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사라졌다!결혼 한 달 전, 부모님 댁에 내려가던 중 휴게소에 들른 문호와 선영. 커피를 사러 간 사이 선영은 한 통의 전화를 받고 급하게 나가고, 돌아온 문호를 기다리고 있는 건 문이 열린 채 공회전 중인 차 뿐이다. 몇 번을 걸어봐도 꺼져있는 휴대폰, 내리는 빗속으로 약혼녀가 사라졌다.
그녀의 모든 것은 가짜다! 미친 듯 선영을 찾는 문호. 돌아온 그녀의 집은 급하게 치운 흔적이 역력하고 다니던 회사의 이력서까지 허위다. 단서가 사라질 즈음, 선영이 개인파산을 했었고 정작 면책 서류에 남은 그녀의 필적과 사진은 다른 사람의 것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고… 지문도 없다! 내가 사랑했던 그녀는 누구인가?그녀를 찾으려면 진짜 이름부터 알아내야 하는 문호는 전직 강력계 형사인 사촌 형 종근에게 도움을 청한다. 통장 잔액을 인출하고, 지문까지 지우고 완벽하게 사라진 그녀의 행적에 범상치 않은 사건임을 직감하는 종근. 결국 그는 선영의 실종이 살인사건과 연관되어 있음을 본능적으로 느끼는데...
추적하면 할수록 드러나는 충격적 진실
과연, 그녀의 정체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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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마유키의 소설 "화차"를 원작으로 한 영화 화차.
책을 읽은데다 한국영화가 너무 많아 볼 생각을 안했었는데 의외로 괜찮은 영화를 본거 같다.
추리소설이 원작이긴 하지만 이선균과 김민희의 연기에 푹 빠져 같이 기막혀하고 같이 절망하면서
끝까지 긴장감을 잃지않고 본 영화다.
결말은 소설과는 다르지만 영화로서의 앤딩에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면서
새삼 김민희란 배우의 매력을 느껴본 영화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