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연재-6 미술과 문학
불교미술공예의 유래 (由來)
장윤우(한국미술협회고문, 성신여대명예교수)
기원전563년, 음력 4월, 네팔국경부근의 히말라야산 기슭에 작은 나라 왕비 마야부인이 아기를 낳기위해 친정으로 가는 도중 네팔 룸비니라는 곳을 지나가게 되었다 아름다운 호수를 만나 잠시 쉬는 사이에 갑자기 진통이 찾아와 나무아래서 아들 고타마 싯다르타를 낳았다 이 아이가 “깨달음을 얻은자”라는 뜻의 “부처”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자비(慈悲)와 평등(平等)의 종교인 불교(佛敎)를 만들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불기(佛紀)2558년인 엊그제 양력 5월 6일을 ‘부처님오신 날’로 지키며 이날 전국에서 연등행렬을 비롯한 법회,방생등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다만 진도 앞바다 맹골해협에서 빚어진 세월호 참사(慘死)의 슬픔으로 전국민의 애도가 끊이지 않는 자숙(自肅)의 시기여서 조용하고 엄숙하게 보내었다, 불교가 인도보다는 다른 아시아국가에서 더 크게 융성하며 세계적인 종교가 되었을까, 불교가 만들어지고 300여년이 흐른 후에 ‘마우리’라는 통일왕국이 처음 들어서게 되었다 찬드라굽타가 세운 이나라는 제3대 왕인 ‘아소카’ 대에 가장 강력한 나라를 이룩하였다, 전투에서 10만명이 넘는 사람을 죽이고 15만명의 포로를 잡았지만 아소카왕의 마음은 편하지가 않았다 승리의 기쁨도 잊고 많은 후회가 밀려왔다
자신의 욕심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는지 반성하고 ‘자비’와 평화‘라는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왕국을 통치하게 되었다, 선정(善政)을 베풀며 부처님의 사리를 찾아내어 8만4000개로 나누어 각지로 전하고사리를 보관하는 탑(스투파)을 곳곳에 세웠다, 아소카의 아들과 딸이 동남아시아에 불교를 전하면서 미안마, 태국으로 퍼져나갔고 결국 실크로드(비단길)를 따라서 중국, 우리나라, 일본에로 전파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고구려 소수림왕 2년(AD372)에 백제는 침류왕 원년(AD384)에 신라는 법흥왕15년(AD528)때 불교가 들어왔다. 이에 따르는 미술문화는 불교의 성향을 띄우고 ‘불교미술’이 지배하며 오늘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미술공예역사는 대체로 7단계로 분류한다, 요약한다면-
(1) 삼국(三國)이전의 공예미술
한국미술의 여명기로서 마제(磨製)석기, 골각기장신구와 기하모양의 압각된 자유로운 조형이다, 스키토.시베리아적 금속문화를 전달한 4000년전 북방에서 집단이주한 토착민족이다, 약 2300년전부터 한(漢)나라문화가 전해진 금석병용기(倂用期)이다,
한무제의 한사군(漢四郡-낙랑,현토,진번,임둔)설치로 본토의 전래품위주이며 그중 채화칠협(彩畵漆匧)이 유명하다,
(2) 고구려 백제 신라시대 공예미술
고구려-웅혼하고 씩씩한 기상이 나타난 솜씨,단편적 유물이 전하고 있다,
백제- 무덤에서 출토되는 공예부장품,귀걸이,귀옥,금동관,관장식등이 그리스적인 당초문,한(漢)적인 산악, 운기문이 있다, AD463년 개로왕9년-일본 법륭사 소장의 다마무시즈시(玉蟲廚子)에 나타난 장식에 영향을 미치다,
화공 인사라벌이 일본에 건너가 회화의 시조가 된다,
고신라_ 선진문화를 덮어놓고 받아드리지 않고 오히려 격(格)을 높이다, 후장(厚葬)풍습으로 금동장신구,금관,금장도,곡옥,토우,토기,마구(馬具),무구 등이 금관총,금령총,출토물로 오늘에 전한다,
(3) 통일신라
불교관련 비범한 솜씨로 불구(佛具),종,도기류,와전류등 공예디자인은 너무도 섬세,화려하다, (상원사-동종, 봉덕사 성덕대왕신종),삼국시대 국보 78호지정의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의 진가(眞價)는 가늠할 수가 없다,<사진*>
(4) 고려
태조 왕건이후 불교는 타력(他力)본원(本願)이며 가지(加持)기도(祈禱) 현세이익의 미신적 경향을 띠운다. 국민정신이 약해지고 늠름한 기상의 미술이 나오지 못한다,
중기이후 송(宋)의 영향을 받아 예술창조에 너무 섬세, 무비판적 도자공예, 금속공예, 칠공예가 성행하다. 유약의 발색(진사,철사,상감청자,천목유)으로 선의 미를 강조위해 쓸모(用)마져 희생하다, 고려청자는 세계도자사상 뚜렸한 가치발휘하다, 금속공예는 가장 많은 불구(佛具),범종, 불단용 동제, 금은상감향로, 정병, 고려경(鏡), 나전칠기가 발달하다,
5) 조선시대
1392년 함흥에서 발흥하다, 숭문천기(崇文),배불숭유(排佛崇儒)사상,
이조백자는 고려자기에서 볼 수 없는 온화ㅡ순박한 맛, 분청사기,청화백자가 가장 많다, 형태,색채,모양이 순박하고 어리석고 미숙한듯 초월(超越)의 미가 있다, 사옹원(司饔院)에서 관장(광주 분원)하였다,
목죽공예-조촐한 의장, 간소미-서안,문갑,사방탁자,연상(硯床),거울,옷장,소반등이 있다
(6) 근대공예미술
나전칠기가 성행, 도기, 완초(莞草)등 조선민속공예(民藝)방향이 암담.
1910년(한일합방)에서 1945년 구국(救國) 광복까지 암흑시대, 선전(鮮展,조선미술전람회)개최되다, 일제치하에서 공예미술과 모든 예술문화활동이 쇠퇴.
(7) 현대공예미술
1) 1945년_ 현대공예미술, 1949년 1회 국전(國展)개최하여 오늘에 이름,
2) 1953년 이후- 6.25전쟁이 휴전하면서 환도(還都)이후 산업미술(Industrial design), 양산(量産)공예,
3) 1966년대 이후- 한국현대공예미술의 출발 (1회 상공미술전람회개최), 작가와 작품이 전공별로 분류된다,
공예문화상품출현과 ‘한류(韓流)’의 세계화 진출, 유례없는 발전을 이룩해 오늘에 이어지는는 시기이다.
첫댓글 주간 한국문학신문 연재물이며 6회를 기록중이다, 주로 미술의 역사와 사건 일화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