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독립기념 이주노동자 축구대회(Migrant Merdeka Cup)'가 14개팀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송담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대회 전날부터 뿌려진 비로 인하여 대회 당일 아침에 장소를 용인정보사업고등학교에서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로 변경하는 등 대회 진행에 약간의 차질은 있었지만 대회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별다른 사고 없이 대회를 무사히 치를 수 있었습니다.
조별 토너먼트로 진행된 이날 대회는 안산에서 온 Putra Kelana(인도네시아) 팀이 우승을 차지하였고, 대구에서 온 Garuda Mas(인도네시아) 팀이 준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승자와 패자를 가려야 하는 경기이기에 승패를 가려야 하지만, 승패에 관계없이 함께 노래하며 목이 쉬도록 응원하는 관중석의 모습과 격렬한 시합 뒤에 서로를 격려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축제의 흥겨움을 절로 느끼게 하였습니다.
이날 대회에는 주한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1백만원,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3십만원, 그리고 개인후원자께서 5만원을 후원해주셨으며, 용인경찰서에서 음료수를 후원해 주시고 바쁜 가운데에서도 직접 팀을 구성하여 대회에 참가하여 이주노동자들과 의미 깊은 시간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사단법인 한국이주노동자건강협회에서 대회 진행 중 혹시라도 발생할 지 모르는 안전사고를 대비하여 구급약 세트를 지원해 주셨습니다. 본 대회를 지원하여 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으로 본 대회의 재정 수입/지출 내역은 조속히 정리하여 용인이주노동자쉼터 카페(cafe.daum.net/mypsalm)에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