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산대학 월악산 산행 스케치
추운 겨울 날씨! 눈은 우리의 행사를 맞이해 주었다. 그러나 너무 많이 와서 도로가 미끄러워 강원도 민둥산을 가지 못하고 다른 곳(월악산)으로 방향을 바꾸어야만 했다.
전날 아내가 아이젠을 코오롱 스포츠에 가서 1만 5천을 주고 사왔다. 도시락과 과일 약간을 챙겨 겨울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완전군장을 하고 추위의 전쟁터를 향했다.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교회 새벽기도를 가서 오늘 열산대학 산행하는 날이니 아무 어려움 없이 산행을 잘 마치고 돌아올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고 갔다 와 6시에 준비를 해서 나의 산행 호프 전정숙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은 바로 법원까지 오라하고 김명숙, 신용수를 모시고 법원에 도착!
6시 55분 관광버스에 타고 있으니 이상희, 최명숙, 김순태, 장영숙, 박영희, 전정숙, 이길상, 서원교, 이영숙, 김현주, 유정숙, 심상준, 문정욱(지하철을 잘 못타서 문양까지 갔다와서 택시를 타고 도착하니 7시 30분 지체, 미안해서 얼굴도 제대로 들지 못하고 버스에 탔구먼!)을 태우고 법원 출발! 경북교원단체연합회 하용호 사무총장님께서 나와 금일봉을 챙겨 주시고 인사말 한 마디 ‘잘 다녀오셔요!’ 오늘 산행은 보람되고 즐거운 산행이 될거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북대구 IC에서 박용출 타고, 구미 IC에서 심재순 장극조, 정옥태, 한영애 모두 21명이 오늘의 열산대학 출석 회원!
오랜만에 버스를 대절해가니 마음이 편안하였다. 버스안에서의 와이담의 강의는 폭소를 좌아내고 듣는이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었다. “택시, 30대 물안개, 소주, 50대 물안개, 필통”등 내용은 다음 산행 때 다시 들어세요. 특히 “‘ㅆ’ 대기, ‘ㅈ’ 출발”의 문자 메시지는 인기가 있는 음어였다. 10시경에 수안보를 지나 월악산 밑 덕주사에 도착!
500m가량 걸어가 전체 기념사진을 찍고 출발!
덕주사 앞에서 각자 가져온 아이젠을 등산화에 끼우고 눈길 산행 시작!
김명숙 회원은 새로 사 온 아이젠을 사용하게 됨을 너무나 기뻐했다. 등산화 바닥을 치켜들고 증명이라도 하듯이 사진을 찍었다. 계속 열산대학 회원들은 산행을 시작!
눈을 밟으니 “뽀도독 뽀도독” 소리는 아이젠의 효과음이 되어 들려왔다. 아이젠의 효능은 100%를 완수하였다. 계곡을 계속 1.5㎞ 올라가니 절벽에 마애불상이 새겨져 있었다. 몇몇은 불공을 드리고 다시 산행을 계속하였다. 철계단으로 시작하는 가파른 곳이었다. 공기는 너무나 맑았고 기분은 말할 수 없이 상쾌하였다. 500m쯤 더 가니 중간 탈락자(5명)가 생겨 하산을 하고 나머지 회원은 오르기 시작했다. 심재순 회원은 혼자 영봉까지 갔다왔다고 하나 나머지 15명은 하산한 회원을 위해 500m쯤 올라가다 하산하기로 결정하였다.
마애불상까지 내려오니 하산한 회원이 그 곳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그래도 다 있어서 마음이 안심되었다. 모두 가져 온 각자의 점심을 먹고 하산하기로 하였다. 따뜻한 물, 김이 모락모락나는 보온 밥, 김 밥, 과일, 각가지 반찬들 먹으니 아주 금상천하 별미!
하산하여 주차장 가까이 식당에서 동동주 한 잔을 들이키고 오늘의 산행 성공을 의미하는 부라보! 얼굴 혈색이 달라지기 시작하는 모 회원, 그기에 부수적으로 따라 나오는 언행, 듣는 이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주어 아직도 우리의 인생이 쓸만함을 느끼게 했다.
버스 안에서 행사는 폭소를 좌아내고 여성에게서 나오는 장기의 파워는 밀릴 수밖에 없는 남성! 문경에 도착하여 문경온천에서 피로를 깨끗이 씻고 다시 출발하여 구미에 도착하기까지의 버스 안의 가무! 수고한 봉사료는 자그만치 ○○만 ○천원이었다.
각자 한 가지의 노래를 부르고 몸 운동을 하고 구미 한영애 회원이 운영하는 콩사랑에 도착하니 6시30분! 그 곳에서 맛있는 두부와 해물두부전골로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대구로 출발! 법원에 도착하니 9시 10분, 다른 회원들과 다음에 만날 것을 약속하고 바이! 바이!
나의 산행 동반자와 함께 들안길로 주행 황금초등 앞에서 신용수 하차, 상동전신전화국 앞 김명숙 하차, 범물동 장영숙 하차, 에덴아파트 앞 전정숙 하차, 집에 도착하니 10시!
오늘 산행도 보람찬 별난 산행(눈길)이었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모두 관계자 수고!
복 많이 받으세요. 다른 회원들 한 번 참여 해 보세요. 그 진가를 알 수 있을 테니까요.
굳 바이!
첫댓글 두변째 참석한 열산대학 산행! 이름만큼이나 많이 배우고 많이 웃고 우의를 다진 하루였어요. 19c용 아이젠땜에 핀찬도 엄청..신청했다가 불참한 회원땜에 원교선생 무척 서운...그러나 우리 모두 신나고 행복했어요. 자주 참여하고픈 욕심도 생기고 ...재순총장님,원교회장님,김명숙분위기 maker, 그리고 우리 지총무님,또 열산대학생 모두,,,고맙고 수고했어요. 다음엔 더 많은 회원이 참여하리라 기대하며 안녕히...동기님들 설 잘 쇠시고 행복하세요.정옥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