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환경의 기회균등 차원에서 파주, 김포지역 분리 해야"
최창의 경기도교육위원은 현행 대학 수학능력시험 실시 장소를 김포·고양·파주지역을 한 권역으로 묶어 고양시에서 실시하고 있어, 파주와 김포지역 대부분의 학부모들과 학교운영위원들로부터 분리 실시를 요청하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어 최 교육위원이 최근 열린 도교육위원회에서 분리실시를 적극 요구했다.
지난해부터 제기된 김포, 파주지역에서 분리 실시 민원은 지난 7월 8일 김포지역, 7월 12일 파주지역에 열린‘학교운영위원장 간담회’에서도 요청 받았으며 김포지역 일부 학교운영위원장들 사이에서는 '수능시험 분리 실시를 위한 서명운동’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최창의 교육위원은 지난 7월 23일 열린 146회 경기도교육위원회 임시회 때 도교육청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김포·고양·파주지역 고3 학생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고양지역에서 통합하여 실시하는데 따른 파주·김포 지역 학생들의 불편과 불리함”을 지적하면서 “시험 관리는 한 지역에서 진행하되 수능시험은 세 곳을 각각 분리해 실시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경기도교육청 구충회 교육국장은 답변을 통해 “수능시험은 전국적인 시험이기 때문에 시험고사장 본부 설치에 따른 일정한 기준이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시험 환경의 기회균등이라는 측면에서 당연히 확대해야 할 일이므로 중앙교육평가원에 건의해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도교육청이 제출한 ‘수능시험지구 본부 설치 기준’ 자료에 따르면 수능시험지구 설치는 교육감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결정 사항이며 분리 실시를 하지 못하는 근거를 지역 일정수 학생수 규모 미달 등 5개항에 걸쳐 제시했다.
이에 대해 최 교육위원은 "수능시험 지구 설치 결정 권한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다 하더라도 통합 실시에 따라 파주, 김포지역 다수의 학생들에게 상대적 불리함이 명백히 존재하는데도 과거의 기준만을 고집하는 시험 정책에 문제가 있음"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개선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이 적극적인 노력을 진행하도록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역 학부모들도 시험 분리 실시를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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