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대형마트, SSM 생필품 가격 각각 달라
샴푸 등 이·미용 용품 최대 4배가량 벌어지기도
동일한 제품일지라도 대전지역 유통업체마다 가격차이가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4배가량 차이가 벌어져 소비자들의 알뜰한 소비가 요구된다.
7일 한국소비자원이 제공하는 가격정보 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이달 대전지역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SSM(기업형 슈퍼마켓) 생필품 가격은 같은 제품임에도 업체마다 차이를 보였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건 샴푸 등 이·미용 용품이다.
상품별로는 미장센 펄샤이닝 모이스쳐 샴푸(780㎖)가 농협대전유통센터에서 3000원에 판매됐지만, 롯데마트 용운점은
1만 1590원에 진열해 4배가량 차이가 벌어졌다.
엘라스틴 맥시마이징 볼륨 샴푸(780㎖)도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용운점에서 3300원에 판매했지만,
롯데슈퍼용운점은 1만 3000원에 내놔 9700원이나 격차가 났다.
정육도 업체별로 가격이 달랐다. 쇠고기등심(1+등급·100g)은 홈플러스 탄방점이 6790원으로, 한민시장(8500원)보다
1710원 저렴했다.
하림 토종닭백숙도 이마트 둔산점에선 8980원에 진열했지만, 롯데슈퍼용운점은 1만 2980원에 판매해 4000원 차이가
벌어졌다.
채소도 마찬가지다. 양파(껍질 있는 망포장·1.5kg)는 GS슈퍼마켓대전도마점이 2980원인데 반해 롯데슈퍼용운점은
3990원에 판매해 1010원 비싸게 받았다.
감자(국내산·100g)도 GS슈퍼마켓대전도마점은 198원에 판매했지만, 한민시장이 400원에 진열해 202원 차이 났다.
분유도 예외는 아니다. 프리미엄 산양분유 1단계(800g)는 롯데마트 서대전점이 4만원에 판매해 롯데슈퍼용운점
(5만 4900원)보다 1만 4900원 저렴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주간 단위로 생필품 맞춤형 가격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어
홈페이지를 통해 가격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