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개인 블로그에 쓴 글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인 견해이니 오해는 없으시길... 허니맥주님 맥주 잘 마셨습니다. (http://blog.naver.com/mirr231/90115580973)
* 사실 맥주 시음기에 올리려했는데 게시판 선택이 안되네요. 어떻게 하는 거죠?
LH IPA, LH 인디아 페일 에일(LH India Pale Ale) - 가을 들녘 노을이 질 때..
원산지 : 한국 전남 광주
제조사 : LH (허니맥주)
발효방식 : 상면발효
분류 : IPA 인디아 페일 에일
함께하면 좋은 음식 : 치킨 바베큐
테이스팅노트
컬러 : 다크 브라운
향 : 볶은 맥아향, 커피향,
맛 : 한입 머금으면 구수한 맥아의 향이 물씬 풍긴다. 잘 볶아진 맥아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듯 하다. 향긋한 커피향에 감귤류의 시트러스한 향이 새콤하게 입맛을 자극한다. 피니쉬의 쌉쌀한 홉의 향이 길게 이어진다.
가을 들녁 노을이 질 때 들판에 가득찬 곡식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농부의 얼굴이 그려지는 맥주이다.
전형적인 IPA의 강한 맛은 아니다. 하지만 맥아의 고소한 맛과 향, 시트러스한 아로마, 쌉쌀한 홉의 특성을 잘 살린 맥주이다. 한가지 홉의 향이 조금 약하다는 것만 보완된다면 정말 훌륭할 것 같다.
재미있는 맥주이야기
사실 이 맥주는 시판되는 맥주는 아니다. 다시 맛볼 수 있는 맥주도 아니다. 세상의 단 하나 뿐인 맥주.
그렇다. 수제 맥주이다.
뭐, 내가 만든 것은 아니고, “맥주만들기 동호회”에서 만난 분 중에 “허니맥주”라는 닉네임을 쓰시는 전남 광주에서 오신 이 헌 님께서 만들어 오신 귀한 맥주였다.
맥주를 좋아해서 많이도 마시고 양조법에 대해 공부도 했지만 직접 만들어 본 적은 없었는데 맥주만드는 동호회가 있어서 가입하고 처음 간 MT였다. 사실 개인이 만든 맥주를 마셔본 것도 여기서가 처음이다.
하지만 개인이 만든 맥주도 정말 기대이상의 퀄리티였다. 세상엔 숨은 고수들이 많은 것 같다. 갑자기 우리나라 맥주의 미래가 밝게 보이기 시작했다.
IPA 맥주에 대해 알아보자. IPA는 India Pale Ale의 약자이다. 과거 영국이 식민지 개척에 열을 올릴 무렵 영국의 가장 중요한 식민지 중 하나였던 인도. 인도에 많은 영국인들이 이주를 하게 되고 그들도 향수병에 시달렸다.
이들을 위해 수출되던 영국의 Pale Ale. 하지만 인도까지 긴 항해를 하다보면 변질되기 쉬워 방부기능이 있는 홉을 잔뜩 넣어 만들었고 이 맥주가 긴 항해 동안 오크 숙성되어 더 깊고 풍부한 향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맥주가 India Pale Ale이라는 별도의 이름으로 불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영국에서 시작한 IPA는 점차 인기를 더해가서 미국에서도 만들어지게 되었고 아메리카 페일 에일이라는 APA 맥주가 탄생하게 되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IPA나 APA맥주를 접하기는 쉽지않다. 만약 IPA맥주가 궁금하다면 직접 만들어 보라. 어떻게? 모르겠거든 맥주만드는 동호회에 가입하거나 맥주키트를 파는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자~ 저와 함께 맥주를 만드는 것에 도전해보실 분 계신가요?
첫댓글 제이제이님 글을 옮겨 놓았습니다.....아마도 준회원이라서 그랬던 것같습니다....정회원으로 등업해놓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허니맥주님의 맥주맛을 못보았지만. 님의 평가 수준또한 상당하시네여^^. 저두 한참을 쉬었는데 다시 기운내서 맥주만들어보려구여. 제이제이님 도. 홧팅!!
아직 초보입니다~ 저두 맥주 만드는 거 배우고 싶습니다....
제이제이 형님의 평가 저도 받아 보고싶네요.
기회되면 서로 만든맥주 나눠마셔요~
이제야 봤습니다. 좋은 평 감사드리며, 맥주 만들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와 글보니 저두 만들구 싶네여, 요번엔 IPA루 만들어야 겠슴다^^