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수업 초반에 한 명상은 수업시간에 배운 것들을 연습해보자는 의도였다면
요즈음의 명상은 긴급 처방약 처럼 필요할 때 얼른 꺼내어 쓰는 느낌에 가깝다.
- 통근 거리가 멀기 때문에 주로 버스나 지하철에서 10분, 5분씩 끊어서 배의 오르내림을 관찰한다.
- 바쁜 아르바이트를 끝낸 후, 집중해서 아이데이션을 끝낸 후에는 달리기 하지 않아도 호흡이 가쁜데 이럴 때 마다 잠깐이라도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해보고 있다.
▶ ▶ 요즘 잘 하고싶은 일이 생겨서 의욕이 과하고,
그 때문에 1분 1초가 아까워 눈을 감고 호흡하는데 쓰는 시간 조차도 아끼게 된 것을 안다.
명상의 본래 목적보다는 스스로의 시간과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쓰고싶다는 마음으로 명상을 하고 있다. 이래도 되나 싶지만, 이런 시간도 지나가보아야 다음이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템플스테이에서는 각 명상에 더 집중하기 쉬웠는데
이는 육지장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명상과 잘 먹기 잘 쉬기 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빈손으로 갔기 때문에 다른 욕심 없이 그 시간에 잘 집중할 수 있었다. 한번에 한가지에만 집중하는 힘을 기르고 싶다.
첫댓글 보영님, 명상일지 아주 좋습니다. 격려와 칭찬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