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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사진으로 보는 스물세 번째 토론배움터(2023.1.18.~19.)
1. 촘촘했던 준비
이번 배움터는 고양 모임에서 했어요. 지역 모임이 돌아가며 두 해씩 맡고 있어요. 고양 모임은 이번이 세 번째, 올 여름배움터가 마지막이에요. 지역 모임이 모두 준비위가 되어 함께 준비해요. 그러니 힘듦을 나눌 수 있고 그 준비는 촘촘하며 모임은 더 단단해져 가요.
이번 배움터는 ‘이 겨울 따뜻한 토론처럼, 놀면 뭐 하니? 토론하자!’로 1박 2일이에요. 코로나로 줌으로 만나던 우리는 3년 만에 얼굴 보며 만나요. 장소는 우리 배움터 아지트인 평택무봉산청소년수련원이에요. 서울, 고양, 군포, 청주, 세종, 대구, 부산 모임 어디든 모두가 조금씩 움직여야지만 이것에 올 수 있어요. 조금 더 내려가면 좋겠지만 아직 이곳만큼 편하게 쓸 수 있는 곳이 없어요.
배움터 신청을 받아요. 지역 모임 회원이 3/4, 모임이 아닌 회원이 1/4이에요. 이렇게 마흔 사람이에요. 우리가 바라던 쉰이 아니라 조금 아쉬워요. 신청한 사람을 여섯 모둠으로 나누고 교통편이 불편한 분들은 차를 함께 탈 수 있도록 안내해요. 첫 시작을 알리는 사람부터 사회자, 분임장, 뒤풀이 맡을 사람까지 미리 다 짜둬요. 저도 여는 노래, 특강, 뒤풀이 진행을 부탁받았어요.
이 모든 건 준비위에서 스스로 했어요.
“이번에 선물이 있어요. 에듀니티에서 <토론이 좋아요> 책을 마흔 권 보내주셨어요. 티처빌에서 <글똥누기> 수첩 마흔 권과 <교사 수첩> 마흔 권을 보내주셨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이건 제가 발품 팔아 준비했어요. 김병주 사장님, 이창훈 이사님 고맙습니다. 이형세 사장님 곧 뵈며 고마운 잔을 드리겠습니다.
2. 노래를 열다. (18일, 10시)
“영근 형, 여는 노래해줘요.”
제가 10시가 다 되어 도착(특강 자료 다듬는다고 빠듯하게 출발)하니 먼저 온 분들이 모둠으로 이야기 나눠요. 저는 사회자인 노근 샘과 노래 준비해요. 마이크 세울 대를 구하고 기타 조율을 마쳐요.
“자, 그럼 배움터를 여는 노래를 듣겠습니다.”
제가 부른 노래는 두 곡이에요. <겨울물오리>(이원수, 백창우)를 먼저 불렀어요. ‘얼음 어는 강물이 춥지도 않니 동동동 떠다니는 물오리들아 얼음장 위에서도 맨발로 노는 아장아장 물오리 귀여운 새야 나도 이젠 찬바람 무섭지 않다 오리들아 이 강에서 같이 살자’ 하는 노랫말처럼 방학에 교육을 위해 자리한 우리에게 부른 노래예요. 두 번째 노래는 <또 기다리는 편지>(정호승, 안치환)예요. ‘저무는 저녁 해를 바라보다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였네 날 저문 하늘 아무리 보아도 별들은 보이지 않고 잠이 든 세상에 새벽 달 하나 아무도 없는 거리에 떠올라 어둔 바닷가 저무는 섬 하나 떠올리다 울고 말았네 외로운 사람들은 어디로 가서 해마다 첫눈으로 내리고 오늘도 그댈 사랑함보다 기다림이 행복하여라 모두들 잠이 든 고요한 새벽 그보다 깊은 섬 기슭에 앉아 오늘 하루도 그댈 사랑함보다 기다림이 행복하여라’ 선생이든 부모로 우리는 아이들을 만나요. 아이들을 만날 때 사랑한다고 너무 힘들 주기보다는 그 아이가 스스로 설 때까지 기다릴 때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나누고 싶었어요.
3. 분임-1. 삶을 나누다.(18일, 10시 30분)
토론 배움터는 분임과 토론 실습 그리고 사례로 나눌 수 있어요. 첫 시간은 분임으로 만나 서로 인사 나누며 삶을 나눠요. 여섯 분임으로 예닐곱이 만나 2022년 산 이야기, 이번 겨울방학에 지낸 이야기, 집이나 학교에서 좋았고 힘들었던 삶을 나눠요. 그전에 만났거나 그러지 않거나 아무 상관없어요. 내 삶을 드러내고 다른 사람 삶에 공감하며 우리는 조금씩 하나가 돼요. 분임마다 분임장이 있고 기록이도 세워요. 분임장은 모두가 말할 수 있게 돕고, 기록이는 나눈 이야기를 하나도 놓치지 않아요.
4. 특강. 따뜻한 교실토론(18일, 11시)
배움터 때마다 1시간 특강을 둬요. 그리고 그 시간은 늘 제가 하고 있어요. 토론배움터에 처음 오신 분들을 위한 시간이에요. 따뜻한 교실토론을 하는 까닭, 절차를 하나씩 소개하고 조금씩 겪기 위함이에요. 이번에는 참여형(번개, 브레인라이팅, 신호등, 가치수직선 따위) 수업으로 교실토론을 소개했어요. 배움터를 계속 오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경험이었으면 하는 제 욕심이에요. 이번에는 참여형 수업을 몇 가지 소개해요. 물론 힘은 ‘따뜻한 교실토론’이어야 해요. 사실 배움터 특강은 제가 아니어도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아요. 우리 회원들에서 책을 쓴 사람도 있고, 연수원이나 학교 강의를 하는 분도 있어요. 그런데도 아직은 제 이름이 가진 상징성(?)이 있다고 저에게 하라고 해요. 곧 제가 아닌 다른 회원이 올 거예요.
5. 밥
우리 배움터는 참가비가 7만 원이에요. 이 돈으로 방갑과 밥값, 운영비, 뒤풀이비로 써요. 먹어요. 방값과 밥값으로도 참가비에서 많은 돈이 들어요. 빠듯한 살림이지만 밥은 점심, 저녁, 아침, 점심 네 끼를 함께 먹었어요. 다섯 가지 반찬에 국에 후식까지 맛난 밥이었어요. 참고로 우리 모임에서는 특강, 사례 발표하는 사람에게 돈을 주지 않아요. 그 사람들까지도 회비를 내고 참가해요. 모임 회원으로 나눔이기에. 그러니 따뜻한 방에 맛난 밥을 먹으면서도 회비를 조금은 덜 걷을 수 있어요.
+ 밥과 함께 간식은 건강하고 맛났으며 푸짐했어요. 오란다는 인기가 많았어요. 무엇보다 병묵 형이 사 온 딸기가 좋았어요. 고마워요. 마칠 때 사회자 말처럼 우리가 본받을 모습이에요. 다음 연수회 때 나는 뭐 들고 갈까나?
6. 토론 실습
가. 논제
토론배움터에서 ‘꽃’은 토론 실습이에요. 아, 아닐 수도. ‘뒤풀이’일 수도 있겠어요. 둘 다 배움터에서 가장 활짝 피는 꽃이에요. 토론 실습은 우리가 교실에서 실천하는 형식(짝 토론, 둘둘 토론, 전체 토론)을 모두 해요. 토론하려면 그 주제(논제)가 있어야 해요. 논제를 정하는 과정에는 우리 토론배움터 정신(참여와 소통)이 살아 있어요. 배움터 참가자에게 신청을 받을 때 토론하고픈 논제를 쓸 수 있는 칸을 둬요. 들어온 논제에서 투표로 배움터에서 할 논제를 정해요. <국가 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는 필요하다>가 우리가 할 논제예요.
나. 논제 분석
우리 모임에서는 논제를 정한 뒤 토론 준비를 학생에게 바로 맡기지 않아요. 학생들과 함께 ‘논제 분석’을 하고서 토론 준비하도록 해요. 논제 분석은 크게 두 단계를 거쳐요. ‘개념 정의’와 ‘예상할 수 있는 찬성과 반대’를 함께하는 사람들이 정하고 드러내요. 이번 배움터에서는 하얀 칠판이 가득 찰 만큼 많은 이야기가 나왔어요. 이 시간이 꽤(40분 남짓) 걸려요. 논제 분석이 풍성할수록 토론 준비가 알차요. 토론할 때 말할 게 더 많아요.
다. 짝 토론(두 판)
중린 샘이 논제 분석과 짝 토론을 이끌어요. 짝 토론 형식은 ‘찬성 주장 – 반대 질문(교차조사) - 반대 주장 – 찬성 질문’으로 교차조사 형식이에요. 배움터 준비위는 잠시 쉬는 사이에 강의실 책상과 의자를 돌려 둘씩 마주 볼 수 있게 했어요. 앉은 자리에서 한쪽은 찬성, 다른 쪽은 반대로 맡은 역할을 정해줘요. 내가 하고픈 편이 아니라 생각하겠지만 괜찮아요. 논제 분석을 끝내고 우리는 토론을 위한 입안문을 글로 써 뒀으니까요. 이때 입안문은 찬성과 반대를 모두 써 준비해요. 찬성이든 반대든 모두 할 수 있어요. 우리 모임에서는 찬성과 반대를 모두 겪도록 해요. 교육으로 하는 토론이기 때문이에요. 이럴 때 학생들 생각은 더 넓어지고 부드러워져요.
모두가 한 판, 두 판 치열하게 토론해요.
곳곳에 웃음소리가 들려요.
마치고 손뼉은 크게 나요.
“찬성이 반대에게 칭찬해줘요.”
“반대도 찬성을 칭찬해줘요.”
칭찬으로 토론을 마쳐요.
7. 지역 모임 발표(18일, 14시 30분)
저는 이 시간이 자꾸 생각나요.
‘우리 지역 모임은 스스로 생겼지. 조금씩 성장하고 있지. 본회와는 느슨하게 연대하며 자기들 힘으로 크고 있어. 그러기에 생겼다가 사라지기도 해. 들어왔던 회원들도 쉬이 나가기도 해. 그런데도 이렇게 우리는 다 다른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어.’
군포 모임은 코로나를 지나 서로 얼굴 보며 공부하고 있어요. 학교에서 읽는 책을 함께 읽으며 교실에서 실천해요. 소개한 책과 사례로만도 다른 모임에서 한 해 공부할 게 돼요.
모없지는 그 이름대로 ‘모임이 없는 지역 모임’이에요. 전국에 있는 선생님들이 줌으로 공부해요. 많은 분들이 할 때도 있고 네 사람일 때도 있어요. 책, 영화, 삶으로 토론했어요.
고양 모임은 이번 모임을 꾸린 모임이에요. 줌으로 만나 공부하는데 노근 샘이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로 토론한다고 해요. 누구나 어렵게 생각하는 토론이 조금은 가까워졌을 거예요.
서울 모임은 우리 카페에 공부한 기록을 하나도 빠짐없이 남겼어요. 삶을 이야기하고 사례를 나눴으며 토론 실습을 많이 했어요. 줌으로 공부하는데 그 수가 늘고 공부도 깊어요.
대구 모임은 우리아이토론을 소개해요. 영현 샘이 뜻을 같이하는 선생님들 아이들(딸 둘, 아들 넷)과 함께한 사례예요. 토론이 좋았다며 엄마 덕분이라는 아들 말이 울림이 커요.
8. 분임-2. 역사 그림책(18일, 16시 30분)
이번 배움터 주제는 [역사 그림책]이에요. 이 주제가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지 않았어요. 어려움은 없고 아픔이 많이 남는다고 해요. 그만큼 우리 역사는 아픔이 깊은 역사예요. 이렇게 귀한 주제를 잡은 건, 고양 모임에서 이 주제로 계속 공부해온 덕분이에요. 이 소중한 기록을 잘 담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가. 1분임: 4.3
나. 2분임: 5.18
다. 3분임: 역사 인물
라. 4분임: 6.25
마. 5분임: 유대인 학살
바. 6분임: 조선시대
연수에 오기 전에 분임마다 그림책을 몇 권씩 안내했어요. 저는 3분임으로 역사 인물이었어요. 우리는 세 권을 읽고 그 가운데 <나는 나 나혜석>(정하섭 글/윤미숙 그림 | 우주나무)이에요. 이 책으로 ‘이야깃거리’, ‘활동 거리’, ‘토론 거리’를 정해요. 여러 사람이 함께 한 권을 읽고 이렇게 깊이 살피는 것만으로도 재미나요.
“자, 이제 이끔이만 남고 옮길게요.”
월드카페로 다른 모둠으로 가서 설명을 듣고 생각을 보태요. 저는 조선시대와 유대인 학살 분임에서 배웠어요. 분임에서 책을 소개받을 때마다 우리 교실에서 어떻게 수업할지 생각했어요. 마치고는 우리 분임에 돌아와 더 보태진 이야기도 담았어요.
와글와글 살아있는 시간이었어요.
9. 맥주와 함께하는 둘둘 토론(18일, 19시)
맥주를 한 캔씩 책상에 올려요. 안주도 차려요. 한 잔씩 기울이며 토론해요. 둘둘 토론으로 <국가 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는 필요하다>을 논제로 또 토론해요. 편을 나눠서 토론 준비해요. 저는 샘이 샘과 한 편이 되어 밴대로 토론했어요. 상대는 민영 샘과 정원 샘이에요. 토론은 교차질의를 살린 형식(찬성1주장 – 반대1주장 – 전원교차질의(서로 질문) - 찬성2주장 – 반대2주장 - 전원교차질의(서로 질문) - 칭찬)으로 해요. 저는 반대2주장을 맡았는데 주장으로 하지 않고 반박으로 했어요. 토론은 진지한데도 웃음이 나요. 재미나면서도 집중하며 들어요.
10. 뒤풀이(18일 20시~19일 3시)
뒤풀이는 크게 둘로 나눠요. 공부하던 강당에서 모두가 함께하는 뒤풀이와 한 방에서 희망하는 사람만 모여서 하는 뒤풀이에요. 저는 강당 뒤풀이 사회예요. 뒤풀이로 무엇을 할지 따로 정할 틈이 없어요. 토론 마치고 분임에 앉아 분임 사람들에게, “뒤풀이로 뭐 할까요?” 하며 물어서 바로바로 해요. 하루살이도 이런 하루살이가 없어요. 그런데도 덕분에 알콩달콩 신나게 놀 수 있었어요.
가. 강당에서 1부와 2부 뒤풀이
강당 뒤풀이에 무슨 1부, 2부냐고 할 수 있지만 3시간이나 되는 시간이니 나눠서 놀아야 해요. 1부 30분, 2부 30분 남짓은 제가 이끌고 나머지는 자유시간으로 둘레 사람들과 이야기 나눠요. 그때 한두 번 자리를 옮겨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라고 했어요.
노래가 있었어요.
우리 소리가 있었어요.
놀이(전체가위바위, 1-2-3-4, 몸으로 말해요)가 있었어요.
선물(토론이 좋아요 책, 글똥누기, 교사수첩)이 푸짐해요.
참가자 소개와 인사가 있었어요. 특히 새로 오신 분들.
몇 번인지 셀 수 없는 건배가 있어요.
마지막에는 잔을 들고 노래에 맞춰 살짝 흔들며 걸어요.
나. 방에서 3부 뒤풀이
방에 모인 사람은 잘 생각이 없어요. 11시에 시작해 3시에 마쳤고, 더 남은 몇은 4시가 지나서 잤으니까요. 3시까지 우리는 미연 샘이 이끌었어요. 어찌나 재미난 지 웃음이 끊이지 않았어요. 놀이로 우리 생각과 옛 추억도 살짝 드러내요. 노래와 춤이 빠질 수 없어요.
11. 사례 발표 – 김남형 선생님(19일, 9시)
둘째 날 여는 건 세상 대단한 사람들이 가진 공통점을 키운 남형 샘이에요. ‘삶과 연결되는 토론’으로 학생들과 함께 학교를 발칵 뒤집은 일이에요. 사고나 사건이라 볼 수 있을 만큼 큰 일인데 남형 샘은 학생들과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가요. 학생들 뜻을 세우고, 알리고, 토론회를 열어요. 그 결과가 무엇이건 그 과정에서 배운 게 너무 클 것 같아요. 발표 시간이 턱없이 모자랐어요. 그 이야기를 올봄 회보에서 읽을 수 있길 바라요.
12. 토론 실습 – 전체 토론
토론을 또 해요. 전체 토론이에요. 논제는 어제와 같아요. 저절로 ‘국가 수준 성취도 평가’에 전문가가 되었어요. 임의로 반을 나눠 찬성과 반대를 정해줘요. 형식은 ‘찬성 입안 – 전원교차조사 – 반대 입안 – 전원교차조사 – 작전시간 – 반대 반박 – 찬성 반박 – 전원교차질의 – 작전시간 – 찬성 마지막초점 – 반대 마지막초점’으로 해요. 입안, 반박, 마지막초점으로 찬성과 반대 모두 새로 오신 분들이 하세요. 이는 ‘배려’예요. 토론은 직접 하면 그 재미가 더 크니까요.
토론은 정말 치열했어요. 정성을 다 해요. 묻고 답하며 웃음이 멈추지 않아요.
“이건 토론 축제예요.”
이 말씀이 잘 어울리는 시간이었어요.
13. 배움터 돌아보기
“선생님, 배움터에서 좋았던 점, 아쉬운 점, 바라는 점을 써 주세요.”
패들렛에 아래와 같이 좋은 점을 써요. 글로만 아쉬운지 돌아가며 번개 기법으로 모두가 한 문장씩 말해요. 새로 오신 분들 몇에게 부탁해 길게 말도 들어요. 이런 매끄러운 진형은 노근 샘이에요. 재경 샘은 패들렛에 글을 쓸 때 노래로 배경음악을 깔아요. 돈 씀씀이를 발표하고 준비 위원장 인사말(이 모든 애씀을 다른 준비위원들에게 돌려요)로 연수는 마쳐요. 저에게도 마지막 말을 부탁해 고맙다고 했어요.
+ 재경샘 예술가이시다. 돌아가면서 좋아하는 노래들을 들어도 그 노래가 귓가에서 떠나가지를 않네요.
+ 노근 샘 명사회자!
+ 직접 해보기를 자주 하면 삶이 된다. 토론이 삶이 되고 삶이 토론이 될 것 같다. 감동의 시간들(ㅡ 영근 샘 참여형 나눔, ㅡ 다양한 사례 나눔, ㅡ 역사 그림책 이야기 나누기, ㅡ 간식, 캔맥주, 공연, 뒤풀이, 진행, ㅡ 둘둘 토론 짝 정하기, ㅡ 여러 번 토론하기)
+ 오기 직전까지 직접 만나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바로 적응을 했고 충분히 누렸습니다.
1. 같은 논제로 계속해서 생각을 충분히 할 수 있어 좋았어요.
2. 분임 시간이 여유 있어 좋았어요. 월드카페 때 제가 이끔이여서 두 모둠을 맞이하여 책 읽어드리고 이야기 나누었는데 그 이상 모둠과 활동했으면 힘들었겠다 싶어요. 살짝 아쉬움이 남고 딱 좋았어요. ^^
3. 전체 토론 형식을 대회식으로 해본 게 재미있었어요. 원래 대회에서는 응원하면 안 되지만 응원하며 하니 축제 같았어요.
4. 남형 샘 사례 발표가 인상적이었어요. 많이 배웠습니다.
5. 노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 즐거운 연수: 지역모임과 또 다른 재미가 있어요. 함께 먹고 마시고 토론하고 너무나 행복한 이틀이었습니다. 준비해주신 고양모임 및 준비위원분들께 감사드려요. 특히 좋았던 것: 역사 그림책으로 월드카페처럼 쭉 돌며 배운 것
+ 마음이 담긴 연수: 준비해주신 분들의 애씀이 느껴졌어요.(오란다 진짜 맛있었어요.) 미리 패들렛으로 서로 인사도 나누고, 미소 담긴 인사 감사합니다. 하나의 주제로 이틀 동안 다양한 토론 방법을 계속 경험할 수 있어서 그 주제에 몰입이 되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자녀를 동반한 부분에서 여러모로 배려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와! 토론을 실제로 해본 건 처음이었어요. 입안문을 열심히 생각해보고 이야기도 함께 참여하면서 막연하게 머릿속에만 있던 내용을 입밖으로 꺼내보니 긴장감과 즐거움을 동시에 경험해봤습니다.
+ 방 뒤풀이가 찐이에요~~~
+ 즉흥적인 상황도 전체로 보면 다 짜임새가 있다는 게 놀라워요👏👏👏 영근 샘, 노근 샘, 재경 샘, 수나 샘, 미연 샘 등 사회와 진행에 탁월한 분들이 계셔서 이틀이 더 즐거웠습니다. 준비하고 수고해주신 운영진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 뒤풀이 최고! 더 오래 더 길게 뒤풀이하고 싶어서 체력 길러야겠어요♡ 역시 체력이 국력.
+ 하루를 삼 일처럼 배우는 알찬 배움터🤎
+ 익숙해서 좋았어요^^ 어느새 스물세 번째 토론회연수이고 저도 5회 가량 참여하다 보니 숙소도 익숙하고 사람들도 익숙해서 좋았습니다~ 새로 오신 분들도 뭔가 알던 사람 같이 통하더라구요. 원래는 뭔가 항상 새로운 걸 추구하고 개선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데 토론 연수를 통해 안정감을 느끼고 힐링하고 갑니다~
+ 따뜻한 토론: 따뜻한 토론이 무엇인지 느꼈습니다. 토론을 잘하고 싶었는데 그것보다 서로 따뜻하게 이야기 나누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았어요. 1박 2일 동안 다양한 토론 방법을 직접 할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또 마지막에 회계 보고까지 해주신 점 멋집니다.
+ 영근 샘 중린 샘의 노래~~ 재경 샘 기타와 노근 샘의 리코더 연주까지 ♡ 감성이 촉촉해졌습니다. 분임 운영 방법, 시간 모두 집중되면서도 의미 있었고, 그럼에도 과하지 않아 참 좋았습니다.
+ 토론을 해 보아요. 토론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지, 하는 경험은 또 오랜만이었습니다.
+ 뒤풀이 너무 즐거웠어요. 이영근 사회자님, 김미연 사회자님 최고👍👍
+ 다 좋아서 특별히 고를 수가. 진행 음악 사례들 선생님 밥 잠자리 분위기 무슨 말을 해도 괜찮을듯한 안전한 느낌 그래서 용기 내기가 가능. 가장 좋았던 건 다른 선생님들과 눈을 맞추면서 끄덕이며 토론하는 느낌이 좋았다. 토론 연수라기보단 토론 축제였다! 끼 많고 열정적인 선생님들께 엄청난 자극을 받고 갑니다! 올해 맡을 학년에서는 꾸준한 토론 활동을 통해 아이들 생각도 키우고, 학급 자치까지 이어나가보려 합니다 ㅎㅎ
+ 해봐야 안다! 해보니 더 좋아진 토론!
+ 숙소가 따뜻해서 좋아요.
+ 전국의 선생님들 열정과 재능을 보면서 자극받아 가요~
+ 축제! 멋진 선생님들과 흥겨운 만남, 흥미진진 유쾌한 토론, 공연... 무엇보다 선생님들의 환대와 정성스러움에 감동받아요. 고맙습니다!
+ 대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전체 토론의 열기
+ 카타르시스!
+ 변비 탈출^^ 꺄오~
+ 역시 직접 만나야 좋네요. 안 그래도 좋은 배움터, 직접 오니 더더 좋습니다. 앞으로 4-5년간 못 올 것 같아 더 애틋하고 순간순간 귀했던 1박이었어요. 직접 토론해보는 기회~ 좋아요. 떨리고 재밌고~! 하면 할수록 토론의 깊이에 빠져들게 돼요~~
+ 오랜만에 만남 그 자체가 좋았어요.
+ 깊고 넓은 채움과 나눔: 아! 어디서 이런 깊고 넓은 배움으로 날 채울 수 있을까요? 이런 배움을 나눌 수 있을까요?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애써주신 운영위 집행부 참여하신 분 덕분이라 여겨져요. 고맙습니다.
“2023년 여름배움터는 8월 16일, 17일에 합니다. 그때 뵙겠습니다.”
첫댓글 함께 채워가는 배움터라 마음에 진하게 남아요♡
맞아요. 토론 배움터는 그래서 좋아요.
그러게요. 이번에도 마음에 가득 남았어요. 고마워요.
세상 행복한 연수였어요. 불과 며칠 전의 일이었다는 게 아직도 실감이 안 나요. 흑흑.
영훈 선생님. 반가웠어요!! 또 봐요!!
행복하게 공부한 우리들. 신나게 논 우리들. 우리라 좋아.
영근 선생님 기록은, 따라하고 싶어도 따라할 수 가 없네요... 정말.
따라하지 않으셔도 돼요~ 재경샘만이 가진 빛깔도 얼마나 아름다운데요... '사람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준 분!
은주 샘 말씀처럼 사람이 다르잖아. ㅎ 나는 이렇게 내 몫(?)을 하는 거고. 난 재경이가 그냥 좋아.
옆에서 이야기 들려주듯 쓰신 글이 읽기만 해도 따스해집니다~ 기록의 힘을 공유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대구 중등 성은주입니다)
고마워요. 서로가 만나면 더 좋다는 말씀이 오래 남아요. 기록의 힘이라니, 기분이 좋으네요. 또 만나요. 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