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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倭)라이트_일제의 주장을 고집하는 자들
마가복음 7:6-15
6.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이사야가 무어라고 예언했느냐?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여도 마음은 나에게서 멀리 떠나 있구나.
7. 그들은 나를 헛되이 예배하며 사람의 계명을 하느님의 것인 양 가르친다.' 했는데 이것은 바로 너희와 같은 위선자를 두고 한 말이다.
8.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고집하고 있다."
9. 그리고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그 전통을 지킨다는 구실로 교묘하게 하느님의 계명을 어기고 있다.
10.모세가 '부모를 공경하여라.' 하였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반드시 사형을 받는다.' 하였는데
11. 너희는 누구든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제가 해드려야 할 것을 하느님께 바쳤습니다.'라는 뜻으로 '코르반'이라고 한마디만 하면 된다고 하면서
12.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아무것도 해드리지 못하게 하고 있으니
13. 이것이 바로 전해 오는 전통을 핑계 삼아 하느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일이 아니고 무엇이냐? 너희는 이 밖에도 그런 일을 많이 저지르고 있다."
14. 예수께서 다시 사람들을 불러모으시고 이렇게 가르치셨다. "너희는 내 말을 새겨들어라.
15. 무엇이든지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더럽히는 것은 도리어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뉴라이트 인사들이 대거 정‧관계에 요직 진출하였습니다. 이들은 대일 항쟁기와 대한민국 정부 수립까지의 역사적 평가에 있어 반역사적, 반민족적인 주장을 하는 무리들이었습니다. 더욱 끔찍한 것은 이들이 독립기념관과 동북아역사재단, 국사편찬위원회,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역사 관련 기관의 책임자 자리에 임명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은 윤석열 대통령이 뉴라이트거나 아니면 뉴라이트들에 둘러싸여 그들에게 조정 당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지난주에 국회운영위원회에서 현 정부의 최고 실세로 보이는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이 한 말을 들어보면 이런 정황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참고로 김 차장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뉴라이트 지식인 100인 선언'에 이름을 올린 이력이 있고, 교수 시절에는 한반도 유사시 일본 자위대 개입이 당연하다는 논문도 썼던 사람입니다. 이 '뉴라이트 지식인 100인 선언‘에는 103명이 서명하였다고 하는데 지금 온라인상에는 102명의 이름만 있습니다. 이를 두고 윤석렬 아버지인 윤기중의 이름을 뺀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각설하고 27일 국회 운영위에서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최근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중일마)'이라는 발언으로 비난을 받은 김 차장에게 '뉴라이트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했습니다. ‘김차장과 윤 대통령이 뉴라이트냐?’는 신 의원의 질문에 그는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윤석열 정부는 외교, 안보 역사 등 주요 요직에 뉴라이트 인사를 기용했느냐는 질문에는 윤 대통령이 뉴라이트가 무언지 잘 모르고 있을 거라고 대답했죠. 이런 대답은 김 차장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거나 아니면 윤 대통령의 의지가 아닌 다른 세력에 의한 뉴라이트 인물 인사였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윤석열이 임명한 뉴라이트들에게 ‘뉴라이트냐?’고 물어보면 모두가 아니라고 부인한다는 점입니다. 스스로에게도 캥기는 구석이 있었나 봅니다. 뉴라이트 계열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그간 식민사관과 건국절 주장, 친일파 인물 미화, 5·18민주화운동과 제주4·3 역사 왜곡 및 폄훼, 이승만·박정희·전두환 장기독재 미화 등으로 국민들의 지탄을 받아왔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을 테러리스트라고 하고, 한국민은 거짓말을 잘하는 민족이므로 독도 영유권과 위안부도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등 국민 상식에 맞지 않은 언행을 해와 '친일 극우 꼴통'이란 이미지를 만들어 왔죠. 이들의 주장은 일본 극우들의 주장을 그대로 베껴놓은 것으로 그들의 출신 성분이 일본인이 아닌가 의심스러운 대목이기도 합니다.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매불쇼에 출연하여 뉴라이트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는데 귀담아들을 내용이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뉴라이트는 인간을 ‘주어진 조건(기회주의)에서 자기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이기주의) 합리적으로 선택하고 행동하는 동물"이다. 도덕법칙이 아니라 사익 추구를 최상의 가치로 두는 이런 인간의 모습이 뉴라이트에겐 바람직하고 본받아야 할 인간상으로 다가온다. 여기엔 이기적 인간이 물질적 발전을 가져온다는 생각도 깔려있다.
뉴라이트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인간의 모습은 시장에서 가장 잘 구현된다. 시장 중심 사회야말로 보편적이고 바람직한 사회라는 믿음이 뉴라이트의 인간관과 한 몸인 이유다. 따라서 이들에게 역사의 발전이란 시장의 발전에 다름아니다.
뉴라이트가 일제강점기를 바라보는 틀은 이런 인간관, 사회관, 역사관을 통해 만들어졌다. 이기적 인간과 시장에 대한 신념을 역사 판단의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독립운동가는 자기 이익에 도움 안 되는 일을 한 정신 이상자이거나 공산주의자이며 친일파는 주어진 조건에서 사익을 극대화한 정상적인 사람이다. 또한 "조선에 시장경제를 이식함으로써 조선인들을 자본주의적 시장경제에 익숙하게 만들어준 일본"은 고마운 존재다.
이 논리를 강화하기 위해 뉴라이트 집단은 3가지 명제를 고안해 냈다. 조선은 자생적 근대화를 이룰 힘이 없는 낙후된 사회였고(조선사회의 근대적 발전 불가론), 한국의 근대화는 일본에 의해 이뤄졌으며(식민지 근대화론), 남한은 일본의 근대적 지식과 경험과 노하우를 얻은 친일파를 수용해 잘살게 됐고 북한은 그러지 않아 가난해졌다는 것이다. (군포신문 8. 14일자 발췌>
전우용 교수는 뉴라이트라는 이름이 세련됐다는 환상을 심어줄 수 있다며 그들의 정체성에 걸맞는 이름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왜(倭)라이트, 일본식 발음으로는 ‘에라이또’이고 다른 하나는 ‘뉴트레이터(new traitor)’인데, 그 뜻은 ‘신매국노’ 일본식 발음으로는 ‘뉴또라이또’ 랍니다.
왜(倭)라이트, 일제라이트, 니뽄라이트, 일제매판밀정, 새매국노(new seller)라고 부르자는 다른 분들의 의견들도 있습니다.
윤정부 들어 또 하나 우려할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독도를 분쟁지역화해 일본에 넘겨주려 한다는 의혹입니다. 79돌 광복절 즈음에 서울 시청역 등 6개 지하철역과 전쟁기념관에서 독도 조형물이 갑자기 철거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인천 간석오거리역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났죠.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도 방치하고, 군 정신교재에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표현하며 지도에서 독도를 빼고, 올해 독도방어훈련도 여론에 밀려 비공개로 하는둥 마는둥 하였던 것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야당에서는 이런 일련의 일을 독도 지우기 아니냐며 비판하고 있죠. 신빙성 있는 주장 중에는 한미일이 독도를 공동군사기지로 내주려 한다는 것도 있습니다. 지난 7월 28일 도쿄에서 한·미국방부 장관과 일본 방위상이 '3자 안보협력 프레임워크'(TSCF) 협력 각서(MOC)‘를 체결하였습니다. 거기에 그 내용이 담겨 있지 않은가 하는 의혹인 거죠. 이 각서의 핵심은 3국 간에 실시간 군사정보 공유와 정기적인 연합군사훈련 등 안보군사협력의 제도화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아직까지 각서의 내용을 철저히 함구하고 있습니다.
독도는 일본군이 러일전쟁 중인 1905년 강제로 점령해 자국 영토에 편입시켜 군사 요충지로 활용했던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만일 독도를 공동군사기지로 내주게 된다면 일본 자위대는 합법적으로 우리나라에 본토 마음대로 드나들게 될 것입니다. 거기까지는 아니더라도 독도 인근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하다가 일본 배가 독도에 정박하여 나가지 않는 경우가 발생해도 큰 문제입니다. 일본은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우길 것이고 일본과의 전쟁을 벌이지 않는 한 일본 배를 나가게 할 수 없어 분쟁지역화가 될 우려가 크다는 것도 지적되었습니다.
지난 26일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가 있었습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의 과거 친일 발언, 노조혐오 발언, 반공 색깔론 발언 등에 대한 검증이 이어졌죠. 후보자가 헌법정신에 입각해 정상적인 현실 인식 능력을 갖췄는지 검증하는 차원이었습니다. 그러나 김 후보자의 현실 인식은 처참한 수준이었습니다.
김문수는 "일제시대 선조들 국적은 일본이며 그러니 자신의 부모도 일본인이다." "친일해서 대한민국이 이렇게라도 발전한 것이다." "소녀상 철거하고 광화문 이승만 동상 세워야 한다." "불법파업에 특효약은 손해배상이라고 생각한다." "세월호 10년 넘었는데 이야기하는 것 잘못이며, 재미 봤으면 걷어치워야” "소녀시대 쭉쭉빵빵은 한류열풍 강조한 것이다." 등등의 말을 거침없이 쏟아내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청문회를 통해 일본인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김문수의 뻔뻔한 모습을 볼 수 있었죠. 야당의원들은 일제히 김 후보를 향해 "일본 노동부 장관 청문회냐?"고 질타했고 청문회는 파행되었습니다.
일본 정부와 극우의 주장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며 나라를 송두리째 외세에 넘기려고 하는 이 정부의 일제라이트들을 발본색원해 처벌하지 않는 한 우리나라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느님의 계명과 장로들의 전통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 내용을 요약해 보면 이렇습니다.
예수께서 공생애의 길을 나서며 많은 기적을 배푸셨습니다. 병든 이들을 고쳐주고 귀신 든 자를 자유케 하였습니다. 배고픈 사람들에게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풀어 주었죠. 이런 기적을 목도한 사람들이 예수님이 가는 곳마다 몰려들었고, 이는 유대 지도층들의 반감을 샀습니다.
예루살렘에서는 예수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율법을 어기는 일이 없는지 살펴보도록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사들을 파견합니다. 로마에 협력하는 댓가로 호의호식하며 살아가고 있는 친로마세력이 파견한 밀정들인 것이죠. 이들이 예수의 무리를 감시하다가 건수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그 죄를 묻기 위해 논쟁을 벌입니다.
친로마세력의 밀정들이 예수님을 다그칩니다. "왜 당신의 제자들은 조상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부정한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5절)?" 그들이 자신만만하게 싸움을 걸어온 데는 그만큼 믿을 구석이 있어서였습니다. 그 근거는 소위 ’장로들의 전통‘이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앞에 그 설명이 나옵니다.
“제자 몇 사람이 손을 씻지 않고 부정한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았다. 원래 바리사이파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유다인들은 조상의 전통에 따라 음식을 먹기 전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었고 또 시장에서 돌아왔을 때에는 반드시 몸을 씻고 나서야 음식을 먹는 관습이 있었다. 그 밖에도 지켜야 할 관습이 많았는데 가령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 같은 것을 씻는 일들이 그것이었다(2-4절)”는 것입니다.
본래 '장로들의 전통 혹은 유전(Tradition of the Elders)'은 십계명과 여러 율법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사항으로 제시된 것입니다. 당시 성문 율법이었던 모세 오경을 해설하거나 새로운 상황에 적용시켜 만든 각종 구전 율법을 가리키는 것이죠. '장로들의 전통’은 모세시대를 그 기원으로 보지만 이것을 모아 법제화한 것은 포로시대 이후에 생겨난 율법전문가들 즉 '랍비'(Rabby)라 불리는 서기관들에 의해서 본격화되었습니다. 이러한 장로들의 전통은 예수 당시까지만 해도 구전(口傳의 형태로만 있었으나 A.D.200년경부터 문자로 집대성되기 시작해 A.D.800년경 탈무드(Talmud)의 형태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 전통(유전)의 정당성은 1. 개별적인 상황마다 그에 적합한 규례들을 만든 것으로 율법을 실생활에 구체적으로 적용하게 해 준다는 것 2. 성문 율법보다 약 10여 배 정도가 되는 많은 구전 율법들을 만듦으로써 근본적으로는 모세 율법을 범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2종류의 율법을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성문율법(모세오경)과 구전율법(장로들의 유전)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장로들의 전통’이 ‘모세오경’보다 더 위에 놓이는 역전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그 결과 유대 민중을 억압하는 도구로 전락된 것이죠. 장로들의 전통을 지킴으로 하느님의 율법을 다 지킨 것이라는 사고방식은 하느님의 뜻을 왜곡해 내적인 신앙보다 외적인 종교 형식을 더 준수케 하는 멍에가 되어 버리고 맙니다. 더군다나 장로들의 전통은 과다한 율법해석으로 제사장 등에 준하는 엄격한 규율을 백성들에게도 강제함으로써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을 잠재적 범법자로 만들어 버리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예루살렘의 밀정들이 ‘제자들의 손 씻지 않은 것’을 그렇게 문제시 삼았지만 그것은 하느님의 계명과는 상관없는 것입니다. 손 씻는 것이 하느님의 계명은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제사장이 성전에서 희생 제사를 드릴 때에는 손을 씻도록 했습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제사장에게 요구했던 행동 규범을 일반 백성들에게 적용하여 자신들의 권세를 지키려했던 것입니다. ‘장로들의 전통’이란 말은 마태복음 15장 2절과 마가복음 7장 3절, 5절에만 나오는데,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과 논쟁을 벌일 때마다 이것을 근거로 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안식일 논쟁, 이혼문제 논쟁(마 19:3-12), 정결례에 관한 논쟁(막 7:1-13)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친로마세력의 밀정인 이들의 주장에 예수님은 그들을 향해 위선자라고 말합니다. “하느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고집하고 있다(8절)”는 것이죠. 그러면서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하여 "이사야가 무어라고 예언했느냐?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여도 마음은 나에게서 멀리 떠나 있구나. 그들은 나를 헛되이 예배하며 사람의 계명을 하느님의 것인 양 가르친다.' 했는데 이것은 바로 너희와 같은 위선자를 두고 한 말(6-7절)“이라고 질책하십니다.
예수님은 부모공경에 대한 하느님의 계명을 예로들어 그들의 생각과 삶이 잘못되었음을 가르칩니다. "너희는 그 전통을 지킨다는 구실로 교묘하게 하느님의 계명을 어기고 있다. 모세가 '부모를 공경하여라'하였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반드시 사형을 받는다'하였는데, 너희는 누구든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제가 해드려야 할 것을 하느님께 바쳤습니다'라는 뜻으로 '코르반'이라고 한마디만 하면 된다고 하면서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아무것도 해드리지 못하게 하고 있으니 이것이 바로 전해 오는 전통을 핑계 삼아 하느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일이 아니고 무엇이냐? 너희는 이 밖에도 그런 일을 많이 저지르고 있다(9-13)"고 말입니다.
‘고르반”(Κορβᾶν)’이란 제물이나 헌물이란 뜻으로, ‘하나님께 바치는 물건’을 말합니다(레2:1,4,12). 그런데 문제는 이런 전통이 세월이 흐르며 사악한 사람들에 의해 악용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장로들의 유전’을 따르는 사람들이 부모에게 해야 할 봉양 의무를 하느님께 대신했다는 변명의 뜻으로 사용된 용어입니다. ‘장로들의 유전’은 자식이 부모에게 드려야 하는 의무를 ‘고르반’이라고 말하기만 하면 더이상 부모에게 드릴 의무가 없어진다고 가르쳤습니다. 때문에 그들은 부모 공경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구실로 ‘고르반’을 써먹은 것이죠. 또 “고르반”은 일종의 맹세문인데, 그들이 가진 물건을 하나님께 드릴 것이라고 선언함으로 그 물건에 대한 소유권을 부모와 타인으로부터 지킬 수가 있었던 것입니니다. 그런데 ‘고르반 맹세’는 강제 규정이 아니기 때문에 그 맹세한 자가 ‘고르반’ 맹세를 지키지 않고 착복하여도 첩1jf 받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장로들의 유전’이 불효자들의 기만적인 행위를 정당화시켜주는 구실을 한 것입니다.
한편 후대 랍비들은 이러한 규정의 불합리성을 지적하여 “미쉬나”(Mishnah)에 고르반을 빌미로 부모 공양을 등한히 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에는 아직 그 조항이 제정되지 않았으며 심지어 극단적인 유대주의자는 부모공경보다 하느님께 대한 맹세를 더 중하게 여겨 고르반의 폐단을 계속 고집하였다고 합니다(호크마 주석 발췌).
예수께서 군중을 떠나 집에 들어가셨을 때에 제자들이 그 비유의 뜻을 묻자 예수께서는 "너희도 이렇게 알아듣지를 못하느냐?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못한다는 것을 모르느냐?“고 책망하시죠. 그러면서 사람 안에서 나오는 악한 생각과 행동들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라고 하시며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악한 생각과 행동을 비판하십니다.
예수님은 손을 씻지 않고 밥 먹는 것은 위생의 문제일 뿐이고, 안식일에 이삭을 먹는 것은 배고픈 사람의 본능이며, 안식일에 아픈 이들을 고쳐주는 것은 민중에 대한 관심이라 주장한 것입니다. 그러니 안식일에 이런 일을 행하였다고 정죄하고 문제 삼는 밀정들의 주장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몸부림일 뿐인 것입니다.
지난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브리핑은 우리국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어 놓았습니다. 민생고통은 외면한 채 현실과는 정반대의 인식과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았기 때문이죠. 자화자찬·동문서답·유체이탈 브리핑이었습니다. 더이상 희망도 바랄 것도 없는 존재임을 만천하에 선포한 꼴입니다. 윤석열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 즉 ”음행,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21-22절)“으로 가득 찬 기자회견이었습니다.
한국갤럽 정기 여론조사(8. 27=29)에서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지지도가 23%로 나타났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 5월 5주차 조사에서 2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윤석열 탄핵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악한 것들을 토해내 이 땅을 더럽히는 일본총독부, 왜(倭)라이트, 일제밀정들이 모두 척결될 새 세상을 꿈꾸며 나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주님의 은총과 능력이 늘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