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처음에서 끝으로</P>
<P> </P>
<P>J3와 오산 45Km 종주... 한번도 해보지 못한 장거리</P>
<P>아직도 제삼리 주민 통과 숙제도 할 엄두도 못내고 있던 무늬만 J3일뿐... 해서, </P>
<P>수주 전부터 갈까말까... 드디어 2주 전에는 할 수 있을지 몰라 절반정도를 답사해 보니 </P>
<P>죽기로 하면 할 수는 있겠지만 16시간안에는 죽어도 못할 듯 싶다.. </P>
<P> </P>
<P>자 이제 J3리본 끝자락에 매달려 보려 갑니다....</P>
<P> </P>
<P>들머리를 착각하여 엉뚱한 곳에서 찾다 노송님께 전화후에야 집결지를 찾았다. 처음 예측했던 출발지가 아니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458A10E4CE6094839"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32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320" id="A_1458A10E4CE6094839F924"/><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358A10E4CE6094838"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32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320" id="A_1358A10E4CE60948381464"/></P>
<P style="TEXT-ALIGN: center"> </P>
<P>먼길 오신 반가운 배방장님과 눈맞춤하고 사진 한장 찍는데 어라? 이런! 카메라 작동 상태가 불량... 겨우 한장 건졌다. </P>
<P>단체사진을 찍고 방장님의 "번호!" 카운트에 맞춰 번호를 복창하며 산행이 시작한다..</P>
<P> </P>
<P>하나! 둘! 셋!... 열! ... 열번째다. 얼떨결에 10번째... </P>
<P> </P>
<P>그런데 이 인간들 잠시도 밀리지 않고 불암산 정상을 향해 달밤에 먼지나게 내달린다.</P>
<P>아~~! 뭐 이런 짐승들이 있나? 잠시푹 젖은 자켓을 배낭에 잡어 넣는데 여성 회원들도 그새 다 지나간다.. </P>
<P>아주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옷 넣느라 잠깐 섰을 뿐인데? </P>
<P>어느새 후미에 서버렸다. 무서운 J3 !!</P>
<P> </P>
<P>숨이 턱을 넘어서려는 순간.. 서울서는 보기 힘든 별이 밤하늘을 수 놓은 불암산 정상에 도착.. </P>
<P>눈에 뭔가 띈다. 랜턴 주머니다. </P>
<P>누구것인지 물으니 아무도 대답이 없다. 우리 일행 것 같은데 주인은 이미 저~~만치 사라졌을 것이다. </P>
<P>배낭 주머니에 넣고 총회장에서 돌려 줄 생각을 했는데... 그만 공지 할 것을 잊어 버리고 말았다. </P>
<P>하주종일 행사 진행하시느라 수고 하신 서울 까마귀 지부장님 친구분 고기를 먹었나 보다. </P>
<P>(후에 보니 롤링님 것임을 알고 소포로 보내 드렸다.)</P>
<P> </P>
<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614741E4CE7AFF331" class="txc-image" style="FLOAT: left; CLEAR: both" actualwidth="32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320" id="A_1614741E4CE7AFF3313B82"/>수락산은 자주 다니던 코스였건만 야간에 혼자 떨어져 산행하다보니 암릉 구간에서 잠시 알바를 했다.</P>
<P>잠시 알바한 후에 뒤이어 따라오신 일행에 의해 정상 등로로 구조! 살았다! </P>
<P> </P>
<P>수락산 정상에서 카메라를 꺼내 찍으려니 작동 불능! 아 이뤈! 써글.... 대간하면서 황철봉에서 떨어졌어도</P>
<P>바로 작동 되던 카메라였는데 ... 갈때가 되었나보다..( 지금은 병원에 입원중이다. )</P>
<P> </P>
<P>마침 예쁜 아줌마( 매화님 )가 오시며 일행과 사진 찍는데 모두들 같이 찍자하신다.</P>
<P>오호 이게 웬떡! 슬그머니 얼굴을 들이 밀었다. </P>
<P> </P>
<P>신나는 홈통바위를 10여명이 유격 자세로 넘어 서며 가는데 누군가 </P>
<P>"전국구님에겐 바위가 쥐약이야! .. 저 절벽 구간 어찌 넘을까? 못넘으면 지역구로 강등 시켜야해! ㅋㅋㅋ" 하신다.</P>
<P> </P>
<P> </P>
<P>누군가 이 부분에서 알바하는 두개의 불빛이 보였는데.... 어찌 되었을까..</P>
<P> </P>
<P>하지만 후미구룹의 웃음 소리에도 불구하고 전국구님께서 잘 넘으셨다.. 이케! </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0211F0B4CE608522D" class="txc-image" width="498" height="298" style="WIDTH: 498px; FLOAT: none; HEIGHT: 298px;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id="A_20211F0B4CE608522D53A9"/></P>
<P> "봤지? 전국구 이케 잘 내려간다. 앞으로 쭈~~욱 난 영원한 전국구야! 유격! 유격!" - 캡쳐한 사진 입니다</P>
<P> </P>
<P>동막골에 들어서니 방장님께서 반갑게 맞으신다.</P>
<P>까마귀 서울 지부장님의 지휘아래 유명호텔의 부페 식당 보다도 더 멋진 훌륭한 식당이 차려져있었다.. </P>
<P>따뜻한 시래기 국에 밥을 퍼주며 현정님께서 총회장으로 바로 오실줄 알았는데 ..끝까지 완주 하세요 하신다.</P>
<P> </P>
<P> 아~~! 이렇게 놀라울 수가.... 지부의 준비가 너무도 철저하다. 감격 또 감격!</P>
<P>이들 속에서 혼자 살겠다고 종주 길 나선 내가 한심 스럽다. 그래 끝까지 따라 가보자. 이제부턴 길도 잘아니.. </P>
<P> </P>
<P>식사후 떠난 이들을 쫓아 의정부 시냇길을 통과하여 편의점에서 리더의 부식 보충하는 동안 기다리니 </P>
<P>바로 뒤로 메화님 일행이 지나간다. </P>
<P> </P>
<P>클럽에서 사진으로 많이 본이가 앞서 가다 어느새 뒤에서 홀연히 사라졌다 나타나고를 여러번 반복한다.... 붕붕 날아 다닌다.</P>
<P>"자경산인님이시지요?" 하니 악수를 청하며 통성명을 해오신다.. 일출 사진 찍느라 그러셨단다.. 반가워요... </P>
<P> </P>
<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501E0174CE60F916B" class="txc-image" style="FLOAT: left; CLEAR: both" actualwidth="32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320" id="A_1501E0174CE60F916B0B9E"/></P>
<P>우이암에 이르니 누군가 "셀파 못 봤어요" 하신다. </P>
<P>셀파 산악회를 말하는줄 알고 ..."전 셀파 산악회 아닌데요?" 하니 -코메디 감이다.</P>
<P>"아니 셀파 부부를 몰라? 그들을 내가 J3에 권유했는데.... J3 아닌가 보네 ? " 하신다. - 어 이런 망신...</P>
<P>"아~~! 어찌 아셨을까... 사실 전 무늬만 J3거든요... " 했더니</P>
<P>"우린 수락산에서 물암산에 반짝인 불을 보며 먼저 출발 했는데 무척 빠르게 왔네" ...</P>
<P> </P>
<P>집합시간이 몇시인지 꼬치꼬치 캐물으신다..... 즐산 하세요...</P>
<P>이 분들은 이인석 선배님과 산울림 이시라고 한다.</P>
<P> </P>
<P>한일교를 돌아 2차 지원장소 오크벨리에 씩씩거리며 도착하니 </P>
<P>어라? 어느새 우이암의 그 두분이 벌써 식사를 하시고 계신다.</P>
<P>"어떻게 저 보다 빨라 오셨어요?" 하니 지름길이 있단다. 30분이상 단축할 수 있는 지름길이 ... 같이 올껄... </P>
<P> </P>
<P>현정님의 두번째 식사를 맛나게 하며 신발을 풀어 보니 신발 옆구리가 터져 있었다.</P>
<P>오늘 산행까지는 지장 없겠지만... 하필... ( 이 신발도 병원에 입원중이다. ) 장비가 오늘은 되는게 없네..</P>
<P> </P>
<P>위문을 지날 즈음 야생화 대장님께서 리딩하시는 후미 그룹에 끼게 되었다.</P>
<P>내가 조금 길을 더 잘알아 갈림길에서 산성 안길로 잠시 리딩 하며 마지막 블루문의 지원조가 있는 대남문까지 도착 했다.</P>
<P> </P>
<P>무거운 등짐을 지고 올라오신 블루문 일행에게 또 다시 감격 !!!</P>
<P> </P>
<P>의상봉을 지날 무렵 누군가 "꼭 이곳을 올라야해?" 하니</P>
<P>야생화 대장님이 "J3에게 우회란 말이 어딨어? 정면 돌파!" " 돌격 앞으로!" </P>
<P>대장의 지도력이 이쯤 되야한다. 즉각적인 판단! 또 대장을 믿고 따르는 대원들의 일사불란 함! J3 조직의 힘이 느껴진다.</P>
<P> </P>
<P>의상 능선에 올라서니 말로 표현하기 힘든 풍광이 펼쳐져 있다.... </P>
<P>"참 좋네 ! 참 좋은데! 뭐라 표현할 방뻡이 없네.." CF보다도 더 절절한 분위기에 압도 되어 입을 못다물겠다.</P>
<P> </P>
<P>의상 능선을 따라 앞서 가시던 매화님께서 "용아는 장난이야! 용아 보다도 더 무서운 것 같아."하시며 너스레시다.</P>
<P> </P>
<P>바둑이 바위도 이날 처음 보았다..... 정말 멋진 풍광을 보여주는 의상 능선이다.</P>
<P> </P>
<P>감격 그 자체다. 저질 체력의 내가 15시간30분 동안 5산 종주를 처음 시도해 한번에 해 내다니.... </P>
<P>누가 믿을까.. 전부 바위산인 강북 오산을 하는 넘은 무릎 나가려고 기도 하는 넘이다 했는데 ...</P>
<P> </P>
<P>16시간의 타임아웃에는 야생화대장님리드에 운좋게 걸리지 않았지만 꼴찌에서 " 10번째! "</P>
<P>매화님의 뒤를 이어 총회장에 들어 서니 모두들 박수로 맞는다.. 다음엔 꼴찌에서 11번째 목표로....</P>
<P>그나마 본능적으로 예쁜여자 ( 매화님 ) 뒤를 안따랐으면 타임아웃에 열외, 꼴찌도 못할 뻔했을테지만 </P>
<P>내겐 가문의 영광으로 감개무량한 오산종주였다. 이제 처음 J3와 함께했으니 이제 시작이다.</P>
<P> </P>
<P>무려 110여명이 노란 리본으로 물들인 오산을 종주후 방장님을 비롯한 모든 선배님과 어울려 한잔하고 나니 </P>
<P>다시한번 J3리본의 힘이 대단함을 새삼 느끼게 했다. 난 누가 뭐라해도 J3의 꼴지가 되었을지라도 , 용의 꼬리가 훨 좋다... </P>
<P> </P>
<P>얼마 살아 오진 않았지만 내 평생 이토록 감격 스럽고 열광적인 모임을 보질 못했다. 다른 회원들도 다 같은 마음이었겠지만 </P>
<P>연말 총회를 겸하는 식당안은 뜨거운 열정과 힘이 넘쳐났고 가족보다 더 끈끈한 정을 느끼게 한 분위기였다.</P>
<P> </P>
<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65FF10C4CE615C30D" class="txc-image" style="FLOAT: left; CLEAR: both" actualwidth="32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320" id="A_165FF10C4CE615C30D88A7"/></P>
<P>이번에 볼수 있을 것을 기대했건만 아쉽게도 못본 이들이 있다. ....</P>
<P> </P>
<P>백두대간을 하면서 텐팀의 젊은미소와 편한세상대장님을 만나 </P>
<P>J3에 입문한 이후 내 삶은 한층 업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P>
<P>보고싶습니다.</P>
<P> </P>
<P>"참 좋네 ! 참 좋은데! 뭐라 표현할 방뻡이 없네.." </P>
<P>이번 산행에서 제가 할 말은 오직 이말 뿐!</P>
<P> </P>
<P>방장님을 비롯한 서울 지부 이하 J3 선배님들 만나 것은 </P>
<P>제 가문의 영광입니다. 고맙습니다.</P>
<P> </P>
<P>겨우 기어가듯 집에 도착하니</P>
<P> 집사람이 반갑게 맞으며 이런 말을 남긴다. </P>
<P>" 엊저녁 집결지까지 데려다 주면서 가로등에 비춰진 J3 들의 실루엣을 모니 모두들 한치도 흐트러짐 없이 당당하게 서 있던데 </P>
<P>마치 실미도 특공대가 침투 작전을 앞둔 분위기였어.. 그런데 부실체력 우리 신랑... 그이들 속에서 어찌 살아 왔노? "한다.</P>
<P> </P>
<P> </P>
<P>J3 정기산행은 처음이지만 끝이 아닌 꼴찌에게 박수를 ... </P>
<P> </P>
<P>찍은 사진이 없으니 사진은 얻어 왔고... 독수리 타법으로 고생 했습니다.</P>
<P>졸필 끝까지 읽으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ㅎㅎ</P>
<P> </P>
<P>"참 좋네 ! 참 좋은데! 뭐라 표현할 방뻡이 없네.." 그날의 감격을 이렇게라도 남기지 않고 갈 수 없어서...</P>
<P> </P>
<P>J3 만세! 만세 만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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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문에서 좌판 깔고(?) 손님 맞는 모습보았을때 어찌나 반갑던지요 게다가 "조금 드시고 가시라 "할때 미안해서 도저히 먹지 못하겠더군요.. 성의를 봐서 먹었어야 했는데 미안합니다. 뒷사람들 몫으로 남겨 놓으려고 한것인데 .. 섭섭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쓰레기 봉지 배낭에 달고 내려 오신 모습도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Time님 또 만나 뵈어 반가웠습니다... 5산 종주의 생생한 모습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다음에도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대남문에서 좌판 깔고(?) 손님 맞는 모습보았을때 어찌나 반갑던지요 게다가 "조금 드시고 가시라 "할때
미안해서 도저히 먹지 못하겠더군요.. 성의를 봐서 먹었어야 했는데 미안합니다. 뒷사람들 몫으로 남겨 놓으려고 한것인데 .. 섭섭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쓰레기 봉지 배낭에 달고 내려 오신 모습도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