁선하 / 감수 허경회 한국슈타이너
555. 세계문학갤러리 35. 괴도신사 뤼팽 글. 구들 그림 전규만 한국퍼킨스
556. 사랑하는 내 동생 샐리 로이드 존스 글 수힙 그림 엄혜숙 옮김 미래아이
『사랑하는 내 동생』의 주인공은 세상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똑똑한 - 그렇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 여자 아이입니다. 주인공은 우쭐하면서도 애정이 담긴 말투로 동생에게 말합니다. 아기인 너는 학교에 가지 못하고 책도 읽지 못하고 노래와 춤도 하지 못하지만, 누나인 나는 혼자서도 옷을 잘 입고 공주님처럼 머리카락도 길고 어른처럼 의젓하게 차에 탈 수 있다고 말입니다. 책을 읽고 텔레비전을 보고 친구들과 노는 등 아기와 어울리지 않는 것들을 나열하면서 상대적으로 자신이 더 우월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아기가 할 수 없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형제 관계를 독창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이 책은 새로 태어난 동생에게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을 빼앗긴다는 질투를 느끼고 혼란스러워 하는 아이들에게 동생이라는 존재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해줍니다.
557. 엄마가 길을 잃었어요 파울라 카르바예이라 글 파블로 오테로 그림 송병선 옮김 좋은 엄마
엄마와 함께 길을 걸어가던 마테오가 비행기에 홀려 한눈을 파는 사이 엄마를 잃어버립니다. 마테오를 잃어버린 엄마의 마음은 찢어질 듯 아펐지만, 정작 마테오는 '엄마가 길을 잃어버렸나 봐' 하며 태연하기만 합니다. 마테오의 태연하지만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변하는 마테오의 표정이 재미있게 잘 나타나 있습니다.
558. 푸르넷 과학동화 17. 기쁨이의 그림일기 글. 박청호 그림 심창국 금성출판사
559. 꼬마 모험가의 도전 글. 사리 베커 / 그림 니콜왕 / 옮김 허정임 아리솔
목표 의식이나 성취감 없이, 그러나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철학 동화이다. 단순히 아빠를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 엄마가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려고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자신의 꿈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어린이가 되도록 도와준다. 어린이들은 이 책 속의 꼬마 모험가를 만남으로써, 험한 길에서도 조금씩 나아가다 보면 정상에 다다를 수 있음을 배울 것이다. 또한 스스로 간절히 원하는 것은 언젠가 이룰 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될 것이다.
560. 푸르넷 과학동화 14. 아기사자의 사막여행 글. 엄광용 그림 이춘길 금성출판사
561. 생각마루 스스로 하는 아이 앞니가 빠진날 글/ 이병희 그림 조윤이 한국글랜도만
562. 생각마루 지혜로운 아이 모자 파는 아저씨 글/ 영국전래동화 그림 와카나 게이 한국글랜도만
563. 세계의 옛이야기 2./ 프랑스 예루살렘으로 간 작은 개미 디안느 바르바라 글/ 피에르 드니유 그림 곽노경 옮김 미래 m&b
작은 개미와 달걀, 매미가 예루살렘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다음 장을 넘기면 달걀은 산에 오르다가 깨져버립니다. 산산조각 난 친구를 놀랜 눈으로 바라보면서도 매미와 개미의 몸은 엉거주춤 앞으로 향해 있습니다. 자기 둘은 그럴 일이 없을 거라고 믿기라도 하듯이 말이죠! 해가 지자 매미 역시 꽁꽁 얼어버려 여행을 포기하고 맙니다. 결국 개미 혼자 예루살렘으로 향하는데 작은 개미의 표정이 참으로 심오하네요. 아무튼 이 여행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얼음 위에 고여 있는 물을 먹다 작은 개미의 다리 하나가 물에 빠져 그만 얼어붙고 말았어요. 개미가 얼음에게 이렇게 말하죠, “오, 얼음님! 힘이 정말 세군요. 예루살렘으로 가는 작은 개미의 다리를 붙잡고 놓아주질 않으니!” 하지만 얼음은 힘이 센 것은 자기를 녹이는 해님이라고 말합니다. “오, 해님! 예루살렘으로 가는 작은 개미의 다리를 놓아주세요.” 해님은 자기와 숨바꼭질 하는 구름이 더 힘이 세다고 하고, 구름은 자기를 몰고 다니는 바람을 가리킵니다. 개미의 절규하는 흐느낌이 계속됩니다. 바람은 바람을 막고 서 있는 산이 더 힘이 세다고 말합니다. 대체 누가 가장 힘이 센 걸까요? 한숨을 쉬는 개미에게 산은 자신을 품어주는 땅이 가장 힘이 세다고 합니다. 아니, 땅이 개미다리를 놓아줄 순 있나요?
그러자 땅이 대답합니다. “정말로 힘이 센 것은 나를 창조하신 하느님이란다.”
하느님! 모든 자연보다도 더 위대한 것은 하느님이라고 말합니다. 예루살렘으로 가려던 작은 개미를 불쌍히 여긴 하느님이 개미의 실오라기 같은 조그마한 다리를 놓아줄 때까지 어마어마한 일이 하늘과 땅에서 일어나거든요. 개미의 다리가 얼음에서 빠져나오고 작은 개미는 하느님의 도시. 예루살렘으로 향합니다.
564. 세계의 옛이야기 1/ 이집트 인간과 사자 디안느 바르바라 글/ 장 프랑수와 마르탱 그림 곽노경 옮김 미래 m&b
파라오의 나라 이집트에서 사자 한 마리와 생쥐 한 마리가 사이좋게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사자가 자신의 힘을 뽐내며 우쭐해하자, 친구 생쥐가 알려 주었습니다. "너보다 힘센 동물이 딱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인간이야!" 사자는 인간과 힘을 겨루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자신의 힘만 믿고 거만해진 사자가 나약하지만 영리하고 재주 많은 인간을 과연 이길 수 있을까요?
565. 세계의 옛이야기 3/ 산토끼와 악어 이야기 디안느 바르바라 글 / 세르주 세카렐리 그림 곽노경 옮김 미래 M&B
우기 때 물에 떠밀려 육지까지 왔던 악어는 큰일 났습니다. 우기가 지나 강물은 본래대로 돌아갔지만 악어는 그러지 못했어요. 눈물을 뚝뚝 흘리고 마른 들판을 기어가는 악어의 표정이 정말 애처롭습니다. 악어를 발견한 사냥꾼의 질문에 훌쩍거리며 대답하는 모습은 차라리 작은 도롱뇽 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사냥꾼은 약속을 받아냅니다. 해치지 않는다면 악어를 강가에 데려다 주겠다고 말입니다.
강가에 다다르자 악어가 물 속 깊은 곳까지 데려다 달라고 자꾸 애원을 했어요. “아, 제발 한 발자국만 더 가주세요. 조금만, 조금만 더요!” 사냥꾼의 목까지 물이 차오르자 악어는 감춰두었던 이빨을 날카롭게 드러내고 맙니다. 당장에라도 한입에 삼켜버릴 기세입니다. 화가 난 사냥꾼에게 악어는 누가 옳은지 세 명에게만 물어보기로 했어요. 야윈 말은 자기를 고생시킨 인간은 아주 못됐다고 말했고. 암소 역시 자기를 실컷 이용한 인간 따위는 잡아먹어버리라고 합니다. 이야기를 듣는 악어 표정이 아주 흐뭇합니다.
그러나 결국 악어는 자기를 싫어하는 영리한 산토끼의 꾀에 빠져 죽음을 당합니다. 의기양양해진 사냥꾼은 사냥꾼을 도운 산토끼를 앞세워 마을로 돌아갑니다. 산토끼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큰 잔치를 열어줄까요?
566. 우리 옛이야기 22 말하는 남생이 홍선주 그림 이용포 글 시공주니어
맘씨 착한 형님은 가난한 살림에 부모를 모시고 살지만, 욕심 많은 동생은 돈 많은 부자지만 혼자만 잘산다. 형님은 설을 앞두고 나무를 하러 산에 올랐다가 말하는 남생이를 발견하고, 장에서 부자 영감에게 팔아 돈을 번다. 아무리 말을 시켜도 남생이가 말을 하지 않자 화가 나서 던져 죽이는 부자 영감. 형님이 죽은 남생이를 양지 바른 곳에 묻어 주자 그 위에 금세 자라난 대나무가 하늘 곳간을 뚫어 형님 집 위로 하얀 쌀이 쏟아진다. 쌀을 팔아 부자가 된 형님을 지켜본 욕심 많은 동생은 형님처럼 말하는 남생이를 찾아 온 산을 헤매는데…….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주는 이야기로, 운율감이 살아 있는 글과 해학적 이미지가 잘 어우러져 읽는 동안 즐거움을 주는 그림책이다. 옛이야기 분위기가 곱게 묻어날 수 있도록 한지를 사용하고, 발색이 강한 과슈로 선명한 색감을 살린 그림이 이야기의 흥겨움을 잘 담아냈다.
567. 우리 옛이야기 29. 복타러 간 총각 최민오 그림 . 김세실 글 시공주니어
서천서역국으로 복 타러 간 총각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이야기
『복 타러 간 총각』은 석순이 서천서역국으로 가는 길에 처녀, 노인, 이무기를 만나 부탁을 받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무기, 노인, 처녀를 만나는 완벽한 반복 구조의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의 가장 빛나는 점은,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해결해 줌으로써 복을 얻는다는 점입니다. ‘복’이 물건처럼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임을 깨닫게 하는 작품입니다.
화가 최민오는 이야기 고유의 반복 구조를 잘 살리면서도 지루하지 않도록, 이세계(異世界)와 현세계(現世界)의 경계를 불분명하게 함으로써 작품 전반에 판타지적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또한 거칠면서도 부드러움이 잘 살아 있는 그림은, 석순의 적극적인 의지만큼이나 진지하고 단단해 보입니다.
568. 전통문화그림책 솔거나라 굴러라 바퀴야 조명제글 문철그림 보림
겨울잠에서 깨어난 뱀 꼬미는 함께 놀 친구를 찾지만, 다람쥐는 쳇바퀴를 타고, 황소는 연자방아를 돌리고, 호랑이는 도르래를 돌리느라 상대를 해주지 않다.마침 다리를 다친 사슴을 발견한 꼬미는 몸을 동그랗게 말아서 망가진 수레의한쪽 바퀴가 된 다음, 사슴을 수레에 태워 마을로 굴러갑니다. 바퀴가 지닌 과학적 기능을 재미있는 동물 이야기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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