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의식, [정치는 정치인에게 맡기고 국민은 자기 일만 하면 된다]
우리의 의식 속에서 하루 빨리 솎아 내야 할 허위의식들을
어떻게 하면 명쾌하게 알아 낼 수 있을까?
복잡한 사회 구조 만큼이나 이들을 걸러 내는 것도 쉽지는 않다.
"정치는 정치인에게 맡기고 국민은 자기 일만 하면 된다" 는 의식이
어떤 사회에 팽배 해 있을 때 가장 이득을 보는 계층은 누구일까?
여기서 말하는 정치인이란 일반적인 정치인 모두를 가리키는 말 이라기보다는
그 나라의 국정을 이끄는 통치자 및 그 그룹을 지칭하는 말일게다.
누가 무슨 이유로 국민과 정치를 갈라놓으려 할까?
국민이 정치에 무관심하면 할수록 통치자는 제 마음대로 하기가 쉬워진다.
이런 이유로 통치자는 국민의 관심을 정치에서 다른 곳으로 돌리려 애쓴다.
이른바 3 S 정책들 스포츠, 섹스, 스크린.
이 모두는 국민을 정치로부터 떼어내려는 통치자의 정치 기만술, 국민 우민화 정책의 일환이다.
국정을 마음대로 주무르기를 좋아하는 통치자는
국민이 정치에 무관심해서 자신의 통치에 국민이 딴지를 걸지 않기를 바란다.
똑똑한 국민이 많을 수 록 통치자는 피곤해 진다.
그러나 똑똑한 국민이 거저 되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똑똑해 진다는 것은 바로 나를 바르게 세우고 사회를 바르게 세우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을 세우는 일에 지금껏 마흔 평생을 매진 해 왔다.
우리 사회에서 나를 세운다는 것이 그 얼마나 어려운 일 이었던가?
우리 사회의 후미진 곳, 저 먼 남녘 땅 끝자락에서
이 땅의 구조적인 모순을 알지 못한 채
오직 자식들의 성공을 위해 당신의 한 몸을 한평생 기꺼이 바친
우리 부모님들의 헌신을 밑거름으로 그 위에 더해진 나의 지난한 노력으로 지금의 나를 세웠다.
나를 세우는 과정에서는
나를 먼저 세우는 것이 우선 이었기에 주위를 돌볼 겨를도 없었다.
하물며 복잡한 사회문제나 정치에 대해서는 말해 무엇 하겠는가?
그러나 지금은 나를 세우는 데서 더 나아가 우리 사회를,
국가를 바로 세우는데 너와 내가 힘을 써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왜냐하면 우리가 바로 우리 사회의 허리, 바로 중추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사십대, 우리 사회 구성의 중심에 있지 아니 한가?
이런 이유로 우리는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정치적이어야 한다.
왜 꼭 정치적 이어야 하는가?
정치는 골치 아픈 것 아닌가?
정치는 나와는 상관이 없는 것 아닌가?
아니다. 정치는 골치 아픈 것도, 대단한 것도 아니며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내가 이렇게 정치를 강조 하는 것은 우리의 삶이 절대적으로 정치에 지배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상 우리는 매일 정치 속에서 살고 있으며 매일 정치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
우리는 MB 정권이후 사교육 시장과 학교의 모습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몸소 체험으로 알고 있으며,
현 정권의 고도한 정치 행위에 의한 검찰의 소환 조사와
그에 따른 노 전 대통령의 서거이후 조문정국의 격랑을 경험 하고 있으며
김 대중 전 대통령의 6.15 기념행사 발언에 대한 여야 정치권의 격앙된 설전을 듣고 있다.
이렇듯 우리는 매일 정치속에서 살고 있으며
이런 일련의 행태들에 대한 우리 모두의 개개인의 생각과 입장표명은 모두 정치적인 행위이다.
작금의 현실에서 국민의 정치의식이 그 어느 때 보다 더 강조 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이삼십년 전으로 후퇴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의 민주화는 결코 한 두 사람의 손에 의하여 쟁취되지 않고
그 사회 구성원들의 단결된 정치의식과 지난한 노력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치적인..."이라는 의미는 현재 권력에 대한 나의 입장을 분명히 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치적인 사람일수록 현 권력에 대한 호 불호의의 입장 표명이 분명하다.
현실정치에서 가장 정치적인 행동은 선거에서 나타난다.
우리는 선거를 통해서 우리가 원하는 정치 세력으로 통치 권력을 바꿀 수 있다.
통치자는 민심의 이반을 읽을수록 국민이 정치적인 것이 되는 것을 방해하고
국민의 이목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 애쓴다.
국민의 발언을 제약하고, 특히 정치적인 입장 표명에 대해서는 법을 통해서라도 금지하고,
국민의 자유스러운 집회를 허용하지 않는다.
현 정권이후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는 여러 사례들은
"정치적이어야 할" 국민을 자꾸 정치로부터 떼어내려고 하는 현 정치 세력의 나쁜 의도들이다.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의 구속
촛불집회의 금지
서울광장 폐쇄
6.10 민주항쟁 기념일 날 치러진 월드컵 축구일정
한나라당이 참패한 지난 재 보궐선거 날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먼지털이식 수사
목하 진행되고 있는 남북관계의 경색유도
최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현 정권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에 대한 정부당국자들의 폄훼
.......
이러한 일련의 사태들은 국민이 정치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고
그 발언을 제약하려는 현 통치세력의 광범위하고도 치밀한 정치기만술이다.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은 현실 세계에서는 없다.
복잡한 사회구조 속에서 각계 각층의 이해관계의 대립으로
모든 계층을 만족시키는 국가의 정책이란 있을 수 없다.
따라서 국민모두를 위한 국가 정책을 입안했다는 정부의 국책홍보는 사실상 허위 과장광고다.
국민은 모든 국가정책의 이면에 숨겨진
국가정책 수행의 결과 그 수혜자들이 어느 계층인가를 명확하게 보고
정부가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를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 모두가 정치적이 되는 길이다.
자신이 서민 대중이라고 생각 하는가?
서민 대중을 위한 정치세력, 정치인이 과연 누구인가 얼마나 고민해 보았는가?
현 정부가 나를 위한 정부가 아니면 자신의 정치적인 견해를 분명히 하고
이후 있을 모든 선거에서 자신의 정치적인 입장을 대변해줄 정치 세력으로 정치 세력을 바꿔야 할 것이다.
또 정권을 창출 하는데 자신이 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일을 해야 할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정치권력으로 집권세력을 만들었다면 우리는 가장 고도의 정치적인 행위를 한 것이다.
첫댓글 잘 읽었어요제식이가 맘의여유가 있는듯하여 좋아보여..(글이 올라와서 흐믓 흐믓)
내 블러그에 가면 "시대정신" 동영상이 있는데... 다들 함 봤으면 좋겠다.. 제식친구의 말 100%공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