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약치료에 관해

[[반장]비니]

foreste님께서 올리신 댓글 정리하여 답변글로 올립니다. ^^;

1.완치가능한가?
아토피는 완치개념의 질환이 아닌 관리개념의 질환입니다.
또한 기본증상은 내외부자극→가려움→긁음→염증이며 2차감염우려를 낮춘 상태에서 가려움과 염증에 대한 치료가 이루어지며 수시로 호전과 악화을 반복하며 재발할수 있기에 치료이외에 필히 자신만의 악화요인회피 및 제거,피부관리(피부위생,피부보습),음식관리,주거환경관리,생활습관관리을 통해 재발되는 주기를 늦추고 재발이 되더라도 증상의 높이를 낮출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토피는 치료보다도 더 중요한것이 바로 좋아졌을때의 관리이며 악화요인제거,피부,음식,환경,생활습관관리를 통해 누군가에게는 충분히 완치를 느낄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재발우려가 있기에 치료이외에 개인적인 노력이 필히 요구되는 완치가 아닌 관리개념의 질환입니다. 또한 어떠한 질환이던지간에 환자입장에서는 완치개념을 당연히 원하지만 양방이나 한방의 의료진입장에서는 재발우려가 있는 질환이며 치료과정이외에 환자개인의 노력이 필요하기에 충분히 좋아질수 있다는 표현을 쓸수있지만 완치라는 표현은 쉽게 쓰지않습니다. 쓰는 경우라면 개인피부과,개인한의원의 홍보나 만성아토피환자의 치료경험이 많지 않을때 또는 아토피용품 판매업자 정도입니다.

2.바르는 것으로 치료가능한가?
흔히 아토피는 피부표면의 문제가 아닌 내부의 문제이기에 절대 피부겉면에 바르는 연고의 효과나 효능을 절대 기대할수 없다, 또는 복용약이 아닌 바르는 것은 절대 치료방법이 될수 없다고 강하게 주장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이는 매우 잘못알고 계신 정보입니다.
쉽게 말씀드려 흔히 접하는 파스를 예를 들자면 분명 피부의 문제가 아닌 내부 근육등의 문제인데 바르거나 붙이는 파스를 사용합니다. 또한 흔히 접하는 엘리델 등은 단지 피부를 제어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내부면역체계를 조절하는 면역조절제입니다.

또한 스테로이드를 오남용하게 되어 발생되는 부작용의 근본원인은 내부장기인 부신이란 기관의 기능상실입니다.
정리하자면 한방이든 양방이든간에 바르는 의약품의 경우 그 연고의 성분이나 피부흡수도에 따라서 피부겉면이 아닌 피부안쪽의 근육이나 신경, 내부호르몬, 내부장기, 심지어 내부면역체계까지 제어를 하게 됩니다. 물론 이는 앞서 말씀드린 해당 의약품의 성분이나 피부흡수도에 따라 달라지기에 무조건 바르는 것은 치료의 방법이 될수 없다는 논리나 의견은 매우 잘못된 정보입니다. 때문에 바르는 것으로도 치료는 가능합니다.

3.생약?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일제 잔재인 ‘생약’이라는 용어를 없어져야 한다고 2013년도에 성명 발표한적이 있습니다. ‘생약’이란 용어는 일본에서 한약재를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일제시대부터 쓰이기 시작했기에 ‘생약’ 이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옳지 않습니다. http://www.akom.org/bbs/board.php?bo_table=press&wr_id=2001
또한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채취한 식물을 약초라고 하기에 약성은 한약=생약>약초>잡초이며 잡초를 약초로 약초를 생약으로 높여표현하는 것이 잘못된 것입니다. 때문에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채취한 약초를 생약(한약)으로 표현되어서는 안됩니다.

4.약초(생약?)를 발라서 치료가능한가?
민간요법에서 특정 약초를 피부에 발라서 아토피증상이 완화되었다는 자신의 경험담이나 추천글을 가끔씩 접하게 됩니다. 물론 해당 약초마다의 기본 약성으로 인해를 충분히 증상완화볼수 있습니다. 항염증,피부재생 등의 약성도 있겠지만 대부분 약초의 향균력으로 인한 증상완화로 정확히 말해서 피부상재균중에 하나인 황색포도구균상에 대한 향균력으로 증상완화를 보는 것입니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우리피부에 상시적으로 존재하는 피부상재균으로 정상인은 5.7%인데 반해 아토피피부염환자에게서는 92.6%정도 증식해져있습니다. 황색포도상구균이 아토피증상에 악화균으로 작용하는 것은 이미 의학적으로 많이 증명되어있으니 아토피와 황색포도상구균과의 관계는 쉽게 인터넷상에서 검색가능하실것입니다.
아토피피부염은 피부가 건조해지면 극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해서 긁게 되고 긁다보면 피부가 헐고 염증이 생깁니다. 때문에 쉽게 피부감염이 될수 있고 포도상구균이 내는 독소가 피부염증을 더욱 악화시키며 이 독소가 인체내로 침투해 우리몸의 면역세포중 T세포를 자극해 면역과민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아토피피부염에 있어서는 피부염증을 빨리 치료해 건강한 피부로 만들어 정상적인 피부장벽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때까지는 황색포도상구균의 감염을 어떻게 잘 컨트롤해나가느냐가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아토피부염의 염증부위의 포도상구균에 대한 항균작용은 치료에 매우 큰 역활을 하게 되며 피부에 바르는 약초의 향균력으로 인해 악화균으로 작용하는 포도상구균에 대한 향균치료는 분명 증상완화에 도움이 충분히 될수는 있습니다. 다만 아토피는 세균성질환이 절대 아니기에 황색포도상구균을 아토피균으로 표현하는 것이 매우 잘못된 표현이며 악화균인것은 맞지만 원인균은 절대 아닙니다.

5.그럼 약초(생약?)를 바르는 치료를 권장해야하지 않을까?
2003년쯤 일본에서는 이소진요법(포비돈요오드요법)이라고 소독약인 포비돈(일명 빨간약)을 증상부위에 바른후 시간이 흐른후 씻겨내고 보습제를 발라주는 방법으로 일본전역에 긴시간 유행한적이 있었으나 장기간사용시 소독약자극으로 인한 접촉성피부염과 요오드과민증,갑상성질환을 일으킬수 있어 권장하지 않게되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2006년쯤 인터넷상에서 2장의 사진이 많은 아토피환자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는데 그 사진은 생녹차를 피부에 바른후 증상완화된것으로 이후에 긴시간동안 생녹차를 이용한 치료방법이 큰 반향을 일으키게된 적이 있었습니다.

여기 아토피관련카페에서도 생녹차를 무료로 나누어줄 정도의 유행이 1년넘게 지속되었으나 어느순간 사그라지게 되었습니다.
녹차 성분의 경우 향균,항염증효과가 뛰어나 증상완화 효과가 좋아 단기간으로는 치료에 도움이 되는 듯 하지만 장기간 사용시 피부에 접촉성피부염을 유발해 오히려 더 가렵게 되는등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아져 생녹차를 이용한 방법에 대해 양,한방전문의 모두 우려를 표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이곳에는 그 때의 기억을 가지고계신분들이 계실것으로 보여집니다.

6.약초(생약?)를 장기간 바르는 과정 중에 발생하는 극심한 가려움증과 오한
2차감염 우려있을때 흔히 사용되는 박트로반연고가 바로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항균연고입니다.
약국에서도 쉽게 구매가능한 일반의약품으로 무피로신 단일성분이며 내성우려낮고 피부흡수도가 낮으며 피부자극도 또한 매우 낮은 성분으로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항균효과가 뛰어납니다.
약초보다도 검증된 더 높은 항균효과를 가지고있으면서도 피부자극도 낮기에 약초를 바르며 거치게 된다는 더 극심해진 가려움증과 오한을 거치지 않습니다.
때문에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항균치료시 가려움과 오한은 당연스레 인내해내가며 거쳐나가야할 과정이 절대 아닙니다.

7.결론
생녹차때와 유사할듯 합니다. 황색포도상구균을 대한 항균치료가 증상완화에 도움을 줄수는 있지만 개인차가 매우 큰 방법이기에 권장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치료방법입니다. 또한 약초성분 흡수를 위한 방법으로 보이지만 보습제사용은 권장하지않는 점이 안타까우며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분명 증상완화를 보기는 하지만 그 기간이 매우 오래걸려 장기간 사용으로 인한 접촉성피부염증상으로 인해 오히려 더 극심한 가려움증과 만성아토피질환자의 특성상 전신에 염증이 있을 경우 오한을 동반하게 되는 등, 충분히 피할수 있거나 없앨수 있는 접촉성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과 오한을 거쳐가는 과정으로 생각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아울러 생녹차때처럼 누군가에게는 치료가 되는 방법이 될수는 있겠지만 완치를 거론하기에 접촉성피부염증상으로 인한 극심한 가려움증과 전심염증에 의한 오한을 거쳐서 완치판정후 차후 재발되었을때 책임소재가 치료하는쪽이 될지 치료받는 쪽이 될지가 더 궁금해지는 치료방법입니다.
7.추가
약초를 바르시는 분들에게는 단점을 보완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다른 분들에게는 이번 기회에 아토피와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상관관계에 대한 인식이 필히 생기길 바라며 항균을 위한 습관을 생활화하시길 바랍니다. 그 첫걸음은 아토피환자의 특성상 무의식적으로 자주 긁게되기에 손톱 짧게자르고 손 자주 씻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