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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金烏山)이란 이름의 유래는.... 금오산으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예사롭지 않은 산이라 하겠다. 금오산은 풍수설도 많은 산이어서 특히 왕이 태어날 운세라는 금오산 서북쪽 상모동에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가 있어 이 산의 흥미를 더한다
◎ 언제:2015.01.10 토 ◎ 인원: 둘이서 ◎ 산행코스: 금오산안내소-해운사-도선굴-대혜폭포-성안갈림길-할딱고개전망대-오형돌탑-마애불상-약사암-현월봉- 헬기장-성안-칼다봉-폭포갈림길-연수원갈림길-금오호텔-채미정-구미역 ◎ 보행거리: 18km ◎ 총소요시간: 좀 빠른걸음 7시간10분 (중식,휴식시간및 채미정으로 하산후구미역까지 보행시간포함) ※순수 산행구간: 약14km, 6시간(금오산안내소-도선굴-대혜폭포-할딱고개-오형돌탑-마애불상-약사암-현월봉-성안-칼다봉-폭포갈림길 -연수원갈림길-금오호텔-채미정) ◎ 교통편 갈때: 구포역 07:25 무궁화→구미역 09:19 구미역→등산로입구(공영주차장): 택시 4,500원(걸어가면 50분) 올때: 채미정→금오저수지둘렛길 →구미역 4Km 도보 35분 구미역 18:12 무궁화 →구포역 20:12
※ 구미역에서 금오랜드입구까지 12번시내버스가 있으나 시간간격이 너무 길어 맞추기 어려움.., 열차에서 내려 대합실(2층)에서 나와 오른쪽 에스컬레이터로 1층으로 내려와서 다시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100 미터 정도 가면 롯데리아앞에 버스정류소있음. 07:25 구포역을 출발하여 09:19 구미역도착 무궁화호로 내려서 뛰어가면 거의 같은 시각에 아슬아슬하게 버스가 지나감...놓치면 다음버스는 12시경..ㅎㅎㅎ
경북 구미시와 김천시, 칠곡군에 걸쳐있는 금오산(金烏山 976.6m)은 특이한 산세를 자랑하며 주봉인 현월봉과 약사봉, 영남8경 중의 하나인 보봉(普峰)이 소백산맥 지맥에 솟아 있다. 산세는 동북쪽 구미방향이 험준하고 올라가는 길, 내려가는 길 모두 급경사다.바위와 돌은 얼마나 많은지 흙길보다 돌길이 더 많다 정상 일대는 분지를 이루고 있으며 그 아래쪽은 칼날 같은 절벽이 병풍을 이루고 있으며 산세가 가파르다. 정상부는 달이 걸린다는 정상인 현월봉(懸月峯), 약사여래의 전설이 담긴 약사봉과 보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쪽으로 수도산(1,327.4m)과 가야산(1,430m), 북쪽으로 황학산(1,111.4m), 서북쪽은 삼도봉(1,172m), 민주지산(1,241.7m)과 맥을 같이 한다. 정상 부근은 하늘로 비상하려는 새의 모습과 비슷하기도 하고 누워있는 사람의 얼굴 모습 같기도 하여 와불산(臥佛山)이라 불리기도 하였다. 외관이 장엄한 만큼 명소도 많은 금오산은 야은 길재선생과 고사리에 얽힌 전설로도 유명하다. 금오산의 명소로는 금오저수지, 채미정, 대혜폭포, 도선굴 등이 있다. 197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관광시설이 골고루 갖추어진 명승지이다. 정상부근에 길이 2km의 금오산성이 있으며, 단풍의 명소로 일명 금강이라 불리우며 옛부터 경북 8경의 하나로 꼽혀왔다. 정상에서 북동쪽으로는 금오 저수지와 구미시가 보이고 경부 고속도로와 낙동강구비가 보이며 동쪽으로는 구미공업 단지, 북서쪽으로는 효자암, 제석봉, 국사봉이,북쪽으로는 선산읍이 보인다. 산 정상의 금오산성 암벽 밑에는 약사암이 자리 잡고 있으며 북쪽 기슭에는 고려 말 충신 길재를 추모하기 위하여 지었다는 채미정이 있다. 이밖에 북쪽계곡의 중턱에는 금오폭포와 도선굴이 있고 북서쪽의 거대한 암벽에는 마애불이 부각되어 있다. [한국의 산하 제공]
산행코스는 금오랜드 옆 금오산 공영 주차장을 들머리로 시작하여 호텔 금오산 입구-매표소-케이블카 탑승장-돌탑 21C. 초입지-금오동학-금오산성- 해운사-도선굴-대혜 폭포-성안 갈림길-할딱고개 전망대-오형돌탑0.5km,마애석불0.6km갈림길-오형 돌탑-마애석불입상-법성사 갈림길-약사암- 옛 정상석-금오산 정상 현월봉-헬기장-칼다봉 갈림길-성안 안내판-성안 습지-칼다봉-대혜폭포갈림길-연수원갈림길-채미정옆-원점 회귀 순으로, 약 15Km, 그리고 금오저수지 둘레길을 거쳐 구미역까지 5km,전체 20 km 정도의 제법 긴 코스였다.
▲ 구포역 주말아침 풍경.07:25
▲ 구미역 09:20 도착
▲ 구미역에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바로 직진..
▲ 200여 미터 지나면 정면에 구미시설공단이 나오고 여기서 우측으로..
▲ 15분쯤 더 가면 공영 주차장들이 넓게 자리잡고 있다.공영주차장은 이곳 말고도 더 위쪽에도 있으므로 승용차로 온다면 이곳을 지나 더 위쪽으로 올라가 금오산 호텔 위에 있는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면 등산로 입구가 바로 코앞이다.
▲ 금오저수지 둑이 보인다.
▲ 저수지 둑 아래 좌측끝에 "올레길" 편의점이 있고 바로 그옆에 나무계단으로 올라간다.
▲ 금오저수지. 저수지를 빙 둘러 나무데크로드가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다.저수지 좌측 데크로드를 따라 간다.
▲ 저수지에 살얼음이 얼어있다.
▲ 저수지 뒤로 금오산 정상인 현월봉이 보인다. 저수지 끝에 보이는 정자..감회가 새롭다.. 아~~~몇년만인가 !!!!!!!!!!...34년만에 다시 찾은 셈이다....
I I I I I I
▲ 채미정 -고려말기의 학자 야은 길재 선생을 추모하는 곳..
▲ 학창시절에 많이도 외웠던 글귀 ^^ .
▲ 금오산 호텔.
자연보호정책의 유래 박대통령이 혁명정부시절, 경북도를 방문하고 고향인 구미에서 일박을 하셨는데---, 그곳이 구미의 금오산관광호텔이었다고한다. 박대통령이 그길을 따라 아침산책을 청와대 녹지원 코스만큼 하시고, 아쉬운듯 수행원들을 돌아보며"조금더 울라가 볼까"하시며 걸어 올라가시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청소구역을 벗어나니 소나무밑에 소주병, 과자봉지, 음식찌꺼기들이 널려 있지 아니한가. 박대통령이 발걸음을 멈추고 수행원들을 돌아보며 심각한 표정으로 " 이거- - -, 자연보호라도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애국심은 몸에서 묻어나는 것이지요.새마을 노래 작사 작곡에도 직접관여하셨다지요.
▲ 최종 주차장..대형버스는 주차할수 없다. 여기서 부터 본격적인 산행들머리이다.
▲ 케이블카 하단승강장, 성인기준 4,500원, 여기서 해운사(대혜폭포밑)까지 약 1KM 거리를 운행한다.
▲ 대혜문
▲ 해운사, 바로 옆에 케이블카 상단승강장이 있다.,영흥정이라는 샘터가 있으나 겨울이라 결빙되어 사용할수없다.
▲ 해운사 절 뒤로 세류폭포가 보이고 폭포가 있는 바위중간에 도선굴이 있다.,
▲ 먼저 우측으로 도선굴로 올라간다.
▲ 도선굴 초입
▲ 대혜폭포에서 도선굴로 올라오는 바위 난간길
▲ 거대한 바위봉우리 중간에 위치한 자연굴이라 오르는 길도 상당히 아슬아슬하다.
▲ 동굴입구에 걸쳐있는 세류폭포
▲ 도선굴 내부
병풍처럼 펼쳐있는 벼랑을 끼고 북으로 따라 가노라면 쇠사슬로 만든 난간을 손잡이로 하여 간신히 발붙일 수 있도록 약간은 다듬은 듯한 흔적이 있는 천길 벼랑 중간을 붙어 오르다 보면 해운사가 발아래 가물거리고 다듬은 길이라 하나 몇 번이고 숨을 가다듬어야 한발 한발 내 디딛을 수 있는 곳 이기도하다. 구미공단과 낙동강하며 멀리 해평의 냉산(冷山) 등도 한 눈에 들어오는 조망(眺望)이라, 그것이 바로 극치의 풍경이라 하겠다. 수억 만년의 기나긴 세월에 풍마우세(風磨雨洗)로 시달리다 못해 움푹 패인 천연동굴로 이따금씩 박쥐나 새들이 쉬어 가는 곳을 신라 말 도선(道詵)이라는 고승이 이곳을 어떻게 알고 찾아들어 참선(參禪)하여 도를 깨우쳐 우리 나라 최초의 풍수지리설(風水地理說)의 창시자가 되었다 한다. 그 후 언제부터 도선굴 이라고 불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최인재 선생의 일선지(一善誌)에 의하면 넓이가 16척, 높이가 15척, 안으로 깊이가 24척으로 그 안에 구옥(構屋-얽어 만든집)이 두칸이었다 하니 내부가 30평은 됨직하고 임진왜란 때는 인동(仁同), 개령(開寧)의 수령과 향민 5 ∼ 600명이 피난했으며 왜군은 빤히 보고도 범접을 못했다 하며 통로가 개설되기 전이라 바위틈에 가느다란 쇠못을 박고 칡이나 등·넝클을 휘어잡고 올라갔다 하며, 일선지에도 도선굴이라 했으니 조선조 초(初) 부터 이름이 불려졌으리라 추측된다. 고려때는 아마 대혈(大穴) 즉 큰 구멍이란 뜻으로 불렀던 것이 굴 아래 대혈사(大穴寺)라는 절이 있었다 했으니 여기서 연유된 것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 제법 넓직하게 치성을 드리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촛불도 많이 켜져있고..
▲ 도선굴앞 난간에서 내려다본 해운사
▲ 대혜폭포
대혜폭포와 욕담: 금오산 정상 근처 산성 안에는 1595년경 임진왜란 당시 만들어진 아홉 개의 우물[九井]과 일곱 개의 못[七澤]이 있어 거기서 비롯된 큰 계곡을 대혜계곡이라 하였고, 그 곳에서 형성된 폭포를 대혜폭포라고 하였다. 또 그 물이 여울을 이루어 구미 지방의 용수 공급에 큰 혜택을 주었다는 의미에서 대혜폭포라 불렸다는 설도 있다. 대혜폭포는 명금폭포로 불리기도 하는데, 그 유래는 다음과 같다. 1935년쯤 경상북도 도지사인 일본 사람이 이곳을 찾아 주변 경관과 물소리에 매료되어 한동안 넋을 놓고 있다가 차가운 기운에 정신이 들어 주변을 살펴보니 사물은 희미한데, 쾅쾅 울리는 소리만 있어 ‘금오산을 울리는 소리’라고 탄복하고 자기의 시상(詩想)이 사라지기 전에 석수(石手)를 불러 암벽에 ‘명금폭(鳴金瀑)’이라 새겼다고 한다. 그 후로 바위에 새겨진 이름이 많은 등산객들에 의해 전해지면서 오늘날 명금폭포라고도 불리고 있다.
▲ 과연 그분이시다..
▲ 대혜폭포를 뒤로하고 다시 오른다.,.제법 가파르고 긴 나무계단;..
▲ 나무계단길을 오르다 보면 중간에 성안으로 빠지는 갈림길을 지나 그대로 올라간다.
▲ 쉬지않고 오르다 보면 제법 숨이 차올라 할딱 거릴때쯤 되면 ...여기가ㅡ할딱고개라나? ㅎㅎㅎㅎ 1단계 지점이라고 하는데...2단계는 표시도 없다..앞으로도 계속 가파른 오름길이 기다린다.
▲ 할딱고개 바위 전망대
▲ 전망대에서 잠시 땀도닦고..지나온 금오 저수지일대..
▲ 다시 거친 오름질을 하다보면 이런 목장승도 만나고..
▲ 고도가 높아지면서 서서히 결빙된 곳들이 나타난다..눈이 내린지 1주일정도 지났으므로 그동안 아주 맨질맨질한 빙판으로 얼어있어 여기서 부터는 아이젠을 착용하지않으면 위험하다..
▲ 석간수가 흐르는 샘터인데 눈으로 덮혀 결빙되었다.
▲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도중에 폭포에서 간식도 먹고 따뚯한 차도 마시고.. 쉬엄쉬엄 올라오다보니 대략 2시간정도 될 무렵 이런 갈림길표식판을 만난다.. (여기까지 너무 여유롭게 천천이 올라온 셈이라 이후부터는 속도를 좀 높였다.) 표식판아래 흰나무판에 덧붙여놓은 안내표식따라 좌측산길로 간다..등산로폐쇄 현수막은 무시한다..
▲ 좌측길로 들어서면 곧바로 작은 돌탑들이 빼빽히 쌓아진 곳을 지난다.
▲ 곧 이어 오형돌탑지역에 당도한다.갈림길에서 500미터정도..
죽은 손자를 기리기 위해 오형돌탑을 쌓았다는 얘기를 들었던 적이 있어 돌탑에 얽힌 사연을 찾아보았다. 이름의 유래는 금오산의 '오'자와 손주의 이름에 '형'자를 따서 오형돌탑이란 이름을 만들게 되었단다. 않을까 싶어, 본인이 여러번 구미시청에 부탁을 하고 건의했지만 구미시청에서는 일말의 관심도 없이 수수방관만하고 있다고 한다. 오형돌탑에 대해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면 실제로 10년 세월 동안 한결같이 손주를 위해 공든 탑을 쌓아온 그분의 정성에 비례하듯, 오형돌탑을 거쳐간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모니터 화면을 가득 메웠다.
'세상에 이런일이'란 TV프로그램에 소개된 사연에 의하면 뇌 병변 장애로 인해 손주 형석이는 태어날 때부터 말하지도 걷지도 못했다고 한다. 맞이했다는 사연을 알게되었다. '오형학당'이라는 돌탑을 쌓게 되었다는 것이다. 가슴에 와닿는다. 이제 그분에게 있어 오형돌탑은 인생의 한부분이 되었고 평생토록 지속될 삶의 연장선이 된 곳이다. 가슴이 미어지기도 했지만 정작 당사자에겐 즐거운 곳이 되었다. 언젠가는 더욱 안정되고 길이 남을 금오산 자락의 한부분이 되리라 기대해 본다. <한국유통신문 경북지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 비위절벽 끝부분은 상당히 위험한데..어찌 저런곳에까지 쌓았을꼬...
▲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이소영씨 이름과 태극기가 새겨진 로켓모양의 돌탑
▲ 누군가가 훼손한 흔적이...ㅉㅉ
▲ 약사암이 있는 약사봉 건너편 산(보봉)에 쌓여진 돌탑들
▲ 건너편으로 앞으로 가야할 칼다봉 능선이 보인다,.
▲ 나는 지금 무슨생각을 하고 있을까???
▲ 마애불상가는길.. 오형돌탑에서 한동안 머물렀다..주변 경치도 빼어난 곳일뿐 아니라 사랑하는 손자를 기리는 한 남자의 지극한 사랑을 되새겨 보면서 가슴 한구석이 얼얼해지는 것을 지울수 없어 한동안 얼른 발길을 옮길수가 없었다..
▲ 마애불입상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특이하게도 커다란 바위의 모서리부분에 조각되어 있다..
▲ 역사암으로 오르는 길..
▲ 법성사 갈림길... 오형돌탑으로 가장 빨리 오르는 길이라고 한다..
▲ 약사암의 뒷편으로 진입한다..화장실, 요사채, 그 위로 구름다리와 범종각
▲ 요사채 지붕넘어로 팔공산방향에 환상적인 운해가 형성되었다..
▲ 범종각 구름다리는 일반인 출입금지로 굳게 잠겨있다..아쉽긴 하지만 잘한거 같다.. 개방해 놓으면 마구잡이로 올라서고 흔들고..때로는 구르기도 할거고..특히나 무리지어 오는 단체들... 매년 1월1일에는 개방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있다..
▲ 약사암 건너편 돌탑봉..
▲ 아침에 집을 나사면서 하늘이 해가 나지를 않아 오늘 산행에서 조망은 기대하지않았는데.... 뜻밖에 산위에서 이런 근사한 모습을 보여줄 줄이야.....
약사암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당시의 유물은 발견된 바 없으며, 1618년(광해군 10) 간행된 <일선지 一善誌>, 1799년(정조 23) 간행된 <범우고 梵宇攷>에 고찰(古刹)이었음을 알려주는 기록이 남아 있다. 고종 때 편찬된 <영남진지 嶺南鎭誌>에는 ‘법당은 8칸으로 성내(城內) 삼리(三里)에 있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약사암은 약사전·삼성각·일주문·종각·요사로 구성되어 있다. 1985년 기암절벽 아래에 남향으로 건립한 약사전은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의 다포계 팔작지붕집으로 약사암의 중심법당이다. 내부에 신라 말 또는 고려 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강암으로 조성한 석조여래좌상이 모셔져 있다. 1935년 우상학이 지은 ‘약사암중수기’에 본래 지리산에 있던 석불 3기 중 1기를 이곳 약사암으로, 나머지 2기를 수도산 수도암과 황악산 삼성암으로 옮겨 봉안했다고 쓰여 있다. 석조여래좌상 좌우로 일광·월광보살이 협시되어 있으며, 후불탱·신중탱·독성탱 등의 불화가 걸려 있다. 요사채 왼쪽으로 약 300m 지점에 있는 바위에는 고려시대에 조성한 높이 5.5m의 금오산 마애보살입상(보물 제490호)이 조각되어 있다.
▲ 거대한 암봉아래 아슬아슬한 절벽을 끼고 자리잡은 약사암..덕분에 경치도 좋지만 도대체 어떻게 지었을가???
▲ 약사암을 뒤로하고 현월봉으로 가기위해 계단길을 오른디.
▲ 약사암 일주문..실질적인 정문이다..우리는 뒷문으로부터 들어온 셈이다.
▲ 일주문앞 바위전망대에서 구미시내를 내려다 본다.
▲ 정상으로 오르는 길.
▲ 정상석에서 인증샷..어...그런데 여기는 옛 정상석이라네..??
▲ 여기가 진짜 정상석..ㅎㅎ
1953년 11월 한미행정협정에 따라 정상부지에 미군 통신기지가 들어서면서 정상은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되었다. 구미시는 그동안 정상을 돌려받기 위해 미군 측과 10년간의 끈질긴 협상 끝에 정상을 포함한 5,666㎡를 돌려받는데 합의했다. 1년간 복원사업으로, 50여년 떠나있던 금오산 정상이 구미시민의 품으로 돌아와 초승달이 정상에 걸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경남 양산의 천성산이 생각난다..
▲ 현월봉에서 바라본 약사암..
▲ 정상에서 약사암을 촬영하기위해서는 절벽 끝 부분까지 다가가야 하는데..얼어있거나 눈이 있을때는 매우 위험하므로 조심해야한다..
▲ 새 정상석에서 다시 한컷.ㅎㅎㅎㅎ
▲ 운해 저 넘어로 하얗게 눈이 덮인 길게뻗은 산그리메...바로 백두대간 길.. 사진에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덕유산 향적봉과 스키슬로프,소백산 봉우리들이 오늘따라 아주 또렷이 보인다..
▲ 환상적인 경치에 넋을 잃고..그저 감탄사만....얼마전 대간종주를 완성했다는 어느 산객이 말하기를.. "자기 평생 산행중에 이렇게 멋진 조망은 처음이라고......"
▲ 이곳에서 가져간 빵과 따뜻한 커피로 휴식과 점심을 ...
▲ 잔설이 제법 쌓여있는 건너편 능선길..이제 곧 우리가 가야할 칼다봉 능선길이다..
▲ 킬다봉으로 가기위해 정상 통신탑 아래 헬기장에 내려와서.. 이곳에서 일행이 한사람 더 늘었다..경기도에서 새벽기차를 타고 왔다는데 올해 칠순기념으로 혼자 100명산 순례중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조금전 약사암에서 만났던거 같다..애당초 여기에서 바로 올라온 길로 되돌아 하산할 예정이었는데 우리가 가는 길따라 동행했으면 하길래 함께 하기로 했다..어차피 홀로 겨울산행에 나설 정도면 ......
▲ 헬기장 우측끝에 이정표 확인. 성안 ,칼다봉 방향으로 내려간다..등산로폐쇄?? 그냥 무시한다.. 햔수막 밑으로 통과하면 제법 가파른 결빙된 내리막이 나타나는데 조심조심, 10여분 후 금오동천 갈림길 지나 칼다봉 방향 5분이면 성안 옛마을터가 나타나는데 작은 저수지가 역시 꽁꽁 얼어있다.
▲ 성안 옛마을터
해발 800m에 형성된 성안습지는 비교적 평탄한 분지 형태를 이루며 옛적에 금오산성 내에서 사람들이 살기도 해 성안마을이라고 불린다. 과거에 집터가 존재했던 흔적만을 간간이 느낄 수가 있다. 장터를 오갔던 옛적 성안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려 본다. 성안습지는 하늘 가까이에 있는 땅답게 구름과 어우러져 참으로 고즈넉했고 평화로운 곳임을 온몸으로 느끼게 되는 곳이다. 조선시대 선조 때에는 이곳에 9개의 우물과 7개의 저수지가 있어, 가뭄이 들지라도 산아래 사람들보다도 오히려 성안마을 사람들은 물 걱정이 덜했다고 한다. 성안은 해발고도가 800미터가 되는 만큼 한여름에도 평균 기온이 10도씨 정도로 서늘해 감자와 고랭지 채소가 유명한 특산물이었다고 한다. 조선시대 금오산성에 군사들이 주둔했을 당시엔 성안마을 사람들이 먹거리를 제공하며 부대끼며 살았을 역사의 뒷이야기가 가득차 있을 법한 곳 바로 성안이다. 또한 옛적엔 감자술로 유명했다고해 조선시대 군영 당시 성안마을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시원한 감자술을 마시며 왁자지껄 했 을 옛모습도 떠올려 보게된다.지금은 다양한 식물들의 천국으로 변모하게된 성안습지다. 옛적의 성안은 적지않은 사람들이 부대끼며 살면서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고, 세월이 흘러 목숨이 다해 산속에서 생의 마지막을 맞이했던 곳이다.
▲ 함께 합류한 분..경기도 구리시에서 왔다고..
▲ 칼다봉 능선길내내 멋진 조망을 보여준다..,
▲ 성안 마을에서 칼다봉을 거쳐 자연환경연수원이나 금오산관광호텔 쪽으로 하산하는 코스인데, 서쪽 사면에서 칼바람이 매섭게 불고 등산로는 경사 구간이 많아 눈산행 시에는 초보자는 피해야 할 코스이다. 하산길내내 우리 일행 세사람 이외 산객이라고는 한사람도 볼수 없었다..
▲ 능선길은 5~6개의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는 지형에다 대단히 가파른 구간이 많아 거리는 길지 않지만 체력소모가 많다.
▲ 가쁜 숨을 잠시 휴식으로 진정시키고..
▲ 또다시 앞을 가로막는 봉우리..칼다봉은 도데체 언제쯤...ㅠㅠ
▲ 힘은 들지만 ...그래도 절경이다.....!!!!
▲ 저 아래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뻗어있다.,.
▲ 지나온 현월봉쪽을 뒤돌아 본다..거꾸로 U 자 형태로 일주하는 셈이다..
▲ 추운날씨지만 좀 달리다 보니 땀도 많이 흐르고...남은 간식으로 체력보충..^^
▲ 10여 미터의 수직 암벽길..사이사이에 결빙이 되어있어 발딛기가 쉽지않다..조심..그저 조심..
▲ 한번에 한사람씩...
▲ 드디어 오늘산행의 최종 포인트인 칼다봉...나무로 만들어진 정상표지목..
▲ 이제 부터는 거의 내리막길만 남았다..실은 내리막길이 더 조심스러운데... 이곳에서 구리시에서 오신분은 좀더 쉬었다가 천천히 오겠다고 하길래 작별한다.. 우리가 기차시간 때문에 좀 속도를 내다보니 다소 버거웠던거 같다..
▲ 폭포갈림길..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아침에 올라온 할딱고개를 거쳐 대혜폭포로 내려가게된다. 우리는 여기를 지나서 좀더 직진하기로...
▲ 두번째 갈림길..직진은 연수원, 우리는 여기서 우측으로 금오산 관광호텔 방향으로 내려간다.. 지금까지 오던길과는 달리 길은 순탄하다. 참고로 연수원쪽으로 직진하게되면 하산길이 몹씨 험난하다고 하는 후기를 본적이 있다.
▲ 금오산 호텔뒷편으로 내려왔다..
▲ 안내도 대로 왼편으로..
▲ 개울에서 세수도 하고..시원하게 머리도 감고... 워낙 체온이 올라있어서 인지..견딜만 하다..
▲ 오전에 지나온 채미정 입구다리 아래..(바로 옆에 공중화장실도 있다.
▲ 금오랜드앞을 지나 버스정류소에 가보니 구미역으로 나가는 12번버스는 1시간더 기달려야.. 그냥 다시 걷기로..ㅎㅎ
▲ 저수지 주변 나무데크 올렛길 따라 좌측으로 한바퀴 돌아간다..
▲ 우리 가족에겐 특별환 옛추억을 간직한 정자..^^
▲ 다녀온 금오산 현월봉
▲ 도립공원답게 모든것이 잘 정비되고 아름답다.. 꼭 다시 찾고 싶은곳이다..^^
▲ 구미역..부산행 무궁화호 열차를 기다리며.. 지난 년말 원동역에서 배네골가는 버스에서 우연히 만나 그날 함께 양산 배태고개-매봉-밀양 금오산으로 함께 산행했던 문현동에 산다는산우 박대건씨....오늘도 함께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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