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왕암 공원"..예전에는 "울기공원" 이라고 했다네요. 그런데 일제시대때 일본사람들이 명칭을 정하거라
개명했답니다.
아름다운 협곡 사이의 옥색빛의 바다물과 바위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바위들이 난 인절미를 떠올리게 하더라구요..먹보라서 그런지...
바다에 외로이 있는 탕건암....
옆에서 보면 댕바위...조금더 움직이면 사람 얼굴같아도 보이고 어떤분은 정면에서 보면 남근바위로 보이기도 한다네요.
해안 따라 송림에 계단에 놓여져 있는데..
산책로와 해안가를 다둘러보면 3-4시간 정도 소요되며 운동량 또한 만만치 않더라구요.
아름다운 해송 산책로...
발 밑에 푹신한 느낌이 참 좋았어요.
비도 오고 사람도 없고.... 한적하니 영화 한편 찍고 싶더군요.
바위들이 암적색을 띄고 있으며 각 각의 개성이 다양하게 보이는 암석들...
암석 사이로 자라나는 해송들.. 비가와서 색이 더욱 뚜렷해서 더 아름다웠습니다.
사진 찍기 위해 우산을 안썻더니 옷이 젖었더랬어요.
이날 비가 부슬부슬 내렸거든요.
해송이 아름다워서... 파파라치가 뒷통수만 찍었네요..ㅎㅎ
하루 휴무내고 이런저런 복잡한 일들이 날 괴롭혀서 훌쩍 바람쐬러 갔어요.
도착하니 바다가 절 행복하게 해 주더라구요.
눈에 보이는 경치마다...암석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니..
답답한 속...다 풀고 돌아왔지요.
평일 이고 비도 오고...덕분에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방해 받지 않고 여유롭게 둘러보고 기분전환 확실히 하고 돌아왔습니다.
공원입구 횟집뿐이라 들어가서 매운탕에 점심을 먹었는데..
매운탕이 2만원 .맛은 그런대로 ..
반찬은 영 아니올시다 이고...
먹을곳이 없으니 어쩔수 없이 배가 고파 먹었습니다.
혹시 봄에 나들이 갈 분이 계시다면 도시락 지참 하세요.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먹는 음식이 더 좋을것 같아요.
첫댓글 훌쩍 떠나고 싶을 때에 이렇게 바깥세상으로 갈 수 있는 용기와 시간이 부럽습니다. 가마이 앉아 울기등대주위를 다 둘러볼 수 있었으니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오너가 더 자유로운 것 아닌가봐요... 저도 마침 친구가 자가용으로 실어다줘서 다녀왓죠.. 곁에 친구가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
딸린 식구가 현재 일하고 있는 사람기준으로 46명이더구만요......
와우~~ 중소기업 인가요 ㅎㅎ. 어깨 무겁겠다. 그래도 덩치가 있으셔서 다 품어 안아주실것 같아요.
공원입구 횟집이라... 음식점 때문에 속상했겠네요 여행가서 제대로된 식사를 하셔야 기분이 좋을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