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멋진 여행이었습니다.
여정을 따라 다시 여행을 떠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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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회관 앞에서 집결. 이번 여행을 성공리에 잘 이끈 북경유학원의 손은경 원장이 버스 앞에서 속속 도착하는 일행을 맞고 있다. 손원장이 담당한 여행이 이번으로 벌써 6회째인 만큼 일처리가 능숙하고 노련해진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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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아직 함께할 수 있는 여건은 못 되지만 이사장님이 직접 출발지까지 오셔서 격려를 하셨다. 1회 이후 처음 참가하시는 이민용 선생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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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가는 버스 안. 김해공항까지는 시간적으로 시내버스 타는 것보다 조금만 더 가면 될 정도여서 대구서 출발하는 사람에게 좋다. 서울서 오는 분들에게는 다소 미안한 감이 있지만... 윤영희 선생의 표정에서 여행에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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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에 도착하여 짐을 내리고 있다. 이곳서 경주며 부산, 서울 등지에서 출발하는 일행이 모두 합류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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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출국장에 모여서 대구 외지에서 오는 일행을 기다렸다. 모두 비슷한 시간에 도착하여 수속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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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수속. 발권을 하고 짐을 부친 손수룡 선생 내외가 나오고 있다. 그 뒤로는 짐을 부칠 일행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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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심사. 정규 해외 답사여행으로는 처음 참가하는 김주영 사무국장님이 출국심사를 마치고 탑승 대기실로 들어서고 있다. 옆줄에서는 이민경 선생이 줄을 서서 심사를 받고 있다. 다행히 출국 금지 조치(?)를 당한 일행이 하나도 없어 무사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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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시간이 그리 오래지는 않았지만 일행들은 면세점을 둘러보고 더러 상품을 사기도 했다. 나처럼 일찌감치 대기실쪽 의자에 앉아서 기다린 사람도 적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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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탑승구가 열리고 개찰 시간이 되었다. 저녁 햇살이 따뜻해보이는 개찰구쪽으로 사람들이 걸어나가고 있는데 마치 이번 여행이 무사히 잘 끝날 것이라는 희망감을 더해주는 듯한 서광인 듯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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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와 개찰 시간 그리고 출발 시간을 알려주는 안내판. 이곳으로 제법 많이 드나들어 나름 익숙한 광경이 된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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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는 김해공항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비록 우리가 탈 비행기는 아니지만 비행기를 보면 '자유'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현실의 모든 것을 잠시 내려놓고 하늘높이 훨훨 날며 자유를 누리는 일탈의 즐거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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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내에서 우리가 타고갈 비행기까지 다시 셔틀 버스를 타고 이동. 대구나 인천공항처럼 청사에서 비행기에 바로 연결하면 더 편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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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이용한 항공기는 상해 항공이었는데 사실은 동방항공과 이름을 공유하는 항공기라고 한다. 이 비행기면 어떻고 저 비행기면 어떠랴. 목적지까지 무사히 데려다주기만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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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내부. 처음 중국에 갔던 1996년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끼지만 매년 조금씩 변화해서 체감 정도는 그리 크지 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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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중국의 기내식. 카레 비슷한 소스에 비벼먹는 밥과 빵, 그리고 디저트로 과일이 나왔다. 비행시간이 그리 길지 않은데다 상하이서 저녁을 먹기로 하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빵은 먹지 않고 그냥 주머니에 넣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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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푸뚱공항으로 들어가는 트랩 안. 그래도 내릴 때는 버스로 이동을 하지 않아 큰 다행으로 느껴졌다. 이미 어두워졌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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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수하물을 찾는 곳까지는 꽤 많이 이동을 한 듯하다. 사진처럼 무빙 워크를 몇 개씩이나 지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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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타난 수하믈 찾는 곳. 이곳 푸둥 공항은 인천 공항과 늘 공항 부문 상위를 다툴 정도로 잘 되어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관문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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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이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나오는 수하물을 찾고 있다. 단체 정신을 발휘하여 자기의 짐뿐만 아니라 우리 일행의 표시가 붙은 짐은 보이는 대로 모두 내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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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가이드와의 만남. 내일 아침 일찍 란저우행 비행기를 탈 때까지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그 짧은 시간마저도 일행의 호응을 별로 받지 못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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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와서 익숙해진 상해푸둥국제공항의 풍경. 그러나 1층까지 왔다가 버스가 너무 커서 진입을 못한대서 다시 3층으로 갔다. 많은 사람들이 투덜거렸다. 그래서 첫 인상이 중요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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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기 위해 3층으로 다시 이동하였다. 장거리 버스며 자기부상열차, 지하철 타는 곳의 안내 등이 눈에 띈다. 버스와 지하철의 연계야 얼마든지 볼 수 있지만 자기부상열차는 거의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닌가 한다. 효율성이 좀 떨어진다는 소리를 듣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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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쪽의 이동을 책임져 줄 버스. 2층 버스이다. 이번 여행에는 거의 2층 버스를 탔는데 이곳에서는 특히 아예 기사가 잘 보이지 않는 위치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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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면서 잠깐 돌아본 상해 푸뚱 국제공항. 아래로 드리운 흰 색 막대모양은 인천공항을 연상케 한다. 원래 새 공항을 지을 때는 기존의 좋은 점을 많이 벤치마킹한다고 한다. 권오관 사장 왈 "한 군데서 몽창 베끼면 표절이고, 여러 군데의 것을 이리저리 참고하여 베끼면 연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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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상해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가이드. 이곳의 인구는 충칭 다음 간다고 한다. 충칭이 3000만, 이곳 상해는 2700만이라고 한다. 두 도시의 인구를 합치면 우리나라 인구를 넘는다. 중국의 힘도 중국의 약점도 모두 인구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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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한식집에서 먹었다. 우신정이라는 한자와 한글 간판 글자가 보인다. 상하이서 하는 한식은 그래도 상당히 한국서 먹는 것과 비슷하다는 느낌이다. 이곳은 주인은 한국인이고 복무원(직원)들은 현지인을 고용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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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한 저녁 요리. 밥도 그런대로 괜찮았고 제육볶음과 오징어 두루치기 등이 나왔는데 맛이 제법 깔끔했다. 그리고 매운 고추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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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신정 한식점의 광고. 사골탕과 설렁탕을 선전하고 있다. 옆에는 닭도리탕 등의 광고 포스터가 더 있었지만 다 보여줄 수는 없고... 밑 그림도 상당히 토속적인 느낌이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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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일정은 와이탄 야경이었다. 와이탄 쪽에서 옛 조차지 쪽을 보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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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상해의 야경은 백만불짜리인 것 같다. 옛 조계지 쪽의 쇼핑센터와 그곳에서 보는 이쪽의 야경도 멋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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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상해의 상징이었던 동방명주도 이제는 초라하게까지 보이지는 않을지라도 더 이상 특생있는 건물로 보이지도 않는다. 장성이나 자금성 같이 중국의 대표적인 건물로 남을 만한 건물이 되는 것이 쉽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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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의 건축 규정은 매우 까다로워서 유사한 형태의 건물은 사공 허가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 덕분에 상해가 세계적으로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가 된 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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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고개를 돌려서 동방명주쪽을 바라보았다. 그래도 아직은 상해의 대표적인 건물로 아름다운 자태를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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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에서 가장 높다는 빌딩(大廈)인데 얼마전에 두바이에 의해서 세계 최고의 지위가 깨졌다고 한다. 바벨탑은 현대에도 존재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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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길의 상해 야경.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어떨런지 몰라도 외지인들에게는 참으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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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의 야경 관람을 끝낸 우리를 호텔로 데려다 줄 버스가 대로변에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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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로비. 여정의 첫날밤을 보낼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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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묵을 상해 로얄 센추리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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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을 하는 동안 로비에서 기다리는 일행. 상해의 호텔은 같은 급수라도 다른 곳과는 차별성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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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서 자유로운 포즈로 기다리고 있는 일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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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결혼식을 많이 올리는 것 같다. 잘 세팅된 테이블. 그러나 이 식탁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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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홍보를 하는 곳. 상당히 화려해 보인다.
첫댓글 희미해지려는 기억을 또렷하게 잡아주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