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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초기부터 여행이라고는 거의 없는 생활을 했다. 움직이기 싫어하는 성격...모태성 B형 만성간염으로 쉬 피곤해지고 아이들 핑계를 대면서 여행을 한 적이 거의 없다...미안 할 뿐이다.
그러나...꾸준히 운동을 해 피곤은 하지만 몸을 다스리는 걸 터득하고 생활에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자식들이 커서 부담이 덜 간다고 할까...취직과 결혼이라는 문제가 남았지만!!!
그래도 홀가분히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겨...8월 백두산...10월 울릉도...11월 제주도...
집사람은 여행을 좋아한다. 그것도 단둘이 오붓한 시간을 갖는 것을 좋아하고... 남들이 뭔 재미로 그렇게 길게 가냐고들 하지만..
5박 6일 동안 제주도 여름보다 낮 길이가 짧아 여름보다는 2일정도 손해를 본 것 같다. 산행은 짧은 코스로 영실~윗세오름으로 올랐는데...날씨가 좋아서 좋았지만 산행객들의 산행지식을 형편이 없었다.(운동화에 배낭도 없이)
이번여행은 제주도의 해안을 위주로 찾아 다녔으며...2차 올래길을 돌고있는 강산에님과 짧은 만남도 갖었다. 시간이 나면 야영을 하려고 준비했지만...준비물을 옆지기 차 트렁크에 넣어놓고는 바쁜 출장과 전날 숙직으로 깜빡하는 바람에 2틀정도 야영을 하려다고 못 하고...
낮의 길이가 짧고 밤이 길어 운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아무사고없이 잘 다녀와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아침은 간단히...점심은 제주도에서 잘하는 음식을 위주로... 저녘에는 숙소에서 폭탄으로 방어와 히라스 햇반으로 해결했다.
<여행 첫째 날> 2010년 11월 16일(화)
11시경 아파트로 가서 여행짐을 대충정리하고 11시 40분 출발 여유를 부리면서 국도로 순천만을 향해간다.
늦은 점심으로 남원 새집(추어탕)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순천만에 도착하지만 전망대까지 왕복시간이 2시간 이상걸리기 때문에 갈대 숲만 한바퀴 돌고는 장흥 노력항으로 순천만에서 장흥 회진면까지 100여Km...미리 알아둔 모텔에 전화하니 인터넷 방만 남았다고 한다.(35,000원)
모텔주인이 두시간 정도 걸린다고...했으나 한시간 반만인 19시에 다모아모텔에 도착 집에서 준비한 과메기와 쏘맥, 햇반으로 저녘식사를 마치고는 5분거리에 있는 공원을 산책한다.
추위를 느끼고는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삐와사리 타는바미에요.
남원 광한루옆 추어탕집
점심을 먹은 후 신나게 달려서 순천만에 도착한다... 갈대숲이 장관이다...입장료는 없고 주차비만 징수...
다리를 건너고
어느덧 석양이 붉게 물들이고...
오늘을 밝게 비춰진 태양은 산너머로 모습을 감춘다.
다모아모텔 인터넷방..준비해온 고구마와 과메기, 햇반으로 저녘을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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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형수님 작전뽕에 넘어간겨~
뇨자들은 노숙을 절대적으로 싫어 하거든....
따끗한 물과 푹신한 침대 거기다 뽀나스로 삐와 사리 타는 바미 보장되는
뭐든 다모아 같은 모텔이 있는데 뭐라 거리 노숙을 혀~.
그러고 싶음 본인이 직접 챙기셩~
ㅋㅋㅋ
쬠만 부지런 떨어서 순천만 전망대 올라가서 낙조를 봤으면 내도 멋진 그림보고 좋찮아.
하야간 멋진 부부 야...이 행복 늘 간직하고 살아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