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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TB 아름다운 동행 원문보기 글쓴이: 미호천
디스크 브레이크 소음해결 |
대부분의 브레이크(림 브레이크, 디스크 브레이크 모두)가 작동할 때 원하지 않는 심한 소음이 발생하는 경험을 갖고 있는 라이더들이 많을것이다. 정상적인 상황일지라도 젖은 상태에서 사용할때는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항상(눈 또는 비로 젖은 상태가 아닌 경우라도) 심한 소음이 발생한다면, 이렇게 짜증나는 소음의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라이딩을 하는데 이로울 것이다.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라이더에게도.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의 원인을 몇가지로 구분해 보았다. 브레이크의 올바른 설치 / 로터 / 스포크장력 / 프레임 / 패드
1. 우선 앞서스펜션이나 프레임에 고정되어 있는 캘리퍼(슬레이브 실린더)가 올바르게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즉 바퀴가 프레임에 끼워져 있는 상태에서 캘리퍼의 가운데에 정확하게 로터가 위치해 있는지 확인한다. QR 또는 20mm 액슬이 올바르게 바퀴를 프레임에 고정시키고 있는지도 확인한다. 한쪽에서만 확인하지 말고 여러 방향에서 확인을 한다. 플래시로 비춰보면서 확인을 하면 쉽게 확인을 할 수 있다. 특히 브레이크 패드의 길이가 긴 제품의 경우에는 더욱 자세하게 확인을 한다. 얇은 와셔(shim)를 이용해서 캘리퍼의 위치를 조정해 준다. 이때 캘리퍼를 고정하는 두개의 볼트에 똑같은 두께의 와셔를 넣어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자. 프레임이나 브레이크 캘리퍼의 볼트구명 단면이 불규칙하거나 캘리퍼 자체가 어긋나 있을수도 있으므로(아주 드문 경우겠지만), 로터가 정확하게 캘리퍼의 틈새 중간에 오도록 와셔를 끼웠을 때 그 갯수가 서로 다르다면 그대로 설치한다. 똑같은 두께의 와셔가 한쪽에는 3개, 다른쪽에는 2개 끼워졌지만 캘리퍼 틈새의 중앙에 정확하게 로터가 위치한다면 현재 상태가 정확한 셋팅상태인 것이다. 와셔가 2개 끼워진 쪽에 일부러 하나를 더 끼워 넣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자전거용 공구를 생산하는 회사에서도 만들지만, Magura에서는 위에서 말한 브레이크 캘리퍼가 설치될 단면을 가공하는 툴을 제공한다. 'Gnann-o-mat'라는 툴로 앞 서스펜션이나 IS 마운트의 프레임의 캘리퍼가 설치될 단면을 깎아내는 작업을 할 수 있다. 즉 앞 서스펜션이나 프레임의 바퀴축과 정확하게 수직이 되도록 브레이크 캘리퍼가 설치될 단면을 깎아낼 수 있다. 이런 작업은 디스크 브레이크 사용시 나타나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해결 해 준다.
2. 디스크 브레이크의 로터에 이물질이 묻었는지 확인한다. 특히 로터와 브레이크 패드에는 브레이크 오일이 흘러 묻는 경우가 많다. 또한 스프레이식 체인오일을 사용하다가 로터나 패드에 묻는 경우도 있고, 일반적인 체인오일이 묻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묻은 오일은 많은 문제를 발생시키는 원인이다. 이런 종류의 오일뿐 아니라 일반적인 오일종류가 브레이크 패드나 로터에 묻지 않도록 평소에도 주의해야 한다. 패드에 오일이 묻은 경우는 패드를 교환한다. 로터의 경우에 오일이 묻었다고 신나로 닦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피해야 한다. 로터를 닦는 좋은 방법은 무수알콜을 이용하는것인데, 무수알콜은 쉽게 구하기가 여렵다. 쉽게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알콜을 이용해 닦아 주는 것이 좋다. 비눗물로 자전거를 세차하는 경우에는 디스크 브레이크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패드가 젖은 상태에서는 약간의 소음이 발생할 수 있지만, 몇번 브레이킹을 하고 나면 소음은 없어진다.
3. 바퀴를 구성하고 있는 스포크의 장력도 디스크 브레이크의 소음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중 하나다. 스포크의 텐션이 전체적으로 일정한지 확인한다.
4. 많은 자전거 프레임들이 디스크 브레이크의 패드와 로터가 주기적으로 마찰할 때 그 파장에 동조하는 경향이 있다. 즉 브레이크의 마찰에 의해 발생하는 진동 주기에 맞춰 프레임 자체나 풀서스펜션 프레임의 뒷부분이 진동하게 된다. 그 정도가 심하다면 다른 종류의 프레임을 구매해야 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무시하고 넘겨야 할 사항이다.
5. 브레이크 패드 표면이 너무 매끄러워도 소음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브레이크 패드의 표면은 약간 거친듯한 느낌으로 마모되는데, 자신의 패드가 반짝반짝할 정도로 마모된다면 소음의 원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패드를 빼서 고운 샌드패이퍼에 살짝 갈아서 사용한다. 물론 손으로 패드 표면을 만지지 말고, 갈아낸 가루는 불어 버리도록 한다. 가능하다면 브레이크를 만든 회사에서 판매하는 패드를 사용하도록 한다. 여러가지 발생할 수 있는 브레이크의 문제점을 미연에 방지하는 방법중 하나일 것이다.
디스크 브레이크가 림 브레이크에 비해 성능은 탁월하지만 관리는 까다로운게 사실이다. 무게에 대한 문제는 이미 해결되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많은 비용을 들여야 가능한 경우지만 어찌되었건 무겁다는 편견을 버려도 된다. 하지만 아직도 관리가 림 브레이크에 비해 까다로운건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