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ck2의 전투 시스템을 이해하는것으로 생각하고 쓰는 글이므로
ck2의 전술과 전투 시스템의 이해가 부족하신분들은 까메님이 전술에 관해 쓰신 글이 있으니 참조하시면 됩니다.
까메님 전술 글
http://cafe.daum.net/Europa/5Bi3/1182
ck2의 전투 시스템은 굉장히 단순하고 간략한 편이었습니다.
이슬람의 검과 로마의 유산 dlc가 나오기전까지는 말이죠.
단순히 병력의 구성이나 장군의 무력수치가 높은것보다 그냥 병력이 많으면 이기는 그런 시스템이었습니다.
전술의 변환도 공격력이나 방어력의 차이가 미미했기에
유능한 장군이 통솔하는 부대가 장군도 없는 적 부대에게
병력차이가 미미하는데도 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즉 압도적인 승리를 위해서는 병력의 수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죠.
하지만 패치와 dlc가 나오면서 병력의 구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상비군과 전술적 트레잇부분이 추가 되었습니다.
또한 전술, 택틱의 상성차이와 데미지와 방어력이 증가해 가위바위보 관계가 명확해져서 병력의 구성과 수가 압도적이지 않는 이상 비슷비슷한 병력이어도 극명하게 전투의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생겨났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장군의 무력수치가 크게 중요하지 않아졌다는 점입니다.
이게 무슨말이냐 패치가 되면서 장군의 능력이 중요하게 된거 아니냐라고 생각하실텐데
무력수치보다 전술적 트레잇과 트레잇의 중요성이 커지게 된 것이죠.
케릭터 창을 클릭하게되면 모든 케릭터가 가지고 있는 Combat Modifier부분이 있습니다. 줄여서 CM이라고 부르죠.
클릭하게 되면 이 케릭터가 전투의 리더가 될 경우에 영향력에 대해서 볼 수 있는데요.
이 부분은 오직 전투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므로 해당 케릭터가 전투의 리더로써 출전하지 않는 이상
전투외 다른 부분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부분입니다.
Pursuit : 해당 케릭터가 추격 방면에서 가하는 데미지의 증가수치입니다.
Morale Damage : 해당 케릭터가 사기치에 가하는 데미지입니다.
Damage : 해당 케릭터가 가하는 피해량입니다.
Defence : 해당 케릭터가 가지는 방어량입니다.
이제 이 케릭터를 해석하게 되면
추격 방면에서 45% 추가 데미지를 입히며
적의 사기치에 22.5% 추가 데미지를 입히며
적에게 22.5% 데미지를 더 입힙니다.
생각해볼까요? 만약 이 케릭터가 트레잇이 전혀 없고 단순히 무력수치가 25만 가지고 있다면 CM부분에 영향을 끼칠까요? 무력수치는 해당 트레잇과 관련되어 증가시키는 것이지, 트레잇이 없다면 이 부분에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이제 해당 케릭터가 이 CM에 영향을 주는 트레잇을 확인해 봅시다.
Aggressive Leader/Cruel/Patient 입니다.
디펜스를 제외한 이 트레잇과 무력수치가 곱해져 CM이 완성되는군요.
자 이제 해당 케릭터의 CM을 확인했으니 장군을 배치해봅시다.
저는 알타익계 상비군을 운용할텐데요. 오로지 순수하게 알타익 상비군으로만 3면을 배치하였습니다.
부대는 총 3개의 면을 가지는데요 좌측/중앙/우측입니다.
각 부분끼리 싸울때는 해당 CM의 영향을 받아서 공격하지만
해당 면을 승리하여 다른 방면에 지원갈때는 측면을 공격한다고해서 30%의 추가데미지를 더 입힐 수 있습니다.
저의 전술은 중앙에 강력한 방어적 능력을 가지는 수비적인 지휘관을 넣고 양옆의 지휘관들은 적을 압살 시킬수 있는 강력한 데미지의 지휘관을 임명하는 것입니다.
즉 중앙에서 시간을 번 후 양옆에서 강력한 데미지로 측면타격하는 것입니다.
중앙 지휘관은 디펜스에 영향을 주는 케릭터를 임명하였습니다.
이 지휘관이 중앙에 위치했을 경우 20.5% 추가적인 효과를 받으며
방어력이 20.5% 상승하며 사기에 대한 방어력이 61.5% 증가했군요.
위에 공격적인 지휘관에 비해서 같은 충격을 받을 경우 더 오래 버틸 수 있을거 같습니다.
이제 좌측에 지휘관을 임명해봅시다.
이 부대는 모두 기병계열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즉 cavlry leader트레잇이 이상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모든 병사가 이 트레잇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능력치가 엄청나게 상승합니다.
좌측에는 공격적으로 적을 무너뜨려야하기 때문에 전술적인 트레잇이 Flanker을 가진 지휘관을 임명하고 싶었지만 cavlry leader와 flanker을 가진 지휘관은 보이지가 않네요.
우측에는 강력한 데미지를 입힐수 있는 룰러를 임명합니다.
이렇게 3면의 지휘관을 고루 갖춘 하나의 부대가 완성 되었습니다.
현재는 큰 전투후에 부대가 괴멸직전까지 간 상태라 부대가 자동으로 편성되면서 모두 균일하게 병력이 배치되었는데요.
가운데의 부대는 방어력이 높으므로 전술적으로 유리한 고점에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강한 우측에 많은 부대를 배치시키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현재 부대가 알타익 계열 부대이기 때문에 궁기병의 효과가 매우 큽니다. 또한 궁기병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밀리페이지에서 후퇴매복 전술이 뜰 확률이 높기 때문에 다른 기타 병과는 넣지 않았습니다.
될 수 있다면 전술에 관한 부분도 글을 쓰고 싶긴한데, 이렇게 케릭터의 CM부분만 정리해서 쓰는것도 굉장히 범위가 넓습니다. 다음에 쓸 수 있다면 이 CM에 영향을 주는 트레잇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CK2가 국지적인 부분이 굉장히 빠르게 지나가고 순간적으로 지나가서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며, 상대적으로
국가를 운영하는 부분이 비중이 크기 때문에 전투부분을 간과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CK2의 가장 큰 재미는 이런 전투가 아닐까 합니다. 적은 부대로 적의 전술을 카운터 칠수 있는 전술이 뜨는것을 기대하며, 또한 그게 이루어져서 괴멸시킬때
피파온라인이나 서든처럼 순간적인 쾌감도 느껴지더군요.
전투에서 훌륭한 지휘관을 임명시켜 알렉산더와 나폴레옹처럼 전쟁에 큰 획을 그어보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첫댓글 알찬 정보 감사합니다!
질문은 질문게시판에 올리셔야지...하면서 들어왔다가 좋은 정보 얻어가는군요ㅋㅋ
첨언하자면 무력도 영향을 줍니다.
define 파일을 열어보면 무력에 의한 상승치가 있지요.
문제는 정말 미미해서 고려할 가치가 없다는게 문제지만 ㅡ_ㅡ;;
그외도에 무력은 전술의 전환에도 영향을 미치는걸로 알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