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25 동화동무씨동무 추천도서 선정을 위한 강원지부 책 토론회 – 3모둠 후기 -

[윤혜선(원주5기)]

2025 동화동무씨동무 추천도서 선정을 위한 강원지부 책 토론회 – 3모둠 후기 - 

▶ 일시 : 2024년 8월 31일 오전 10시 – 12시

▶ 장소 : 횡성 여성농업인 지원센터

▶ 참석자 : 신용한(모둠장), 강지연(서기), 홍선희, 정혜정, 김근영, 홍재현, 최윤진

▶ 함께 나눈 이야기

1. 욕시험

• 이런 선생님만 학교에 계시다면 애들이 학교 생활을 너무 잘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 선생님이 참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현실에는 그런 선생님 별로 없다.
• 선생님이 누구의 딸로 느끼는 부담감에 대해 그럴 필요 없다고 이야기 해주는 부분에서 오히려 나 자신에게 위로가 됐던 것 같다.
• 한 집 걸러 한 집을 다 아는 작은 규모의 지역에 타지에서 시집와서 느꼈던 어려움들이 기억났고 아이의 마음을 100%는 아니지만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 어른으로서 아이한테 뭔가 사과하는 부분도 좋았던 것 같아요.
• 요즘 사춘기 애들은 자기가 욕을 씀으로써 뭔가 자기가 좀 다르다고 느껴서 쓰는 것 같다
• 읽으면서 이 책 자체도 너무 재미있고 이 아이의 심정과 선생님의 행동들이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이 책을 읽어주는 4~ 5학년 아이들에게 욕에 대한 면죄부를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책의 배경이 1960년대라 요즘 애들의 환경과 괴리감 커서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가 있다.
• 이 책은 아이들한테 툭 던져서 읽어보라고 하는 게 아니라 부모님이나 선생님이랑 같이 읽고 나서 아이들과 함께 자기의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등의 후속 활동을 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2. 불량수제자

• 재미있게 읽었고 읽어보신 분들의 반응이 되게 좋았지만 책의 표지가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내기에 부족하다, 태권도라는 주제가 보편적이고 익숙해서 읽어주면 좋아할 것 같다는 등의 의견이 있었다.
• 태권도 협회의 비리적인 내용도 다뤄졌었는데 문제에 직면했을 때 회피하던 관장님이 아이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에서 통쾌함과 희망을 주는 것 같다.
• 탈북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부분이나 탈북민 아이가 우리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써 적응하고 성장해 가는 부분도 드라마틱 했고, 익숙한 것 같으면서도 새로운 책이고 재미도 있었다.
• 진짜 휘리릭 그냥 읽혔고 도대체 어떻게 결론이 나는 거지? 라는 궁금증과 함께 현실에서 비슷한 문제에 대해 생각하면서 읽어서 인지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현실의 불편한 진실을 보게 되는 것 같고 특별한 능력이 있는 주인공이라서 문제가 해결되는 방식이라 아쉬웠지만 한편으로는 대리만족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유튜브를 사용을 하는 부분이 나와서 너무 현실적인 것 같다.
• 아이가 유튜브라는 걸 이용해서 여론을 형성하는 부분에서 요즘 아이들이 생각할 수 있는 발랄한 해결법인 것 같다. 어른 세대는 못하지만 너희들은 너희들만의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잠재력이 있고 또 너희가 만들어갈 수 있다 이런 메시지도 주는 것 같다.

3. 이야기 귀신이 와르릉 와르릉

• 천여정 작가의 거시기야와 삼백이 책이 더 나았던 것 같다. 10년만에 나온 내용이지만 짜집기 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기를 잘 표현을 했지만 예측이 되는 이야기와 결말이었다.
• 그림이 너무 재밌고 한 이야기를 시작할 때 만화형식의 그림으로 흥미를 이끄는 방법이 좋았다. 어른들에게 익숙한 내용이지만 아이들은 모르는 내용이라 흥미도 줄 수 있고 편하게 읽을 수는 있을 것 같다.
• 저학년 1~2학년 권장이라 복잡하지 않은 이야기 구조에 단편이라서 읽어주기에 좋을 것 같다.
• 작가가 진짜 이야기꾼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언어표현이 좋았다.
• 가볍고 재밌고 유쾌해서 아이들에게 읽혀주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다. 교훈적이거나 임팩트를 떠나서 기분 좋은 책인 것 같다.
• 동화동무씨동무의 성격상 책을 한 번에 다 읽어주지 못하니 회차별로 나눠서 읽어줄 수밖에 없는데 그럴 때 이 책은 아이들을 집중시킬 수 있고 읽어주는 사람도 흥이 날 것 같다. 다 같이 읽을 때는 좀 아이들을 좀 신나게 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좋지 않을까 했는데 거기에 딱 맞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단편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읽어주기에도 좋을 것 같다. 기승전결이 우리가 볼 때는 뻔하지만 그 속에 카타르시스도 있고 나름 감동이 있는 결말이었다.
•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애들한테는 옛이야기 형식으로 책 읽어주기 활동에 딱 좋을 것 같다.

4. 우주의 속삭임

• 왜 이 책을 추천했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생각보다 별로다.
• 제목만 보고 장편으로 생각했는데 단편이라 의외였다. 내용들 중에 충격이었던 부분도 있어서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나 싶었는데 어른 입장보다는 아이 입장으로 봐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SF동화를 짜집기한 느낌이라 과연 이 책을 애들이 읽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좀 어렵다고 생각하게 될 것 같고 쉽게 다가오지 않을 것 같다.
• 마션 영화가 생각났고 영화의 장면이 떠오르니까 좀 더 집중을 하게 된 것 같다. 아이들이 그런 영화를 보고 책을 읽는다면 조금 이해가 더 쉬울 것 같다.
• 장편으로 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 이야기도 있었다. 단편이라 오히려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 SF인데 또 SF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인데 또 문학대상을 받아서 왜 대상을 줬지 이런 생각도 들었다.
• 아이들이 SF를 되게 좋아하는 이유가 어떤 미지, 상상의 세계가 주는 해방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아이들 자신들이 앞으로 살아갈 다가올 현실에 대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어둡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른들이 현실에 좌절하는 것처럼 애들은 다가올 미래에 미리 좌절하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읽으면서 내내 뭔가 주제들은 보면 되게 흥미롭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이대로 과학이 발전하면 인간성은 사라지고 사람은 할 일이 없고 오히려 사람은 반려견만도 못한 존재가 되는 우리가 다가올 미래에 걱정하는 모든 것들을 담아놨는데 아이들한테 너무 무섭게만 보여주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 어른 시선에는 맞을지 모르지만 애들은 좀 이해 못할 것 같다. 저학년보다는 고학년이 읽어야 할 것 같고 고학년도 모를 수 있을 것 같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