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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존경하는 형제님들께
지난 7월 7일 유엔 핵무기금지조약 가결을 위하여 관련 단체, 인사 및 언론 매체와 접촉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지 않았습니다만, 우리 사회, 특히 소위 ‘진보적’이라고 알려진 단체, 인사 및 언론 매체의 실체에 대해서 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다소 시일이 지났지만 기간 진행되었던 추진 내역을 아래와 같이 공유하고자 합니다.
◆ ◆ ◆
1. 반핵/평화 단체
1)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참여연대는 국내 단체 중 유일하게 2016년 10월 27일 유엔 군축위원회 표결에서 한국 정부가 반대표 행사한 것에 대해 항의 성명을 발표함)
- 4/25(화) 연대 제안서 이메일 발송
- 4/27(목) 담당자와 통화, 담당자가 알려준 다른 이메일 주소로 다시 발송
- 5/11(목) 통화 시도, 전화 안 받음
- 5/12(금) 통화. 공문 검토했으나 자체 대응키로 한다는 답변 받음. 입장 바뀌면 다시 연락 주라고 요청함
- 5/31(수) 흰옷 입기 캠페인 제안서 이메일 발송. 이후 답신 받지 못 함
2) 환경운동연합
- 4/25(화) 제안서 이메일/팩스 발송
- 4/27(목) 담당자와 통화. 팩스/이메일 확인 후 연락 주겠다고 했으나 이후 연락 받지 못 함
- 5/31(수) 흰옷 입기 캠페인 제안서 이메일 발송. 이후 답신 받지 못 함
3) 녹색당
- 4/25(화) 제안서 이메일/팩스 발송
- 4/27(목) 통화 시도했으나 전화 안 받음
- 5/31(수) 흰옷 입기 캠페인 제안서 이메일 발송. 이후 답신 받지 못 함
4) 녹색연합
- 4/25(화) 제안서 이메일/팩스 발송
- 4/28(금) 담당자와 통화. ‘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의 OOO 사무국장과 접촉해 보라는 답변 받음
- 5/31(수) 흰옷 입기 캠페인 제안서 이메일 발송. 이후 답신 받지 못 함
5) 한국원폭피해자협회
- 4/25(화) 통화 시도했으나 결번이어서 통화 못 함
전화/팩스/이메일 확인 안 되어 접촉 못 함
6) 세계평화여성연합
- 4/25(화) 제안서 이메일/팩스 발송
- 4/27(목) 담당자와 통화. 검토 후 연락주겠다고 했으나 이후 연락 받지 못 함
- 5/31(수) 흰옷 입기 캠페인 제안서 이메일 발송. 이후 답신 받지 못 함
7) 평화네트워크
(평화네트워크는 ICAN<International Campaign to Abolish Nuclear weapons, 핵무기 철폐 국제 캠페인> 소속 한국 NGO로 알려진 단체임)
- 4/25(화) 대표와 통화. 홈페이지 단체 메일로 보내라고 해서 보냄
- 4/27(목) 대표와 통화. 개인 이메일로 제안서 다시 보내면 확인한 후 연락 주겠다고 하여 다시 보냄
- 4/28(금) 대표와 통화했으나 연대 의사 없다는 답변 받음
- 5/31(수) 흰옷 입기 캠페인 제안서 이메일 발송. 이후 답신 받지 못 함
8)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 4/25(화) 제안서 이메일/팩스 발송
- 4/27(목) 담당자와 통화. 이메일 확인 후 연락주겠다고 했으나 이후 연락 받지 못 함
- 5/31(수) 흰옷 입기 캠페인 제안서 이메일 발송. 이후 답신 받지 못 함
9) 세계평화청년연합
- 4/25(화) 제안서 팩스 발송
- 4/27(목) 담당자와 통화. 내부 논의 후 연락 주겠다고 했으나 이후 연락 받지 못 함
10)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 4/25(화) 제안서 이메일/팩스 발송
- 4/27(목) 담당자와 통화. 내부 검토 후 연락 주겠다고 했으나 이후 연락 받지 못 함
- 5/31(수) 흰옷 입기 캠페인 제안서 이메일 발송. 이후 답신 받지 못 함
11) 평화문제연구소
- 4/25(화) 제안서 팩스 발송
- 4/27(목) 통화 시도했으나 전화번호가 결번이어서 통화하지 못 함
12) 평화통일시민연대
- 4/25(화) 제안서 이메일/팩스 발송
- 4/27(목) 담당자와 통화. 개인 이메일로 다시 보내 달라고 해서 다시 발송. 확인 후 연락 주겠다고 했으나 이후 연락 받지 못 함
- 5/31(수) 흰옷 입기 캠페인 제안서 이메일 발송. 이후 답신 받지 못 함
13) 평화 의사회
(평화 의사회도 ICAN 소속 한국 NGO임)
- 5/30(화) 통화 시도했으나 전화 받지 않음
14)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국내 83개 반핵 단체가 망라된 국내 최대의 반핵 단체)
- 4/25(화) 카페 <Q&A게시판>에 제안서 게시함
- 4/29(토) OOO 사무국장과 통화. 5/2(화)에 다시 연락 주라는 답변 받음
- 5/2(화) OOO 사무국장과 통화했으나 대선 관계로 바쁘니 대선 이후 연락하자는 답변 받음
- 5/10(수) 여러 차례 통화 시도 끝에 통화하게 되어 제안서 검토 여부를 묻자 아직 검토 안 했다고 해서 5/12(금) 다시 전화하겠다고 전달함
- 5/12(금) 통화 시도했으나 전화 받지 않음
- 5/15(월) 통화 시도했으나 전화 받지 않아서 전화 달라는 문자 남김. 이후 아무런 답변 받지 못 함
- 6/1(목) 오전 10~12시 ‘동북아 핵위기와 한국의 핵정책’에 대한 시민 사회 간담회에 모나리자 가이드와 함께 참석하여 그곳에서 처음으로 대면하여 “왜 만나주지도 않고 연락을 주지도 않느냐? 다음 주 월요일에 방문할테니 30분만이라도 시간을 내 달라”고 하자 “가입된 소속 단체들이 원전에는 관심이 있지만 핵무기에는 관심이 없어서 별로 할 얘기가 없다”고 얼버무리면서 간담회 강사들과 점심 뒷풀이를 해야 한다고 도망치듯 가버림. 연대 제안서는 여지껏 내부 검토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상부에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됨
2. 기타 단체
(사) 한국공공외교협회
- 6/27(화) 더불어 민주당 인사 소개로 OOO 사무총장 방문 면담,
관련 자료 보내 주면 자체 홈페이지에 게시해 주겠다고 함
- 6/27(화) OOO 사무총장에게 관련 자료 이메일 발송, 이후 아무런 답변 받지 못 함
3. 평화 운동가 (이름 생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대표 / 한민족평화통일연대 이사장 /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 / 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 (인드라망 생명공동체 상임대표) / 세계평화사랑연맹 이사장 (세계평화작가) / UN 세계평화의 날 사무총장 / 세종연구소 소장 / 국제평화재단 이사장 / 세계평화여성연합 총재 / 한국YWCA연합회장 / 한국YWCA 사무총장 / 동북아평화연대 이사장 /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 종교신문 사장 /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의장 / 세계평화교수협의회 회장 / 한국글로벌피스재단 회장 / (사) 평화한국 이사장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위원장 / 유엔세계평화의날 한국조직위원회 / 더나은세상 이사장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 원불교신문 대표 /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회장 / 대한불교청년회 총재 / 능인선원 원장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 증산도 상생문화연구소 이사장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평화친선대사 OO 시인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분단과 전쟁의 한반도, 여성 평화운동가, OOO 한성대 사회학 교수 / 한국 그린피스 대표 /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원장 /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부원장 /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장 /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소장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 / 한국여성평화네트워크 대표
- 5/31(수) 이메일 발송했으나, 이후 아무런 답변 받지 못 함
4. 정치인
1) 문재인 더불어 민주당 대선 후보- 5/5(금) 더불어 민주당 인사를 통하여 문재인 후보에게 직접 서명운동 서명지를 전달하고 서명을 요청했지만, 이 사안은 국내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인 사안이라서 현재로서는 서명하기가 어렵다는 답변 받음
2) 이재명 성남시장
- 6/7(수) 성남시청 시장 비서실에 전화하여 박순용 비서에게 용건 설명하고 박순용 비서 이메일 주소 받음
- 6/8(목) 박순용 비서에게 이메일 발송 후 전달 요청
- 6/9(금) 박순용 비서에게 전화하여 처리 확인 결과, 이재명 시장에게 이메일 내용 전달했다는 답변 받았으나, 이후 이재명 시장으로부터 아무런 답변 받지 못 함
3) 기타 정치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통령후보 / 심상정 전 정의당 대통령후보 / 정세균 국회의장 / 추미애 민주당 대표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의원 / 심재철 국회부의장 /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 /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 /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 /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 /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 /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 /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 / 국민의당 박주선 대표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 우상호 민주당 의원 / 김용태 바른정당 의원 / 노웅래 민주당 의원 /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 / 박영선 민주당 의원 /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 / 안민석 민주당 의원 /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 5/31(수) 이메일 발송했으나, 이후 아무런 답변 받지 못 함
4) 모든 현역 국회의원
- 4월 말과 6월 초 사이에 이메일 발송 및 국회의원회관 사무실과 지역구 사무실에 각각 관련 공문을 등기우편 발송했으나, 이후 아무런 답변 받지 못 함
5. 언론사
1) 시사인
- 6/9(금) 주진우 기자에게 취재 요청 이메일 발송, 이후 아무런 답변 받지 못 함
2) JTBC
- 6/20(화) 뉴스룸 홈페이지 <뉴스 제보>란에 취재 요청 글 1차 게시, 이후 아무런 답변 받지 못 함
- 6/28(수) 뉴스룸 홈페이지 <뉴스 제보>란에 취재 요청 글 2차 게시, 이후 아무런 답변 받지 못 함
- 6/28(수) 국제부 강신우 기자에게 취재 요청 이메일 발송, 이후 아무런 답변 받지 못 함
- 6/28(수) 국제부 윤설영 기자에게 취재 요청 이메일 발송, 이후 아무런 답변 받지 못 함
- 7/2(일) 손석희 앵커 팬클럽 게시판에 보도 요청 글 게시, 이후 아무런 답변 받지 못 함
3) 동아일보
- 6/24(토) 국제부 하정민 기자에게 취재 요청 이메일 발송, 이후 아무런 답변 받지 못 함
4) TBS
- 6/28(수) 김어준의 뉴스공장 뉴스제보란인 <불만접수센터>에 취재 요청 글 게시, 이후 아무런 답변 받지 못 함
- 6/28(수) 김종필 보도국장에게 취재 요청 이메일 발송, 이후 아무런 답변 받지 못 함
6. 관련 행사
<동북아 핵 위기와 한국의 핵 정책에 대한 시민사회 간담회> 참석
<> 일시 : 2017년 6월 1일 오전 10시
<> 장소 :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
<> 주최 :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 주관 : 시민평화포럼, 참여연대, 평화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
<> 진행 순서 및 내용
** 주제 발표
- 발표1 : 한국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추진과 핵무장 논쟁, 그리고 동북아 핵위기 고조 (프랭크 본 히펠 <Frank N. von Hippel> 프린스턴대 명예 교수)- 발표2 : 로카쇼, 몬주 그리고 일본 핵무장에 대한 우려 (마사 타쿠보, 일본 핵 정책 전문가)
- 발표3 :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와 고속로의 위험성 (강정민 박사, 미국 천연자원보호위원회<NRDC> 연구원)
** 질의 및 응답
** 사회 :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처장)
<> 참석 결과
-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하고서 모나리자 가이드와 함께 간담회 시작 시각인 10시 보다 15분 정도 앞서 도착
- 간담회 시작 몇 분 전에서야 사회자가 도착하고, 10시에 강사가 연단에 오른 후에 무대에 설치할 현수막이 그제서야 허겁지겁 설치되고, 강사들에게 줄 물도 준비되지 않아 1시간 정도 지나서야 겨우 어떤 수녀님이 삼다수를 강사들과 사회자에게 갖다 줄 정도로 간담회 준비 정도가 매우 부실함
- 주제 발표의 주요 내용은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의 문제점에 대한 것으로서 간담회 제목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었음
- 주제 발표 후에 진행된 질의 응답 시간에 아래 두 가지 질문을 제기함
<1> 7월 7일 표결 예정인 유엔 핵무기금지조약에 대한 주제 발표 강사들의 견해는 무엇인가?
: 모든 강사들이 7월 7일에 유엔 핵무기금지조약 표결이 있다는 사실 자체에 대해서 알지 못 하는 것으로 보였으며 답변한 프랭크 본 히펠 교수는 “유엔 핵무기금지조약은 핵보유 강대국들을 압박할 수 있는 첫 걸음이다"라는 매우 원론적인 답변만 함
<2> 동북아 핵 위기와 유엔 핵무기금지조약 표결과 관련된 국내 단체들과의 연대 논의를 제안한다
: 연대 논의 제안은 사회자로부터 차단 당해서 논의 되지 못 함
- 간담회가 끝난 후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의 OOO 사무국장을 처음으로 대면하게 되어 "왜 만나주지도 않고 연락을 주지도 않느냐? 다음 주 월요일에 방문할테니 30분만이라도 시간을 내 달라"고 하자 "가입된 소속 단체들이 원전에는 관심이 있지만 핵무기에는 관심이 없어서 별로 할 얘기가 없다"고 얼버무리면서 간담회 강사들과 점심 뒷풀이를 해야 한다고 도망가듯이 가버림. 연대 제안서는 여지껏 내부 검토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상부에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됨
◆ ◆ ◆
위에서와 같이, 국내 반핵/평화 단체 및 운동가, 정치인, ‘진보적’ 언론매체에 접촉하고 관련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연대를 조직하고 언론 보도를 통해서 유엔 핵무기금지조약 표결을 사회 이슈화시키기 위하여 다방면으로 노력했지만, 결과는 전무했습니다.
애초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일부 단체와의 공조를 통해서 서명운동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는데, 소위 평화와 반핵을 외치는 단체와 운동가 그리고 유명 인사라고 알려진 사람들은 지구를 위기에서 구하고자 하는 우리의 간절한 SOS를 무참히도 묵살해버렸습니다.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그들이 진정으로 ‘진보적’이라면, 설령 당시 피치 못 할 어떤 사정으로 함께 하지는 못 한다고 하더라도 지지를 표하거나 함께 하지 못 해서 미안하다는 답변 정도는 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왜 그랬을까요?
세상 사람들이 주는 소위 ‘진보’라는 훈장을 달고 있는 그들이 다른 문제도 아니고 인류가 핵전쟁으로 파멸할 수도 있다는데, 모든 뉴스에서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북한 핵개발에 대해서 떠들고,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연일 북한에 대해서 초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그래서 핵무기를 없애기 위해서 유엔 핵무기금지조약을 지지하자는데, 왜 그들은 눈뜬 장님이요 꿀먹은 벙어리처럼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는 것일까요?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하지 못 해서일까요?
일반 시민들이라면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하지 못 한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이들은 그래도 세상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서 알만큼 알 사람들인데 말입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요?
그 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인 것은 이재명 성남시장과 JTBC 손석희 앵커의 무반응과 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의 반응이라고 할 것입니다.
“사드 철회”,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전환”, “북미수교 지지” 등 지난 대선 후보들 중 가장 ‘진보적’이었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유엔 핵무기금지조약에 대해서는 왜 묵묵부답일까요?
“진실 보도와 한 걸음 더 들어가는 뉴스”를 캐치 프레이즈로 내걸고 개국 5년만에 최고의 뉴스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뉴스로 인정받는 JTBC 뉴스룸과 손석희 앵커가, 미국과 북한 간에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면 가장 커다란 피해(말이 피해이지 인류 파멸이라고 해야 할 것임)를 받을 곳은 다름 아닌 대한민국임에도 불구하고, 그 해법으로서 유엔에서 논의되고 있는 핵무기금지조약에 대해 단 몇 초만이라도 보도해 달라는 수 차례의 취재 요청에 대해서 왜 그들은 철저하게 함구하는 것일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항상 뉴스룸을 끝내면서 “저희들은 내일도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습관적으로 내 뱉습니다. 어떻게 최선을 다 하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됩니다.
“가입된 소속 단체들이 원전에는 관심이 있지만 핵무기에는 관심이 없어서 별로 할 얘기가 없다.”고 얼버무리면서 간담회 강사들과 점심 뒷풀이를 해야 한다고 도망치듯 가버리는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어느 간부의 답변은 또 어떻게 해석해야 한단 말인가요?
이래도 그들을 “공정한 사회를 지향”하는 정치 지도자라고, “진실을 보도하고 한 걸음 더 들어가는 뉴스를 위해 최선을 다 하는” 방송이라고, “핵 없는 사회”를 위한 활동가라고 할 수 있을까요?
물론, 그들이 자신들의 주장처럼 지금까지 이 사회의 진보를 위해서 일정하게 실천하고 기여해 왔음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들 모습은 전혀 진보적이지 않다고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그럴까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분명한 이유는 바로 그들은 철저히 국민과 대중의 관심사와 인기에 따라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전 세계 모든 핵무기의 폐기를 목표로 하고 있는 유엔 핵무기금지조약을 지지하는 것이 “사드 철회”,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전환”, “북미수교 지지”와 논리적으로 같은 연장선상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엔 핵무기금지조약에 대해서 보도하는 것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진실 보도이자 한 걸음 더 들어 가는” 심층 보도임에도 불구하고, 유엔 핵무기금지조약을 지지하도록 정부에 촉구하는 것이 “핵 없는 사회”로 가는 관건이자 지름길임에도 불구하고, 유엔 핵무기금지조약에 대해서 국민과 대중들이 무지하고 무관심하기에(즉, 영양가 없다고 판단되기에) 그들은 일부러 에너지를 들여서 여기에 신경쓰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들이 내세우는 ‘진보’란 국민 대중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만 주목하여 가려운 곳을 긁어줌으로써 국민 대중으로부터 지지받고 인기를 끌겠다는 것이지, 인류 전체와 전 지구적인 차원의 진실로 중요한 것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국민과 대중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옳고 그름엔 별 관심 없이 국민과 대중의 인기에만 영합한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참으로 씁쓸한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필자는 그들을 폄하하고 비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지적을 통해서 현재 자신들의 모습을 스스로 비추어 봄으로써 그들이 진정 ‘진보적’으로 변화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어쨌든 현재 인류는 풍전등화의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인류 전체를 수십 번 파괴하고도 남을 수만 개의 가공할 핵무기들이 실전 배치되어 있으며, 한반도와 동북아에서의 군사적 충돌이 언제 발생할지 모를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상황은 이러 하건데, 지구의 의식은 아직 깨어나고 있지 못 합니다.
정보통신, 생명공학, 나노기술, 인공지능 등 모든 분야의 과학 기술이 융합되는 소위 ‘4차 산업혁명’으로 표현되는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를 인류의 의식이 따라가지 못 한 채 아직도 인류의 의식은 19세에서 20세기 수준에 머물러 있기에, 부분은 보되 전체를 보지 못 하고, 핵무기 몇 개면 지구 전체가 초토화될 지경임에도 불구하고 단위 국가적 사고의 틀에 갇혀서 평화와 공존의 길은 모색하지 않고 맨 날 쌈박질이나 할 생각만 하고 있으니, 게다가 소위 ‘진보적’라는 인사와 언론과 단체들은 진실로 중요한 것은 보지 못 하고 인기에나 영합하고 있으니, ‘인류가 만일 그 과학 수준에 상응하는 지혜를 갖지 못 했을 때 인류는 자멸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 이 순간 너무나 준엄하게 다가옵니다.
그러나, 아직 기회는 있습니다. 그것은 이러한 사실을 자각하고 있는 우리 자신들이 존재하기에 그렇고, 지난 4월부터 7월 초까지 거리 서명운동에 기꺼이 동참해 주신 선하고 의식있는 수많은 시민들이 있기에 그렇고, 지금은 인기에 매몰되어 전체를 보지 못 하나 어떤 계기만 주어진다면 다시금 새롭게 태어날 ‘진보’ 세력들이 존재하기에 그렇습니다.
끓지 않던 물도 100도가 되는 순간 일시에 끓어 오르는 것처럼, 변화는 일순간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지금은 희망이 보이지 않고 거의 절망적일지라도,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진심으로 먼저 각성하고 먼저 실천한다면, 진심은 통하는 법이니, 수만, 수십, 수백만의 시민들도 우리의 진심에 화답하여 함께 할 것이고, 그러면 핵무기도 사라지고 세상은 평화롭고 아름답게 변하게 될 것입니다.
첫댓글 그동안 수고가 많았습니다.
다른 단체와 유명인사들의 무반응에도 우리의 노력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뿌려놓은 아름다운 씨앗들 언젠가
책임감이 마비된 사회의 한 단면
수고 많으십니다.
진짜로 수고 하셨습니다.
그들도 정부의 눈치를 보고 대중들의 관심 끌기에만 연연한다는 확실한 교훈을 이번에 확인하는 계기가 된듯 합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고생많으셨네요~~^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으므로, 반드시 언젠가 그 길은 열릴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두눈이 아직 시퍼렇게 살아있고, 우리의 두 다리가 이렇게 버티고 있는한,
반드시 그날을 만들수 있을것입니다!
수고하신것보다 더 최대한 빠른시간안에 좋은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대합니다♡♡♡♡♡
애스더 정말 많은 노력을 했네요. 그래서 우리는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럴듯한 간판을 걸고 진보인양 행동하는 저들이 그냥 정치집단의 앞잡이 역할만 하는 인간들이란 것을 말입니다. 이제 라엘리안임을 내세우고 우리끼리 독자적으로 나가야 겠네요.
슬프다
정말로 애많이 쓰셨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노력은 분명 꼭 언젠간 결실을 볼 것입니다 더욱 화이팅~^^♥
너무나 수고많았어요 ^^ 우리의 노력이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으리라 확신합니다. 멋진 리더로써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