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성공회 제주교회 신부와 교우들은 제주공항에 발 묶인 이들을 위해 된장국과 주먹밥을 제공했다.
23일 제주도를 강타한 폭설과 강풍으로 인해 오후 5시 45분부터 제주공항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사흘째 결항 사태가 벌어져 제주도에 발이 묶인 체류객이 약 8만 8000여 명에 이른다.
뜻밖의 기상악화로 제주공항 인근의 숙박시설도 포화상태가 되어 수 천 명이 공항에서 노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차갑고 딱딱한 대합실 바닥에서 밤을 지새우는 체류객들을 위해 대한성공회 제주교회가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 성공회 제주교회 교우들이 제주공항에 발 묶인 이들에게 제공할 주먹밥을 만들고 있다.
“제주공항입니다. 주먹밥 500개 추가 점심 가져갑니다. 금방 줄이 쭉~ 섭니다. 성공회봉사자는 10명입니다.”
성공회 제주교회 성경원 신부와 교우들은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체류객들에게 된장국과 주먹밥을 만들어 제공했다. 이들은 오전 8시와 오후 12시에 식사를 제공했고 오후 5시에 제주공항에 방문할 예정이다. 성 신부는 SNS를 통해 다들 탈 없이 무사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남겼다.
성공회의 온정을 본 누리꾼들은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계시도다!!! 사랑합니다~’, ‘겨울왕국의 얼음과 같이 얼어붙은 마음은 진정한 사랑에 의해 녹습니다’, ‘신부님. 오병이어입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가톨릭프레스 2016년 1월 25일 기사>
첫댓글 감동입니다~~
따뜻한 밥 한끼가 바로 예수님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운날 차가운 밥을 혹은 밥을 먹지도 못해본 사람은 아마 모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런게 어떤의미에서는 성체성사가 아닌가 생각을 해 봤습니다. ^^
@더불어숲 아, 그렇군요~~
맞는 것 같습니다..
가난하고 소외되고
어려운 환경과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언제나 함께 하셨듯이
그리스도의 사랑과 향기를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것이야 말로
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이 함께 참여하고
노력하며 고민해 봐야 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와..얼마나 잡수신분들이 얼마나 감사했을까요^^ 정말 좋은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