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놀자 ① (사회성,37-48개월) |
|
▶가위 바위 보
- 준비물 : 없음
- 기대되는 효과 : 가위, 바위, 보의 규칙을 알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유치원의 교육과정
사회생활 : 개인생활 - 감저과 욕구 조절하기 집단생화 - 공공 규칙을 이해하고 지키기
<놀이방법>
3세 초기에는 잘 이해하지 못하지만 3세 중기가 되면 가위 바위 보의 규칙을 이해하고, 순서를 정해야 할 경우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특히 여러 명이 놀면서 차례를 정해야 하는 경우 가위 바위 보는 아주 유용합니다.
가위 바위 보를 손으로만 하지 말고 입으로 혹은 발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세요.
입으로 하는 경우, ‘메롱-’하듯이 혀를 살짝 내밀면 가위, 입을 다물고 공처럼 부풀린 것은 주먹, 입을 크게 벌리는 것은 보자기입니다.
발로 할 때는, 한발은 앞으로 다른 한 발은 뒤로 하면 가위, 두발을 제자리에서 모으고 서면 바위, 어깨 넓이만큼 양 옆으로 벌리고 서면 보자기입니. 아이는 다양한 방법으로 가위 바위 보를 하면서 더 재미있어 할 것입니다.
가위 바위 보를 하기 전에 이긴 사람이 먼저 할 것인지, 진 사람이 먼저 할 것인지를 미리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정해진 대로 가위 바위 보의 결과를 꼭 지켜야 한다는 것을 확실히 해주세요.
처음엔 재미로 가위 바위 보를 해 놓고는 자기 맘대로 하고자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작은 약속부터 잘 지키도록 하는 것, 더불어 사는 것을 배우는 사회성 발달의 기본입니다.
▶나의 보물 상자
- 준비물 : 아이가 물건을 넣어 둘만한 적당한 크기의 빈 상자(와이셔츠 상자 또는 박카스 상자), 헌 포장지, 색종이, 가위, 풀, 크레파스
- 기대되는 효과 : 자신이 만든 상자 안에 물건을 정리해 봄으로써, 물건을 정리 정돈하고 잘 간수하는 습관을 길러줍니다.
- 유치원 교육과정
사회생활 : 기본생활습관 - 질서 지켜 생활하기, 아껴서 생활하기
<놀이방법>
아이와 함께 준비한 재료들을 이용하여 상자를 예쁘게 꾸며 줍니다. 완성된 후에는 상자 바닥에 아이의 이름을 써넣어 주고 무엇을 담아 보관할 것인지 이야기해 보세요.
“현지가 소중히 생각하는 것을 담아 놓을 ‘현지의 보물 상자’를 만들 거야. 예쁘게 꾸며 보자.”
“이 상자를 포장지로 잘 싸고, 여러 가지 색종이를 오려서 붙여봐. 그리고 예쁘게 그림도 그려 주렴?”
“여기 잘 보이도록 ‘현지의 보물 상자’라고 써 넣어주어야 하겠는 걸.”
“보물 상자에는 아주 소중하게 아끼는 물건들을 넣어 두는 거야. 현지는 어떤 물건을 넣고 싶니?”
“현지가 아끼는 예쁜 머리핀들을 넣어두면 좋겠구나. 어서 담아 보자.”
이 놀이는 아이가 자신의 물건을 소중히 여기고, 정해진 자리에 정리 정돈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는데 좋습니다. 사과 상자 크기의 커다란 상자를 꾸며서 장난감 상자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자기가 직접 만든 상자에 물건을 넣는다면 정리 정돈하는 것이 훨씬 신날할 것입니다.
▶마라카스 만들기
- 준비물 : 먹고 난 요구르트 병, 요플레 컵 또는 헌 종이컵 각 2개씩, 색테이프, 스카치 테이프, 색종이, 크레파스, 스티커, 자갈이나 콩, 쌀 등
- 기대되는 효과 : 폐품을 이용하여 악기를 만들어 봄으로써, 폐품을 재활용 수 있음을 알고 물건을 아껴서 생활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습니다. 또한 악기를 만든 재료에 따라 소리가 다른 것을 알게 되어 소리 변별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유치원 교육과정 사회생활
기본생활습관 - 아껴서 생활하기, 사회 현상과 환경 - 환경 보전에 관심 가지기 표현생활 : 탐색 - 소리 탐색하기, 표현 - 만들기와 꾸미기
<놀이방법>
폐품을 활용하여 악기를 만드는 활동입니다.
“여기 현지가 먹고 버린 요구르트 병이 있네. 이것들로 흔들어 소리를 내는 ‘마라카스’를 만들어 볼 거야.”
“먼저 병 속에 까만 콩을 몇 개 넣어보자. 그 다음에는 다른 병을 마주 대어 테이플 붙여봐. 어때? 흔들면 소리가 나지?”
“이제 우리 현지가 마라카스를 예쁘게 꾸며보자. 색종이랑 스티커도 붙이고 그림도 그려 봐.”
“야, 근사한 마라카스가 되었는걸. 흔들어 봐, 어떤 소리가 나니?” (다양한 재료로 여러 가지 마라카스를 만들었다면)
“쌀이 들어 간 것과 콩이 들어 간 것은 같은 소리가 나니? 다른 소리가 나니?” “종이컵 마라카스랑 요구르트 병 마라카스는 같은 소리가 나니?”
“엄마랑 마라카스 흔들면서 현지가 좋아하는 노래 불러 볼까?”
버리는 폐품도 잘 활용하면 재미있는 놀이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줄 수 있는 놀이입니다. 아울러 환경을 아끼고 보호하려면, 쓸 수 있는 폐품을 분리수거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시고, 가정에서 요구르트 병, 캔, 신문지 등 간단한 분리수거는 아이 스스로 해보도록 지도해 합니다.
아이가 환경에 관심을 가지며, 주변 자원을 아끼는 생활 태도를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
|
엄마랑 놀자 ② (사회성,37-48개월) |
|
▶이웃과 나누어 먹어요(찹쌀 경단 만들기)
- 준비물 : 찹쌀가루 적당량, 소금 약간, 물, 채반, 카스테라 빵 1개
- 기대되는 효과 : 우리나라 전통 음식인 찹쌀 경단을 만들어 보고, 이웃과 음식을 나누는 경험을 함으로써 이웃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습니다.
- 유치원 교육과정
- 사회생활 : 집단생활 - 두레의 소중함을 알고 협력하기
- 사회 현상과 환경 - 우리나라의 상징과 전통에 관심 가지기
|
<놀이방법> 만들기 전에 먼저 아이에게 깨끗이 손을 씻고 앞치마를 두르게 합니다. 찹쌀가루는 끓는 물에 익반죽합니다. 물에 소금을 타서 반죽하면 간이 고루 배게 할 수 있습니다. 반죽을 젖은 천이나 비닐로 덮어 잠시 놓아둡니다.
아이와 적당한 크기로 반죽을 떼어 내 주무른 뒤 동그란 모양으로 빚습니다. 다 빚은 후에는 끓는 물에 넣어 익힌 후 건져 찬물에 헹굽니다. 엄마가 빚은 경단을 끓는 물에 익히는 동안 아이에게는 카스테라 빵의 윗면(고동색)과 아랫면을 분리해 주고 채에 비벼 가루를 만들어 보게 하세요. 찬물에 헹군 경단이 물이 빠지고 식으면 아이와 함께 빵가루에 경단을 굴려 완성합니다.
“점토놀이 할 때처럼 조금씩 떼어내서 동그랗게 만들어 봐. 아주 잘 하는구나.”
“이제 엄마가 경단을 익히는 동안, 경단이 예쁜 옷을 입을 수 있도록 빵가루를 만들어 주겠니? 이렇게 빵을 체에 문지르면 아래로 가루가 떨어져.”
“잘 했구나. 경단을 빵가루 위에 올려 놓고 떼구르르 굴려보자.”
“현지 하나, 엄마 하나. 야, 맛있다. 예쁘게 만든 것으로 골라 옆집 윤아네도 나눠 주면 어떨까?”
“경비 아저씨께도 갖다드리자고? 정말 좋은 생각을 했구나.”
맛있는 음식이 생기면 이웃과 나누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세요. 음식을 아이가 직접 갖다 주도록 합니다. 자신이 만든 음식을 다른 사람에게 준다는 데서 한 번, 가져다 줄 때 이웃에게서 듣는 칭찬 때문에 또 한 번 아이의 자긍심이 높아질 것입니다.
* 유의할 점 : 익반죽은 뜨거우니 엄마가 해 주세요.
▶사랑의 저금통 만들기
- 준비물 : 우유 곽, 빈 상자, 깡통, 플라스틱 상자 등 저금통을 꾸밀만한 폐품, 색종이, 가위, 풀, 색연필이나 크레파스
- 기대되는 효과 : 아껴서 저금하는 습관을 가지며, 자기보다 어려운 이웃이 있음을 알고 도움을 주고받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 유치원 교육과정 관련 요소
- 사회생활 - 기본생활습관 - 아껴서 생활하기
- 집단생활 - 두레의 소중함을 알고 협력하
- 사회 현상과 환경 - 환경 보전에 관심 가지기
- 표현생활 : 표현 - 만들기와 꾸미기
|
<놀이방법> 홍수나 눈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 혹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TV나 신문을 보면서 이야기하면 더 효과적이겠죠? 그런 다음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눕니다.
돈을 넣을 곳을 정하고 적당히 오리고, 저금통을 예쁘게 꾸밉니다. 그 다음엔 어떤 방법으로 저금통을 채울 수 있을지 아이와 의논해 보세요.
“참 어려운 사람이 많구나. 간식은 물론이고 먹을 밥도 없는 사람들이 있단다.”
“어떻게 하면 저 사람들을 도와 줄 수 있을까?”
“네게 작은 옷을 어려운 이웃의 아기에게 주자고? 그래, 참 좋은 생각을 했구나.”
“또 다른 방법은 없을까?”
“불쌍한 친구들을 도울 수 있도록 저금을 할 수도 있어.”
“우리 저금통을 만들어 저금해서 그 돈으로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자.”
“그런데 어떻게 하면 이 저금통을 꽉 채울 수 있을까?”
“그래, 현지가 엄마 심부름을 해 주거나 정리를 잘했을 때, 바르게 행동했을 때마다 엄마가 저금통에 넣을 돈을 주면 좋겠구나. 엄마도 도와줄게.”
저금통이 다 차면 어떤 이웃을 도울 것인지 정하고 함께 기부하러 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는 다른 사람을 돕는 경험을 통해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고, 자신만이 아니라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갖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북한 어린이를 위한 특별 저금통을 만들어도 좋은 경험이 됩니다 |
|
부모님, 이렇게 해주세요 ① (사회성,37-48개월) |
|
▶집단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 시기의 아이들은 처음으로 유치원을 비롯한 유아교육기관에 다니게 됩니다. 집에서는 지키지 않아도 되었던 여러 가지 새로운 규칙들을 지켜야 하는 일이 아이에게는 벅찬 일일 수 있습니다.
조용히 걷는 것, 왼쪽으로 걷는 것, 차례를 지키는 것, 장난감을 나누어 쓰는 것 등 아이에게는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어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집단생활을 위해서 규칙은 꼭 지켜야만 한다는 것을 아이에게 일러 주세요.
유치원의 규칙뿐 아니라 초록불 일 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다는 것,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는 오른쪽에 서고 왼쪽은 걸어 갈 사람에게 내주어야 한다는 것, 식당에서는 뛰거나 장난할 수 없다는 것을 기회 있을 때마다 알려 주세요.
말로만 하는 것보다 아이와 함께 횡단보도를 건널 때, 엘리베이터를 탈 때, 식당에서 장난치는 아이를 보았을 때 아이와 이야기를 나눈다면 아이는 규칙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금방 알아챌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아이는 유치원에서의 규칙도 잘 지킬 수 있게 됩니다.
▶칭찬을 많이 해 주세요
아이나 어른이나 칭찬을 받는 것은 기분 좋은 일입니다. 아이는 어른의 칭찬을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작은 칭찬에 뛸 듯이 기뻐하고 조금만 야단을 맞아도 금방 위축되곤 합니다.
작은 일에도 칭찬을 많이 해 주세요. 아이는 칭찬받기 위해 더 바르게 행동할 것이고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칭찬은 해주되 일관성 있게 해주어야 하고, ‘참 잘했구나’보다는 ‘장난감 정리를 참 잘 했구나. 엄마가 청소하기가 훨씬 쉬워졌어’와 같이 구체적으로 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편, 이 시기의 아이는 여전히 어른의 도움을 많이 필요로 하지만, 어른을 돕고 칭찬받기를 특히 좋아합니다. 엄마를 도와 식탁을 닦거나 가족 수대로 숟가락 젓가락을 놓을 수 있습니다.
엄마가 좋아하거나 말거나 간식 먹은 그릇 설거지 하기, 엄마처럼 방걸레질 하기, 빨래하기 등을 아주 좋아합니다. 또 시장에 갔을 때는 작은 물건을 들어 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서 아이는 자신감도 생기고 자랑스러운 기분도 들게 됩니다. 어른들이 대견해 하고 “우리 00 다 컷구나. 엄마를 다 도와주는 걸 보니”라고 말씀해 주는 것을 정말 기뻐합니다. 아이에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도울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고 많은 칭찬을 해 주세요. | |
|
부모님, 이렇게 해주세요 ② (사회성,37-48개월) |
|
▶아이에게 좋은 사회적 모델이 되어 주세요
아이들의 사회화는 가정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엄마, 아빠를 비롯한 가족 구성원들과의 좋은 관계는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기초가 됩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유난히 엄마, 아빠의 사랑과 인정을 필요로 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 어른들의 말을 잘 듣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 시기에 부모님이 할 수 있는 것과 하지 말아야 될 것에 대해 일관성 있는 태도를 보인다면 아이는 이를 지키는 책임 있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때는 잘못된 행동을 그냥 내버려 두었다가 다음번에는 그 행동에 대해 벌을 준다면 아이는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제대로 구분할 수 없는 아이로 자라게 될 것입니다.
또한 아이에게도 상황에 따라 ‘미안해’ ‘고마워’하는 말을 사용해 주세요. 아이가 다른 사람과 좋은 사회적 관계를 맺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배웁니다. 어린 시기에 아이들이 집에서 보고 듣는 모든 것은 아이의 마음에 깊게 새겨집니다. 부모님이 말한 것, 행동한 모든 것은 아이의 가치관, 태도, 신념, 및 행동의 기초가 된다는 것 꼭 기억해 주십시오.
▶아이의 놀이가 보다 풍성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주 어린 시기부터 아이들은 인형에게 우유병을 물린다든가 빈 컵을 들고 마시는 시늉을 하는 등 가상의 장면을 현실에서 표현하곤 합니다.
3세 정도가 되면 이런 능력은 언어능력의 발달과 더불어 더욱 발달하여 소꿉놀이, 병원놀이, 시장놀이, 미장원 놀이 등 다양한 상황과 역할이 있는 극 놀이로 발전합니다. 아이들은 각 역할을 맡아 해 보면서 사람들이 사는 방법과 상황에 따라 행동하는 법 등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경험과 지식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놀이가 단절되거나 단순해지기 쉽습니다. 이 때 엄마는 아이의 생각을 확장시켜 주어 놀이를 더욱 정교하고 풍부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은 병원 놀이를 할 때 단순히 진찰하고 주사 맞는 것만을 기억하기가 쉬운데, 엄마가 처음에 접수하는 것이며 나중에 처방전을 받는 것 등을 함께 이야기 나누어 준다면 아이의 놀이는 훨씬 풍성해질 것입니다.
역할 놀이 외에도 아이는 엄마나 친근한 어른들과 함께 놀이하기를 좋아합니다. 블록으로 높은 빌딩을 만드는 아이를 상상해 보세요. 무조건 쌓아 올리다 보면 앞, 뒤, 좌, 우의 균형이 맞지 않아 블록은 자꾸 무너지고 아이는 여러 번 시도하다가 짜증을 냅니다.
민감한 엄마는 아이가 너무 오랫동안 실패를 경험하도록 놔두지 않습니다. “왜 빌딩이 자꾸 무너질까? 이쪽에만 블록이 너무 많은 것 아니니? 그렇게 하면 잘 될까?” 하는 적절한 제안으로 아이를 도울 수 있습니다.
도와는 주되 “이렇게 하면 되잖아. 여기에다 그 블록을 끼워 봐”하는 식으로 어른이 정답을 제시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도움을 주는 때라도 아이의 아이디어를 먼저 수용하고 시도해 볼 기회를 주면 아이는 모든 일을 자신이 한 것으로 생각하고 더 큰 만족감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
|
이만큼 발달해요 ① (사회성,37-48개월) |
|
자기중심이 강한 시기이지만 3세가 되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나’와 ‘너’에 대한 개념을 깨닫게 됩니다. 아이는 사회적 존재로서의 자신을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타인의 칭찬과 인정에 민감해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가족을 비롯한 사회의 일원으로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생활습관과 규칙들도 배우고 지키게 됩니다. 힘에 겨울 때도 있지만 아이는 사회의 한 일원이 된다는데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따라 하려고 합니다. 또한 남, 녀의 성차를 인식하게 되면서 성역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집니다. 엄마, 아빠는 아이들이 성역할을 배우는 중요한 모델입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친구와 함께 노는 방법을 알아 갑니다. 아직은 함께 하는 기술이 부족하여 어른과의 상호작용을 더 좋아하지만 점차 친구와 사이좋게 노는 방법을 터득하고 즐거워하게 됩니다.
▶유치원 교육과정과의 연결
유아의 사회성 발달과 관련이 있는 유치원 교육과정은 사회생활 영역입니다.
사회생활영역은 기본 생활 습관과 자기 조절 능력을 기르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생활하며 사회 현상에 대하여 관심을 갖는 것으로 기본생활습관, 개인생활, 집단생활, 사회현상과 환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회적 자아의 발달
이 시기의 아이가 가장 기분 좋게 여기는 일은 어른들에게 ‘착하구나’ ‘참 예쁘네’하는 칭찬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양치질 하기, 인사하기, 질서 지키기, 예절 지키기, 단정하게 옷 입기 등을 배우는 것이 힘들어도 참을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놀 때도 차례를 지키고 장난감을 양보하려고 하며, 유치원에서의 여러 가지 규칙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모든 규칙이나 생활 습관을 완벽하게 지킬 수 있는 건 아니고 못 지킬 때가 더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작은 일을 지켰을 때라도 칭찬을 많이 해 주면, 칭찬 받은 아이는 ‘나도 어른하고 똑같이 했어’ 하는 자신감에 기분도 좋아지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사회적 관계성의 이해
아이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이전의 아이는 여러 가지 생활습관이나 예절들을 어른들이 가르쳐 준 대로 따라 했지만, 이제는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 알고 행동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란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무조건 자기 마음대로 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기분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고 좋고 싫은 것, 하고 싶은 것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의젓한 것은 아니고 심하게 떼를 쓰거나 공격적 행동으로 어른들을 당황시킬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방 안정을 찾을 수 있고 어른들이 싫어하는 것들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집에서도 엄마, 아빠와 자신의 관계에 대해 알게 됩니다. 예를 들면, 아빠는 우리 집에서 아주 중요한 사람이고 함께 운동이나 씨름을 해 주고 재미있는 곳에 데리고 가기도 하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관계에 대한 개념이 완전해진 것은 아니어서 흔히 남자 아이들은 엄마와, 여자 아이들은 아빠와 결혼할 것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
|
이만큼 발달해요 ② (사회성,37-48개월) |
|
▶집단 생활의 첫 경험
보통 3세가 되면서 유아 교육 기관을 처음 접하게 되고 집단 생활을 경험하게 됩니다. 집단 생활은 새로운 경험으로서, 아이는 친구를 사귀고 규칙을 알고 지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이 시기의 아이는 혼자 놀거나 어른들과 상호 작용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친구와 노는 것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이전에는 모든 것이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눠주지 못했지만 이제는 장난감을 친구와 함께 사용할 줄도 알고 양보할 수도 있게 됩니다. 항상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는
것은 아니고, 가끔은 친구와 다투지만 금방 화해하고 다시 친하게 놀 수 있습니다.
함께 놀고 싶은 친구에게는 ‘나 하고 놀자’라고 말을 건낼 수 있고, ‘너랑 안 놀아’ ‘쟤 하고 놀지 말자’ 하며 친구를 따돌리는 경우도 생깁니다. 아직 동성 친구, 이성 친구에 대한 개념은 없고 남아, 여아가 함께 잘 놉니다.
좋아하는 친구가 생겨서 그 친구가 보고 싶어 유치원에 가겠다고 하기도 합니다. 친구와 함께 놀면서 차례 지키기, 양보 하기, 협력 하기, 함께 나누기 등을 배우게 되어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생활하는 방법을 점차 익혀 갈 수 있게 됩니다.
▶현실과 상상의 세계
아이는 신데렐라나 피터팬 만화를 보면서, 공주도 되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피터팬이 되기도 합니다. 장난감 골프채는 해리 포터의 요술 빗자루가 되기도 하고, 지팡이가 되기도 하고, 비행기가 되기도 합니다.
책에서 읽은 이야기나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상상하여 이야기를 꾸밀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소꿉 놀이, 가게 놀이, 병원 놀이 등 다양한 역할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극 놀이 활동을 통해 경험한 것들을 표현해 보고, 어른들의 생활을 흉내 내보기도 하면서 다른 사람과 살아가는 방법을 조금씩 배워 나가는 것입니다.
블록이나 생활 소품들은 상상의 세계나 경험한 것들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꾸밀 수 있는 좋은 장난감입니다. 아이는 블록으로 동물원을 만들거나 놀이동산, 혹은 신데렐라가 춤추는 궁전을 만들고 이야기를 꾸며 보는 것을 아주 즐거워합니다.
가끔 사실을 공상처럼, 공상의 세계를 현실처럼 말하고 행동하기도 하지만 이것은 이 시기 아이들의 특징입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