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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일 전날부터 내리던 비가 아침에도 계속 내리고 있다. 오후에는 비가 갠다는 예보여서 대구 한방문화축제 구경을 하고 대구 근대화골목투어에 나서기로 했다. 작년에도 구경했지만 비온다고 집에 가만히 있는 것 보다는 낮다싶어 열차를 탔는데 비오는 날 차창 밖을 보면서 여행하는 것도 괜찮았다. 대구에 도착해도 계속 비가 내렸는데 우천에도 불구하고 한방축제 구경꾼들이 상당히 많이 있었다.
우산을 쓰고 사진을 찍고 한방 족욕도 했다 마지막에 서문시장에 가서 점심을 먹고 귀가했는데 좀 많이 걸었다. 9시 24분 구포역에서 ITX-새마을 열차를 탔다. 새마을 열차는 수명이 다되어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ITX-새마을 열차는 여전히 잘 다닌다. 휴일이나 공휴일에는 경로 할인이 없어 무궁화열차보다는 차비가 배이상 들지만 단거리 여행에서는 좌석이 좁은 KTX보다는 좌석이 넓어 편하게 탈수 있어서 좋다. 대구역에 내려서 1호선 설화명곡방향 전철을 타고 한정거장 가서 중앙로 역에 내려 4번 출구로 나가면 경상감영공원에 갈 수 있다.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는 조선시대 약령시 개장행사를 현대적으로 승화시켜 1978년 제1회 달구벌 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개장행사가 개최된 것을 기점으로 매년 5월초 전통 한의약 축제로 대구 약전골목 일원에서 개최된다.
향긋한 약초 내음과 더불어 현대사회 도시민들의 건강에 대한 호기심을 전통한의약과 약초로 이해를 증진시키고, 다양한 문화관광자원 그리고 한약관련행사가 어우러진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는 2001년부터 문화관광부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어 한방문화의 진수를 국내ㆍ외에 널리 알리는 대표적인 한의약축제로 자리매김하였다. 한의학박물관 마당에 한방 족욕을 할 수 있는 족욕장이 있는데 20분쯤 발을 담그었다. 공짜니까 뭐라 할 수 없지만 동래온천 족욕장 같이 더운물이면 좋았겠는데 물이 차거웠다. 하여튼 하고나니까 다리가 편해진것 같았다. 제일교회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서문시장역. 서문시장역에서 용지방향 전철을 타고 명덕역에서 1호선 안심방향 전철로 환승해서 동대구역으로 간다. 귀가 시간이 어떻게 될지 몰라 동대구역에서 출발하는 15:08 무궁화열차와 16:12 ITX-새마을 열차(휴일만 다님)를 예약해는데 15:08분 무궁화 열차를 타고 귀가하였다. ITX-새마을 열차표는 기차를 타고 휴대폰으로 기차표 살때 적립된 적립금으로 두사람분 위약금 800원 내고 해약하였다. 집에 와서 만보기를 보니까 18,917보를 걸었다. 좀 무리한것 같다. 우아한 황혼 해리 리버만(Harry Lieberman)은 전시관에서 개인전이 열렸을 때, 그의 나이는 101세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전시관 입구에서 꼿꼿이 서서 내빈을 맞이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일흔, 여든, 혹은 아흔 살 먹을 사람에게 이 나이가 아직 인생의 말년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몇 년을 더 살지 생각 말고 내가 여전히 일을 더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세요. 무언가 할 일이 있는 것, 그것이 곧 삶입니다."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노년을 걱정합니다. 건강하고 우아하게 늙고 싶은 것이 한결같은 바램입니다. 노년기를 우아하게 보내려면 3가지를 유의해야 합니다.
첫째, 영혼의 문제를 생각해야 합니다.
둘째, 무슨 일에나 함부로 참견하는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셋째, 같은 말을 반복하고 남을 헐뜯는 일을 삼가야 합니다.
사람을 흉하게 늙도록 만드는 다섯 가지 독약이 있습니다. 그것은 불평, 의심, 절망, 경쟁, 공포입니다. 이 다섯 가지 독약이 많을수록 노년의 얼굴은 심하게 일그러집니다.
반대로 사람을 우아하게 늙도록 만드는 다섯 가지 묘약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 여유, 용서, 아량, 부드러움입니다. 인생에는 연장전은 없습니다. 하루하루가 처음이고 또 끝입니다. 오늘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종착역을 앞두고 독약도 피해야겠고 묘약도 챙겨야 하겠지만, 그래도 무엇보다 더 중요한 건 건강입니다. 육체보다 마음에 녹이 슬지 않도록 노력하며 사는 것이 장수의 비결입니다.
늙은 나무에 더 좋은 열매가 맺을 수 있고, 하루의 햇빛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때는 저녁노을입니다.
'해리 리버만'은 폴란드 출신 이민자로 1905년 26살의 나이로 미국으로 이민 오게 됩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과자 도매상을 차려 열심히 일한 덕분에 풍족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77세가 되던 해 은퇴한 그는 노인학교에서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체스를 두는 일반적인 노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체스를 뚤 상대가 없자 해리는 멍하니 벤치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를 본 어느 자원봉사자가 "할아버지, 그냥 앉아 계시지 말고 미술실에 가서 그림이나 그려 보시는 게 어때요?" "내가 그림을? 붓 잡을 줄도 모르는데...." "그야 배우면 되지요" "그러기엔 너무 늦었어, 난 일흔이 훨씬 넘었는걸" "제가 보기엔 연세가 문제가 아니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더 문제인 것 같아요"
늦은 나이에 새로운 걸 시작하는 게 두려웠던 해리는 그 후 미술실을 찾아가 매일 거르지 않고 떨리는 손으로 열심히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의 연륜이 묻어나는 인생의 깊이가 성숙한 그림에 표현되었고 미술평론가로부터 '원시적인 눈을 가진 미국의 샤갈'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 후 해리는 101세 22회 전시회를 마지막으로 1983년 103세에 눈을 감을 때까지 많은 이의 격려속에 자연과 성경속의 내용을 주제로 한 수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지금은 미술계에서 소장가치가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