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이야기
글 : 풍천
설국열차는 칸칸이 길게 이어져 달리는 열차의 상징성을 기본 모티브로 삼은 영화입니다.
열차의 계급성 또 폭주하는 열차,1년을 주기로 궤도를 순환하는 연속성이 기본 모티브입니다.
이야기는 처참한 환경의 꼬리칸에서 살아가는 최하위 계층들의 삶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바퀴벌레로 만들어진 단백질블럭 한덩어리로 연명하며 비참하게 살아가는 꼬리칸에서 서서히
반란의 움직임이 태동하기 시작합니다.
꼬리칸의 정신적지주 길리엄 그리고 반란의 지도자 커티스
메이슨은 총리이자 열차의 질서를 유지하는 관리 책임자입니다.
냉혹한 그녀는 열차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구성원에게는 가혹한 형벌을 내립니다.
아이를 빼앗아가는 메이슨을 향해 신발을 던진 범법자의 팔을 냉혹하게 잘라버리지요
드디어 꼬리칸에서의 반란이 시작되었습니다.
메이슨과 진압군은 담담하게 반란군의 진압을 준비합니다.
양 진영간의 전투가 시작되고 열차에서는 피비린내나는 광란의 사투가 벌어집니다.
반란군은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열차 설계자인 남궁민수를 만나 엔진칸을 향해 나아갑니다.
반란군의 지도자 커티스가 폭주하듯이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지만 관객의 입장에서는 왜 그들이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는지 그들의 목적성을 알수가 없습니다.단백질블럭으로 연명하는 처참한
생활을 벗어나기 위해서? 단지 스테이크를 먹기위한 투쟁은 아니지않을까요?아니면 단지 열차의 심장부 엔진칸을 장악하기 위해서?열차의 심장부 엔진칸을 장악하고 혁명에 성공한들 열차시스템을 운영 할 수 있을까요?그것도 아니면 열차 구성원이 공평한 분배와 평등한 세상을 위해서?열차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원은 제한적이지 않을까요?커티스와 꼬리칸의 구성원은 왜 반란을 시작했고 무엇을 향해 나아가는것일까요? 왜?
커티스는 과연 어둡고 암담한 설국열차꼬리칸의 희망이 될 수 있는 존재일까요? 마침내 엔진칸에 이르러 커티스는 설움에 찬 고해를 털어놓고 또 고민에 빠집니다.커티스는 설국열차라는 어셈블리 안에서밖에 생각 할 수 없습니다.
남궁민수는 커티스에게 엔진칸을 장악하기보다 열차밖으로나가는 문을 열자고 제의합니다. 커티스는 주저 할 수밖에 없습니다.왜냐하면 커티스는 열차밖의 세상은 생각 할 수 없기때문입니다.
엔진칸에 이르러 절대자 월포트를 만났지만 그는 어떤 결정도 하지 못하고 주저하는 이유죠.커티스의 고민 그의 고민은 무엇일까요?그가 그토록 원하던 엔진칸을 장악했는데 말입니다.
남궁민수는 그동안 모았던 크로놀 덩어리를 열차 옆문에 붙이고 열차의 옆문을 파괴합니다.
파괴자 남궁민수에의해 열차는 파괴되었습니다. 마지막생존자는 요나와 어린 남자아이뿐입니다.
인류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요나는 혜안을 가진 새로운 지도자의 모습입니다.
조직이라는 이름의 설국열차
당신은 설국열차의 혁명을 꿈꾸나요? 도대체 무엇을 위하여?당신은 다를것이라 생각하나요?
당신은 설국열차의 안정을 유지하고 싶은가요?당신은 이대로의 조직에 만족하는가요?
당신은 설국열차 밖의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길 희망하는가요?과연 생존 할 수 있을까요?
꼬리칸의 사람들에게 매일 하나씩 지급되는 단백질 블럭은 인간욕망의 최소단위입니다.
단백질 블럭에서 출발한 반란의 시작은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투쟁이 아닙니다.
단백질블럭은 군중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은 욕망을 채우고싶어하는 욕망의 결정체입니다.
설국열차의 계급적 위치를 질서를 수호하고자 하는 메이슨은 악의 상징일까요?
메이슨 그녀는 단지 자신의 위치를 지켜 낸 충실한 설국열차 관라운영자는 아닐까요?
설국열차와 엔진칸과 꼬리칸은 너무나 극단적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열차에서 유일하게 하나
로 이어 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있습니다.꼬리칸과 엔진칸은 다름이 아니라 같음입니다.
지금 당신의 사회조직에서 당신은 어떤 위치에 존재 하는가요? 당신의 위치는 엔진칸인가요?
아니면 꼬리칸인가요? 당신은 단지 순수한 열망으로 폭주하는 커티스같은 혁명가인가요?
당신은 단지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는 평화로운 정원의 구성원인가요?
아니면 조직열차의 관리운영자인가요?
아니면 당신은 조직의 질서유지를 위해 냉혹하게 반란자를 제압하는 집행자인가요?
아니면 당신은 더 넓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파괴자이자 진정한 혁명가인가요?
당신이 위치한 조직에서 각각의 구성원 캐릭터에 설국열차 캐릭터의 이름을 붙여보세요.당신이
속한 조직에서 누군가는 커티스이며,메이슨일 것이며,진압대장이기도하며,남궁민수이기도 할
것입니다.그러나 한가지 이것만은 분명하게 명심하기 바랍니다.당신이 속한 조직에서 당신을 비롯해서 어느 누구도 꼬리칸의 정신적지주 길리엄이나 엔진칸의 절대자 월포트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이 조직의 누군가는 커티스 같습니다.이 조직의 누군가는 메이슨 같습니다.이 조직의 누군가는 진압대장같습니다.이 조직의 누군가는 남궁민수 같습니다.이 조직의 누군가는 요나 같습니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조직에 누군가는 길리엄 같고 또 누군가는 월포트같은 사람이 있습니다.그래서 이 조직의 미래는 절대자 월포트가 지배하는 설국열차 그 모습 그대로 일 뿐입니다.명심하세요. 조직에서 절대로 월포트가 되기를 꿈꾸지 말것이며 길리엄이 되려고하지마세요.설국열차를 엔진칸과 꼬리칸에 포커스를 맞추고 보게되면 당신은 심각한 고민에 빠질것입니다.
단백질블럭과 스테이크에 초점을두고 설국열차를 보면 당신에게 곧 허무함이 밀려 들것입니다.
그것이 당신이 조직에서 길리엄과 월포트같은 존재가 되어서는 안되는 이유입니다.조직이라는
설국열차 중 가장 위험한 열차는 월포트가 투영된 메이슨이 이끄는 설국열차입니다.당신의 조직에서 지도자를 뽑는다면 월포트에 가장 가까운 사람을 뽑지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당신의 조직이 더 넓은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면 그 지도자는 혜안을 가진 요나같은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길이 될 것 입니다.조직이 위기에 빠지면 분명한것은 현재의 안정을 유지하는 메이슨의 관리능력을 믿고 따라야 합니다. 그러나 만약 메이슨이 월포트의 허상을 투영하고 새로운 지도자로 거듭나려한다면 과감하게 커티스의 폭주에 힘을실어주고 남궁민수처럼 혁명의 문을 열고 나아가 혜안의 요나가 이끄는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야 할 것 입니다.
첫댓글 썰국열차를 보고 이 글을 읽었더라면 훨씬 이해력이 빠를 텐데요.. 며 칠전 이 영화를 보러 갔다가 늦은 시간에 상영하길래 대신 ` 감기 ` 를 봤습니다. 주연여배우는 수애.. 70년대 트로이카중의 한 명인 정윤희를 많이 닮았고 절세가인은 아니지만 마음 그릇이 괜찮을 것 같고 우아함과 기품이 느껴진 배우였습니다. 영화는 역시 영화관에서 봐야 해요. 집에서 올레 티브이로 볼 수 있지만 집중력이 떨어져서 별로더라구요. 다음주에 꼭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