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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아를 보내고서~~
친구가 이승을 마감한지 일주일이 지났나보다. 일상의 생활로 돌아온 나는 벌써 친구를 많이 잊고 내 삶에 충실하게 지내다보니 약간은 나자신에 화가 나기도 한단다.
어린시절! 우리동네 신늪에서 태어나 넓은 들이랑 낙동강가 따라 논이 많았지만. 친구 용아는 유난히도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동란이후 헐벗고 빈곤하여 풀죽으로 연명한 나날이 얼마나 많았든가? 그 가난한 굴레를 벗어나고자 한 없이 열심히 살다간 친구가 그립고 애틋하다. 누군가는 "먹고 살만할때 돌아가서 더욱 안타 깝다" 한 말이 내 귀를 스친다.
그 가난 함을 벗어나기 위해 한번 제대로 먹고 입고 써보지도 못했지만 자식들에게는 풍족하지는 못해도 물려줄 재산이 있고 훌륭한 아버지로 기억 될 것이라 확신한다.
친구용아(태용)아~~
살아생전 아니 어린시절조차도 한번 누구에게도 화를 내 본적이 없고 아무에게도 마음의 상처를 준 적이 없는 용아친구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살아온 친구는 늘 이야기 하지만 "법이 존재하지 않아도 되는 친구" 가 너무도 짧은 인생을 보낸친구가 그립다.
보통사람은 모름지기 인생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살아 가는지? 알기나 할까? 친구처럼 누구에게도 빚(마음)이 없이 살아 갈수 있을까?
모진고난의 인생을 살아오신 용아모친!
신늪에서 용아모친은 자식들 위해 한 평생 얼마나 고생하셨는지는 신부사오동 사람이라면 기억 할 것이다. 모진 세월속에서도 오로지 자식들 위해 얼마나 많은 인고의 세월을 보내다 돌아가신 어머님은 용아가 그 어머님의 인성을 물려 받아서인지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화 한번 안내고 친구는 한결 같았었지!
그런 일례는 직장생활에 충실한 친구는 LG에 다니면서 수많은 밤을 야근으로 지세우고도 열심히 일했고,현직장에도 너무나도 열정적으로 하루도 쉬지않고 오로지 온몸으로 사력으로 살아왔으며, 누구한테도 떳떳하게 살아온 친구는 엄마의 풍성이 그대로인듯하다.
그래서인지 친구는 착하디 착한 부인을 얻었고, 또한 아들이 훌륭하게 잘 자라서 좋은 직장을 잡고 착한 딸은 잘 커주어 어엿한 숙녀로 성장한 것은 대을 이어서도 그 좋은 어머님의 인성이 그대로 전달 되었다보다 . 그런 자식과 부인을 남겨두고 일찍간 친구가 원망스럽다.
마지막 흑산도.홍도여행 (흑산도 아가씨)
친구의 휴대폰 컬러링이 "흑산도 아가씨" 였지~ 그 노래를 너무나 좋아했나보다. 그래서 "흑산도 아가씨"을 들을수 있었지 - 이미자의 그 흘러간 그 지역(흑산도)을 우리는 같이 6월초에 여행을 했었지~~그 것이 이별여행이 될 줄이야!
"남몰래 살아온 ~~그 오랜세월은 ~~물결은 천번만번 몰려오는데~~검게 타버린 ~~
이미자의 "흑산도아가씨" 친구가 그 노래가사처럼 자기인생을 반추했는가보다. 고향친구 모두가 모처럼 한꺼번에 다아 갔었지 /그 곳에서 힘들었지만 회도 먹고 홍도의 아름다운 경치가 그림같아 보았지!
그때 친구는 멀미를 해서 너무 힘든친구에게 따스이 다가가 격려한마디 못한 그 날이 너무도 아쉽구나!
용아아!~그 때 생각나나?
용아야 ! 어린 시절로 또다시 돌아와서. 동네뒷산에서 잔디캐고 소 먹이던 일 생각나나? 할마이산에서 소 싸움 붙이고 장동 수리도랑에 멱감던 그 시절이 그립구나! 강건너 가서 땅콩 밭 메고 떯은 능금 따먹던 그 시절에도 친구는 빙그레 웃기만 했었지? 망태를 울레메고 아니면 지게를 지고 사곡뒷산에 나무했던 그 날들이 꿈꾸듯 보인다.
쪼무라기들인 우리는 광평 걸깡까지 가설극장에 달려갔었지 ! 확성기 크게 들리는 그곳으로 / 중간에 버드나무가 있어 여름 철에는 쉬었다가 돌아서면 뱀이 혀를 내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신발짝으로 떄렸던 그 날들 기억하고 있지?
이맘 때 쯤이면 쫑구네 능금 밭 가는 곳에 소 꼴을 한망태 해놓고 그 진한 찔레꽃 향기가 그윽한 길따라 아직도 설익은 복숭아서리를 했었지!
용아야 외로워 말아라!
우리친구들 누구 한 사람도 자기를 따라 안 갈사람이 있을까? 단지 용아친구가 먼저 감을 한탄하고 아쉬움이지~ 그래도 자네가 잠깐 집을 비운사이에 늘 친구가 좋아했던 동무들이 많이도 왔단다. 친구 혼자 보내기가 아쉬어진지? 그래도 친구는 외롭지 않치?
살아 생전에 늘 같이 했던 쫑구친구/창이친구/대일이친구/정국이친구/판동이친구 장한친구/껌율이친구/윤태친구/재용이 친구/희칠이 친구--그리고 선철이.종섭이 . 성철이 임술이 상문이 등 수많이 친구 그리고 이번에 다녀간 19회 동기들- 창호.세현.삼진.삼덕이 등 대균친구등 등~~
어! 그리고 이번에 자네사촌 태헌이가 욕 보았다고 보고드린다. ---------------------------------------------------- 전화왔다. - "태용이 한테서?" 많은 친구들이 끝까지 자기를(용아)를 지켜준 친구들에- "고맙다고 전해달라고 하네!"
"용아 친구야 !" 외롭지 않으라고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 "흑산도 바다"와 "흑산도아가씨" 들려줄께 -잘 들어 보시게~ 아! 그리고 용아야! 상일이란 친구도 다녀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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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법이 없어도 아무 일없을 만큼 착한 마음으로 살아온 친구를 먼저 떠나 보내는 마음이 아쉽습니다.
한창 살 나이임에도 먹고 살만하니 너무 가슴 아프고 목이 매이고 허전하고 쓸쓸합니다~~~
항상 가까이 지켜본 종구님이 더욱 슬픔이 더할 듯싶다. 지금 쯤 같이 있었다면 감천냇가나 어딘가에 가서
투망도 던지고 편안한 농담도 주고 받고 했을텐데~~아! 세월의 무상함이여!
매일같이 만나던 친구를 먼저 보냇으니.. 많이도 섭섭하겠지요.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네요.
장례를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는 차안에서 나도 모르게 용아친구에게 전화를 했나보다.
변함없이 흘러나오는 흑산도아가씨.. 이제는 보고싶어도 볼 수없고 듣고싶어도 들을 수없는 용아의 목소리..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을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이 자네를 이렇게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니 가슴이 메인다네
장마와 무더위가 한창인데 험한길 혼자서 잘 찻아가고 계시는가 친구야 모던것 내려놓고 편안한 영면에 드시게나.
누군가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죽어도 죽지않는 사람이다?" 라는 말이 생각나네! 장미와 무더위에 친구를 보내놓고 안녕을 빌어주는 친구의 가슴을 헤비내는 용아의 죽음이 우리 가슴속에 오래오래 기억될듯하네!! 친구와의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에 묻고 지난날을 기억해 본다네~~친구도 늘 건강에 유의하시게!
친구들 삼일간 와서 고생만하고 인사못하여 죄송합니다. 친구들 고맙고 지켜주지못하여 미안해요!!
사촌을 보내는 심정이 오죽하랴? 아픈 맘을 같이 달려봅니다. 이번 일련의 집안의 큰일을 치루는 황형의 모습은 참으로 대범하면서도 한치의 오차도 없이 훌륭하게 잘 해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누군가에게 친구의 삶은 누구보다 성공이었다고 말했네". 짧은 삶이 안타깝고 애절하지만 세상 누구보다 성공하였네!
평범하게 사는게, 또 사람 노릇하는게 .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새삼 나이가 들어감에 느끼는데, 친구는 둘 다를 인생에서 이루었네.
무심이 어렵다고, 색이 없는게 좋다고, 자기를 낮추는게 힘들다고,
내가 이상으로 생각하는 이모든걸 가진 친구야! 좋아함을 넘어서 존경을 표하네.
친구야 그쪽에서도 친구는 변함이 없겠지. 또한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겠지
시간이 지나도 늘 생각나는 사람아! 좋아한다, 존경한다 말도 전하지 못하고 이제야 이렇게하는게 내 자넬 후일 만나는 날 이말부터해야지.
이 시대는 저 잘난 맛에 아니 자기를 내세우기 바쁜세상에 용아친구는 항상 낮은 자세로 무색으로 살아온 님이기에 더욱 애착이 가네! 한평생 살아가면서 "사람다운 노릇하기가 얼마나 어려운데도" 고인은 어쩌면 누구보다도 아주 훌륭한 삶을 영위하여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 온것에 공감을 더하네~~마음이나 물질을 빚이 없이 깔끔하게 살다간 용아를 다시한번 그려본다네!
친구야 같이있을때행복했다 모든것 잊고 좋은곳에서 편안하게쉬게?친구야ㅡ사랑한다
-친구 한선철-
선철아 끝까지 함께 해주어 너무 고마웠네!! 용아야 나도 사랑한다~
가족을위해 일만하다가 너무일찍 세상을등진사람아,뭐가 그리급했는가 자기자신은 챙기지못하고 친구들일이라면 거절한번안하고 응 그래 대답하던 사람아 친구를 보내면서 삼일동안 술마시고 눈물흘린거외는 해준일이 없네 참으로 미안하이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아픈고통에서 해방되길 바라네 `진우회 친구님들 만사 제끼놓고 끝까지같이해줘서 참으로 좋았어요
종섭아~먼길 멀다않고 제일먼저 용아를 찾아 먼곳까지 달려간 일을 용아는 꼭 기억할것이다.
3일동안 이라도 같이 있었기에 용아는 외롭지 않을 것이네~
용아 친구야 앞에서 친구들이 좋은말 다해서 나는 할말이 없네 부디 저세상에서도 해복 하시길 바라네
용아와 윤태와도 특별한 인연을 간직했었지? 다시 볼수 없는 좋은 친구를 생각하네 가슴이 메이네~~
동네분들이 궁금해 최신글에 들어가니 무슨 이런 날벼락이라
정말 안타깝고 가슴메이네요
향상 맑고 향기로운 삶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줄 알았는데......
사철을 두고 늘 새로운 산의 향수에 빠졌다니
부디 좋은 세상 가셔서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
용아친구는 마음이 맑고 하나도 꾸미지않고 가족위해 오로지 열심히 인생을 살았는데 왜 일찍 갔는지?
애통한 마음 그자체입니다. 점자님! 슲픈마음을 같이합니다.
이곳 카페에서 비보를 접하고,누구나 한번 가는 길인데 좀 일찍감에 무엇이라고 이슬픔을 표현해야 할까요.
부디 좋은곳에 가셔서 영면하소서.
점하님과 고인인된 용아님과도 어린시절 같이한 아련한 향수가 떠오름니다. 맞대을 하던 그날들 !낙동가가에서 무디미에서 신늪뒷산에서 ~~말은 없었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