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시클 라이프에서 훔쳐 왔습니다.
원문은 여기 : http://www.bicyclelife.net/record_read.php?NO=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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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계는 시마노, 림은 마빅, 핸들바는 이스턴, 프레임은 첼로….’ 이 자전거는 무슨 자전거라고 부를까. ‘첼로’가 정답이다. 자전거는 2천 개가 넘는 부품으로 조립되지만 나머지 부품이 모두 한 회사 것이고 프레임만 다르다 해도 자전거 이름은 프레임 브랜드로 불린다. 그만큼 프레임은 자전거에서 중요하며, 자전거의 성능과 성격을 결정짓는 핵심 부품이다. 부품이라기보다 자전거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전거 메이커도 따지고 보면 프레임 메이커라고 하는 것이 더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최근 들어 라이딩 스타일이 다양화되면서 프레임도 많은 종류가 선보이고 있다. 따라서 ‘어떤 프레임을 골라야 하는가’는 즐거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고민거리가 되기도 한다. 프레임은 자신의 라이딩 스타일과 목적에 맞게 고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프레임의 종류와 소재에 따른 특징을 알아보고 내게 맞는 프레임을 선택하자.
소재의 종류
크로몰리(Chromium Molybdenum Steel)
전통적인 소재였던 강철(steel)에 탄소와 마그네슘, 몰리브덴을 첨가해서 강도와 내식성을 높이고 무게를 줄였다. 가공하기 좋고 유연하며 강하다. 충격을 잘 흡수해서 분산시키는 특징을 갖는다. 단점은 무겁고 녹이 스는 것이다. 소재 자체의 값은 싸지만 완성도 높은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알루미늄 프레임보다 비싼 경우도 많다.
알루미늄(Aluminium)
알루미늄은 가장 보편적이고 일반화된 소재다. 하지만 순수한 알루미늄은 강도가 낮기 때문에 망간, 크롬, 실리콘, 구리, 마그네슘, 아연 등을 첨가한 합금으로 만든다. 가볍고 무게에 비해서 강성이 높으며 습기에 녹이 슬지 않는 장점이 있다.
알루미늄 합금은 합금 성분에 따라 1000번 대부터 7000번 대까지 분류된다. 그 중 프레임을 만드는 것은 6000번 대와 7000번 대다. 6000번 대는 마그네슘과 실리콘이 주된 합금 성분으로, 용접하기 쉽고 내식성이 뛰어나 다양한 형태로 가공하기 좋다. 대표적인 것이 6061 알루미늄이다. 7000번 대는 아연과 구리를 주 합금성분으로 마그네슘을 첨가한 것으로, 6000번 대에 비해 가공성은 약간 떨어지지만 강도는 더 높다. 대표적인 것이 7005 알루미늄이다.
티타늄(Titanium)
티타늄은 프레임을 만드는 가장 비싼 소재 중의 하나다. 정제과정이 어렵고 진공상태에서 가공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통 3%의 알루미늄과 2.5%의 바나듐, 94.5%의 티타늄이 섞인 3-2.5 티타늄이 프레임 소재로 많이 쓰인다. 우수한 내식성과 높은 강도, 반영구적인 수명을 자랑한다. 내식성이 높아서 특별히 도색을 하지 않아도 된다. 값만 떨어진다면 알루미늄을 대체할 수 있는 뛰어난 소재다.
카본(Carbon Fiber)
탄소섬유이며 값이 비싸지만 가볍고 강하다. 섬유의 결에 따라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 특정한 부위의 강도를 보강할 수도 있다. 다양한 모양으로 가공할 수 있고, 충격을 잘 흡수해 승차감이 좋다.
프레임 구조에 따른 분류
하드테일(Hardtail)
가장 일반적이고 오래된 방식의 프레임 구조다. 프레임 자체에는 서스펜션이 없으므로 서스펜션 포크를 달면 하드테일이 된다. 서스펜션 포크가 없는 것은 리지드(rigid) 바이크라고 한다. 가볍고 힘 손실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다이아몬드형이 기본이며 다양한 디자인이 나온다.
소프트테일(Softtail)
하드테일은 뒤에 서스펜션이 없어 뒤가 딱딱하다는 것을 뜻하고, 소프트테일은 뒤가 부드럽다는 의미다. 보통 카본이나 티타늄, 크로몰리와 같이 탄성이 좋은 소재를 체인 스테이에 이용해서 피봇이 없이도 시트 스테이에 설치된 짧은 스트로크의 쇽을 움직인다. 트래벌은 1~2인치 정도이고, 사용목적은 XC 레이싱이다.
크로스컨트리 풀 서스펜션(XC Full Suspension)
XC용으로 사용되는 풀 서스펜션으로 2~4인치의 비교적 짧은 트래벌을 갖는다. 언덕을 오를 때 힘 손실을 없애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설계된다. 하드테일보다 다양한 지형에 적응할 수 있고, 오랫동안 타도 피로를 줄여준다. 무게를 중요시 하기 때문에 에어 쇽을 많이 사용한다
다운힐(Downhill)
빠르게 언덕을 내려오는 것만을 고려해서 만든다. 대부분 앞 디레일러를 달 수 없고, 5~9인치까지 긴 트래벌을 갖는다. 헤드 튜브는 70도 이하의 낮은 각도를 쓰고, 강한 충격에도 버틸 수 있도록 만들어 매우 무거운 편이다. 크로스컨트리 자전거처럼 날렵하게 언덕을 올라가는 것은 불가능하고, 디스크 브레이크 전용으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프리라이드(Freeride)
크로스컨트리와 다운힐의 중간적인 성격이라고 볼 수 있고 풀 서스펜션이다. 트래벌은 4~8인치로 비교적 길고 리어 쇽은 스프링을 많이 쓴다. 앞 디레일러를 달 수 있는 점이 다운힐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하드테일이나 XC용 풀 서스펜션보다는 느리지만 언덕을 올라갈 수 있고, 보다 험한 지형을 빠르게 내려올 수 있다. 때에 따라선 일부 하드테일 자전거도 프리라이드에 포함시킨다.
프레임 선택, 먼저 용도를 고려하라
프레임은 라이더가 어떤 목적으로 자전거를 타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 라이더의 기술 수준도 프레임을 고를 때 중요한 요인이 된다. 값도 빼놓을 수 없고, 디자인도 중요하다. 여기서는 용도에 따른 선정기준을 알아본다.
일상적인 출퇴근용
산에서는 별로 타지 않고 가까운 거리 출퇴근용으로 쓴다면 비교적 값이 싼 알루미늄 소재의 하드테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서스펜션 포크가 있는 것이 도로의 턱이나 불규칙한 노면에서의 핸들링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준다. 하드테일의 강점인 페달링 효율성은 포장도로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크로스컨트리 레이스용
크로스컨트리 레이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실력만큼이나 좋은 장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레이스에 적합한 프레임으로는 아직은 하드테일이 우세한 편이다. 카본과 티타늄, 알루미늄 소재로 만든 프레임 중 가볍고 강한 상위등급을 사용한다. 소재의 종류보다는 지오메트리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레이스용은 오르막에서 유리하도록 탑 튜브는 길고 높이는 낮아지는 추세다. 장거리 레이스에서 선수의 피로를 줄여주기 위해 소프트테일이나 풀 서스펜션도 쓰인다.
크로스컨트리를 즐기지만 레이스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하드테일과 풀 서스펜션 모두 선택할 수 있다. 편안한 달리기를 위해 풀 서스펜션을 선택하면 좀 더 다양한 지형에서 탈 수 있고, 험로 돌파력이 좋아진다. 초보자는 다운힐 때 뒷바퀴 접지력이 높아져 브레이킹 효율도 좋아지므로 안전에도 유리하다. 하드테일은 가벼우면서도 충분한 강도를 가진 것으로 고르는 게 좋다.
다운힐 레이스에 출전하고 싶다
앞 디레일러가 없고 긴 리어 휠 트래벌을 갖는다고 해서 모두 다운힐 레이스용 프레임은 아니다. 레이스용은 충격 흡수능력 만큼이나 페달링 성능도 중시된다. 따라서 많은 다운힐 프레임은 크로스컨트리에 사용된 방식과 같거나 비슷한 구조의 서스펜션을 쓴다. 일반적으로 다운힐 프레임은 무겁지만 앞서 말한 조건을 충족시키면서도 가벼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운힐과 크로스컨트리 모두 즐긴다
한마디로 프리라이딩이다. 최근에 부각되고 있는 라이딩 성향으로, 빨리 오르거나 내려가는 것보다 재미를 최우선으로 삼는 형태다. 어느 지형에나 적응할 수 있는 타이어와 서스펜션을 갖추고 느리지만 언덕을 오르고, 크로스컨트리용보다는 빠르게 내려올 수도 있다. 점프와 드롭도 가능하다. 가장 자유로운 라이딩 형태지만 보다 전문화된 자전거의 성능을 내지는 못한다. 보통 풀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4~8인치 트래벌의 가벼운 프레임을 고르는 것이 좋다.
익스트림(Extreme) 다운힐을 하고 싶다
극단적인 점프와 드롭을 하는 것을 말한다. 빠르게 내려가는 것보다는 점프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것을 즐기는 라이딩 형태다. 페달링 성능과 무게보다는 높은 충격흡수력에 중점을 두며, 강하고 긴 트래벌(8~10인치)을 갖게 만든다. 탑 튜브가 매우 짧고 시트 튜브각도는 90도에 가깝다. 프리라이딩과 비슷하지만 다운힐 레이싱용보다 무겁고 앞 디레일러를 달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언덕을 올라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드코어(Hardcore) 다운힐이라고도 한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즐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더트 점프(Dirt jump)와 듀얼 슬라럼용
BMX에서 전향했거나 보다 공격적인 점프를 하려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더트 점프는 다운힐과는 다르게 인공으로 조성된 경기장에서 점프하는 것을 말한다. 뒤 서스펜션이 그다지 필요 하지 않은 대신 강한 프레임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두꺼운 튜브로 만들고 충격흡수력을 높이기 위해 24인치 휠을 쓰기도 한다. 노면이 고른 곳에서는 다운힐용으로 쓸 수 있고 듀얼 슬라럼 레이스에도 쓰인다.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기 쉬운 작은 차체로 도심에서도 즐길 수 있어 ‘플레이 바이크’ 라고도 한다.
값은 천차만별
많은 종류의 프레임이 서로 다른 소재와 용도를 갖는 것처럼 값 또한 천차만별이다. 저렴한 10만 원대의 알루미늄 하드테일 프레임이 있는가 하면 500만원 이상의 다운힐용 풀 서스펜션 프레임도 있다. 시장에 나와 있는 가격대를 살펴보면 알루미늄 하드테일은 10~250만 원, 카본 하드테일은 100~300만 원, 티타늄 하드테일은 100~600만 원 정도의 제품들이 있다. 프리라이딩용은 100~300만 원, 다운힐용 프레임은 200~500만 원 정도다.
첫댓글 03년 scott yz씨리즈= 크로몰리 ㅡ_ㅡ;;;
수고하셨어요...크레이지형..
저때문에 일부로 올리신거 같아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